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경 현 구리시장 “앞으로 2년여 임기동안 구리시 발전이라는 엄중한 명을 성실히 수행해 소중한 한 표로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오늘의 이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백경현 구리시장이 지난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후 취임식에서 밝힌 각오다. 백 시장은 취임 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연일 30℃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민생현장 곳곳을 찾아 시민의 고충을 청취하면서 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찾고 있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백 시장을 만나 시장 취임 후 4개월가량 시정을 이끌면서 그가 구상한 구리시의 발전 방향과 추진 계획, 현안사항 등을 들어봤다. 지난 4월 재선거로 당선 취임 ‘현장에 답있다’ 신념으로 매일 무더위 속 시민과 소통 구리문화창조융합밸리 조성해 일자리 창출·먹거리 문제 해결 ‘노숙자·재난사고·고독사’ 없는 ‘3무 운동’ 전개로 극빈층 보호 구리시민의 선택 보답 위해 남은 임기 구리시 발전에 최선…
역사탐방 수원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발자취를 따라서 백두산 일정으로 한차례 숨을 고른 필동 임면수 선생 역사탐방단은 민족교육의 산실로 불리는 용정시를 거쳐 연길시와 도문시를 차례로 방문했다. 연변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마을마다 세워진 열사비들을 눈에 새기며 일송정을 찾은 탐방단은 용정중학교(옛 대성중학교 터)와 15만원 탈취지, 윤동주 생가, 봉오동전투 전적지 등을 찾았다. 또 연길에서 대련으로 돌아가는 18시간의 기차길과 이번 탐방의 대미를 장식한 여순감옥과 관동법원에서 학생들은 머릿속을 채운 많은 생각을 주고 받으며 이번 역사탐방의 의미를 되새겼다. 우리 민족의 위인을 배출한 용정중학교서 숙연함 느껴 열사들이 생을 마감한 여순감옥·관동법원 방문땐 먹먹 동료의배신으로 실패한 15만원 탈취사건 일화에 울분 윤동주 생가·봉오동전투 전적지 찾아 ‘탐방 의미’ 새겨 어느새 전환점을 돈 4일차, 일송정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탐방단 학생들은 가곡 ‘선구자’ 연습에 열중했다. 이성호 경기민예총 이사장의 선창을 따라 한구절 한구절씩 나눠 불러보면서 차곡차곡 가락을 입에 붙였다. 노래 소리가 끊어질 때면…
좋은 나라와 좋은 사회가 되는 데에는 두 가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첫째로는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궁핍하게 살면 좋은 나라가 안 되는 것이고, 둘째로는 경제적으로 부자인데 정신이 가난해서 사람대접을 안 해주는 것도 문제이다. 따라서 좋은 나라와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는 반드시 적절한 임금을 받으며 일을 하여 경제적으로 적절한 삶을 누려 경제적 안정감을 얻음과 동시에 어떤 정신적인 영역에서 풍요로워야 한다. 사람의 품격을 결정짓는 역할이 지금 다루고자 하는 인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의 인권이 지켜지는 것일까? 일체의 폭력, 차별까지 포함한 폭력을 근절시켜야 한다. 다문화가정의 폭력이든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현장의 폭력이든 어떤 현장에서의 폭력이든 간에 주먹으로써 폭력과 언어로써 폭력은 근절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마음으로 차별을 해서 소외시키는 폭력까지도 근절해야 한다. 인권은 어떠한 형태의 폭력이라도 그 폭력을 거부하는 행위에서 머물지 않고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원인을 제거할 때 지켜질 것이다. 그럼 누가 인권을 지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할까? 국가가 주요 책임을 가진다. 국가는 인권침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의무를 가지며…
한국의 술 문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 1인당 술 소비량을 조사하면 매번 상위권에 오른다. 전 세계를 돌아봐도 정신을 잃도록 술을 마시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인 것 같다. 한국의 법도 취중 실수에 대해 관용을 베풀고 있다. 