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자반 /김영탁 바닥 생을 숨 쉬며 난바다를 헤쳐 다니던 고등어 노릇노릇 구워져 그대 밥상 위에 한 도막 불꽃으로 피어나던 고등어 아버지 어깨와 팔뚝 허물 벗던 여름처럼 뼈와 살을 버리며 가없는 바다로 나아가고 싶었네 속살까지 숙성시키는 냉장실에서 그대의 손 닿으면 흐물어질까 봐 이제 곧, 다가올 그대의 끼니를 위해 뎅강 잘린 머리와 비워낸 가슴 가만두고 몸은, 난바다 물살 헤치던 몸짓의 추억 속에 불꽃으로 피어나는 나, 자반고등어 -김영탁 시집 ‘냉장고 여자’ 지금의 생활이 난바다 속을 헤쳐 다니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해초나 암초처럼 예상치 못하는 상황들은 언제 출몰할지 모르고, 벼락처럼 다가오는 급물살들도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중심을 잡기가 어려울 때가 많지 않은가. 잡아먹을 듯 고래나 상어 떼라도 출현하는 날에는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만도 하는 것이다. 그럴 때에는 또 아버지가 생각나기도 한다. 밥상 위 고등어처럼 살았던 아버지. 나도 그럴 수 있을까. ‘그대’를 위해 노릇노릇 구워질 수 있을까. 이성(머리)과 감성(가슴)을 모두 자르고 비워내어, 난바다의 추억 속에서 ‘그대’를 위해
북한이 어제 또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했다. 올해 들어 벌써 10번째며 지난 6월 8일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27일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 사흘만이다. 이쯤 되면 우리와 미국의 공조를 통한 경고나 유엔의 강력 제재 천명에도 개의치 않는 그야말로 무조건 도발 이라고 할 만하다. 특히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세 번에 걸쳐 비교적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반해 이번에 고도 2천300㎞ 이상을 비행한 ICBM급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긴장 수위를 더욱 높였다. 북한의 도발은 문재인 정부가 대북 유화정책 기조를 펴는 가운데 벌어졌다는 데서 그 심각성이 있다. 그동안 북한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일주일에 한 번꼴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하던 도발을 한달간이나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새로운 정부의 대북정책 추이를 지켜보기도 했으나 결국 더 위협적인 도발로 응한 것이나 다름없어 그렇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6·15 남북 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연일 30도가 넘나드는 무더위가 찾아와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홀몸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의 외출 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폭염에 의한 열손상은 크게 열경련, 일사병, 열사병으로 나뉜다. 특징적인 증상은 열경련은 과다한 땀의 배출로 전해질이 고갈돼 다리 및 복부에서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 일사병은 강한 햇볕에 장기간 노출로 혈액의 저류와 체액과 땀을 통한 전해질 과다 배출로 발생하고 증상으로는 피부가 차갑고 끈끈하며 창백하고 현기증 실신 구토 두통이 동반된다. 열사병은 직접 태양에 노출 또는 뜨거운 차 안 등에서 강한 열에 장기간 노출로 발생,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며 증상은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고 붉으며 갑자기 무의식 상태로 될 수 있다. 이러한 폭염으로 인한 열손상 환자를 발견 시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첫째, 열 경련 환자를 발견 시 우선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소금물 또는 전해질 음료(이온음료)를 마시게 한다. 또한 편하게 휴식할 수 있게 하고 경련이 있는 근육을 스트레칭 해준다. 둘째, 일사병 환자는 기도를 확보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켜 휴식을 취하게 하며, 신체를 서서히 냉각시키도록 한다. 만약 의식이
가평군 지역 민관군이 힘을 합쳐 북한강변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거작업은 물론 생태계 교란식물의 유해성과 제거의 필요성 등을 주민들에게 홍보하는 일까지 하고 있다. 가평지역은 산과 물이 수려한 반면에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동식물들이 널리 분포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도 함께 갖춘 지역이다. 특히 여름 행락철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내내 군청 직원은 물론 군부대 지역사회단체 등 22개 단체들이 북한강변 24만2천㎡에서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작업을 벌였다.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식물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을 비롯해 가시상추 미국쑥부쟁이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도깨비가지 서양금혼초 양미역취 등 무수히 많다. 이들은 1년생 넝쿨식물로 줄기는 4~8m에 이르는 것도 있어 덩굴손이 주변으로 뻗어나가 주위 식물을 고사시키기도 한다. 일부 식물들의 경우 늪지역이나 산간 등 위험지역에도 분포돼 있어 제거가 쉽지 않다. 또한 교란식물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강한 번식력을 갖고 있어 뿌리째 뽑아 말라죽이지 않으면 언제 또 살아날지 모른다. 그만큼 작업이…
