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옹진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하세월이다. 인천시는 최근 기회발전특구 관련 연구용역을 완료했는데, 여전히 정부의 수도권 기준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강화·옹진군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는 수도권지역이라 하더라도 접경지역이나 인구감소지역은 지방시대위원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기회발전특구 신청이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지방시대위에서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1차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지만 약 3개월이 흐른 현재까지 달라진 것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지난달 28일 ‘인천형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전략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용역에서는 강화군 남단 155만㎡와 옹진군 시도 일대 13만 8000㎡가 각각 그린바이오 및 휴양·관광 산업 중심의 전략 산업 후보지로 제안됐다. 해당 부지는 개발가능성과 경제적 잠재력 등을 포함해 7개 평가 항목에 맞춰 우선 검토 대상으로 설정됐다. 시는 인구감소지역인 강화·옹진군의 고령화와 낙후도가 심각하다는 이유를 들며 기
인천시가 25일 6·25전쟁 제75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강용희 6·25참전유공자회 지부장을 포함한 12곳의 보훈단체장과 6·25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정해권 시의회 의장, 도성훈 시교육감, 인천해역방어사령관, 육군 제17보병사단 행정부사단장, 해병대 제2사단 작전부사단장, 제9공수여단장, 국군 제317방첩부대장, 인천보훈지청장 직무대리 등도 자리를 빛냈다. ‘영웅들이 지킨 나라, 이어나갈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6·25 참전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전쟁의 폐허 속에서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국가로 성장시킨 영웅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의 6·25전쟁 개요 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식의 막이 올랐다. 이어 참전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전수, 기념사, 인천시립합창단 헌정공연, 6·25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좌우편에는 태극기 위에 참전유공자들이 직접 적은 글귀들이 전시돼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유정복 시장은 “75년 전 참전용사와 호국영웅들이 지켜낸 미래는 오늘의 역사가 됐다”며 “우리는
인천 옹진군 굴업도 해변에 각종 해양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환경단체가 인천시와 옹진군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인천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굴업도에서 각종 해양쓰레기를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 결과 목기미 해변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래에 덮여 있었다. 부표용 어구부터 포장용 스티로폼 박스와 음료수를 담던 페트병, 그물을 묶었던 밧줄, 엔진오일을 담았던 통까지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또 굴업해변의 해안 사구와 소나무 방풍림이 마구잡이로 증축된 매점과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건물에 의해 잠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머리능선은 백패커들의 준비·인식 부족으로 똥밭이 되고, 플라스틱을 재료로 하는 물휴지가 나뒹굴고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 관계자는 “시가 시행하고 있는 아이(i) 바다패스 때문에 현재 인천 섬은 오버투어리즘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크다”며 “작년 모니터링 후 1년이 지난 지금 재방문한 굴업도는 작년보다도 더 심각한 해양쓰레기 문제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와 군은 굴업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안사구와 방풍림, 산림 훼손을 원상 복구하라”며 “해양쓰레기를 철저히 수거하고 섬 관광객의 인식 증진을 위한 대책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른바 ‘주진우 SNS 공방전’으로 변질되며 총리 후보의 정책 역량 검증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 청문회에 참석한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본격질의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후보가 인사청문 위원을 모독했다”며 김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날 김 후보가 ‘몇 해 동안 분산돼 있던 것을 한해에 있던 것처럼 (주 의원이) SNS에 쓴 것은 통상 조작하는 나쁜 검사들이 하는 짓’이라고 말한 것 등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김 후보는 “굳이 사과할 내용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자신의 SNS에 여러 차례 김 후보가 경조사비와 출판기념회 등으로 모은 현금 6억 원 은닉 의혹을 제기해 왔다. 김 후보는 ▲2009년 12월 12일 결혼 축의금 ▲2020년 11월 2일 빙부상 조의금 ▲2022년 4월 5일과 2023년 11월 29일 출판기념회로 발생한 현금 6억 원가량은 당해 모두 추징금으로 사용했고, 이 때문에 매해 12월 31일 기준으로 등록하는 국회의원 현금 보유 등록 재산에는 등록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공개된 자료만으로도 몇 해 동안 분산돼 전혀 한…
