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첫 공판에서 12·3 계엄 사태를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라 일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오전 10시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해 비상계엄 사전 모의와 준비 상황을 토대로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기로 했다"며 "국회와 선관위 등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고 영장주의, 정당제도 등 헌법과 법률의 기능 소멸을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대한민국 전역에 선포했다"고 말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몇 시간 사건을 거의 공소장에 박아넣고 내란으로 구성했다"며 "참 법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자료를 모니터에 띄워달라 요청한 뒤 하나 하나 짚어가며 반박을 이어갔다. 계엄 사태 직전 '삼천동 안가 회동'에 대해 "문재인 정부 시절 정보 수사 역량을 반 이하로 감축시켜 우리 군사 방산 정보 유출이 취약해진 만큼 국정원이 적극 지원하라고 했고, 그날도 그런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또 계엄 실행을 위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장관직에 앉혔다는 주장에 "그동안…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공동사무총장과 정책발굴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역 중심의 자치분권형 국가 실현을 위한 3+1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전국대회'에서 정책 발표를 마친 이 시장은 '자치가 답이고 분권이 답이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 시장은 게시글을 통해 지역이 중심이 되는 자치분권형 국가 실현을 위한 3+1 핵심 정책을 공개했다. 첫째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으로, 지방정부가 적극행정을 펼치기 위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이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중앙과 지방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재정과 인력, 행정사무를 이양하는 실질적 분권이 필요하다"며 "중앙은 국가 생존을 위한 핵심 사무에 집중하고 생활 밀착형 행정은 지방이 맡아야 한다. 실질적 권한 이양 없이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지역 발전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 중심의 신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K-Value Up'을 제시했다. 4+3 초광역 메가경제권 구축과 30개 국가전략특구 조성, 신행정수도 완성으로 지역이 국가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
경기대학교 비정년트랙 전문교원들이 전문교원의 일반교원 전환 가능성을 명문화하는 정관 개정안의 재상정을 촉구하고 특정 이사의 반교육적 개입을 규탄하고 나섰다. 14일 경기대 비정년트랙 전문교원들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경기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 이사의 공공성과 양심을 저버린 반교육적 개입을 규탄하며 정관 개정안의 재상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학교법인 경기학원 이사회에서 상정된 정관 제43조의6 신설안은 전문교원의 일반교원 전환 가능성을 명문화하려는 제안이었다"며 "이는 대학 내에서 지속된 비정년트랙 교원의 구조적 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공공성과 고등교육의 지속가능성을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안건은 결국 채택되지 못했고 정관 개정은 또다시 좌절됐다"며 "회의에서 일부 이사들의 반대는 단순한 법리 검토나 절차적 신중함을 넘어 이미 구조화된 차별의 논리를 반복하고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표출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정 이사는 '정관에 전문교원이라는 용어가 없다', '정관은 헌법과 같아 명시되면 제도화된다'는 논리를 반복하며 정관 개정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고 말
수원시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관내 중소제조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나섰다. 14일 시는 '2025 일본 바이어 방한 수출상담회'에 참가할 중소제조기업을 다음 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일본 바이어 방한 수출상담회를 열고 일본 수출 개척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은 일본 바이어와 일대일로 수출상담을 하고 바이어를 사업장에 초청할 수 있다. 온라인 제품 전시, 현지 테스트 마케팅도 지원하며 기업 자부담금은 없다. 현재 일본 5개 업체 바이어의 참가가 확정됐고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관내 본사나 공장이 있는 종합소비재(화장품·의류·생활기기 등) 제조 중소기업이 참가할 수 있으며 50개사 내외를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 달 12일까지 KOTRA 무역투자 24 누리집에서 신청하면된다. 시 관계자는 "시청을 수출상담장으로 운영해 대외적으로 공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수출 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청소년 동아리 인큐베이터 사업 추진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오는 16일까지 '2025년 청소년동아리 활동지원 사업'과 '청소년동아리 인큐
