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지 575주년이 되는 한글날을 맞았지만, 우리나라 주거문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파트에서 한글 이름을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50위 안에 드는 건설사 가운데 주택 상표(브랜드)에 애칭을 포함해 순우리말만 사용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아파트 상표에 순우리말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영주택(사랑으로)은 '애시앙'이라는 한자 주택 상표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어울림)과 코오롱글로벌(하늘채)도 각각 '리첸시아', '더 프라우'라는 외국어 상표명이 있다. '꿈에그린'이라는 순우리말 상표로 유명했던 한화건설은 2019년 '포레나'라는 외국어 상표를 출시했고, 이후 기존 꿈에그린 아파트 단지마저 포레나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는 모두 외국어나 한자 등이다.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디 에이치'와 '힐스테이트', 대림산업 'e편한세상'과 '아크로', GS건설 '자이', 포스코건설 '더샵', 대우건설 '푸르지오'와 '푸르지오써밋',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롯데건설 '롯데캐슬'과 '르엘', SK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가 8일(현지시간) 디지털세 부과를 위한 최종 합의문을 발표해 앞으로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디지털세 도입이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해외 진출 기업의 경우 향후 해외에서 세금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디지털세 도입으로 세수는 늘 것으로 전망했고 해외에 나간 국내 기업보다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이 납부하는 디지털세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 삼성전자 납부 1호 전망…향후 대상 기업 3∼5개로 늘어날 수도 일명 '구글세'라고도 불리는 디지털세(필라 1)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서비스를 공급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해외 시장 소재국에 내야 하는 세금이다. OECD 등의 합의문에 따르면 연간 기준 연결매출액이 200억 유로(27조원), 이익률이 10% 이상인 대기업 매출에 대한 과세권을 시장 소재국이 갖게 된다. 해당 기업은 글로벌 이익 중 통상이익률(10%)을 넘는 초과이익의 25%에 대한 세금을 각 시장 소재국에 나눠 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삼성전자가 디지털세 납부 기업 1호가 될 전망이고 SK하이닉스도…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제도를 오늘부터 태어난 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게 된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을 기해 태어난 연도에 따라 카드 캐시백을 신청하는 5부제 방식이 해제된다. 즉 원하는 사람 누구나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정부는 지난 1일 카드 캐시백 접수를 시작하면서 출생연도 뒷자리 숫자에 따라 신청하는 5부제 방식을 적용했다. 태어난 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은 1일에, 2·7년인 사람은 5일에, 3·8년은 6일에, 4·9년생은 7일에, 5·0년생은 8일에 신청을 받았다. 신청이 폭주해 카드사 신청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첫 5일간 신청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고 보고 이날부터는 5부제를 해제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서 받은 유산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2조원이 넘는 계열사 주식 매각에 나선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주식 1천994만1천86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유가증권 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삼성전자 주식의 0.33%에 해당하는 것으로, 8일 종가(7만1천500원) 기준 1조4천258억원에 달한다. 처분신탁의 목적은 '상속세 납부용'으로,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식을 팔겠다는 것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4월 25일까지다.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전자의 개인 최대 주주로 현재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 매각이 이뤄지면 홍 전 관장의 지분은 1.97%로 낮아진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같은 날 삼성SDS 주식 150만9천430주(1.95%, 8일 종가 기준 2천422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345만9천940주(1.73%, 2천473억원)와 삼성SDS 주식 150만9천430주(1.95%, 2천422억원)에 대해 KB국민은행과 각각 처분신탁 계약을 맺었다. 삼성 일가가 처분하려는 주식 가치는 8일 종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을 겨냥해 '구글세'로도 불리는 디지털세가 136개국의 지지를 받아 2023년부터 본격 도입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는 8일(현지시간) 제13차 총회를 화상으로 개최, 디지털세 필라 1(매출발생국 과세권 배분)과 필라 2(글로벌 최저한세 도입) 최종 합의문 및 시행계획을 논의하고 140개국 중 136개국의 지지를 얻어 공개했다. ◇ 2023년부터 해외 시장에서도 디지털세 납부 기획재정부와 OECD에 따르면 디지털세는 규모가 크고 이익률이 높은 다국적 기업들이 매출 발생국에서도 세금을 내도록 해서 과세권을 배분하는 필라 1과 이들에 최저한세율을 적용하는 필라 2로 구성된다. 이번 논의에서는 필라 1의 초과이익 배분비율 25%와 필라 2의 최저한세율 15% 등 견해차가 큰 쟁점 사항에서 모두 합의가 이뤄졌다. 우선 필라 1은 연간 기준 연결매출액이 200억 유로(27조원), 이익률이 10% 이상인 대기업 매출에 대한 과세권을 시장 소재국에 배분하는 내용을 담았다. 세계 각국에서 수익을 벌어들이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본국뿐 아니라 실제로 서비스를 공급하고 이윤을…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불가리스 사태, 지분 매각 불발 등 잇따른 논란으로 질타를 맞음에도 명확한 설명 대신 “알지 못했다”란 식의 해명만 내놨다. 홍 회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4월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효과’ 발표로 주가조작 의혹과 허위과장 광고 비판을 맞았다. 이에 홍 회장은 5월 4일 대국민사과 및 지분 매각을 통한 오너일가 퇴진을 약속했으나, 지분 인수를 하려한 한앤코에 일방적으로 매각 파기를 선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효과 발표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사태다. 발표 당일 주식은 29.68% 폭등했다. 이를 예측하지 못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홍 회장은 “그런 사안을 알지 못했다. 추후 신문기사를 보고 알게 된 것”이라 해명했다. 식약처 현장조사를 통해 남양유업이 이를 수백개 언론사에 해당 발표 심포지엄 자료를 배포한 사실에 대해서도 “모른다. 처음 듣는 내용”이라 답해 논란을 키웠다. 남양유업은 해당 사태로 식약처로부터 과징금 8억2860만원 처분을 받았으나, 백 의원은 “연매출 1조원대…
