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외국인 근로자, 저소득층 등 공적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지원하는 대한적십자사의 대표 공공의료 프로그램 '희망진료센터'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0일 대한적십자사는 희밍진료센터가 올해 상반기 동안 총 2만 5000여 명의 의료취약계층에게 9억 4000만 원 규모의 외래 및 입원 진료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희망진료센터는 치료비 부담으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이들에게 실질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순한 진료를 넘어 일상 회복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희망진료센터는 서울, 인천, 상주, 통영, 거창, 영주적십자병원과 경인권역재활병원 등 7개 병원에서 운영 중이며 연간 약 4만 명이 의료지원을 받고 있다. 적십자사는 올해 지원 규모를 5만 명, 총 15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 의료원 관계자는 "경제적 빈곤이 의료 빈곤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의료사각지대를 줄이고 보다 촘촘한 공공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양평군 양동면 청년회와 자율방범대는 지난 26일 쌍학교 아래 야외공연장에서 지역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여름철 물놀이장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물놀이장은 경기도에서 주관한 '작은 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63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마련됐으며, 청년회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지난해 양동레포츠공원에서 청년회 자체 예산으로만 운영됐던 물놀이장보다 한층 커진 규모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 물놀이장에는 수영장 5개가 설치돼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즐길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물총놀이, 보트 타기 등의 프로그램과 시원한 음료와 간식도 제공되며 무더운 여름날 가족단위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양평군에서 지원한 다회용기를 적극 활용해 환경친화적인 축제 운영의 모범을 보였다. 이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릴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주민들 또한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물놀이장에는 총 300여 명의 주민이 방문해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유난히 더운 여
평택경찰서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중단됐던 미군과의 합동 순찰을 재개한다. 30일 평택서는 지난 25일 밤 팽성 안정리 로데오거리와 송탄 신장쇼핑몰 거리에서 미군과 합동순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순찰에는 미군 헌병 10여 명과 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등 총 22명이 투입됐다. 합동순찰은 2013년 시작됐다가 코로나19 사태 당시 축소됐다. 이어 2023년부터는 인력 부족 문제로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평택서가 주한미군 오산기지(K-55)와 함께 정기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가 진행된 자리에서 미군 측이 먼저 합동 순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평택서와 미군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총 2시간 동안 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맹훈자 평택경찰서장은 "평택경찰은 미군과 그 가족 등 5만5천명의 특별치안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며 "국가안보, 지역 치안을 위해 한미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에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 종교단체, 기업, 시민단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과 구호물품을 보내며 수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을 전하고 있다. 보람어린이집은 김밥을 정성껏 마련해 전달했고 고양시 덕양구청과 경기도 복지국, 연천군 안전도시국은 음료와 과자류, 라면 등 다양한 식품을 보내왔다. 율길교회는 손수 담근 김치를, 청평K숯불닭갈비는 성금을 전달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효정봉사단은 생수를, 가평읍 선거관리위원회는 랜턴과 초 등 실용 물품을 지원했다. 지역 업체의 기부도 이어졌다. 조은마트와 양평군새마을회는 컵라면을, 청평수력발전소는 쌀과 곰탕류를, 청평양수발전소는 햇반을 기탁했다. 백율건축 이상훈 아워포레스트 이상윤도 생수와 식품을 후원하며 지역사회에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골든트리 임희정과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 가평읍분회는 후원금을 전달했고, 라이온스클럽은 성금과 함께 온열매트 등을 기부했다. 가평자동차공업사도 라면을 보내며 수해 이웃을 위한 연대에 나섰다. 가평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성심껏 도움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각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폭우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취약계층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온열질환 예방, 농수산물 공급 안정화, 기후 데이터 확보 등을 포함한 대응책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올여름 이어진 폭염과 집중호우로 온열질환자 및 인명 피해가 급증하면서 기후위기에 따른 사회적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261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했으며,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25명, 경기도에서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주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지난 18일 김포시 한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미얀마 국적 노동자가 폭염 속 작업 중 두통을 호소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주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는 “냉방시설 없이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기후위기는 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무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고, 오징어채는 39.9% 상승했다. 