술 취해서 한 행동은 비록 잘못했더라도 관대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음주문화에 대해 관대해서인지, 술에 취해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에 대해 폭행과 욕설 등 난동을 피우는 행태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13년 5월 22일 경범죄처벌법을 새롭게 개정해 ‘술에 취한 채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주정을 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은 6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과료에 처할 수 있고, 또한 주거가 일정한 사람인 경우일지라도 그 행위가 지나칠 경우에는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도 있게 됐다. 더불어 주취소란 중 경찰관에게 폭행 또는 욕설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공무집행방해죄 또는 모욕죄로 형사입건됨은 물론 민사소송으로 진행되는 경우 금전적인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정도로 경찰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력히 대응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
요즘 ‘금수저 흙수저’와 함께 ‘갑(甲)질’이란 말이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다. 갑질이란 권력상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통칭하는 말이다. 갑질은 아마도 인류가 탄생한 시점부터 있었을 것이다. 무력이나 권력, 재산을 가진 자가 못가진 자를 대상으로 행하는 갑질의 논란은 최근에도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대한항공 땅콩회항사건, 백화점 모녀사건, 재벌 3세들의 운전기사 폭행사건 등 인터넷에서 ‘갑질’을 검색하면 갑의 횡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함을 알 수 있다. 대기업들의 소상공인들에 대한 갑질도 도가 넘친다. 오죽하면 지난 4일 소상공인연합회,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300여 단체로 구성된 한국자영업자총연대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상공인 말살하는 갑의 횡포 저지대회’를 개최했을까? 이들은 이날 대한민국 1%인 기득권층 갑질은 여러 형태로 나타났다고 비판한 뒤 “골프존과 홈플러스, 편의점 같은 독과점기업의 갑질, 대형유통사의 갑질 등은 대표적인 갑질 사례가 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편의점운영자, 인터넷 콘텐츠서비스업자, 대리운전자, 수퍼마켓 운영자, 꽃집 운영자 등 소상공인들의 고발을 들어보면 이 나
날로 다문화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시대에 적절한 지자체와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 지구촌에는 242개 국가가 있는데 이들은 인류공동체문화를 이루면서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 우리나라의 다문화인구는 국제평균수준을 넘고 있다. 다양화 되어가는 국제적 변화에 문화적 특성은 국재경쟁력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다문화를 활용한 국제경쟁력을 강화시켜 가는 일이 중요한 때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현재 주민의 10%이상이 다문화인구인 지자체는 7곳에 이른다. 이중에서 대표적인 다문화지자체는 안산시이다. 안산시에는 다문화 특구 내 업소 중 17%가 외국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 특구 상권을 조사한 결과 전체 업소 중 1천274곳으로 지난 2014년 1천454곳에 비해 12.3% 감소하였다. 다문화업소 감소는 매장 대형화 등을 위해 주변 점포들이 통·폐합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한다. 이외에도 경영상 어려움으로 폐업하는 곳도 있다.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체 업소 가운데 외국계 업소가 219곳으로 17%를 차지하고 있다. 업소를 운영하는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 베트남 등 13개국이
설마 했는데 현실이 되었다. 새누리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대표를 선출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워왔던 정치인이다. 박 대통령과 함께 한 12년 인연을 빼놓고서는 그의 정치이력을 설명할 수 없다. 전당대회에 나선 후보들마다 친박이 아니라며 발을 빼는 분위기에서도 그는 변함없이 박근혜 마케팅을 했다. 선출 직후 수락연설에서는 “모두가 손가락질할 때 저 같은 사람을 발탁해 준 박 대통령께 저는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만큼 박 대통령에 대한 이 대표의 마음은 각별하다. 그러하기에 그는 위기의식을 가진 친박표가 결집하는 중심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의 복심’이라는 그의 정치적 정체성은 한계이기도 하다. 과연 대통령으로부터 독립된 여당 대표로서의 리더십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 짐을 안고 있다. 마침 새누리당 새 지도부는 친박 일색으로 구성되었다. 선출된 최고위원 4명 가운데 3명이 친박이고, 최고위원회의 멤버 9명 가운데 8명이 친박이다. 역대 최강의 친박 지도부가 구성된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청와대가 새누리당이 일심동체가 되는 것이 조금
