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지나간 자리 장르: 드라마/로맨스 감독: 데릭 시엔프랜스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알리시아 비칸데르/레이첼 와이즈 전쟁의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외딴 섬의 등대지기로 자원한 ‘톰’은 바다를 벗삼아 조용한 삶을 살아가던 중 자신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이자벨’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것도 잠시, 사랑으로 잉태한 생명을 두 번이나 잃게된 두 사람은 깊은 슬픔에 잠긴다. 그러던 어느 날, 파도와 함께 떠밀려온 보트 안에서 남자의 시신과 울고 있는 갓난 아이를 발견한다. 톰은 아이의 존재를 상부에 보고해야 하지만 아이를 키우자는 아내의 간절한 간청을 따르기로 한다.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외딴 섬의 등대지기와 그의 부인이 2번의 유산 후 운명처럼 파도에 떠내려온 아기를 키우던 중 수년 후 친엄마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이다. 가슴 아프면서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랑을 그리며 독자와 비평가 모두에게 사랑 받았던 M.L. 스테드먼의 소설 ‘바다 사이 등대’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드라마틱한 상황 속에서 사랑과 진실, 그리고 선택이라는 잔인한 운명과 거세게 충돌하는 세 사람의 감정을 섬세하게…
■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뚝딱뚝딱-상상 팩토리’전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된 자연은 지구온난화를 야기, 다시 부메랑이 돼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 따라서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과 환경을 쓰고 되돌려줘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구의 생태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은 올해 ‘RENT(빌려쓰다)’를 주제로 3회의 전시를 개최해 자연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 첫 번째 전시로 ‘뚝딱뚝딱-상상 팩토리’ 展이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일상과 주변을 관찰하며 다르게 보기’를 주제로 한 전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재조합해서 낯선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김수철 작가의 입체 설치작품과 채집드로잉이 소개된다. 과거에 가발공장이었던 곳에서 작업을 진행한 김수철 작가는 버려진 가발을 비롯해 사용가치가 없어진 사물들을 활용해 예술작품으로 재창조했다. 그의 ‘육화정신-환상방황’ 작품에는 버려진 식탁다리, 포도나무, 싱크대문고리, 버려진 건축재
동탄아트스페이스 신진작가 지원전 ‘비비디 바비디 부’가 오는 23일까지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동화 신데렐라에서 소원이 실현되는 주문인 ‘비비디 바비디 부’에서 제목을 가져온 전시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발을 들이는 신진작가들의 밝고 희망찬 앞날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는 협성대학교와 수원대학교를 졸업하는 미술전공자 15명의 작품을 소개해 신진작가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감수성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는 신진작가공모전과 다양한 기획전시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이 그려내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소개할 것이며, 이를 통해 관객들이 미술작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나아가서는 예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문의: 031-8015-8263)/민경화기자 mkh@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회는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선보이는 국내외 7개 초청작 티켓을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5월 12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판타지: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이어지며 국내작 4편, 해외작 3편 등 총 7작품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작으로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환타지물로 풀어낸 ‘K-Culture Show 별의 전설’을 비롯해 안숙선 명창이 출연하는 ‘작은창극 춘향가’, 국립국악원 국악동화 대표작 ‘별이가 반짝반짝: 혼자서도 잘자요!’, 지난해 초연되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공연된다. 또 해외작은 덴마크와 라트비아 공동제작한 대형 융복합 뉴오페라 ‘War Sum Up’, 작곡가 드뷔시가 음악적 영감을 얻었던 환상의 섬 모험담을 다룬 스페인의 ‘드뷔시의 음악여행’, 호주 아트서커스 ‘동물의 사육제’가 의정부를 찾는다. 특히 개막작 ‘K
광주 영은미술관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소장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신소장품전 ‘새로운 만남’을 오는 5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성장과 시간, 생명에 대한 경이의 마음을 담아 나무틀에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한 권두현의 작품을 비롯해 구겨진 은박지의 단면에 표현된 인물 회화를 통해 인간의 여러 감성을 담아 내는 김계완의 작품, 매 순간 양태를 달리하는 곶자 왈의 생명 공간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은 리 람(이현정)의 작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새로운 조형적 질서를 선보이는 이돈순의 작품도 흥미롭다. 그의 ‘통섭(通涉)-나와 기억 속 자연의 편린들’은 자연과 사물로부터 기원한 소재들을 ‘못 그림’이라는 색다른 기법으로 완성했다. 이밖에 삶 속에서 보고 느낀 기억들과 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풍경을 추상회화와 설치 작업으로 완성한 제이미 리의 ‘Everything will be alright’,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화려한 색감과 역동적인 붓터치로 표현한 최승윤의 ‘정지의 시작’도 전시된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현대미술작가 26인의 작품 3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7일까지 ‘용인청소년예술꿈드림 장학사업(이하 꿈드림 장학사업)’ 접수를 실시한다. 