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사고는 음주운전 등 교통사고 전력만 12건이 있는 운전기사의 무리한 차선변경과 사고초기 승객들을 두고 가장 먼저 사고차량에서 탈출했던 운전기사의 행동, 차량탑승 시 승객들에게 사고에 대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아니한 것 등 안전불감증의 종합판으로 10명의 소중한 생명이 사망했던 안타까운 참사로 기억된다. 이와는 반대로 얼마 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학생 56명을 태우고 가던 스쿨버스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소된 사고가 있었는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학생들을 차량 밖으로 대피시키고 상황을 정리한 버스기사에게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평소에도 이와 같은 긴급 상황을 대비한 구조훈련 등을 성실하게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져 평상시 수송사고에 대비한 안전매뉴얼과 구난훈련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는 계기가 되었다. 누구나 알다시피 대한민국 남성은 헌법과 병역법에 따른 병역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야 하며, 현역이나 보충역으로 복무를 마치고 나서도 예비역에 편입되어 전역한 다음해부터 일정기간 동안 병력동원훈련을 받아야 한다. 현재도 첨예하게 북한
인천시의 국세 납세규모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번째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직접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 법인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 원천세 등 직접제와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주세, 증권거래세 등 간접세의 세목별 납세인원을 취합한 결과다. 그만큼 인천의 경제규모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지방국세청’이 없다. 그래서 인천지역 납세자들은 국세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 인천, 남인천, 북인천, 서인천세무서를 찾아야 한다. 이들 4곳 세무서는 수원에 있는 중부지방국세청이 관장해 문제가 더 생기면 원거리에 있는 수원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때에 인천지방국세청 신설 문제가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인천 출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지난 26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인천지역에 세원관리나 보호가 없는 상황에서 중부청 조사4국만 배치해서 불만이 많다”며 “납세자보호라든지 조세행정서비스는 배제됐는데 문제 있다고 보는가”하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자는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인천청의 적극적으로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 경인지방국세청은 인천과 경기서남부지역을 담당했었으나, 지난 19
통계청이 지난 27일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결과 ‘혼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혼 여성은 31.0%밖에 안됐다.(미혼남성 42.9%) 즉 미혼 여성 10명 중 3명만 혼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엔 46.8%였는데 혼인 의향이 꾸준히 줄고 있다. “왜 대학 안가냐, 왜 결혼 안 하냐, 왜 임신 안 하냐, 왜 둘째 안 낳냐… 이런 소리 싫고 내 자식한테 가난 대물림하기 싫다. 혈혈단신 욜로족으로 살다 가고 싶음. 그러기에도 삶은 빡세다” “결혼이 선택인 시대, 하고 싶은데 못 하는 사람은 안타깝지만 본인이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 위 의견은 이 기사에 달린 인터넷 누리꾼들의 댓글이다. 통계청이 여성가족부와 함께 진행한 이 조사 결과 이혼에 대한 분위기도 바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혼은 안 된다는 의견은 여성의 경우 2010년 52.2%에서 2016년 34.2%로 줄었다. 남성들도 2010년 61.1%에서 45%로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2016년 총 이혼건수 10만7천300건 중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가 이혼한 비율이 30.4%로 가장…
대학생들이 많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를 보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스터디 모집 공고들이 올라온다. 최근에는 취업스터디 이외에도 영어회화 스터디, 생활스터디 등 다양한 유형의 스터디가 생겨나고 있다.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스터디에 가입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스터디 신규 회원 선발 절차가 기업 입사전형 못지않게 까다롭다. 오죽하면 취업준비생 열명 중 네 명은 취업스터디 모집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고 할까? 대학생들에게 취업스터디는 취업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가 되고 있다. 필자는 중장년도 재취업을 위한 취업스터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장년의 재취업 실패 이유 중의 하나가 취업정보 부족이다. 혼자서 재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취업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고 자칫 계속되는 서류탈락에 자존감마저 떨어진다. 짧지 않은 취업준비 기간을 혼자서 이겨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취업이란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며 같이 준비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극도 되고 위로도 받을 수 있다. 물론 취업준비에 필요한 공부도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다. 중장년 재취업시장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중장년 분들이 과거 신입사원으로 취업하던 시절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혼자서 재취업시장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 지인을 고소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A씨. 하지만 민사사안이니 법원에서 민사소송절차를 밟으라는 말을 들었다. 