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와 고온 건조한 봄철 서풍으로 인해 산불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경우까지 발생하며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도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울산 울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2시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180㏊(헥타르)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70%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특수진화대·공무원·경찰·소방 등 2331명과 헬기 12대를 동원해 주불 진화 작업을 벌이며 민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화재 발생 후 인근 4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76명이 읍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나 산불이 번지며 인근 5개 마을에도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791명이 추가로 대피했다. 산림 당국과 경찰은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 산청의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3시부터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65% 수준이다. 산불영향구역은…
전국의 야구 꿈나무들이 모인 '2025 U-12 학생 야구대회' 개막 둘째날 일림배수지 야구장과 황구지천 신설 야구장에서는 각 야구팀의 예선전이 펼쳐졌다. 23일 오전 일림배수지 야구장에서는 북수원 유소년 야구단과 동탄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선수들은 각자 경기장 주변을 뛰거나 야구배트를 휘두르는 등 출전을 위해 몸을 풀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선수들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투수의 손을 떠난 야구공이 타자의 배트에 맞아 쭉쭉 뻗어나가자 선수들은 득점을 위해 전력질주했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과열됐다. 학부모들의 함성이 더해지며 선수들은 더욱 몰입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의 얼굴에는 집중하며 승리하겠다는 눈빛이 가득했고 프로야구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학생 야구대회가 유소년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끝까지 다치지 않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학부모들의 응원은 경기에 열기를 더했다. 신윤철 씨는 "아이들이 첫 출전하는 대회라 다들 떨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좋은 기회이니 만큼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철 씨는 "자녀가 취미반으로 야구를…
수원시가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열릴 ‘2025 음식문화박람회’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시는 지난 2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관내 대형마트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2025 음식문화박람회’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수원시 관계자는 ‘2024 음식문화박람회’ 개최 결과와 ‘2025 수원음식문화박람회’의 행사 내용을 공유하고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열릴 수원음식문화박람회 행사 구성 등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수원시 관계 부서와 관내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농협 수원유통센터 등 주요 대형마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지난해 빈집 실태를 조사한 수원시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23일 시는 지난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빈집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빈집정비사업의 기본 방향,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용역은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비계획 수립 대상은 지난해 5~10월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빈집으로 판정된 198호다. 시는 1년 이상 상수도·전기요금이 부과되지 않은 빈집 추정 주택 300호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해 실제 빈집 여부를 확인했고 198호를 빈집으로 판정한 바 있다. 실태조사 결과 개보수 없이 또는 개보수 후 활용할 수 있는 1등급(활용대상)은 123호(62%), 안전조치나 그에 준하는 정비가 필요한 2등급(관리대상)은 61호(31%)였다. 철거 또는 그에 준하는 정비가 필요한 3등급(정비대상)은 14호(7%)다. 착수보고회에는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과 홍경구 수원시 총괄계획가(단국대 건축학과 교수), 관련 분야 공무원,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현 부시장은 "안전사고·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빈집은 지역사회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용역으로 수립할 빈집정비계획을 바탕으로 주거 환경을
신풍제약의 전 회장인 장현택 씨가 양평군의 5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23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 회원으로 장현택 씨(신풍제약 前 회장)가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0일 양평군청에서는 장현택 씨와 가족들, 한명현 양평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 김영범 진성건축사사무소 대표, 전진선 양평군수,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억 원 약정 기부금 전달식 및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이 진행됐다. 양평군에서 17년 동안 거주해 오며 주변 어려운 이웃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된 장현택 씨는 위탁가정이나 조손가정 청소년에 힘이 돼 주고자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장현택 씨의 기부금은 양평군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장현택 씨는 "기부를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이번 기부를 통해 많은 이들이 희망을 얻고 더 나아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며 "양평군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가
지난 21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중 강풍으로 고립됐다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며 산불 진화 중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시천면 일원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불길에 고립됐다. 이들은 산불 진화 중 초속 11∼15m의 강풍이 불며 불길이 넓게 퍼져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을 급파해 화상으로 인한 중상자 1명과 경상자 4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 후 수색을 지속하다 오후 5시쯤 7부 능선 인근에서 사망자 2명을 추가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 그러나 연락 두절된 산불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등 나머지 2명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등으로 실종된 이들에 대한 수색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8시쯤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신원 확인을 거친 뒤 시신을 병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앞서 사망자 2명은 불길에 시신이 손상돼 아직 신원 파악이 되지 않았으며, 경남경찰청이 감식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창녕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와 학원 강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A씨와 학원 강사 B씨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자신이 근무 중인 고교에서 치러진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수학과목 시험에 앞서 문제를 사전에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 자료를 학원생들에게 시험 대비용 연습문제로 내준 혐의를 받는다. 중간고사가 끝난 후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2학년 수학과목 시험문제가 B씨가 근무한 학원의 문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고등학교는 내부 회의를 거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학교는 같은 달 28일 2학년 수학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진행했다. 경찰은 학생들의 내신성적에 관한 것인 만큼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지난달 20일 A씨와 B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이들 두 사람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보강 수사 과정에서 A씨는 지난해 2학년 1
23일 오전 1시 46분쯤 부천시 원미구 빌라 1층 주차장에 멈춰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로 차량에 탄 40대 남성 A씨가 숨졌고 주차장 천장과 차량 2대 등이 불에 타며 71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4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대를 투입해 16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 당국자는 "차량 화재 후 다른 입주민 18명은 스스로 대피했다"며 "방화로 추정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지인의 부탁을 받고 투자 리딩 사기 자금세탁 조직 총책의 수배정보를 알려준 경찰관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9단독 장혜정 판사는 공무상비밀누설,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경찰관 A씨에게 징역 1년과 추징 100만원을 선고했다. 장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수사기관의 수사내용이 노출됐다"며 "수사기관의 업무 집행에 대한 공정성과 청렴성 및 이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가 중대하게 훼손돼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법정에 이르러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점, 피고인이 수수한 돈이 큰 액수라고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 소재 경찰서에 재직 중이던 A씨는 2023년 12월 지인 B씨로부터 "투자 리딩 사기 자금세탁 조직 총책인 C씨가 국내에 입국해도 되는지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동료 경찰관을 통해 C씨에 대한 수배내역을 확인하고선 B씨에게 "수배내역에 없으니 입국해도 된다"고 알려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동료 경찰관에게는 C씨가 제삼자를 고소한 사건의 고소장을 보여주며 "고소인이 출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