홍수처럼 쏟아지는 많은 건강정보가 넘쳐나고 있지만 상업적인 정보들이 많고 또 제대로 된 객관적인 정보가 많이 부족해 의료소비자인 일반인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요통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가진 잘못된 상식을 알아보고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요통이 있으면 무조건 쉬어라 혹은 장기간 누워서 생활해야 한다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침상안정은 통증을 유발하는 병소 부위를 고정하여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고 추간판의 내압을 감소시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지만, 급성 요통의 경우 안정기간은 대개 2~3일 정도의 안정이 바람직하며, 다리가 당기고 저리는 방사통을 가진 경우라 하더라도 7일을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지나친 장기간의 안정은 신체의 기능 회복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안정 시 환자는 통증이 가장 경감되는 자세를 취하고, 특히 요추의 전만을 감소시키고 배부 근육의 긴장을 감소하기 위해 비교적 단단한 침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디스크 환자들이 견인치료의 효과에 대해 지나치게 맹신하는 것으로, 심지어 꾸준히 오랜 시간 견인을 하면 튀어나온 추간판이 다시 안으로 들어가 완치된다
얼마 전 천안에 살고 있는 딸이 왔다. 만 4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모처럼 주말나들이를 한 것이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사건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라 대화는 자연스레 그쪽으로 흘렀다. ‘아파트 내 놀이방에 보낸다고 했는데 적응은 잘하니? 또래들과 잘 어울리고? 아침에 잘 떨어지려 해? 놀이방 선생님은 어때?’ 등등. 아내와 내가 번갈아 가며 던지는 속사포 질문에 딸은 빙그레 웃으며 ‘잘하고 있어요’ 간단하게 대답한다. 그러면서 정작 내년이 걱정이라며 한숨을 쉰다. 내년엔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요즘 신문과 텔레비전에서 ‘보육대란’이란 뉴스가 나올 때마다 막막해서 그런다는 것이다. 딸아이는 현재 둘째아이를 임신 중이고 맞벌이가 아닌 입장이라 한숨이 나올 만도 하겠다 생각하니 심난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은근히 부아가 치밀었다. 아이들을 볼모로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사탕발림으로 표 얻고 나서 나 몰라라 돈타령만 하는 정부의 무책임이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답답함에 대화마저 끊겨 버렸다. 그러고 보니 요즘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를 둘러싼 ‘보육대란&
경기도가 도청 구내식당에 주 1회 또는 격주 단위의 휴무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유는 ‘지역상권 활성화’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못 먹게 되면 자연스럽게 도청 밖으로 나와 식사를 하게 되므로 인근 식당들의 수입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구내식당은 학교나 직장 등에 있는 단체 급식소다. 이용자는 구성원들이지만 관공서의 경우, 민원인들도 직원들보다 약간 더 많은 금액을 내고 이용하기도 한다. 이런 구내식당은 당연히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대부분은 직원 상조회에서 사용자 측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에서는 사원 복지 차원에서 아주 적은 금액만 받고 훌륭한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구내식당은 여러 명이 한꺼번에 몰려 식사를 하기 때문에 얼핏 군대 급식을 연상시킨다. 취사기구와 식판, 길게 늘어선 줄 등이 모두 그렇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 비해 음식의 질은 괜찮은 편이다. 음식도 국산을 위주로 우수한 식자재나 부식을 직접 구매하며, 영양사를 두어 음식을 질을 관리한다. 물론 단체 급식이라서 맛은 일반 식당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나 안전하고 푸짐하게, 가까운 곳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이 선호한다. 도청 구내식당 역
11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 어느 때보다 공명선거에 대한 요구가 높지만 막판 불법 탈법 양상은 극에 달하고 있다. 경기지역 177개, 인천 21개 등 198명의 조합장이 선출된다. 지금까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적발한 불법행위는 모두 78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19건은 검찰에 고발하고 4건은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선거운동기간인 오늘 자정까지 불법은 막판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 유권자인 조합원들은 옥석을 가려야 할 시점이다. 경기 인천지역의 평균 경쟁률은 2.8대1로 다른 선거에 비해 그다지 높지는 않다. 후보자의 면면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유권자가 마음만 먹으면 좋은 후보자를 고를 수 있다. 올바른 조합장을 뽑아 협동조합을 개혁해야 하자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은 그동안 생산자단체인 농협을 지켜보면서 조직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주인의식을 갖고 소중한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함으로써 농업을 살리고 농협을 개혁하는데 적합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농협은 그동안 개혁을 위한 숱한 노력에도…
봄 오는 소리로 들판이 수런하다. 물오른 나무는 새순을 품기 시작했고 겨우내 칙칙하던 물빛이 한결 맑아졌다. 청둥오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 봄을 물어 올리고 강둑엔 냉이며 쑥이 햇살을 불러들인다. 도로변을 따라 걷는다. 살 속으로 스미는 바람이 아직은 차지만 상쾌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나선 길이 자꾸 화가 치밀어 오른다. 언제부턴가 조금씩 늘어나던 쓰레기가 이젠 쌓이기 시작했다. 먹다버린 캔이며 과자봉지는 애교다. 냉장고며 쇼파는 물론 침대 매트리스까지 온갖 것이 버려져 있다.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내놓아야 할 것들을 몰래 불법 투기한 것이다. 예전에 비해 한결 깨끗해진 거리를 보면서 국민의 자연환경에 관한 의식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이곳에서는 환경이니 자연보호니 하는 것들은 실종된 지 오래된 것 같다. 그 옆에 평화공원 조성이라는 팻말이 있고 그곳에도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수중생물 번식을 위해 낚시를 금한다는 현수막도 아랑곳없이 차를 몇 대씩 대놓고 낚시는 물론 식사까지 챙기고 있다. 관리가 되는 않는 것도 문제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양심을 버리는 사람이 더 문제다. 임시로 식재한 나무도 더러는 죽고 살아있어도 관리 상태는 엉망이다. 물론
