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 절차에 돌입한 수원시게이트볼협회가 또다시 내홍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3대 수원시게이트볼협회장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여 당선인 자격을 박탈당한 소문하 씨의 재선거 출마설이 돌면서 새로운 갈등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게이트볼협회는 지난 1월 제3대 회장선거를 실시했다. 총 선거인 108명 중 8명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에서 소문하 씨가 49표를 얻어 이철수 전 회장(39표)을 제치고 당선됐다. 그러나 낙선한 이철수 전 회장이 소문하 씨의 불법선거운동을 지적하며 선거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선거운영위원회는 이철수 전 회장의 이의를 받아들여 선거 무효 결정을 내렸다. 이에 소문하 씨는 수원지방법원에 의결효력정지 및 당선자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 당했다. 이후 소문하 씨는 더 이상의 법적 투쟁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관리단체로 전락할 위기에 몰렸던 시게이트볼협회에 대한 정상화의 길이 열렸고 시게이트볼협회는 최근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서둘러 재선거 절차에 돌입했다. 선거일이 9월 1일로 확정된 가운데 이철수 전 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소문하 씨가 재선거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2188명에 대한 특별사면·복권을 단행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윤미향 전 의원, 최강욱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주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국민 통합과 사회 갈등 해소”라는 명분으로 설명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오는 15일자로 대규모 특별사면을 시행한다”며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서민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사면 대상 정치인·고위공직자는 27명이다. 여권에서는 ‘조국 사태’ 관련자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조 전 대표 부부, 최강욱 전 의원,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 외에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윤건영 전 의원, 백원우·신미숙 전 비서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황희석 전 인권국장이 사면·복권된다. 윤미향 전 의원, 은수미 전 성남시장,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권 인사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찬성을 압박한 사
안양시 만안구는 ‘안양공고주변2 지적재조사지구’사업을 완료했다. 구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존 10만 1415㎡(318필지)였던 토지를 일필지 측량, 소유자 간 경계협의, 경계결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10만 777.2㎡(318필지)로 확정, 지적공부를 정리했다. 그리고 이번 사업으로 면적 증감이 발생한 토지는 조정금 청산 절차를 거쳐 조정금은 감정평가법인 등이 평가한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토지소유자에게 징수하거나 지급할 예정이다. 유한호 만안구청장은 “지적재조사를 통해 재산권 보호와 맹지 해소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주력 사업과 신사업간 시너지로 첫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11일 컬리는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컬리가 이날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이하 연결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한 1조 159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15억 원 개선된 31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첫 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 증가한 5787억 원과 13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이하 EBITDA)은 161억 원으로 매출 증대와 물류 생산성 효율화, 수익성 강화 등 전방위적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대비 10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13.6% 늘어난 1조 7062억 원으로 나타났다. 첫 반기 흑자 달성에 대해 회사 측은 식품과 뷰티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사업 진출, 샛별배송 확장 등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컬리의 주력 사업군인 식품 카테고리의 상반기 거래액은 11.5% 늘어났다. 뷰티컬리 또한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등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고른 성장을 유지했다 신사업 중에서는
같은 중국동포 형제를 살해하고 내국인 2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동포 차철남이 혐의를 인정했다. 11일 수원지법 안사지원 형사1부(안효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차철남에 대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2차 재판에서 차철남의 변호인은 "살인미수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장이 차철남에게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재차 묻자 차철남은 "다 인정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앞서 차철남은 지난달 9일 1차 재판에서 중국동포 2명 살인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내국인 2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고의가 없었다'며 부인한 바 있다. 차철남은 지난 5월 17일 오후 4~5시쯤 중국동포 50대 형제 2명을 시흥시 정왕동 본인 집과 인근에 있는 이들 형제의 집에서 각각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틀 뒤인 19일 오전 9시 34분쯤 집 근처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B씨를, 같은 날 오후 1시 21분쯤 한 체육공원에서 집 건물주 70대 C씨를 잇달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수원지검은 지난 6월 12일 차철남을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5일 10시에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이재명 정부가 산업재해와 생활 안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안전을 지키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공권력이 현장에서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위기 상황에서 시민 통제와 안전 확보가 필수임에도 민원과 법적 불이익 우려로 현장 대응이 소극적으로 흐른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포스코이앤씨와 SPC 등에서 잇따른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두고 충분히 예방 가능함에도 사망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산재 사망사고를 대통령 직보 체계로 보고하도록 지시하는 등 예방과 안전 강화에 나섰지만 경찰과 소방의 권한 강화 문제는 별도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장 공권력 약화를 보여주는 사례는 적지 않다. 