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총액을 6억 원으로 제한한 이른바 ‘6·27 대출규제’를 시행했지만, 여전히 서울 주택 매수자 10명 중 3명은 6억 원이 넘는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도 불구하고 고소득층이 신용대출이나 사업자 대출 등 우회 경로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정준호(민주·광주 북구갑)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1~8월 서울 주택 매매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전체 거래 4만 9809건 중 금융기관 대출이 포함된 거래는 3만 1731건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특히 대출규제가 시행된 7월과 8월 두 달간에는 금융기관 대출이 포함된 거래가 4470건이었으며, 이 중 6억 원 이상 대출을 받은 건수는 1315건(29%)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6억~7억 원 미만 812건 ▲4억~5억 원 미만 773건 ▲3억~4억 원 미만 592건 ▲5억~6억 원 미만 561건 ▲2억~3억 원 미만 487건 순이었다. 10억 원이 넘는 고액 대출 사례도 280건에 달했다. 대출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돼 있음에도 이를 초과한 대출이 가능한 이유는 DSR 규제 방식 때문이다. DSR은 연 소득의 40% 이내에서
신협중앙회가 지난 14일 ‘세계 소녀의 날’을 맞아 국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위한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세계 소녀의 날’은 2011년 UN 총회에서 제정된 국제 기념일로, 소녀들이 직면한 차별과 폭력, 교육·보건 기회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역량 강화와 권리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날이다. 신협은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며 여성청소년들이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전달식은 서울 중구 초록우산 본부에서 열렸으며,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지원된 후원 물품은 여성 위생속옷 8500장(약 2억 원 상당)으로, 초록우산을 통해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는 “세계 소녀의 날은 미래 세대인 여성청소년이 존중받고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한 약속의 날”이라며 “신협은 협동과 연대의 가치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국내 여성청소년을 위한 신협의 따뜻한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초록우산도 모든 아동
KB국민은행이 직원 대상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고객 대상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자산 보호 강화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올해 9월 말 기준 총 183건, 약 116억 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예방건에 대해 국민은행은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경찰서로부터 총 65건의 표창장을 수상했다. 최근 보이스피싱은 단순 송금 요구를 넘어 ▲수표 쪼개기 ▲외화 환전 ▲‘셀프 감금형 가스라이팅’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실제 창구 직원의 기민한 대처로 피해자 자금을 보호하고, 사기 조직의 인출책을 현장에서 검거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 사례에서는 1억 원 수표를 소액권으로 재발행하려던 고객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해 직원이 모니터링팀에 확인을 요청했고, 검찰 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금으로 밝혀져 경찰 신고를 통해 인출책을 검거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1만 5000달러 환전 요청 고객의 행동이 수상해 대환대출 사칭 피해임을 확인하고 즉시 출금을 중단했다. 최근에는 검사 사칭 조직이 피해자를 호텔에 머물게 하며 조종하는 ‘셀프 감금형 보이스피싱’도 적발됐다. 창구 직원이 이 점을 인지해 모니터링팀과 협업, 9000만 원의 피해를…
비대면 세탁 플랫폼 세탁특공대가 지난 6월 선보인 ‘세특 빨래방’이 3개월 만에 누적 성장률 200%를 기록했다. 코인 빨래방을 대신하는 앱 기반 서비스로 바쁜 직장인과 1인가구의 생활 부담을 덜어주며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15일 세탁특공대(대표 남궁진아)는 대용량 생활 세탁 서비스 ‘세특 빨래방’이 출시 3개월 만에 200% 성장했다고 밝혔다. 세탁특공대는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건조·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 코인 빨래방을 이용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서비스 개선도 이어졌다. ▲개어 받기 ▲속옷 분리 세탁 ▲천연 세제 옵션 등 맞춤형 선택지를 추가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그 결과 월평균 80% 성장세와 재이용률 55%를 기록했다. 세탁특공대는 구독 서비스 ‘세특패스’를 통해 충성 고객층도 확보했다. 전체 주문 고객의 43%가 이용하고 있으며, 재구독률은 82%에 달한다. 남궁진아 대표는 “세특 빨래방은 직장인들이 주말마다 무거운 빨래를 들고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세탁에서 완전히 ‘퇴근’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최근 4년 새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여의도의 90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거래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왕서방(중국 부호)의 한국 땅 쇼핑’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며 규제에 나섰지만, “1년짜리 한시 조치로는 근본 대책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국힘·부산 연제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2020년 15만 7489필지에서 2024년 18만 8466필지로 19.6% 증가했다. 면적 기준으로는 2억 6790만㎡로, 서울 여의도(290만㎡)의 92배 규모에 달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7만 7714필지(41.2%)로 가장 많았으며, 면적 기준으로는 미국인이 1억 4331만㎡(53.4%)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이 5만 1738필지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문제는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와 함께 중국인의 위법 의심 거래가 매년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이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위법 의심 사례 567건 중 314건(55%)이…