박병선 물가동향과장은 “폭우로 인한 작황 부진과 수온 상승에 따른 어획량 감소가 가격 상승 원인”이라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 부천시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복지 돌봄 정책을 강화한다. 시는 30일, 홀로 사는 고령층 등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AI복지콜’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AI복지콜’은 인공지능 음성전화를 통해 개개인에게 맞춤 안내 전화를 제공하는 부천시만의 특화된 비대면 복지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집 가까이 위치한 무더위쉼터 정보를 자동 음성안내로 전달, 어르신들이 직접 쉼터 위치를 찾기 힘든 현실을 세심하게 반영했다. 전화 수신 시 “안녕하세요. 부천시 노인복지과에서 AI로 전화 드렸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거주지 인근 무더위쉼터 위치를 친절하게 안내한다. 또한, 발신전화 번호로 확인 연락을 할 경우에도 “AI가 알려주는 나의 복지 혜택 625-2869, 1688-0624 전화 꼭 받아주세요”라는 음성안내로 불필요한 거부감은 줄이고, 정보 접근성은 높였다. 부천시는 약 539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며, 경로당·도서관 등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시설과도 협약을 맺어 폭염에 취약한 이들의 거점 쉼터로 활용한다. AI복지콜 안내를 받은 어르신이라면 누구든 가까운 쉼터 위치를 쉽게
성남시는 지역 내 5개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및 독거노인이 가정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택의료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4층 제1회의실에서 성남시의사회, 집으로의원, 연세가정의원, 서울가정의원, 새한베스트의원, 연세생명나무내과의원과 함께 '재택의료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분당구보건소 재택의료반이 거동이 불편한 만성질환자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와 간호 등 보건의료서비스를 실시하고, 필요시 협약 의료기관과 연계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협약 의료기관 5곳은 시가 의뢰한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문 진료와 처치, 의료상담을 제공하며, 결과는 성남시와 공유한다. 성남시의사회는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협약 의료기관과 성남시 간의 협력·조정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내 의료기관에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민관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집에서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양범
남양주시 자율방재단이 지난 28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평군 조종면 현리 일대 비닐하우스 농가를 찾아 대민 지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 활동은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시 자율방재단원 20여 명이 참여해 ▲토사 제거 ▲농작물 정리 ▲도로·주변 쓰레기 수거 ▲하우스 내·외부 청소 등 실질적인 복구 작업을 펼쳤다. 특히 이번 활동은 남양주시 호평동 자율방재단의 주도로 추진됐으며, 재난 대응과 피해 복구에 민간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함봉주 단장은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호평동 자율방재단원들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고 지역사회 복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길원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애써주신 자율방재단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간 주도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사회 회복의 원동력이 되고 있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한편 시 자율방재단은 평상시에도 ▲재난 예방 캠페인 ▲재해 취약지 안전 점검 ▲지역 주민 안전 교육 등으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근 시·군의 피해농
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이 씨사이드파크 물놀이장에서 ‘여름방학 맞이 특별 숲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8월 한 달간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이다. 숲 해설가와 보조 인력이 함께하는 체험활동은 씨사이드파크 물놀이장 인근에서 진행돼 물놀이와 숲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 아이들이 매미 등 여름 곤충과 식물에 대해 배우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인천시설공단 통합예약 사이트에서 현재 무료로 예약할 수 있고 이용객 상황에 따라 여유 인원에 한해 선착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또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만들기 체험도 함께 운영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수원시가 '제1회 웃자활짝 수원특례시 자활의 날 기념식'을 열고 '수원특례시 자활의 날 비전'을 선언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념식은 이재준 수원시장의 축사, 자활사업 활성화 유공자 표창, 자활의 날 비전선언문 낭독 등으로 이뤄졌다. 시는 자활 사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3개 지역자활센터 체제가 완성된 날을 기념해 7월 1일을 '자활의 날'로 지정했다. 이 시장, 박창호 자활근로 참여자 대표, 김정렬 수원시의회 부의장, 자활사업 기관 대표 등 7명은 '수원특례시 자활의 날 비전 선언'을 낭독했다. 이들은 ▲우리는 자율과 노동으로 주체적인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고 ▲사회적 일자리 창출로 주민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하고 ▲수원특례시의 자활이 전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나눔과 협동으로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시장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찾고 다시 일어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활,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에서 절실한 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면 그 일자리가 돌봄·기후행동 등 공동체를 위한 활동으로 이어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