지난 5일 발생한 신세계백화점 허위 폭파 예고글 사건에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글을 올린 중학생 A군과 20대 남성 B씨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허위 위협 폭파 예고 사건은 150건 이상 발생했으나 실형 선고 비율은 10% 미만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허위 협박 행위는 공권력 낭비이자 시민 불안을 조장하지만 처벌 수위가 낮아 재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형 사건이 아니더라도 일선 경찰관들은
DL케미칼이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약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어 모회사인 DL㈜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DL케미칼이 추진하는 177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DL 측은 여천NCC의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경영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DL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한화와 공동 운영 중인 TFT를 통해 여천NCC의 경영상황을 면밀히 분석,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자생력 확보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DL은 여천NCC 부실의 근본 원인 분석과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DL 관계자는 “책임 있는 주주라면 부실 문제를 미봉책으로 덮을 것이 아니라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아무런 원인 분석 없이 증자만 반복하는 것은 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여천NCC는 지난 3월에도 경영 악화를 이유로 DL과 한화에 각각 1000억 원씩 증자를 요청했고, 당시 “연말까지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구체적 설명 없이 또다시 1000억 원 이상의 증자·지급보증·대여를 요구했다. DL은 “당시 보고가 거
경기도는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경기도청과 45곳의 공공기관에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게양한다고 11일 밝혔다. 광복군 태극기는 1945년 당시 광복군 제3지대 2구대에서 활동한 문웅명이 간직한 태극기로 바탕에 결의를 다지는 글귀와 서명이 빼곡히 적혀있다. 도는 광복 80주년을 경축하고 국권 회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광복군 태극기 게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태극기는 나라 사랑과 자유에 대한 굳건한 열망이 담긴 상징물로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 제389호로 지정됐고 현재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 소장돼 있다. 한편 도는 오는 15일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를 주제로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80주년 경축식을 진행한다. 도가 선정한 올해의 독립운동가 80인 가운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마지막 3명의 독립운동가도 같은 날 공개한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큰 피해를 남긴 폭우와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기후위기는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 평균 최고 기온은 천정부지로 최고치를 갱신하고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는 지속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고 수원시는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위한 과제를 수립, 제도 및 정책을 펼치며 공공행정에서부터 탄소중립을 실천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이어졌던 폭염은 199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최고 평균기온을 비롯한 폭염일수도 평년을 웃돌았다. 기상청은 '2025년 7월 기후특성'을 발표하며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를 기록했고 평년보다 2.5도, 작년보다는 0.9도 높았다고 전했다. 폭염일수는 14.5일이었는데 평년보다 10.4일 증가했고 열대야일수는 6.7일로 평년 대비 3.9일 많았다. 전국 강수량의 경우 249.0㎜로 평년(296.5㎜) 대비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중순에 많은 강수가 집중되며 큰 피해를 내기도 했다. 열대야가 이례적으로 빨리 시작하거나 집중호우 이후 다시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등 이상기후로 탄소중립 실현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정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가 급변하는 이상기후 속 탄소중립 실천
대한적십자사의 미래 인도주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창립 120주년 기념 청소년적십자(RCY) 전국캠프'가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11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번 전국캠프는 '함께한 120년, 함께할 RCY'라는 표어 아래 참가자들이 교류와 체험을 통해 인도주의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국제적십자운동의 의미를 배우고 경험을 나누며 일상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캠프는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맞아 전국 15개 시·도에서 모인 RCY 단원과 지도자 1100명이 한자리에 모였고 참가자들은 앞으로의 봉사와 교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청소년 시기에 인도주의 가치와 봉사의 기쁨을 배우는 것은 평생의 자산"이라며 "RCY가 앞으로도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화수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적십자(RCY)는 1953년 창설된 청소년 단체다. 지난해 기준 현재 2100개 조직에서 단원 10만 5000명과 5000명의 지도자가 활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