피해를 입어 경찰서를 찾아왔는데 별다른 도움도 받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다니 화가 나고 억울한 생각만 들 뿐이었다. 이처럼 많은 민원인들이 민사사건을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가 A씨처럼 실망스럽게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다반사다. 그렇다면 경찰이 형사뿐 아니라 민사 민원도 상담해주고 법률지식이 부족한 민원인들의 피해회복을 위해 실질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해줄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수사민원 상담센터다. 수사민원 상담센터는 민형사상 법률지식을 갖춘 전문수사경찰과 변호사가 합동으로 근무하면서 방문 민원인에 대해 고소고발 등 수사민원에 대한 1차적 상담을 실시하고, 상담결과에 따라 형사사건은 해당 수사팀에 인계하고, 민사사안은 무료 변호사 법률상담을 통해 분쟁 해결에 적합한 민사절차와 기관을 안내한다. 인천에서는 지난해부터 인천중부경찰서를 포함해 7개 경찰서에서 수사민원 상담센터를 운영중이다. 운영 결과 민·형사 구제절차 전반에 걸친 자세한 상담을 통해 민원인들에게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 해결방법
민원인을 항상 응대해야 되는 곳이 민원실이다. 사람을 대하는 일을 수행할 때 조직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감정을 자신의 감정과는 무관하게 행하는 노동을 ‘감정노동’이라 하는데 민원실 업무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생각된다. 그러다 보니 민원인과의 접촉으로 감정에 변화가 많으면서 늘 친절하고 공손해야 하므로 빠른 피로가 찾아오는 게 현실이다. 최근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민원실에 근무하는 우리는 늘 머릿속에 ‘친절’이라는 단어를 내려놓을 수가 없다. 가족관계등록 담당자로서 민원업무를 보다보면 찾아오는 민원인 가족사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하게 된다. 출생, 혼인 등 경사(慶事)로 방문하는 민원인들과 소통은 원활하지만 사망, 이혼과 같은 업무를 보다보면 대화가 조심스럽기 마련인데, 때때로 업무상 반드시 필요한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사항을 왜 묻냐고 화를 내는 민원인들을 만나기도 한다. 또 일부 민원인들은 자신이 법규를 위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하지 못했다, 말투가 딱딱하다 등 꼬투리 잡아서 현장에서 담당자에게 욕설을 하고, 조금이라도 대응을 하면 공무원이 불친절하다고 민원을 제기한다.
현재 4차 산업혁명시대의 초점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로봇, 사물인터넷 등 첨단지식과 과학기술을 적용한 산업과 경제발전에 맞춰져 있다. 교육에 있어서도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시대에 잘 적응하고 취업과 창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기술적 인재 육성에 치중하고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모든 산업과 경제, 생활에 이용되는 상품 및 서비스는 사람이 행복해야 함을 간과하고 있다. 그것은 작금의 대학교육 현장에서 각종 평가를 통한 구조조정과 재정지원이라는 생존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고, 그에 따라 교육도 사람이 행복하기 위한 인성과 교양인으로서 최소한의 지식과 인성교육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있어서 대학교육은 한 분야만 깊이 있게 공부하는 편향된 능력과 기계적 인성을 가진 교육이 아니라 융·복합이라는 시대적 요청을 대 전제로 학문의 공동협력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교양과정에서는 계열에 관계없이 문사철과 수물화생의 인성과 학문의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혁신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이런 교육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어야 사람이 행복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아이디어 생성과 제품생산에 기여할…
지역과 문화에 따라 전통과 풍속이 다르듯 각 나라의 인사예법도 각양 각색이다. 우리의 전통은 절(拜)과 읍(揖)이다. 유럽 대부분 국가에선 포옹과 볼 키스가 기본이다. 인도와 태국등 동남아 국가들은 두손을 공손히 모으는 와이(Wai·합장)가 보편화 되어있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과 폴리네시안인은 코를 서로 비벼대는가 하면 에스키모족은 반갑다는 뜻으로 서로 뺨을 친다. 티베트인은 친근감의 표시로 귀를 잡아당기고 혓바닥을 내민다. 이처럼 세계인의 인사법은 특이하다. 하지만 나라와 문화를 초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반적인 인사법이 있다. 바로 ‘악수’다. 악수는 고대 로마에서 부터 전해진 오래된 인사법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사회학자들은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며 중세이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악수는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며 하는 것이 기본이다. 똑같이 악수를 하더라도 중동 지역에서는 힘을 주어 악수하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는 반면, 미국 등 서구 사회에서는 힘이 들어가지 않은 악수를 무례한 것으로 여긴다. 일본에서는 악수할 때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결례다. 그런가 하면 성경에서는 서로 손을마주 잡는 행위에 인사 이상의 의미를 부여
변증법적 갈등 /신명옥 포도를 통째 달라는 A, 알알이 떼어 달라는 B의 주문사이 포도를 먹는 방식 한 송이 포도로 A와B를 만족시킬 방식 달다와 짜다로 반응하는 방식 겉이 희고 딱딱하고 각진 것으로 닮은 방식 소금과 설탕이 함께 녹아 절묘한 맛을 내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변증법적 방식 포도를 나누네, 반은 통째, 반은 알알이 A와B에게 반대로 줄 때 어떤 반응 보일까 기대하면서 주문과 주문 사이 해답 찾는 - 신명옥 시집 ‘해저 스크린’ 변증법적 갈등이란 ‘희소자원의 불균등한 소유로 인하여 발생하는 갈등현상’으로써 일종의 사회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화자는 양자택일에 따른 이분법적 논리 속에서 나타나는 변증법적 추론을 시에 접목시켜 A와B의 반응을 보며 즐기고 있다. A와B는 어쩌면 나와 또 다른 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포도를 먹는 방식에서부터 미각과 시각 그리고 감각을 통한 변증의 방식을 통하여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의 맛과 일상의 삶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이다. /정겸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