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평택시는 시민 모두가 시장이고, 시장 모두가 시민인 도시입니다” 공재광 평택시장의 말이다. 자신도 48만 평택시민 중 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지금은 모든 시민들을 대표하고 있는 시장(市長)이지만 그저 시민의 한 사람으로 시민 모두를 생각하는 시정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공 시장을 만나 지난 3년간의 주요성과와 남은 기간 동안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들어봤다. 에코센터 건립 등 성과에 자부심 재추진된 브레인시티 사업 진척 참고 기다려준 시민 등에 감사 공인으로서 현장행보 노력해와 정작 가족에겐 빵점짜리 가장 오성강변 둑길 르네상스 사업 노을·물의 수변도시 조성 추진 행복한 평택 만드는데 최선 임기 시작 후 3년이 지났다.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자평한다면. 지난 3년간의 업무적인 성과를 이야기한다면 ‘긍지’와 ‘자괴감’, ‘한계’라는 세 마디 말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긍지’다. 평택항 신생매립지 경계분쟁 해결, 에코센터 건립, 브레인시티 재추진, 지제·세교지구 문제 해결 등
반부패정책협의회가 지난 26일 출범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반부패정책협의회 첫 회의에서 “부정부패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새 정부 모든 정책의 출발로 삼겠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 등 일각에서는 부정부패 척결 과정에서 정치적 논란이 야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야당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검찰총장이 참석하는 데 대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과 ‘코드 사정’ 문제를 제기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4대강 비리와 자원외교 비리, 방산비리 등 이른바 ‘사자방’ 비리를 조사해 부정축재 재산을 모두 환수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 않아도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가 지난 25일 ‘노 전 대통령 부부싸움 후 자살’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을 고소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노 전 대통령 부인과 아들이 수백만 달러를 받은 게 허위 사실인가”라며 재수사를 요구했다. 자칫 부정부패 수사가 전직 대통령들을 향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미 탄핵돼 투옥 상태로 재판을 받고…
충격적인 일이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이 26일 수원 원천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경찰이 방범용 CCTV를 확인한 결과 도 부시장이 저수지로 뛰어드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한다. 고 도태호 부시장은 2010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1억원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3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혐의 일부를 인정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황이었다. 이보다 5일 전인 지난 21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인자’ 김인식 부사장이 경남 사천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을 맨 채 세상을 떠났다. ‘잘 해보려 했는데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면서까지 속죄를 한 이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추호라도 자살행위를 비호할 생각은 절대로 없다. 그렇지만 죽음이라는 극단의 행위로 책임을 진 이들과는 달리 국정농단을 통해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거나,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국민을 죽이면서까지 권력을 쥔 세력, 불필요한 토목사업이나 이른 바 자원외교로 수십조원을 탕진해 국가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 세력들은 아직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아
필자가 롤모델로 생각하는 분이 있다. 이 분은 중견기업에서 임원으로 재임하고 명예 퇴직을 하셨다. 50대 초반에 퇴사를 하셔서 처음에는 많이 당황하셨고 회사에 대한 섭섭함도 있었다고 한다. 회사의 창업 멤버로 입사를 해서 회사 성장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는데 막상 나가려고 하니 억울한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다행히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귀농을 선택하셨다. 귀농 후 새롭게 농사도 배우고 자신의 직장생활 경험을 담은 책도 출간하셨다. 지금은 방송,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계신다. 퇴사 후 한가지 직업이 아닌 다양한 직업을 갖게 되셨다. 농부, 저자, 강사, 커리어컨설턴트 등 1인 4가지 직업을 소화하고 계신다. 이렇듯 다양한 이유로 법정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나와야 하는 신중년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2.1세로 길어졌지만, 정년퇴직 시기는 53세로 짧아졌다고 한다.