‘펀슈머(Fun+Consumer)’를 겨냥한 이색 컬래버레이션 맥주가 주류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밀가루 회사에 이어 구두약, 라면까지 예상치 못한 브랜드와 맥주의 조합이 MZ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8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 따르면 오뚜기와 협업해 출시한 ‘진라거’는 출시 2주만에 초도물량 20만캔이 모두 소진됐다. 오뚜기의 대표라면인 ‘진라면’ 패키지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진라거는 진한 독일산 스페셜 몰트로 맛과 향을 살린 라거 스타일의 맥주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지난 2019년 오뚜기 창립 50주년을 맞아 ‘토마토 블론드 에일'과 ’카레 위트 에일‘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오뚜기와 함께 전국 전통시장 136곳에서 국내 토종 효모 약 2700개를 채취하고 배양하며 국산 효모를 만들기도 했다. 김태경 어메이징 대표는 오뚜기와 협업 배경을 “수제맥주의 본질인 ‘맛’에 집중해온 어메이징과 오랜동안 맛의 본질에 충실한 국민 브랜드인 오뚜기와의 맛의 기본에 초점을 두고자 기획한 콜라보레이션”이라고 말했다. 주류업계에서는 최근 수년간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편의점 CU에서 내놓은 ‘곰표 밀맥주’가 대표적이다. 세븐브로이, 대한제분과 손잡고 낸호
경인지방통계청이 통계 연구원·전문가들과 함께 경기도 지역 통계를 논하는 ‘2021년 경인 지역통계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경인통계청은 지난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지역 연구원 및 광역지자체 통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협의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 경인통계청은 전문가들과 경기도 통계의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 및 정책맞춤형 통계 발굴을 위한 ‘경기도 통계컨설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경기도 지역통계 활성화 및 통계·데이터 기반의 도정 운영 등에 대한 토의 시간을 가졌다. 또 최근 실시된 2022년 경인지역 지자체의 통계개발을 위한 수요조사 결과를 따라, 향후 지역통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시사점 및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최정수 경인지방통계청장은 “이번 협의회가 경기도의 통계기반 정책의 추진 실효성을 높이고, 수도권 통계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통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2021 K-푸드 프랜차이즈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금번 웨비나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해외 외식산업 트렌드 세미나’,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외식기업 IR(기업설명회)’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말레이시아 시장의 포스트코로나 진출전략에 대해 데릭 여 말레이시아 프랜차이즈협회 부회장이 나서 IT기술, 딜리버리앱을 접목한 현지 배달 트렌드를 강조할 예정이다. 조영찬 할랄협회 회장이 동남아 할랄 중심지인 말레이시아 공략을 위한 자킴(JAKIM) 인증 관련 준비사항, 할랄시장 진출에 대한 유의점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서부 LA 진출을 대비해 총 6명의 전문가가 현지 외식산업 트렌드를 소개하고 진출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27일부터 열리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9개의 외식기업과 사전에 매칭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UAE 바이어 간 27회의 IR 및 상담회가 진행된다. 오형완 식품수출이사는 “이번 웨비나가 코로나 사태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지의 생생한 정보…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연이은 굿즈 행사로 인한 업무 부담으로 ‘트럭 시위’를 벌인 가운데,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2일 진행 예정이었던 ‘겨울 e프리퀀시’행사를 16일 연기하기로 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사내 공지를 통해 12일부터 예정됐던 이번 행사를 28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e프리퀀시 행사는 음료 구매로 프리퀀시를 적립해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굿즈를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웃돈을 주고 구매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행사 기간동안에는 굿즈를 얻기 위해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들 대폭 증가한다. 이번 트럭시위가 일어난 계기인 지난달 28일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에서는 컵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일부 매장에서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등 대란이 일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 5일 ‘파트너행복협의회’가 열려 최근 제기된 다양한 문제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회의를 통해 올해 겨울 e프리퀀시 행사 연기가 결정됐고, 앞으로 행사 개선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파트너(직원)의 목소리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청하고 있다”며 “업무에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