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농협조합장선거가 부정으로 얼룩져가고 있다. 후보자의 각성과 조합원의 올바른 투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거풍토가 개선되어야한다. 영농을 하는 조합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조합운영책임자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제 농민들의 민주의식이 높아져 공명정대한 투표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첫 동시조합장선거를 불과 40여일 앞두고 도내에선 선거법 위반사례가 판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어온 금품과 향응 제공 등 부정과 혼탁선거의 재연이 발생한다. 경기농협은 부정으로 얼룩진 선거문화 근절을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된다. 도 농협은 조합장을 대상으로 한 공명선거 결의대회와 선거 실무자 교육이 전부다.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조합장 공명선거 결의대회와 실무자 교육을 1차례씩 개최했을 뿐이다. 공명선거 결의대회에는 조합장, 시·군 지부장 등이 참석해 위탁선거법과 신고포상금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실무자 교육은 시·군 농정지원단장 등을 대상으로 위탁선거법과 선거법 위반사례 등을 교육하였다. 경기농협은 각종 선거법 위반사례도 정부발표나 언론보도에 의존하고 있을 뿐 선거동향 파악도 외면하고 있어 문제이다. 경기본부 농협은 올바른 조합장
쾌적한 공원은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공간기능을 담당한다. 경기도는 도민들의 나들이와 안락한 일상생활 속에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나섰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당국의 중지가 모아질 때에 녹색경기건설은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명품도립공원 조성을 비롯해 산림휴양시설 확충과 숲 가꾸기 사업 등이 잇따라 추진된다. 그동안 산행객들이 빈병과 쓰레기 등을 마구 버리는 경향이 있어 환경을 더렵혀 왔다. 심지어는 식재한 나무를 훼손시키거나 캐가는 일까지 발생되었다. 경기도가 녹색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금년에 1천500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의 우선성과 효율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사업 후에는 전문가집단의 분석과 평가를 얻은 후 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해가야 할 것이다. 산림사업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도는 우선 올해 말까지 428억 원을 들여 명품 도립공원 조성과 녹지 공간 확충 사업을 벌인다. 여기에는 기존의 수목관리와 식재를 위하여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명품 도립공원 조성은 남한산성과 연인산, 수리산 3개 도립공원에 107억 원을 투입해서 소나무 보전사업, 탐방로 정리, 토지매입, 탐방안내소 신설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수원시가 조국 독립을 위해 몸 바쳐 싸웠던 우리 고장의 애국지사와 숨은 영웅들을 추모하고 평화, 사회통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수원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올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회와 토론회, 만세운동, 축제한마당, 상징물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첫 행사로 오는 3월28일 화성행궁광장에서 500여명이 출연하는 시민참여형 대형 총체극 ‘수원독립운동사 재연 퍼포먼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3·1절 기념행사와 함께 팔달산 횃불시위, 수원 기생 김향화 등의 만세시위를 재연, 일제 강점기 수원에서 벌어진 항일운동 역사를 후세들에게 생생하게 알린다고 한다. 또 8월 광복절 무렵엔 평화와 인권, 통일을 주제로 학술포럼, 문화예술 행사 등 ‘수원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축제 한마당을 열고 12월 중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수원시 상징물을 건립하고 광복의 의미와 독립정신 계승,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선언문을 발표한다. 뿐만 아니라 올 한 해 동안 수원 독립운동사 학술회의, 역사 강연회,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 기원 문인대회, 나혜석 문화예술제, 광복 70주년 무궁화 수원축제 등을 개최한다. 시
얼마 전 여주의 강천면 이호2리 마을에서는 카네이션 하우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낡은 마을회관에서 따뜻하고 아늑하게 단장된 카네이션 하우스를 보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연신 기분이 좋으신지 싱글벙글 하셨습니다. 카네이션 하우스는 가족·이웃과 왕래가 없는 독거노인이 친구들과 어울려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는 친목공간이고 자율적인 노인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이웃 일본에서는 홀로 사는 노인들이 외롭게 살다가 누구도 함께 하지 않는 죽음을 맞이하고는 그 죽음마저 뒤늦게 발견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그런데 독거노인의 외로운 죽음은 이제 우리나라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구통계로 보면 대한민국의 노인의 문제가 어떤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노인의 비율은 12.7%입니다. 여주의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8천227명으로 전체인구의 16.7%가 되어 초고령 사회로 급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이 급증하는 우리나라 사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카네이션 하우스를 보고는 “내년 사업은 어디입니까?” 하고 관계 공무원에 물었더니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 사업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독거노인의 고독사나 외
91세 부친은 쓰러지신지 꼭 2주 만에 폐렴이 악화되어 별세하셨다. 장례기간 내내 날씨가 너무 추워서 조문객들은 몹시 불편하셨을 것이다. 송구스럽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 불효한 자식들은 부친의 별세에 그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호상이라고 했지만 그저 가족들 더 고생 안 시키시고 2주 만에 돌아가신 것을 자식들은 내심 기뻐하였다. 70여년 함께 사신 노모는 잠시 슬퍼하셨지만 입관 때 관 뚜껑을 닫는 순간 눈시울도 멈추셨다. 벽제에서는 곳곳에서 통곡소리가 울려퍼지는데 조카 딸 아이가 왜 저 사람들은 우느냐고 묻자 큰 조카가 사람마다 죽는 사연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별세하신 부친의 모든 가족들은 ‘쿨’하다 못해 ‘콜드’하였다. 삼우제 날도 가족들의 감정은 변함없었고 노모의 웃음은 옆 사람까지 들렸다. 점심식사 중에 맏형이 형제들에게 살아생전 부친에 대한 추념을 하자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를 말해 보라고 했을 때 그 어떤 형제들도 떠오르는 것이 없다고 했다. 정말 한 장면도 없었을까? 차라리 술주정으로 자식들을 괴롭히셨다면 그런 장면이라도 떠오를 텐데 자식들 중에 부친에 대한, 부친과 함
