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협회장으로 선임된 조영기 협회장이 연결·소통·협력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 신임 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 조 협회장은 연결·소통·협력을 키워드로 협회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결’은 기업·인재·글로벌 파트너 등을 각각 연계해 건전한 게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게임산업협회는 ‘소통’을 통해 업계 공통 이슈를 발굴·해결하고, 회원사와의 원활한 대화 및 공감대 형성을 통해 게임 전반에 대한 긍정 인식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한국 대표적인 게임 축제인 '지스타'를 글로벌 대표 게임쇼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협력’은 정부기관과 국회는 물론, 언론·학계·법조계·협단체 등과 협업하는 구조를 구축해 게임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선제적으로 산업 진흥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조 협회장은 게임이 콘텐츠 사업 수출 비중에서 3분의 2를 차지하는, 국가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 회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3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줄어든 수치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며 "앞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 사업지 공정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은 7조 4615억 원으로, 연간 매출 목표(30조 4000억 원)의 24.5%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용인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해외에서는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이 본격적인 공정에 들어갔다. 1분기 신규 수주는 9조 4301억 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31조 1000억 원)의 30.3%를 기록했다. 가양동 CJ복합개발, 밀레니엄 힐튼호텔 개발,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등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따냈다. 현대건설의 수주 잔고는 98조 1475억 원으로
SK텔레콤 해킹 사고의 파장이 금융권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금융사들은 SK텔레콤의 휴대전화 본인인증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추가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비대면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지난 28일 오후 6시부터 SK텔레콤과 SK알뜰폰의 휴대전화 본인인증 서비스를 중단했다. 신한라이프와 KB캐피탈도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SK텔레콤을 통한 휴대전화 인증 로그인을 제한한다고 안내했다. 은행권은 이상거래를 잡아내기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금융사들에 휴대전화나 문자메시지 외의 추가 인증수단을 고려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KB국민은행은 SK텔레콤 고객에 한해 인증서 발급 등 주요 금융거래를 할 떄 얼굴인증을 거치도록 시스템을 바꿨으며 신한은행은 통신사와 무관하게 고객이 새로운 휴대전화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때 인증 방식을 ARS에서 얼굴인식으로 강화했다. 하나은행도 SK텔레콤 가입자에 비대면 계좌 개설 과정에서 안면 인식 등 추가 절차를 마련했다. 이와 별개로 금융사들은 유출된 정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계열 카드사들은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낮은 가맹점수수료율과 소비 위축, 연체율 상승 등 복합적인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카드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생존을 위한 리스크 관리와 체질 개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주계열 4개 카드사의 1분기 순이익은 총 3076억 원으로 전년 동기(4067억 원) 대비 24.4% 줄었다. 카드사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한 1357억 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KB국민카드도 845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39.3% 줄었다. 반면 하나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5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우리카드 역시 328억 원의 실적을 시현하며 1년 새 13.1% 성장했다. 판매관리비 억제 등 비용효율화 노력이 실적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로 인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침체로 인해 카드 이용액까지 줄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장기평균치(100)를 밑돌
#. A씨는 남편과 세 자녀와 함께 용인에 살면서,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친모와 경기 동두천시에 사는 시모를 자신의 집으로 위장 전입시킨 뒤, 과천 분양 아파트에 청약해 당첨됐다. 그러나 A씨의 용인 자택은 방 4개짜리로, 중·고·대학생 자녀 3명과 부부, 친모, 시모까지 함께 살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40곳(약 2만 6000호)을 점검한 결과, 이같은 부정 청약 사례를 포함해 총 390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사례는 모두 경찰청에 수사 의뢰됐다. 적발 유형은 다양했다. 본인이나 직계존속을 허위로 전입시켜 가점제 점수나 노부모 특별공급 자격을 얻는 방식이 가장 많아, A씨 사례처럼 부정 청약이 243건에 달했다. 직계존속이 청약 가점을 받으려면 3년 이상 같은 주민등록지에 거주해야 한다. 해당 지역 거주자 요건이나 무주택 세대 구성원 자격을 얻기 위해 거짓 주소로 전입한 사례도 141건 적발됐다. 실거주하지 않으면서 해당 지역 주택, 상가, 공장, 모텔 등으로 주소만 옮긴 경우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에서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을 추가로 제출받아 위장전입 여부를 세