최근 북한은 미국에 대한 협박을 강화하고 있다. 9일, 〈로동신문〉을 통해 북한은 미국을 ‘사이버 공격의 원조’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미국이 첫 국가급 사이버공격 행위를 감행한 주범으로 사이버공간을 전쟁마당으로 전변시키는 악랄한 해커 제국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탓에 사이버 공간이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9일 〈로동신문〉에서도 북한은 남측이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공격한 김기종씨를 국가보안법 위반여부의 조사와 관련해서 미국이 북한에게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명분을 세우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런 북한의 대미협박은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지난 2일 이후에 계속 이어진 것이다. 이 협박의 요지는 한마디로 미국이 북한의 도발위협을 내세워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북미관계가 최악에 빠져든 것은 미국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 없는 일이다. 그 근원에는 바로 북한의 핵실험문제, 미사일발사문제 등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국제문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현재 북미관계는 최악인 상황에 처해 있다. 북미대화는커녕 6자회담의 재개 가능성도 닫혀 있다. 이런 상황 하에서
3월 제철과일 하면 딸기를 빼놓을 수 없다. 요즘이야 사시사철 지천이지만, 그런데도 봄철이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입맛 잡는 인기 과일 반열에 오른다. 왠지 나른해지고 기운이 없을 때, 잠을 자도 자도 졸린 춘곤증에도 딸기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이유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비타민 C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조정하는 기능을 활발하게 해줘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딸기는 이런 비타민 C가 100g 중 80mg이나 들어있다. 많다는 귤·레몬의 두 배, 사과의 10배나 된다. 뿐만 아니라 부신피질의 기능을 왕성하게 해 피부를 좋게 하고 풍부히 함유된 펙틴이란 식이섬유는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신체를 회복시키기에 이만한 게 또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품종과 모양이 가지가지인 요즘 딸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재배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토종인 산딸기와 복분자와는 전혀 다른 종이며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인 지금의 딸기가 18세기 유럽을 거쳐 19세기 일본에 의해 국내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딸기의 70% 이상이 일본 품종으로 되어 있고 재배농가 대부분이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마이스(MICE)산업’은 컨벤션, 전시회, 숙박, 관광, 쇼핑, 요식 및 도시마케팅이 융·복합된 ‘서비스 산업의 꽃’이다. 굴뚝 없는 산업의 대명사였던 관광과 서비스 산업이 진화한 종합서비스산업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당연히 세계 각국이 새로운 국가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 정부도 마이스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 지난 2012년을 ‘한국컨벤션의 해’로 선포하기도 했다. 경기도 역시 본격적인 마이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양 한류월드다. 도는 한류월드와 킨텍스를 포함한 인근지역을 국제회의산업, 이른 바 마이스 복합단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류월드 개발 사업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한류문화 콘텐츠의 생산·유통·소비가 이뤄지는 관광문화단지다. 경기도 고양시에 한류관광문화벨트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서 도는 한류월드 사업지구 내 ‘한류 MICE 복합단지’를 조성해 국제회의는 물론이고 숙박, 쇼핑, 문화 체험 등을 연계, 경기 서북부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경기도에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회의복합지구와 국제회의집적시설 제도 도입
인간은 자기 몸의 역사를 한 마디로 압축해서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이라고 표현한다. 세상 만물을 비롯해서 모든 생명체가 시작과 끝이 있듯이 인간 또한 그 흐름을 벗어 날 수 없기에 태어나서 죽음의 과정까지 늙고 병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 것이다. 다만 인간은 생의 과정 중 질병없이 좀 더 건강하고 천천히 늙어 갈 것을 갈망하는 것이다. 그런데 질병과 늙음은 늘 함께 따라 다닌다. 아무리 젊다고 하더라도 깊은 병을 앓고 있다면 다른 사람보다 더 늙어 버린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아무리 늙었다 할지라도 건강한 신체능력을 유지하면서 젊은 사람들 보다 더 정열적으로 사는 사람들도 많다. 여기에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더해진다면 그 사람은 결코 늙은 것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늙음과 병듦의 핵심에는 체력이 자리잡고 있다. 만약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세상 모든 질병에 노출되어 더 빨리 늙어 버릴 것이다. 반대로 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왠만한 질병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몸은 세상 어느 것보다 정교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질병이 우리 몸에 침입을 하면 조화로움을 해치기
말로만 규제완화인가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올 초 신년 기자회견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수도권규제 완화와 관련해 “관심이 큰 규제로, 과감하게 풀자. 조금씩 해선 한이 없다”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공무원들은 잠을 자면서도 규제완화를 생각하라고도 주문했다. 비수도권 지자체는 벌떼처럼 달려들어 이를 반대하고 있다. 국제경쟁력을 강화해도 모자란 판에 조그마한 땅덩어리에서 다툼만 벌이는 형국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완화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말로만이다. 급기야 경기도내 시장 군수들이 또 모였다. 이천, 용인, 남양주, 광주, 안성, 여주, 양평, 가평군 등 경기 동북부권 8개 시·군 소속 시장·군수 등은 지난 5일 이천시에 모여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의 합리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형평성에 어긋난 자연보전권역의 규제 개선을 강하게 요구했다. 4년제 대학 이전조차도 안 되는 과도한 규제 탓에 자연보전권역 경제가 날로 침체되는 실정을 감안,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 및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와함께 공업용지 확대와 공장건축면적의 완화를 요구하고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이전을 허용해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