청소년들이 예술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꿈드림 장학사업’은 용인지역 소외계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4월부터 11월까지 교육수강료, 재료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NH농협 용인시지부, 용인상공회의소 경영인아카데미 총동문회와 올해 신규로 후원하는 ㈜뉴스틸뱅크의 후원금으로 조성됐으며, 이외에도 용인문화재단 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은 우수리기금도 추가돼 지난해보다 지원이 활성화됐다. 지원 장르는 음악, 미술, 무용, 연기 등 모든 예술분야이며 전형은 꿈나눔과 드림나눔으로 나뉜다. 꿈나눔에는 일반과 성악 등 두가지 분야를 지원하며, 드림나눔은 북한이탈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교육수강료, 재료비 지원 뿐 아니라 재단의 기획공연 관람 기회 및 마스터 클래스 등이 제공되며 12월에 장학생들의 발표 및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접수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방문 제출하면 된다.(문의: 031-260-3335)/용인=최영재기자 cyj@
경기도박물관이 ‘2017년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교 및 단체를 모집한다. 박물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박물관 버스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은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교생 300명 이하의 초등학교, 특수학급, 사회복지시설(지역아동센터, 의료시설),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경기도 이야기’를 주제로 경기도 역사를 다룬 교육연극, 체험 교육, 이동 전시관 등을 진행한다. 고려시대 현종을 통해 역사적 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연극 ‘경기도 이야기’를 비롯해 ‘금은니 사경 만들기’와 ‘상상전시관 만들기’ 체험을 통해 고려시대 생활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이동 전시관에서는 박물관 대표유물과 유물 조사, 복원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은 11월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www.musene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민경화기자 mkh@
옥스퍼드는 천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수많은 훌륭한 정치가, 기업가, 예술인, 학자 들을 배출한 곳이다. 똑똑한 인재들이 모이는 곳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옥스퍼드에는 있다. 옥스퍼드는 공부 천재를 양성하거나 배움의 지름길을 제시하지 않는다. 먼저 살아있음을 의식하고, 삶이 쉽지 않음을 이해하며, 인생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배움의 과정 또한 삶의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도쿄외국어대 국제학 연구원 교수이자 일본인 최초로 옥스퍼드대 교육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오카다 아키토는 ‘옥스퍼드, 천년의 가르침’을 통해 오랜 역사 속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옥스퍼드의 배움의 정신을 하나하나 인생에 대입시켜 보여준다. 저자는 옥스퍼드 대학 교육의 핵심을 ‘차분히 생각하고 서둘러 움직인다’는 한마디로 정의한다. 이것저것 생각만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결코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특별히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더라도 ‘극히 사소한 배움의 비법’을 알고…
트레버 필드는 회전 놀이기구인 일명 ‘뺑뺑이’와 펌프 기능을 결합시킨 ‘플레이펌프’를 아프리카 시골 마을에 보급해 식수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 아이들이 기구를 돌리며 놀 때 발생하는 회전력으로 지하수를 끌어 올린다는 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유력 기업인과 정치인, 유명인들이 열광했고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에 가세했다. 이들의 후원에 힘입어 그가 설립한 자선단체 ‘플레레이펌프인터내셔널’은 날개 단 듯 급성장했다. 그러나 플레이펌프의 효과 검증에 나선 연구단체들의 보고서에 의해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수동펌프를 더 선호한 마을에 일방적으로 설치된 사례가 많았고 펌프 동력 공급에 아이들의 ‘노동’이 동원되면서 사고도 속출했다. 관리 체계가 허술해 자체적인 유지보수도 불가능했다. 각종 폐해가 드러나자 언론이 등을 돌렸고 플레이펌프 미국 지부는 결국 폐업했다. 필드는 극빈층도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선의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선의와 열정에만 의존한 경솔한 이타주의는 오히려 해악을 끼치기 쉽다는 것을 플레이펌프 사례를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중철학서 작가 대니얼 클라인은 하버드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던 시절, 어떻게 해야 최선의 삶을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그 힌트가 될 만한 글을 찾아 공책에 적어넣었다. 에피쿠로스, 파스칼, 니체, 사르트르, 흄, 비트겐슈타인, 카뮈, 베케트 등 철학자와 작가들이 남긴 간결하면서도 유려한 인생 명언들은 클라인에게 오랜시간동안 적절한 해답을 줬다.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나 공책을 열어본 클라인은 처음에는 과거의 자신이 순진했다고 비웃었지만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인생의 어느 단계에서도 피해갈 수 없는 중요한 질문이라고 인정한다. 우리의 인생이 거대한 우주 안에서 먼지보다 작은 것이라 해도, 넘어지고 흔들릴 때마다 우리를 일으켜 세워줄 문장들은 필요한 것이다. ‘사는 데 정답이 어딨어’는 대니얼 클라인이 젊은 시절 낡은 노트를 가득 채운 철학 명언들을 80살 인생 경험을 더해 새롭게 엮어낸 책이다. 전작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시끌벅적한 철학자들 죽음을 요리하다’에서 지금과 다른 것을 원하는 일의 위험성을 설파하는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를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