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총리, 장관만 바뀌었지 공무원들은 그대로다” “어디 해수부 뿐인가. 정권이 바뀌었어도 아직 공무원의 습관적 적폐는 여전” 지난해 세월호 선체 수습 과정에서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으나, 해양수산부가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자 이런 내용의 글들이 인터넷을 달궜다. 그런데 요즘 다시 그 말들이 생각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지방분권 개헌 그리고 국민 기본권 강화 개헌은 이미 충분한 공감대가 마련돼 있다”면서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자치분권’을 약속했다. 아울러 지방분권의 강화 또 그 속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재정 분권의 강화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행정안전부도 중앙권한의 획기적 지방이양, 강력한 재정분권 추진 등 5가지 핵심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19일 수원시 주관으로 수원시청에서 열린 ‘자치분권 로드맵(안) 현장토론회’에서 윤종진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정책관은 “조만간 수원, 고양, 용인에 (100만 특례가)내려갈 것이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도 “지방자치분권 등을 진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라고 강조한
문화(文化)란 무엇인지 그 정의를 질문한다면 답변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들 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의 사전적 의미는 일반적으로 한 사회의 주요한 행동 양식이나 상징 체계를 말한다. 시민(市民)은 도시 지역 및 국가 구성원으로서 정치적인 권리를 갖고 있는 주체로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일원을 뜻한다. 문화는 시민과 같은 다른 단어와 합성하여 문화시민이란 복합명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인간이 주어진 자연환경을 변화시키고 본능을 적절히 조절하여 만들어낸 생활양식과 그에 따른 산물들을 모두 문화라고 하며 음악, 미술, 문학, 연극, 영화와 같은 예술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02년 유네스코는 문화는 한 사회 또는 사회적 집단에서 나타나는 예술, 문학, 생활양식, 더부살이, 가치관, 전통, 신념 등의 독특한 정신적, 물질적, 지적 특징으로 정의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적 가치관을 시민이 지적 고급함으로 만들어 현대사회에서 공동으로 향유하는 것이 문화시민이 가져야 할 사회적 덕목이자 태도일 것이다. 어린 시절, 집이 서울 한가운데 있다는 이유로 시골에서 올라오는 친인척으로 집안은 항상 북적거렸다. 그런 가운데 어머니는 항상 바빠 자녀들과 다정히…
새해가 밝아 왔다. 언제나 지나간 건 묵은해고 다가오는 건 새해다. 매번 하는 새해에 각오는 묵은해가 되기 전에 벌써 온데간데없다.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그렇게 보내기를 얼마나 했던가. 세월 참 빠르다. 세월만큼 심간이 편한 것도 없을게다. 세상에 뭔 일이 있든 알 바 없다는 듯 가는 게 세월이다. 한때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하고자 무던히도 애를 쓰던 시절이 있었다. 아무래도 젊고 혈기 왕성하던 시절에 더욱 그러했으리라.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런 것들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그렇다 보니 특별하게 새해 계획을 세우는 것 없이 지내게 된다. 그렇다고 아무런 계획이나 희망이 없이 세상을 사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름의 계획이라는 것은 있다. 계획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를 않는다. 오늘은 무얼 하고 내일은 무얼 한다든지 아니면 아침에 뭘 하고 저녁에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은 없다. 그런 당장 현실적인 삶 속에 계획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서 가는 편이다. 그러나 내가 뭘 해야겠고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계획에서는 나름 고민을 하면서 세운다. 그게 내 인생의 설계라는 거창한 계
만년의 세잔은 고향 엑상 프로방스에 위치한 생트 빅투아루 산을 즐겨 그린다. 그가 남긴 수십 점의 생트 빅투아르 산들은 시시각각 변하지만, 한편으로는 늘 한결같다. 비교적 먼저 그려진 1880년대 후반의 생트 빅투아르 산에는 좀 더 어두운 색과 분명한 윤곽선들이 담겨져 있다. 이 형태와 저 형태가 서로 싸우기라도 하듯,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이며 꿈틀거릴 것 같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어 조금씩 그의 작품을 알아봐주는 이들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동시대 인상파 화가들에게는 훨씬 못 미치는 성공이었다. 화가는 살롱전에서 번번이 낙선했음은 물론이고, ‘낙선전’을 함께 했던 인상파 화가들의 부류에 낄 수도 없었다. 타협을 알지 못했던 화가는 파리를 등지고 고향으로 내려와 똑같은 대상을 반복해서 그리고 또 그린다. 이후 화가의 개성이 살아날수록 산 주변의 지형과 식물들의 윤곽선은 뭉개져갔고, 심지어 어떤 작품에서는 생트 빅투아르 산마저 땅, 하늘과 함께 덩어리져 버리곤 했다. 더 이상 생트 빅투아르 산은 작품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대신 대담한 화가의 터치와 함께 펼쳐지는 색의 향연이 전면에 드러난다. 변화는 조금씩 이루어졌다. 약간의 선을 뭉개