‘화(火) 곧 나시면 푸실 데 없사오니……’, ‘화증(火症)을 덜컥 내오셔’ ‘그 일로 섧사오시고 울화(鬱火)가 되어시더니’, ‘그 6월부터 화증이 더 하사 사람 죽이시기를 시작하오시니’. 정조의 모친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에 나오는 대목들이다. 모두가 사도세자(思悼世子)의 특별한 병증을 기록한 것이다. 여기서 화증은 지금의 화병을 말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더 구체적으로 나온다. “세자에게는 두려워하는 병이 있었고 세자 자신은 화병이라 했으나 영조는 차라리 ‘발광(發狂)한 것’이라 했고, 사관(史官)의 말로는 증(症)이 발하면 역시 본성(本性)을 잃는다”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듯하며, 뛰쳐나가고 싶고, 뜨거운 뭉치가 뱃속에서 치밀어 올라오는 증세와 함께 불안, 절망, 우울, 분노가 일어난다는 화병. 한국인에게 특히 많은 질병이다. 198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의료원의 한 정신과 의사가 그곳 한국인 교포 여성 중 자신이 화병에 걸렸다고 믿는 3명의 환자를 치료한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화병이 한국의 문화연계증후군’, 즉 한국문화에서 비롯된 특유의 질병이라는 내용이다. 그 후 각종 역학조사가 실시됐고 1995년 미국 정신의학회는
오십견은 어깨 통증과 더불어 어깨 움직임의 제한을 가져오는 질환으로서 오십견은 주로 50대에 많이 생긴다고 해서 불리는 별명으로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흔히 발생합니다. 견관절 관절낭이나 인대, 주변 근육의 수축이나 유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의 병력 없이 발생하며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잘못된 자세, 과도한 음주,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어깨 관절에 무리가 오게 되고 이를 방치할 경우 생기며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오십견이 더 잘생기고 양측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깨 관절의 통증 및 움직임 제한이 특징적입니다.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아픈 쪽으로 눕게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통증이 어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팔까지 아프기도 합니다. 습한 날씨나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옷을 입고 벗는 동작이나 머리를 빗는 동작, 심지어는 식사를 할 때도 통증 때문에 불편할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될수록 우울감이 들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인 변증방법으로 보면 오십견의 가장 큰 원인은 어혈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어혈은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이로 인해 노폐물이
을미년 새해 들어 1월도 벌써 마지막 주다. ‘설날에 뭘하지…’ 아침에 혼자말처럼 하는 집사람의 중얼거림을 귀 뒤로 넘기며 출근은 했지만 묘한 여운이 남는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후딱 지나고 우물쭈물하다보니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어서다. 급기야 후회가 밀려오고 맘도 심드렁해졌다. 마음만 그런게 아니다. 되짚어보니 새해 계획했던것 어느 하나 순조 롭게 진행시킨 것이 없어 조바심마저 일었다. 낼 모레면 일년중 가장 날수가 적은 2월을 맞게 되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한달 한달 가다 보면 또 올해도 별로 대단할 것 없는 인생의 흔적만 남기겠지 하면서... 그러나 이런것 들이 웬지 억울하다는 생각들었다. 본인의 게으름과 무능함보다는 ‘생활이 그대를 속인’ 사회적 요인이 더욱 컸기 때문이다. 누구든 새해는 설렘으로 다가온다. 새로운 결심으로 시작할 수 있어 좋고 새로운 계획에 거는 기대 또한 크기 때문이다. 그 계획 속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수많은 내용들이 있다. 생활속의 건강지킴부터 취업, 결혼, 승진 사업 등등에 이르기까지. 정부와 기업들도 시무식과 함께 새로운 국가 비전과 경영 구상을 하고 덩달아…
정부가 추진하려는 비무장지대 세계생태평화공원조성이 조속히 이루어질 때에 남북관계개선은 진전되고 통일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 생태연구가들에게 연구터전을 만들어 획기적인 연구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제 이 구상을 두고 외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돈벌이를 하겠다는 것이라는 등의 비난을 거두어들이고 적극적으로 수용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생태평화공원은 자연적문제로 절실하다. 정부는 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은 남북 군사 대치의 상징과도 같은 군사분계선(MDL)의 가운데를 공원으로 조성하여 평화공간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구상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남북분단의 고통을 생태평화공원이 조성될 때에 통일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정부는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계획을 국제회의를 계기로 북측에 직접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기대가 모아진다. 정부는 26∼30일(현지시간) 스위스 글랑에서 열리는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 통일부와 환경부 당국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하여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DMZ 생태평화공원 구상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국제적으로 긍정적인 여론을 조성하면서 생태평화공원조성에 적극성을 띠어야 할 것
한국축구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에 출전해 현재까지 상대팀들에게 단 한 점도 주지 않는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제 우승까지 단 1승만 남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아시안컵 4강에서 이정협의 선제골과 김영권의 쐐기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라크는 2007년 아시안컵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리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팀이었다. 이제 오는 31일, 단 한차례만 잘 싸워 이겨주면 55년만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상금이 한 푼도 없는 이 대회에 우리 국민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물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용병술에 따라 선수들이 잘 싸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때마다 승전보를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 정산 후폭풍과 ‘서민·중산층 세금 증세’ ‘재벌·대기업 감세’ 문제, 공무원연금 문제, 지방재정 제도 개혁으로 인한 지자체의 반발 등 정부·정치권·재벌 등 이른바 ‘갑질을 하는 자’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우리 사회의 분노와 시름을 축구가 잠시라도 달래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지도자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된다. 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