코웨이가 4년 연속 서비스매니저 노조와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13일 서비스매니저(설치 및 AS기사)로 구성된 코웨이지부와 ‘2025년 임금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웨이는 지난 7월부터 서비스매니저 노조와 임금 협약 교섭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12일 원만하게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1.44% 찬성으로 임금 협약 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이번 임금 협약에는 서비스매니저의 기본급 인상과 함께 현장 설치 및 AS 품질 향상을 위한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코웨이와 서비스매니저 노조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루고 있다. 코웨이는 “4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노사 간 교섭 문화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코웨이는 앞으로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파리바게뜨가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의 한정판 굿즈로 감성적 디자인의 크래프트 보냉백을 선보인다. 파리바게뜨는 파란라벨이 선보인 네 번째 굿즈로, ‘파란라벨 런치보냉백’을 출시하고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파란라벨 런치보냉백’은 베이커리, 음료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보온·보냉 소재 도시락 가방이다. 빈티지 감성을 담아 크래프트 봉투 콘셉트로 디자인됐으며 제품 외면엔 ‘맛있으면 빵칼로리’라는 문구로 재치를 더했다. 파리바게뜨는 19일까지 파바앱, 해피오더앱, 카카오예약하기에서 ‘파란라벨 런치보냉백’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파란라벨 제품 1개 이상을 포함해 2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8900원에 ‘파란라벨 런치보냉백’을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은 22일부터 매장에서 수령 가능하며 한정 수량 소진 시 행사는 조기 종료된다. 자세한 내용은 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프랑스 명품 커트러리 브랜드 ‘장네론 라귀올’, 키친웨어 브랜드 ‘킨토’와 만나 각각 ‘파란라벨 브레드나이프’, ‘파란라벨 텀블러’를 파란라벨 굿즈 시리즈로 선보였다. 이외에도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 ‘실리팟’과 협업해 ‘실리콘
LG전자가 인구 14억 명의 인도 시장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국립증권거래소(NSE, National Stock Exchange of India)에 현지 법인인 LG ELECTRONICS INDIA LIMITED를 신규 상장하며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상장 기념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와 아쉬쉬 차우한(Ashish Chauhan) NSE CEO를 비롯해 현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두 CEO는 현지 증시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정각에 함께 타종하며 인도법인의 첫 거래를 알렸다. LG전자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주당 1140루피(약 1만 8000원)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약 12조원을 넘어섰으며, 인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청약 경쟁률도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인도법인을 단순한 해외 지사가 아닌 ‘진정한 현지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 CEO는 이날 “LG전자는 인도를 위한(Make for India), 인도에서의(Make in India), 그리고 인도를 세계로(Make India Global)라는 ‘3-M
올해 국정감사에서 주요 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증인·참고인 명단에서 빠졌다. 풍수해보험과 도서·산간 지역 긴급출동 서비스 차별 논란이 불거졌지만, 손보사들이 약관 개정에 합의하면서 관련 사안이 사실상 정리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14일 정치권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당초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송춘수 NH농협손보 대표 등 주요 손보사 CEO를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었으나, 최종 명단에는 제외했다. 대신 임원급 실무진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재계 인사에 대한 증인 채택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손보사들이 논란이 된 약관을 순차적으로 개정하기로 합의하면서 출석 사유가 해소된 결과로 풀이된다. 논란의 핵심은 ‘풍수해보험’이었다. 풍수해보험은 태풍·홍수·지진 등 자연재해 피해를 보상하는 정책성 보험으로, 정부가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해 농어촌과 소상공인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하지만 보험사 손해율이 낮은 반면, 가입률이 5% 수준에 그치며 “보험사만 배불리는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동아(민주·서울 서대문구갑) 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열풍을 발판으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올렸다. 반도체 업황 반등과 폴더블폰 흥행에 힘입어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 클럽’에 복귀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영업이익은 31.8%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매출 84조 원·영업이익 10조 원 안팎)를 크게 웃돈 성적표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8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DS)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한다. DS부문은 2분기 4000억 원대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 5~6조 원 수준으로 10배 넘게 뛰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확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실제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PC용 D램(DDR4 8Gb 1Gx8)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10.5% 오른 6.3달러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6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AMD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