거꾸로 福 /마경덕 동네 자장면 집에 福자가 거꾸로 서 있다 오가며 만나는 뒤집힌 바로 선 福은 들어오자마자 바로 나간다는데 뒤집히고 거꾸로 처박혀야 福이 온다는데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속 좀 그만 뒤집으라 했고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개골창에 그만 처박히라고 했다 뒤집히고 처박혔지만 우리 집엔 福이 오지 않았다 금주를 맹세한 남자들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 마경덕 시집 ‘사물의 입’ 중에서 사는 것이 고단해서 술을 마셨을 것이다. 동네에서 술을 많이 마신 남자들은 하나 둘 죽어나갔다. 길에서 술 취한 아버지를 만나면 반가움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늘 난감한 표정이었다. 똑바로 서 있으면 들어오자마자 바로 나간다는 福, 그래서 뒤집히고 거꾸로 처박혀 바로 나가지 않기를 바라는 자장면 집의 福. 얼마나 간절하면 어머니는 두 손을 싹싹 빌듯이 빌면서 福을 기원했을까. 술 취한 아버지는 어머니 속을 뒤집고 술 취해 개골창에 처박힌 할아버지는 할머니 애간장을 녹였다. 외줄을 타듯 늘 아슬아슬한, 오늘도 무사한 것이 福 아닐까. /김명은 시인
신년 인터뷰 이 재 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시 등교’에 이어 ‘상벌점제폐지’와 ‘꿈의학교’, ‘경기꿈의대학’, ‘야자로부터 해방’, ‘416교육체제’ 등 굵직한 이슈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이런 그가 지금도 학생중심 교육을 실천하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교육청은 혁신학교, 혁신공감학교, 혁신교육지구시즌2로 혁신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교육 미래학교를 고민하고,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문기구를 준비하며, 학교교육의 과제에 대해 토론하고 준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실상 교육감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이재정 도교육감을 만나 ‘경기교육’의 변화와 방향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편집자주> 경기꿈의학교·9시 등교 등 정책 펼쳐 경기도 교육현장에 새 패러다임 구축 학생 중심에서 경기도 교육 출발점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의 2018년을 듣다“경기도의회가 새 정부 출범 전부터 분권형 개헌 공론화에 앞장서 왔던 만큼 올해도 중심역할을 하면서 진정한 지방정부시대를 여는 주역이 되겠습니다.”제9대 후반기 도의회를 이끌어 온 정기열(더불어민주당·안양4) 의장은“2018년은 국민의 뜻으로 대통령이 공약했던 ‘연방제에 버금가는 분권형 국가’의 첫발을 내딛는 해로, 6·13 지방선거 때 개헌을 실현하기 위해 도의회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해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기본·원칙 지켜 의회 위상 확립 노력 도의회 의사정족수 부족한 일 없어 임기 마치는 의장 되고파 선거 불출마 7월부터 직장인으로… 정계은퇴 아냐 남 지사 ’광역서울도’ 언급 적절치 않아 일자리센터 등 민선 6기 돌아봐야할 때 정 의장은 6개월 남은 임기를 앞두고 제9대 후반기 도의회를 돌아보면 “매년 연말 수학 공식처럼 쓰이는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잘 들어맞는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겨울철 여행지’ 하면 떠오르는 곳이 있다.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이다. 현재 아침고요수목원은 ‘제11회 오색별빛정원전’을 진행중이다. 이 ‘오색별빛정원전’은 오는 3월25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오색별빛정원전은 내국인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래관광객들이 찾는 세계적인 빛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기관광공사에서는 아침고요수목원을 경기 야간 관광명소 10선에 선정하고,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 최고의 여행지로 아침고요수목원을 발표하면서 이번 겨울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수목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는 2014, 2015년 2년 연속 크리스마스 관련 검색어 순위 1위로 아침고요수목원을 꼽았으며, 여러 언론매체에서도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전을 크리스마스 동안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언급했다. 오색별빛정원전에는 고개를 젖혀야 끝이 보일 것 같은 구상나무가 트리처럼 갖가지 트리볼을 머금고 빛을 내고 있다. 루돌프보다 조금은 커보
대통령이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안전을 강조하자마자 또 군용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5시3분쯤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일명 도고 터널 인근에서 군용 미니버스가 도로 옆 20여 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군용버스에 타고 있던 장병 22명 가운데 4명이 중상을, 18명이 경상을 입었다. 숨진 장병은 없어 다행이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사고 난 장병들은 육군 모 부대 신병교육대 소속으로, 군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 장병은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나눠 이송돼 치료중이다. 앞서 1일 밤에는 부산 기장군 삼각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임야가 100만㎡(약 30만 평)을 태우고 헬기를 동원한 진화작업 덕분에 15시간여 만인 2일 오후 1시20분쯤 불길이 잡혔다. 한밤중에 난 화재라 헬기를 띄울 수도 없었다. 산 정상까지 거리가 먼데다 지형도 험해 소방호스를 펼쳐 불을 끌 수 없었기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도 2일 오전 7시쯤 소방헬기 5대와 산림청 헬기 6대, 민간 위탁 헬기 2대 등 모두 13대가 차례로 화재현장에 투입되면서 큰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 앞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