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주요 산업이지만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에 따른 관세 상향 정책에 원자재값 폭등까지 겹친 자동차 부품업계가 국내 정세 혼란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유럽시장의 ESG 경영까지 고려해야 하지만 자체적 대응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기업들이 대비할 수 있는 지원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상공회의소가 22일 발표한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의 ESG 경영 실태조사’ 결과 비용·인력 등의 한계를 느껴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ESG 경영 인지도’ 조사 결과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9.4%로 나타났다. ‘잘 알고 있다’는 응답도 15.2%를 차지했으나 ‘알지 못한다’는 응답도 35.4%(‘알지 못함’ (26.8%), ‘전혀 알지 못함’(8.5%))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ESG 경영 도입 수준은 E(환경) 분야 도입률 10.4%, S(사회) 분야 도입률 9.8%, G(지배구조) 도입률 9.8%로 아직 초기 단계다. ESG 경영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인 기업들은 ‘환경 분야’ 위주로 도입·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도입(예정)하는 기업이 50.9
김유곤(국힘·서구3) 인천시의원이 올 한해 의정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 22일 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이 최근 여의도정책연구원에서 주최한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여의도정책연구원에서 주최하고 공익기구 모니터링코리아에서 평가한 이번 상은 광역·기초의원을 대상으로 지방자치의회의 효율적 의정활동 및 지방자치제도 발전에 기여하고, 지방의원으로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 있는 지역발전 시책 발굴 등에 공헌한 바가 큰 의원들에게 수여한다. 김 의원은 제9대 의회 전반기 문화복지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기반 마련에 힘써왔으며, 후반기 산업경제위원장을 맡아 지역 상품 우선구매 정책 활성화 등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인천지역 내 공공기관과 경제단체 등 주요 기관 45곳과 함께 지역 상품 우선구매 업무협약에 대해 주도적 역할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물꼬를 트는 등 그 공이 크다는 평을 받는다. 김 의원은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며 “남은 의정활동도 인천 산
올해 인천의 스토킹 피해상담 건수는 1140건으로 전년 대비 281% 급증했다. 22일 여성긴급전화1366인천센터에 따르면 최근 ‘스토킹피해자 보호·지원사업 운영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그간의 사업을 보고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토킹 피해자를 지원하는 인천지역 여성폭력방지기관뿐만 아니라 인천시, 인천경찰청 등 민·관·경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천의 스토킹 피해상담 건수는 12월 16일 기준 114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299건에 그쳤는데 1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스토킹 피해자는 여성(92.4%)이 대부분이었다. 스토킹 가해자의 경우, 전 연인·전 배우자·이웃 등 친밀한 관계에 있었던 자의 비율이 84.6%에 달했다. 인천시는 스토킹 피해자의 신변 보호를 위해 긴급주거지 5곳을 운영 중이다. 피해자의 불안감과 공포심을 해소하고자 지역 상담소를 통한 치유회복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양시영 여성긴급전화1366센터장은 “스토킹 피해자의 경우 무엇보다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이는 경찰, 행정기관, 상담소 등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피해자 지원에 대한 논
인천 연수구 연수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3분쯤 연수동 15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33대와 인력 90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43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이 화재로 9층에 사는 주민 2명이 연기 흡입 후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다른 층에 머물던 입주민들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까지 최초 발화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SK인천석유화학이 행복얼라이언스에 결식아동 돕기 도시락 지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결손 가정 및 저소득층 아동들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기업 네트워크다. SK석유화학은 지난 2018년부터 7년째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도시락 지원 사업에 누적 3억 6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지원금은 서구 신현원창동과 석남1∙2동, 가좌1동 등 4개동에 사는 결식 우려 아동 120명의 도시락 지원에 사용된다. 도시락은 급식이 없는 겨울방학 기간 9주 동안 매일 각 가정으로 배달될 예정이다. 도시락 제조 및 배달은 지역 사회적기업인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과 ‘다사랑 행복도시락’이 맡는다. 한편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서구청에서 강범석 구청장과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범석 구청장은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의 온정이 전해져 저소득층 아동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은 “도시락 지원이 결식우려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생명의 하천으로 거듭난 승기천이 연수구를 넘어 인천 시민들의 나들이 명소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23년 2월, 끈질긴 협의를 통해 승기천 관리권을 남동구로부터 최종 이관 받았다. 