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서 택배 배달을 하는 김 모(42) 씨는 이달 들어 출근길에 '보랭 가방'을 챙기기 시작했다. 음식물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시락 형태의 가방이지만, 김씨의 가방 안에는 음식 대신 쿨토시와 여벌의 옷, 여러 개의 아이스팩이 담겨있다. 그의 담당 지역에는 오래된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가 많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택배차가 들어가기 힘든 골목도 곳곳에 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땡볕' 아래에서 택배 물건들을 들고, 지고, 메고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옷은 금세 땀으로 흠뻑 젖는다. 땀을 배출한다는 쿨토시도, 차가운 아이스팩도 난로처럼 달아오른 몸을 식혀주기엔 역부족이다. 에어컨을 틀어놓은 트럭 안이 유일한 대피처지만, 쏟아지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이다 보면 차 안에 있는 시간은 전체 근무시간의 20%도 되지 않는다. 김씨는 "원래도 여름에 일하기 힘들었지만, 올해 여름은 유독 더운 것 같다"며 "퇴근할 때면 머리가 멍해지는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다 쓰러지겠다'하는 걱정도 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택배…
삼성전자가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장관상 등 총 8개의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소비자시민모임 주최에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 후원하는 ‘제24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 8개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위너상은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확산하기 위해 수여되는 상으로, 삼성전자의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가 산자부 장관상에 선정돼 삼성전자는 3년 연속 최고상을 수상하게 됐다. 더불어 ‘에너지 효율상’에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및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에너지 기술상’에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솔라셀 리모컨, ‘에너지 위너상’에 갤럭시 북 프로 360,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시스템에어컨 DVM S2 등 삼성전자의 대표 제품들이 선정됐다. 최고상을 수상한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는 열교환기·팬 등 주요 부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냉매 사이클을 설계해 10개 모델 전체에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또 냉방효율과 난방효율 향상 및 무풍 기술을 통한 저탄소 배출로 한국 녹색기술인증도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한국·미국·유럽
내년부터 한 자녀를 임신했을 경우,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금액이 100만 원으로 늘어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금액이 한 자녀 임신의 경우 6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된다고 20일 밝혔다. 쌍둥이 등 다자녀 경우에는 10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늘어나고, 분만 취약지에 거주하는 임산부는 2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지원금 사용기간은 출산일 이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며, 지원 항목도 임신·출산과 관련된 항목 외에 모든 진료비. 약제·치료재료 구매비로 확대된다. 내년 1월 1일 신청자부터 인상된 지원금을 받으며, 시행일 이전 신청자는 현행 규정에 따른 금액을 받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넷마블문화재단이 한 달여간 ‘2021 넷마블 온라인 게임소통교육’을 실시한다. 넷마블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매주 토·일 중 1회씩 일정을 선택해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로 이뤄진 총 200가족을 대상으로 쌍방향 온라인 방식의 게임소통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참여 가족은 사전에 전달받은 ‘게임에 대한 이해 및 게임소통방법’ 영상을 시청한 후 게임소통교육 전문 강사와 함께 온라인 실시간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작하기’·‘친해지기’·‘소통하기’·‘협동하기’ 등 게임의 속성을 이용한 4단계 구조로 참여 활동이 이뤄지며,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서로 게임에 대한 공감 및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교육 종료 후에는 가족 간 공감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교재 및 체험 키트가 제공된다. 이나영 넷마블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게임소통교육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모든 수업을 실시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해 보다 많은 가족을 대상으로 확대 진행하고자한다”며 “게임소통교육을 통해 경직된 가족 분위기가 이완되고 건강한 게임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이 마련한 게임소통교육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도내 농가에 폭염지속에 따른 농작물, 가축 등의 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보통 가축은 27℃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혈류, 호흡수 증가 등으로 열 발산을 높이려는 생리기능이 촉진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고온 스트레스는 가축의 사료섭취량 감소, 산유량감소, 증체율 감소 및 번식 지연 등 생산성 저하를 유발한다. 심각한 경우 가축의 폐사 등으로 이어져 양축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적정 사육두수 유지, 축사 송풍·지붕 물뿌리기, 농장 안과 밖의 정기 소독 실시, 단백질·비타민·광물질 함량이 높은 사료급여 등을 실시해야 한다. 원예분야는 고온 지속 시 과실이 자라지 않고 당도가 감소되며 과실, 잎 등 햇빛데임 현상 및 열과 발생 우려가 크다. 초생재배, 미세살수 및 주기적 관수, 석회 및 유기물을 뿌려 피해를 예방해야 하며, 탄저병, 진딧물, 응애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벼는 물을 깊게 관수하고 물 흘러대기로 식물체 온도 상승을 억제하며, 조기 물떼기를 지양해야 한다. 밭작물은 비닐피복재배, 스프링클러로 관수해 지온상승을 억제하고 부직포나 짚을 이용해 토양을 덮어 수분 증발
20일에도 폭염이 이어지겠으나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예고돼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4∼5시, 최대전력은 89.4GW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거래소는 "이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은 9.1GW(공급 예비율 10.2%)로 '정상' 상태일 것"이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전력수요가 예상치대로 오른다면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기존의 최고기록은 지난 15일 88.6GW였다. 역대 여름철의 최고치는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7월 24일의 92.5GW다. 정부는 '열돔' 현상에 따른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찾아오는 21일부터 전력 예비력이 가장 낮아져 4.0GW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령돼 단계별로 각 가정과 사무실, 산업체에서 냉방기기 가동을 자제하는 등의 비상 대책이 시행된다.