구글, 애플 등 대표적인 IT기업의 직원들은 과연 자녀들에게도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교육을 강조할까? IT 전문가들이니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에 몰두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이들은 디지털 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학교로 아이들을 보낸다. 그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컴퓨터가 한 대도 없고, 스마트폰을 소지할 수도 없다. 대신 분필, 종이, 연필 등 아날로그 교육 기자재를 사용하고, 독서 및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좋은 인성을 배우고자 애쓴다. 반면 최근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스마트 교육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교육부는 2018년부터 초·중등학교에 디지털 교과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한다. 물론 디지털 교과서가 갖는 장점이 있다.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다양한 교육자료를 바로 링크할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교과서는 좋은 성품(인성)을 함양시킬 수 있는 면(面) 대 면(面) 협력학습 기회를 감소시킨다. 디지털 교과서의 큰 장점으로 ‘완전한 자기주도적 학습’이 많이 거론되는데 디지털 교과서가 학습에 필요한 전반의 과
폴란드 남부도시 비엘리치카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금 광산이 있다. 동서로 5㎞, 남북으로 1㎞나 된다. 1290년 프셰미시우 2세에 의해 건설된 이 광산은 700년 동안 약 2600㎦의 암염(巖鹽)이 채굴된 곳이다. 17세기부터는 채굴량이 줄어 광산의 의미는 퇴색됐지만 지금도 소량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 광산이 유명한 것은 규모가 아니다. 소금을 캐낸 총 300㎞에 달하는 동굴 곳곳에 가득한 경이로운 관광자원이다. 때문에 우리에게는 연간 100만 명이 찾고 있는 세계 제일의 ‘광산 관광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소금을 캐낸 갱수만도 180개 이상이 있고, 9개 층에 걸쳐 2천여 개의 채굴이 끝난 빈 방들이 있다. 이곳에는 수세기 동안 채굴 과정에 참여한 광산 노동자들이 남긴 수많은 예술 조각품들이 남아있다. 모두가 암염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경이로움을 더 한다. 특히 동굴 내에는 여러 개의 예배당이 있고 이곳에는 제단, 부조 작품 및 수십 개의 실물 크기 조각상들도 남아 있다. 이 또한 모두가 암염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음향효과가 뛰어난 이곳에선 오케스트라 연주와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리면서 지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비록…
웃음 /유병록 검은 행렬이 이동한다 구부러진 길을 따라 눈 쌓인 비탈을 지나 천천히 걸어간다 자꾸 무릎이 꺾여 주저앉는데 얼어붙은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거리다 가슴을 치다 울음을 터뜨리는데 선두에서 죽은 입술이 피리를 부는가 관 속의 두 손이 북을 두드리는가 행렬은 멈춰서지 않고 앞세우고 가는 사진 속 얼굴은 웃고 있다 죽음이 틈입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그대, 살아서 이렇게 환하게 웃은 적이 있었던가 살아서 이만한 대열을 이끈 적 있었던가 바구니 같은 눈송이들이 지상으로 내려오고 외투들은 서로 부둥켜안은 채 앞으로 나아간다 웃음이 통곡의 대열을 이끌고 행진한다 또 한 사람이 주어진 시간을 다 소비하고 죽음의 문에 들어섰다. 다시 말하면 죽음이 그와 동행하며 삶을 좌우하다, 생명의 에너지를 다 쏟아낸 육체의 끝을 매듭지어준 것. 맞이하기 싫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맞이해야하는 문. 그 문을 넘어가는데 그가 웃고 있는 것이다. 웃으면서 슬픔에 잠긴 대열을 끌고 가고 있다. 생전 환하게 웃은 적도 그만한 대열도 끌어 본적도 없는 것 같은데 죽음에 이르러서야 끌고 가고 있다. 삶과 죽음을 뒤섞으며 웃음과 울음을 뒤섞으며 액자 속 그가 앞장을 서고 있다. 슬픔에 젖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