중국에서 국내 넷플릭스 드라마인 '폭싹 속았수다' 출연진의 사진이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어 단속을 실시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중국 허베이성의 한 마트에서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의 한 장면이 상품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해당 마트는 작품 속 캐릭터인 양관식(박보검 분)이 오애순(아이유 분) 옆에서 양배추를 대신 팔아주던 장면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애순이네 완두콩밥 지어보세요', '이 조기 맞아요?'라는 설명과 함께 다양한 상품 코너에서 사용됐다. 서 교수는 "중국에서 불법으로 시청한 후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지금까지 중국은 오징어게임, 더 글로리 등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해 왔고, 더 나아가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행위들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건 중국에서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젠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며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이 '2025 멕시코·라틴아메리카 유네스코 학습도시연맹 콘퍼런스'에서 평생학습을 바탕으로 추진한 기후행동과 탄소중립 실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 시각) 현 부시장은 콘퍼런스에서 "시 평생학습 비전은 '누구나, 어디서나 누리는 평생학습'"이라며 "시민 누구나 10분 거리에서 평생학습을 할 수 있도록 154개 기관에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2870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평생학습관,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이 협업 체계를 구축해 기후행동을 위한 시민 주도 평생학습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100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연인원 36만여 명이 수강했다"고 덧붙였다. 현 부시장은 '생태교통 페스티벌', '손바닥정원 프로젝트',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지구로운 탄소중립 학습프로그램' 등 시의 기후행동·탄소중립 정책도 소개했다. 이 밖에 멕시코학습도시연맹, 라틴아메리카학습도시연맹, 산 루이스 포토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생학습과 문화·관광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단순히 학생 개인을 위한 지원이 아니다. 한 명의 학생과 나아가 그 학생의 주변 인물과 가족의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마음이 움직이는' 사업이다. 안양문화고등학교에서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학생맞춤형통합지원'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경험한 학생들이 있다. 경기신문은 안양문화고에서 교육 복지 지원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경험한 학생들과 그것을 가능하게 한 따뜻한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가정 내 변화 이끌어 학생이 꿈 이룰 수 있도록 안양문화고에서 만난 김채연 양(가명)은 '아이돌 가수'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는 밝은 미소와 고운 목소리가 아름다운 학생이었다. 김 양은 담임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학생맞춤형통합지원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담임교사는 상담 중 김 양이
경기·인천 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른 새벽부터 저녁 사이에는 수도권 지역과 서해5도에 비나 눈을 뿌리겠다. 비와 눈은 돌풍과 천둥·번개, 강풍·풍랑·싸락 우박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예상 강수량은 5~20㎜, 눈으로 내릴 경우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서부, 경기동부 1~5㎝. 그 밖의 지역은 1㎝미만이겠다. 13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0~4도, 낮 최고기온은 8~11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2~9도, ▲성남 3~9도, ▲과천 2~9도, ▲안양 3~9도, ▲광명 4~10도, ▲군포 3~9도, ▲의왕 2~9도, ▲용인 1~9도, ▲오산 1~9도, ▲안성 1~10도, ▲이천 1~10도, ▲여주 1~10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2~10도, ▲하남 3~10도, ▲광주 1~8도, ▲파주 0~10도, ▲양주 0~10도, ▲고양 2~10도, ▲의정부 2~10도, ▲동두천 1~11도, ▲연천 0~11도, ▲포천 0~10도, ▲가평 0~9도, ▲남양주 2~10도, ▲구리 2~10도, ▲김포 3~10도, ▲부천 3~9도, ▲시흥 2~10도, ▲안산 3~9도, ▲화성 3~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11시 대한변호사협회, 과천 정부청사, 변호사 시험 합격인원 감축 촉구 집회 ▲ 오후 3시 북벌의병단, 과천 중앙선관위, 부정선거 규탄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실종된 50대 근로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강한 비바람 등 기상 악화와 추가 붕괴 우려로 수색이 중단된 지 23시간 만이다. 임관식 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13일 오후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2시 10분쯤부터 구조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임 과장은 "전날 내린 강우 영향으로 토사 붕괴 우려가 있어 구조작업이 중단됐으나 토목지질전문가 등이 참여한 상황판단회의 결과에 따라 구조작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실종자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보고 지난 12일 오후 3시쯤 지하터널 하부 공간을 수색하던 구조대원을 철수시켰다. 당시 구조대원들은 이상한 소음과 일부 구조물이 떨어지는 현상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8시쯤에는 크레인을 이용한 잔해물 정리 작업 역시 중단됐다. 임 과장은 "전문가들이 현재 지반 침하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어 관측기를 통해 상황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실종자를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고현장에 위험요소가 워낙 많아 붕괴한 지하터널 하부로의 진입이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