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출신국에 따른 차별 금지, 난민 주거·의료·교육 지원,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 권리 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3개 자치법규가 정부·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통과됐다고 22일 밝혔다. 도의회는 지난 19일 제38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경기도 이주배경 도민 인종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조례안’, ‘경기도 난민 인권 보호와 기본생활 보장 조례안’, ‘경기도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안’ 등 3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들 조례는 제도적으로 다문화가정, 이민자들에 대한 인권을 보장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유호준(민주·남양주6)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주배경 도민 인종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조례는 피부색, 출신국, 언어, 문화적 배경과 무관하게 모든 이주민이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차별 예방, 피해 구제, 실태조사, 홍보·교육을 규정하고 있다. 난민 인권 보호와 기본생활 보장 조례(대표 발의 유호준)는 난민 신청자, 인도적 체류자를 포함한 난민 등에게 주거, 교육, 의료, 고용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근거를 만들도록 했다. 이인애(국힘·고양2)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출생 미등록 외국인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는 국내 출생 후
“오늘은 기록이 아니라 의미가 중요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달려주세요.” 22일 아침, 하남시의 한 공원 광장에는 하남경찰서가 개최한 '지켜RUN' 챌린지지에 참가한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아동학대 예방’이라는 깃발 아래 모인 이들은 경찰관, 직장인, 청소년까지 저마다의 모습은 다르지만, 출발선 앞에서는 모두 같은 마음으로 함께했다. 행사의 이름은 ‘지켜RUN’. 아동학대 예방의 날인 11월 19일을 상징하는 11.19km 완주가 목표다. 참가자들은 각자 휴대폰에 나이키 런 클럽(NRC)이나 런데이 앱을 켜고, 긴 호흡을 고른다.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끝까지 달려서 인증하면 된다”는 진행자들의 설명에 참가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 시민 참가자는 “아이도 초등학교에 다니는데, 달리기를 통해 아이들 안전을 지킨다는 메시지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경찰 제복을 입은 참가자들도 러너 대열에 섞여 시민들과 나란히 출발선에 섰다. 호수공원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 속도를 맞춰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 동네에서 아동학대 소식은 없는지 늘 걱정돼요.” “경찰과 시민이 함께하는 이런 캠페인이 반복되면 인식이 바뀔 것 같
KB라이프사회공헌재단이 조혈모세포 기증 확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KB라이프의 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일 서울 NH아트홀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문화 확산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재단은 2007년부터 기증희망 등록 캠페인을 이어왔으며 현재까지 1300여 명이 등록, 27명이 실제 기증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아울러 청소년 봉사대회 국무총리 표창, 아동복지 유공자 장관 표창 등 사회공헌 성과를 꾸준히 인정받아왔다. 생명존중 가치를 바탕으로 기부문화 확산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선도한 모습이다. 재단 관계자는 “조혈모세포 기증은 혈액암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결단”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실천하며 건강한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부천시는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과 함께 시민 편의를 돕기 위해 ‘민생회복 팝업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창구는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이 진행하던 ‘찾아가는 신청’보다 한 단계 발전된 부천형 특화사업이다. 종합상황실 소속 기간제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전통시장과 임대주택 단지, 복지관 등 취약계층이 밀집한 생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신청을 돕는다.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시민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첫날 마루광장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안내와 접수를 시작한 뒤, 부천남부역 제일시장과 영구임대주택 단지(한라마을·덕유마을) 관리사무소, 지역 복지관 등으로 운영을 확대했다. 현장에서 바로 신청이 가능해 상인, 어르신, 저소득층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손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조용익 시장은 “시민이 찾기 전에 먼저 찾아간다는 취지로 기획한 팝업창구는 단순 행정이 아닌 시민 삶에 밀착하는 부천형 특화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신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편의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에도 전통시장, 무료급식소, 노인복지시설 등 생활 현장을 순차적으로 찾아갈 예정이며, ‘스
현대차그룹이 브레이크 시스템의 기계적 신뢰성에 더해 운전자의 의도치 않은 페달 오조작까지 막는 첨단 안전 보조 기술을 도입하며 한 차원 높은 안전운전 지원에 나섰다. 22일 현대차그룹은 고도화된 전자제어 기술 기반의 첨단 안전 보조 사양을 적용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강화하는 이중 안전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커진 페달 오조작 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유압이 브레이크 캘리퍼에 전달돼 차량을 제동시키는 단순하고 신뢰성 높은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이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을 공개해 운전자들이 브레이크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안심 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에는 통합형 전동 부스터(IEB)가 적용돼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전기 모터가 힘을 증폭시켜 유압을 만든다. 제어기는 페달 입력을 감지해 모터를 정교하게 제어하고, 컴포트·스포츠 등 제동 모드를 지원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구동계와 독립적으로 설계돼 부스터에 문제가 생겨도 강하게 밟으면 충분한 제동력이 확보된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가속·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더라도 브레이크 신호를 우선하는…