CJ제일제당이 중화요리 가정식 신메뉴로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를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은 20일 탕수육과 함께 한국 중화요리 인기 메뉴 중 하나인 깐풍기를 구현한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올해 3월 ‘고메 탕수육’을 출시하면서 중화식 튀김요리 라인업을 확대하고자 고메 짬뽕·짜장 등 ‘고메 중화식’ 제품들을 출시해왔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중화요리 외식 시장이 약 7조4000억원 규모에 최근 4년간 15% 가량 성장한 반면, 깐풍기가 가정 내 조리가 어려운 점을 겨냥했다. 편의성과 맛 품질을 높여 가정식 중화요리 수요를 잡겠다는 것이 CJ제일제당의 전략이다. 이번 신제품은 튀긴 후 굽는 공정을 더한 ‘멀티 히팅(Multi-heating)’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에어프라이어 15분 내외로 조리가 가능하다.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는 식품전문몰 CJ더마켓과 온라인 편집샵 29CM에 공개된다. CJ제일제당은 MZ세대 입맛을 겨냥하고자 ‘높고 빼어난 고메 중식’이라는 의미의 ‘고메루(高邁樓)’ 테마 영상을 제작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메 바삭촉촉한 깐풍기’는 CJ제일제당 디지털 빅데이터 분석과 철저한 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기약 없는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 1년 6개월을 빚을 내거나 종업원을 내보내는 등 마른 수건을 쥐어짜면서 연명한 자영업자들은 최근의 4단계 거리두기로 다시 한계 상황을 맞았다. 정부는 손실보상금을 긴급 수혈할 예정이지만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감당이 어려울 정도로 팽창한 자영업자들의 부채 연착륙 방안 마련도 시급해졌다. ◇ 자영업 신규 차주 33만명 증가…하위 20% 대출 26% 늘어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831조8천억원으로 1년 전인 작년 3월 말(700조원)보다 18.8%(131조8천억원)나 불어났다. 지난 4∼6월 은행권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이 9조3천억원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6월 기준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840조원을 훌쩍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영업자 대출은 코로나 발발 이전 1년간은 10% 증가했으나 코로나 영향이 본격화한 작년 3월 이후 1년간 20% 가까운 급증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대기업 부채가 7%, 중소기업 부채는 12.8%, 가계부채가 9.5% 각각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자영업자의 부채 증가는 단연 압도적이다
짧은 장마가 지나가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산업 현장도 본격적으로 더위와 전쟁에 돌입했다. 올해는 특히 예년보다 체감온도 30도를 크게 웃도는 폭염이 일찍 찾아온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근로자들의 건강과 현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 "건강이 최우선" 보냉품 지급에 보양식까지…블랙아웃 대비도 20일 업계에 따르면 야외 작업이 많아 뙤약볕과 고온에 노출된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찜통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현대중공업은 혹서기인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낮 기온과 관계없이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해 더위에 지친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 현장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옥외작업장의 블록과 탱크 등에 '스폿쿨러'를 가동하고, 근로자 탈수 예방을 위한 제빙기와 식염포도당도 비치했다. 삼성중공업은 뜨거운 철판 안에서 용접작업을 하는 작업자에게 압축공기를 순환시켜 체온을 냉각시켜주는 '에어쿨링 재킷'을 제공했다. 선박 내부에는 시원한 바람을 불어 넣어 주는 야외 에어컨 250대를 가동하고, 조선소 곳곳에 제빙기 114대와 냉·온정수기 340대를 설치해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
이달 전국적인 폭우·폭염의 발생으로 농·축산물 가격 등 밥상물가가 오르고 있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육계 1마리 소매가는 5617원으로 지난달(5269원) 대비 348원 올랐다. 전년 동월 동일(4878원)보다도 739원 인상된 가격이다. 돼지고기(삼겹살) 1kg당 가격도 19일 2만6632원으로 지난달(2만5086원) 대비 1546원 더 비싸졌다. 전년 동월 동일(2만2976원)이던 것과 비교해도 3656원 더 오른 가격이다. 채소 등 농산물의 경우 유통정보 시스템 KAMIS에 따르면, 건고추(화건)의 600g당 소매 평균가는 지난 16일 기준 2만173원으로 전월대비 94원 인상, 깐마늘은 1kg 기준 1만1766원으로 258원 인하됐다. 하지만 둘 모두 전년 대비 각각 7366원, 4244원씩 인상돼 장기적인 가격 인상의 양상을 보였다. 농축산물 가격은 코로나19 요인과 함께 최근 발생하는 폭염·폭우 피해의 영향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초 발생한 집중호우로 지난 6일 기준 닭 24만3000마리, 오리 5만5000마리 등이 폐사하고 농지 2만5489헥타르, 축사 256동이 침수·파손됐다. 여기에 이번주 열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