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어떻게 건강한 노후를 보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백년을 살아 보니’란 책을 출간하신 김형석 교수님도 50세 무렵부터 신체 기능은 떨어진다고 느꼈지만 정신적 성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도 어느덧 시간이 꽤 지났다. 그동안 우리일상 생활에서 시작된 크고 작은 변화를 보며 정부가 구현하려는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공감대가 차츰 형성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특히 향후 5년간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채택된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통해서는 국가보훈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엿보인다. 그런 취지에 맞춰 국가보훈처에서도 보훈가족의 명예와 자부심을 높일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다. ‘따뜻한 보훈’은 이러한 국가보훈처의 각오와 취지를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다. 향후 보훈정책을 실시함에 있아서 제도가 아닌 사람중심의 따뜻함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따뜻한 보훈’이 강조되는 이유는 보훈의 가치와 밀접하게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강조한 바와 같이 ‘보훈정책은 선열을 기리는 동시에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즉 보훈은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임으로써 일
벌써 오래전의 일이다. 아직 하교 시간이 되려면 멀었는데 마트에서 어슬렁거리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딱히 무엇을 사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이것저것 구경을 하고 자세히 살피기도 하며 몇 바퀴를 돈다. 한참 호기심 많을 때이니 그런가 하고 지나기도 하는데 다음에 보면 또 그 얼굴을 마주치게 된다. 속칭 땡땡이를 치고 있는 아이들이다. 집에서는 학교 가는 체하고 나와서 하루 종일 저렇게 빙빙 돌며 시간을 보내자면 하루가 얼마나 길고 지루할지 그리고 그 아이의 부모들은 알고나 있을지 걱정도 된다. 가정이나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지만 단순히 공부가 싫은 아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무조건 공부만 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방치되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옛날에도 선비라고 해서 모두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은 아니었다. 일도 하지 않고 글공부에도 관심이 없었던 사람도 있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주색잡기에 눈을 돌리고 허송세월을 하게 된다. 그러다 과거에 급제해서 벼슬길에 올라야 한다는 독촉에 응시를 하지만 번번이 낙방을 하고 가세는 걷잡을 수 없이 기울었다. 식구들 볼 면목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급한…
빨래 /황보출 동지섣달 폭풍 냇가에 고등얼음에 콩깍지 잿물 받아서 빨래하면 손발이 터져 나갈 듯 했네 물을 팔팔 끓여 요강에 담아 가 손을 적셔가며 빨래를 했네 밤에 손이 터서 피가 나고 따갑고 견디기 힘들게 아플 때 시어머님 하신 말씀 “야야 오줌을 눠서 거기에 손을 담그라” 내 오줌을 눠서 아픈 내 손 담갔네 - 황보출시집 ‘‘가’자 뒷다리’ / 돋보기 초등학교 문턱도 들지 못했던 팔십 중반의 할머니가 한글공부를 하며 쓴 시이다. 시라기 보다 쓸개를 짜내어 그 즙을 떠 먹여주는 느낌이다. 동서고금을 통 털어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있어왔으나 이만큼 거짓 없이 자신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순진무구의 시가 모든 문학이론이나 미학의 가장 앞자리에 서야 하지 않을까? 시집 구석구석마다 쓰디쓴 쓸개즙이 가득 흐른다. 하지만 그 뒷맛은 오래오래 단 맛으로 변하며 삶이란 무엇인지 시란 무엇인지를 되씹게 한다. /조길성 시인
“친애하는 장병 여러분! 사단장은 오늘 대민지원에 나섰다가 가평에서 진기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적의 폭격으로 지역학교가 무너지고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그 옆에 천막을 치고 오밀조밀 수업을 받고 있는 150명의 어린 학생을 보았습니다. 이 학생들은 묵직한 포성에도 아랑곳 않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이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동자 속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있는 한 이 나라는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사단장은 이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려고 하는데 장병 여러분도 함께 동참하지 않으시렵니까?”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미 보병 제40사단장 조셉 클리랜드 소장이 부대 장병에게 보낸 전언통신문의 일부이다. 이 통신문의 특징은 사단장이 부하 장병들에게 명령조로 말하지 않고 청유형으로 호소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호소에 힘입어 1만5천명의 사단 장병들은 1인당 2달러씩 3만1천달러를 모금하였다. 사단장은 이 기금으로 학교를 건립하고 사단 최초의 전사자인 카이저하사의 이름을 따 가이사 중학원으로 명명하였다. 나중에 가평고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평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