고양에서 70대 남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이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4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원 건물 앞에서 70대 남성 A씨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쓰러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정신병력 등 이유로 인근 요양원에 입원해 있었던 환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포천시자살예방센터는 지난 21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향기나눔 페스티발에 참여해 '캠페인–생명사랑 희망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약 3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인식도 조사, 센터 홍보, 스크리닝 검사를 통한 고위험군 발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오엑스(OX) 보드판을 활용한 참여형 퀴즈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며 예방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캠페인을 통해 발굴된 고위험군은 전문 상담 및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조기 개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단순한 홍보 활동을 넘어 실제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포천시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축제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한 이번 캠페인이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포천시자살예방센터(☎031-532-1670), 보건복지부 희망의 전화(☎129),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109)로 전화하면 상담 받을 수 있다
LG화학이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로봇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하며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와 연구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고온·고농도 산 처리 등 위험 공정을 자동화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22일 LG화학은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로봇 자동화 실험실 ‘Autonomous Smart Lab’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실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료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 전반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 자동화 시스템은 분석 시료 출고부터 전 처리, 분석, 시료 폐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분석 결과를 자동으로 시스템에 입력한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고객 요청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이 근무 시간에 맞춰 실험을 준비하고 진행했으나,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실험이 가능한 무제한 연구 환경이 조성됐다. 연구원들은 반복적 실험 업무에서 벗어나 신규 분석법 개발 등 고부가가치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이번 대전 연구원 도입을 시작으로 마곡R&D캠퍼스에도 분석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AI 기반 분석 데
남양주시는 지난 19일 일본 도요타 적십자간호대학교 학생 4명이 동부보건소와 조안보건지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과 도요타 적십자간호대학의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지역사회 중심 보건체계와 간호 현장을 살펴보며 학습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도요타 적십자간호대학교 학생들은 보건소에서 ▲건강증진사업 ▲예방접종 및 감염병 관리 ▲모자보건과 방문간호 서비스 등 주요 기능을 확인하고, 조안보건지소에서는 농촌 지역 맞춤형 보건서비스 제공 사례를 접했다. 특히 현장 담당자들과의 설명을 통해 지역사회 보건 기능 강화를 위한 시의 노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과 협력해 해외 간호대학생 대상 보건소 견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 보건의료 체계와 국제 교류 기반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한국의 보건 행정과 지역사회 간호체계를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보건 현장을 적극적으로 개방해 해외 학생들이 배우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경기도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에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팹리스 수요연계 양산지원 사업’ 시제품 실증지원 과제를 모집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시제품 실증지원 과제는 도내 팹리스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을 실제 수요기업, 테스트베드 환경 등에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중소·중견 기업의 양산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해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서 업력 1년 이상의 중소·중견 팹리스 기업이고, 도는 7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일부 자부담 조건으로 과제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분야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반도체 설계를 통해 제품을 제조하는 전 분야이며, 기술성숙도(TRL) 7단계 이상의 과제만 지원할 수 있다. 공모 선정 결과는 전문가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에 최종 결정된다. 사업 신청은 다음 달 24일 오후 6시까지 연구개발계획서 등 지정된 서류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민경 도 반도체산업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