하천 시설물 유지와 보수 등 승기천 관리 전반이 연수구로 일원화되며 주민들이 오랜 기간 겪어온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이재호 구청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큰 역할을 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승기천 워터프런트 사업’을 내세우며 하천 복원과 활용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관리권을 확보한 이후, 연수구는 1076명의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민들은 수질 개선과 악취 문제 해결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를 기반으로 연수구는 2023년부터 ‘승기천 긴급 안정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하천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하천의 흐름을 되살리기 위해 퇴적물을 준설하고 무너진 호안을 정비했으며 퇴적물 제거용 차량을 도입해 하상 찌꺼기와 부착조류를 주기적으로 제거하며, 지속적인 수질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징검다리 재정비와 차집채널 방류부 개선사업도 실시해 하천의 원활
올해의 끝이 서서히 다가오는 12월 말, 본격적인 추위가 겨울의 색을 짙게 물들이고 있다. 이맘때 인천의 섬들은 특별한 겨울의 맛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하곤 한다. 그중에서도 겨울철 별미로 손꼽히는 새콤달콤하고 톡 쏘는 매력의 홍어 무침과 간재미찜은 빼놓을 수 없는 맛이다. 홍어(Okamejei kenojei)는 홍어목 홍어과에 속하는 어류로, 우리나라에는 4속 11종이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80종이 보고되고 있다. 홍어과 어류는 외형이 매우 비슷하고 변이가 많아 분류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마다 다른 방언 때문에 혼란을 겪는 경우도 많다(윤병일, 우리나라 서해중부산 홍어 자원 생물학적 연구, 전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22). 특히 홍어와 간재미는 지역에 따라 이름이 달라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전라도와 충청도에서는 간재미를 홍어라고 부르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홍어삼합’으로 즐기는 참홍어는 홍어과에 속하지만 간재미와는 다른 어종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간재미가 상어가오리와 같은 어종으로 밝혀졌으며, 상어가오리는 유전적으로 홍어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간재미와 홍어는 같은 어종으로 볼 수 있으며, 국립수산과
올해 인천빅웨이브모펀드의 조성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했다. 22일 인천시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의 자펀드 규모 1조 원 돌파 기념 성과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6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목표로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해 사업 시행 3년 만에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목표를 조기 달성했으며, 올해는 이를 넘어 1조 58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공유서비스, 청년창업, 반도체 및 소재·부품·장비, 초격차 산업 등 시의 주력 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36개 자펀드에 총 426억 원을 출자했다. 이를 통해 출자 조건에 따라, 출자액의 약 3배에 달하는 1213억 5000만 원을 지역 내 창업기업(본점 및 공장, 연구소 소재 기준)에 투자하는 마중물로 확보했다. 현재까지 지역 기업 45곳이 총 445억 2000만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투자 이후 올해 3분기 기준 이들 기업의 매출은 68억 4400만 원 증가하고, 고용 인원은 63명 늘어나는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앞으로도 지역 내 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사업
인천시가 국토교통부 ‘2024년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특·광역시 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에 따라 매년 인구 10만 명 이상인 지자체 73곳을 대상으로 한다. 교통과 관련된 환경·사회·경제 부문에 대한 현황 및 정책을 평가해 우수한 노력을 기울인 지자체를 선정하는 것이다. 올해 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 인천형 스마트주차 플랫폼 구축,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 확대 및 지속 시행, 지능형교통체계(ITS) 고도화 등 정책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구축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기관 선정까지 이어지게 됐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시에서 추진하는 교통정책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행정체제 개편 관련 자문기구와 2026년 7월 시행되는 자치구 출범 준비상황을 공유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샤펠드미앙에서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시민소통협의체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관련 법 제정 및 출범 준비 전담 조직 운영 이후 새로운 자치구 출범을 위한 준비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시민소통협의체 위원을 비롯해 시 및 중·동·서구 관계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정체제 개편 홍보영상 시청, 자치구 출범 준비상황 및 시민소통협의체 재편계획 설명,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올해 1월 30일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확정됐다. 2026년 7월 1일부터 현 중구와 동구가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되고,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돼 인천시 행정체제가 기존 2군·8구에서 2군·9구로 확대된다. 시와 개편 3개 구(중·동·서구)는 지난 7월부터 행정체제 개편 준비 전담 조직을 꾸려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출범 준비에 임하고 있다. 3개 분야·19개 과제를 정해 과제별 실무협의체를 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