국세청이 발표한 100대 생활업종 창업·생존율 통계에 따르면, 생활업종 창업자의 5년 생존율은 39.6퍼센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신판매업, 분식점 등 일부 업종은 3년 이내 절반 이상이 폐업한 반면, 미용실, 펜션, 편의점 등은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진입 장벽이 낮은 업종일수록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며 신중한 창업 결정을 당부했다. 29일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100대 생활업종에 새로 창업한 사업자는 57만 8050명에 달했다. 전년도인 2022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소상공인 창업 수요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창업자의 절반 이상은 5년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차 생존율은 39.6%에 그쳤고, 3년차 생존율도 50%를 겨우 넘기는 수준에 불과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1년차에는 상당수 사업자가 생존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등의 요인으로 폐업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미용실, 펜션·게스트하우스, 편의점 등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았다. 미용실의 경우 1년차 생존율
맘스터치는 해외 관광객과 MZ세대가 밀집한 이태원에 직영점인 ‘맘스터치 이태원점’을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맘스터치 이태원점은 3대 인기 패스트푸드인 버거·치킨·피자를 모두 전문점 이상의 맛과 품질로 빠르게 제공하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플랫폼 매장으로 운영된다. ‘싸이버거’와 ‘싸이순살’ 치킨류, ‘싸이피자’ 등 기존 해외 맘스터치 매장에서 제품 경쟁력이 입증된 베스트 메뉴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매장은 약 100석 규모로 이태원역 3번 출구 앞 초역세권에 위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매장은 브랜드 고유 컬러인 옐로우 기반의 내외관 컬러와 감각적인 조명 배치로 가시성과 공간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이태원은 다양한 글로벌 식문화와 예술, 트렌드가 공존하는 다문화적 특성을 보유해 해외 관광객은 물론 MZ세대가 많이 찾는 관광 랜드마크다.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 거주 상권으로 핵심 거리인 세계음식문화거리를 비롯해 경리단길, 해방촌 등 핫플레이스와 인접해 있고, 바·클럽 문화의 발달로 저녁과 심야까지 젊은 내국인과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태원점은 고정비가 높은 핵심 상권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Q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글로벌 게임 시장으로 발을 내딛는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출시로 전세계 권역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그리고 ‘오딘’ 공식 PC 홈페이지에서 ‘오딘’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국내 버전과 마찬가지로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오딘’ 글로벌 버전은 30 대 30의 대규모 PvP 콘텐츠 ‘발할라 대전’을 비롯해 협동 기반의 대형 전투,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그룹 던전, 보스 레이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지원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지난 4월 3일 태국 현지에서 열린 쇼케이스 영상을 공개하고, 사전 등록을 진행했다. 참여자에게는 한정판 바이킹 테마의 ‘아바타’와 ‘탈것’ 등이 포함된 특별 보상이 주어진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CBO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며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글로벌 버전에 충실히 담아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여러 차례의 테스트와 면밀한 검증을 거친 만큼,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더욱 부드럽고 안정적
LG전자 미국법인(LG Electronics U.S.A., Inc.)이 노동절 세일 기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전 동의 없이 광고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는 이유로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원고는 전화소비자보호법(TCPA) 위반을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앤드루 제임스 맥고니글은 올해 1월 11일 LG전자 USA를 상대로 미국 버지니아 동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사건은 뉴저지 지방법원(사건번호 2:25-cv-02700, 담당판사 수전 D. 위젠턴)로 이관돼 진행되고 있다. 원고는 2024년 노동절 프로모션 기간 동안 LG전자가 본인의 사전 동의 없이 OLED TV, 가전제품 할인 내용을 담은 마케팅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문자에는 LG 로고와 프로모션 링크가 포함되어 있었다. 원고는 또한 자신의 전화번호가 미국 전국 전화 수신 거부 등록부(Do Not Call Registry)에 등록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 문자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맥고니글은 LG전자가 전화소비자보호법(TCPA, Telephone Consumer Protection Act)을 위반했으며, 자동 다이얼 시스템을 이용해 대량 문자 발송을…
영국 소재 나노 기술 기업 나노크 테크놀리지가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LG전자와 LG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나노크는 자사의 카드뮴 프리 양자점(Quantum Dot) 기술이 LG전자 QNED TV 제품군에 무단 적용됐다며 영구적 금지명령과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나노크 테크놀리지(이하 나노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LG전자와 LG전자 미국 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번호는 2:25-cv-00431이며, 로드니 길스트랩 판사가 사건을 담당한다. 로니드 길스트랩 판사는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서 특허 소송을 주로 담당하는 판사이다. 나노코는 소장에서 미국 등록 특허번호 7,588,828, 7,803,423, 7,867,557, 8,524,365번에 대한 침해를 주장했다. 이들 특허는 카드뮴을 사용하지 않고 양자점을 제조하는 기술과 관련되어 있으며, 나노코는 해당 기술을 독자 개발해 상용화해왔다. 나노코는 과거 LG전자와 기술 협력 관계를 맺고 카드뮴 프리 양자점 샘플 및 정보를 제공했지만, LG전자가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 없이 이를 활용해 QNED TV 등 제품을 제조·판매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