군포가 성능 좋은 펌프(PUMP)의 설계도를 그렸습니다. 이 펌프 제작에 경기도가 거금 100억원을 투자합니다. 도대체 어떤 펌프이기에 이리 큰돈을 받을 수 있었는지 이제부터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6월29일 군포시에 1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도가 주최한 제4회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본선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직접 선언했습니다. 군포시와 군포문화재단의 합작품인 ‘그림책박물관공원’, 일명 PUMP(Picturebook Underground Museum Park) 조성사업 계획이 총상금 440억원의 오디션에서 대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수상으로 군포는 도시 내에 최초의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는 큰 동력을 갖췄습니다. 특히 이 박물관은 지속해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남녀노소 모두 즐겨 찾을 수 있는 문화시설이어서 경기도의 문화융성 및 일자리 정책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군포의 ‘그림책박물관공원-PUMP 조성사업’ 계획은 1993년 가동 중지 이후 24년 동안 방치된 군포배수지(금정동 844-1
전국 곳곳에서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내수면 등에서의 수난인명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과거의 단순한 물놀이 문화에서 벗어나 수상스키, 래프팅 등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어 인명사고 발생률이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119구조대나 안전요원이 없는 한적한 해변이나 저수지, 강변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면 주위사람들에게 사고사실을 큰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줄이나 허리끈, 페트병, 가방 등 주위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둘째, 줄이나 허리끈을 엮어 던져도 효과가 있으며, 여러 사람이 팔을 잡아 조난자에게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혼자서 팔을 내미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물에 빠진 사람은 다가오는 구조자를 물귀신처럼 물속으로 끌어당기는 본능이 있는데, 조난자가 힘이 빠졌다고 판단될 경우 그의 앞쪽이 아닌 뒤쪽으로 접근해 머리채를 잡아끄는 것이 구조자나 조난자 모두에게 안전하다. 셋째,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후에는 필요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데, 먼저 기도를 확보하고…
무더위가 찾아오면 남녀노소 들뜬 마음으로 휴가를 떠난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때인 만큼, 예상치 못한 사고로 다쳐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특히 얼굴 부위는 먹고 숨쉬고 말하는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얼굴의 손상은 환자들에게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에 얼굴에서 많이 발생하는 외상과 그에 대해 환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몇 가지에 대하여 알아보자. 사고로 이가 빠졌는데. 사고로 인하여 빠진 치아가 유치인 경우에는 치아를 살리기 어려우나, 영구치인 경우에는 치아가 재위치 될 때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서 치료 방법과 치아의 예후가 결정되며, 치과에 도착할 때까지 빠진 치아의 운반과 보존 상태에 따라 치아의 수명이 결정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손상 후 30분 이내에 재위치된 치아는 약 95% 이상 생존이 가능하지만, 손상 후 90분 이후에 재위치 된 치아는 약 90% 이상이 치아 뿌리의 흡수 소견을 보이며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빠진 치아의 보존 상태나 환자의 전신적·국소적 건강상태에 따라 재위치된 치아의 예후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김형석 교수는 98세이다. 그러나 그 나이답지 않게 꼿꼿하고 총명하시다. 지난해 ‘100세를 살고 보니’라는 제목의 책을 내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며 고생스러웠지만 행복했다고 표현하신다. 중요한 것은 김 교수님은 태어날 때부터 병약하여 어린 시절에는 병치레를 하며 자랄 만큼 허약하였는데도 98세인 지금은 건강하시다는 점이다. 건강관리에 성공하고 인생관리에까지 성공하신 어른이다. 그렇게 노익장하신 비결을 말하기를 행복하게 일하는 것이라 하였다. 우리 한국인들은 일찍 늙는 조로(早老) 증세가 있다. 일찌감치 노인 행세를 하려든다. 김형석 교수는 인생의 황금기가 60세에서 75세까지라 하셨는데, 내가 살아보건대는 인생의 황금기가 60세에서 80세까지인 것 같다. 나는 지난주에 77세 생일을 보냈는데 70대 10년이 내 살아온 평생에 가장 안정되고 행복하다. 오늘도 새벽 6시에 기도회를 인도하고 8시 30분에 열리는 두레마을 일꾼모임을 인도하였다. 날마다 아침 8시 30분에 열리는 일꾼회의는 먼저 간단히 예배를 드린 후 그 날 할 일을 점검하고 토론한다. 매일 아침마다 한자리에 모여 그날 일을 함께 점검하게 되니 공동체…
엊그제 한 해의 절반을 보내고 7월이 시작되는 1일 모처럼 청양 칠갑산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콩밭 매는 아낙네’의 동상이 자리한 곳이다. 수성고 20회 졸업생 45명의 친구들이 함께 했다. 관광버스 1대를 가득 메워 그동안의 산행치고 가장 많은 인원이었다. 이형순 친구(60·㈜맥스테크 대표이사)의 대한민국 100대 명산 완등을 축하하기 위해 열 일 제쳐놓고 많은 동기들이 모였다. 형순이는 2015년 1월4일 눈 내린 소백산을 첫 등반하기 시작해 지난 1일 청양 칠갑산을 끝으로 100대 명산 종주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은 물론 안양 대전 세종시에서 달려오고,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더 있어야 하나 깁스를 억지로 풀고 온 친구, 관광버스를 놓쳐 자신의 승용차로 직접 온 친구도 있었다. 친구들이 만들어 온 축하플래카드를 보며 형순이는 눈물이 날 지경이라고 했다. 특히 친구의 100대 명산 완등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올해로 고교졸업 40주년을 기념하는 우정의 등반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산을 탄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나도 이날만큼은 꼭 참가하겠다고 약속을 한 터라 일찌감치 일어나 동행했다. 우리나라에 100대 명산의 완등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