경기도는 경인지방우정청과 협력해 국제특급우편(EMS) 요금 할인 대상을 기존 다문화가족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등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그간 국내 정착 초기 단계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EMS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외국인 주민의 실질적 정착 지원을 위해 대상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추가 지원 대상은 도에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D-2, D-4) ▲외국인 근로자(E-8, E-9, H-2) ▲외국국적동포(F-1~F-5) ▲구직자(D-10) 등으로 도 전체 외국인의 약 85%가 포함된다. 해당 외국인은 도내 우체국을 직접 방문해 외국인등록증(또는 국내거소신고증)을 제시하면 EMS 발송 요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간편 접수 이용 시 최대 13%까지 할인된다. 단, 상업적 대량 발송은 제외된다. 김원규 도 이민사회국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가족과의 연결을 유지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이 도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해 EMS 4000여 건에 대해 건당 약 66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인공지능(AI) 도민강사 양성프로젝트 ‘나는 강사다’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육은 다음 달 12일부터 9월 6일까지 AI 전문교육 50시간과 교수법 강의 30시간 등 총 80시간으로 구성되며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전액 무료다. 내용은 ▲인공지능 개념 이해 ▲오픈소스 AI 도구 활용법 ▲GPU 클라우드 활용법 ▲인터랙티브 수업기법 ▲AI기반 학습자평가·피드백자동화 등 이론과 실습이 융합된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 수료자는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AI 도민강사’로 선정되며 경기도지사 명의의 임명장이 수여된다. 선발된 강사들은 자체 강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범 강의에 참여하는 등 AI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AI에 관심 있는 도내 거주자, 재직자, 대학(원) 재학생 등이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경기기업비서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류합격자는 다음 달 5일 개별 안내된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도민이 디지털 시대의 지식 생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시도”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AI 역량 격차 해소와 시민 중심 디지털
경기도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2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6·25전쟁 제75주년 행사’를 열고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 유가족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참전용사와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군 지휘관,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병대사령부 군악대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UN참전국 국기 입장식과 국민의례, 순국선열·호국영령·UN군 참전 희생용사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다. 또 6·25전쟁 회고담 영상 상영, 기념사, 합창단 공연, 6·25의 노래 제창 등이 진행됐다. 특히 6·25전쟁 회고담 영상에서는 김홍수 6·25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부장이 직접 등장해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경험과 인천상륙작전, 북진작전 등의 생생한 증언을 전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김 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눈부신 경제 발전은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며 수많은 영웅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경기도 내 취업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12만 6000명 증가해 전국 취업자 증가 규모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5일 누리집 ‘정책연구’ 코너에 이같은 내용의 일자리연구센터 ‘경기도 고용 데이터 분석 연구사업’ 보고서를 공개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 호조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 지식기반 산업에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국적으로는 건설업 침체가 지난해 2분기 이후 지속되며 올해 들어 더욱 심화했고, 제조업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로 부진했다. 지난해 말 계엄 사태 여파로 소비심리도 회복되지 못하며 전국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만 5000명(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도에서도 건설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산업의 호조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의 고용 증가로 전체 고용 규모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소비 시장 위축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에서도 취업자 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경수 도일자리재단 수석연구위원은 “계엄사태와 미국의 관세 충격 등으로 전국 고용 증가가 저조한 상황에서도 도는 전년 동기 대비 12만 6000명의…
민선 8기 출범 3년을 맞은 경기도가 복지, 교통, 주거, 안전, 반려동물, 인권 등 주요 생활 정책에서 구체적 성과를 거두며 ‘사람 중심 행정’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정책인 ‘360도 돌봄’을 비롯해 교통비 부담 완화책 ‘더(The)경기패스’, GTX 개통, 똑버스 확산 등 교통 혁신정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전세사기 대응과 반려동물 복지, 선감학원 인권 회복 등의 추진으로 도 안전돌봄 정책은 전국 모델로 자리 잡았다. ◇보편복지 정착…‘360도 돌봄’ 정책 확장 ‘360도 돌봄’은 ▲누구나 ▲언제나 ▲어디나 돌봄이라는 3대 축으로 추진 중이다. ‘누구나 돌봄’은 위기 상황의 도민 누구에게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가 최초로 도입한 보편형 모델로 현재 29개 시군에서 연간 1만여 명을 지원 중이다. ‘언제나 돌봄’은 초등 긴급돌봄, 365일 24시간 ‘언제나 어린이집’, 가족돌봄수당 등으로 구성되며 아동돌봄 기회소득도 포함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5577명이 가족돌봄수당을, 6857명이 언제나 어린이집을 이용했다. ‘어디나 돌봄’은 장애인 대상 야간·휴일 프로그램과 최중증 발달장애인 맞춤 돌
경기도특수대응단이 스키장 리프트 안전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25일 경기도특수대응단은 이날 오전 이천시 마장면 지산리조트에서 '2025년 2분기 1권역 119 특수대응단 통합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문구조 기술을 권역별로 공유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경기도특수대응단과 서울·인천 등 지역 특수대응단 등 7개 기관 73명이 참여했다. 내용은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으로 다수의 승객이 고립된 상황을 가정해 리프트 직상 구조훈련, 리프트 지주접근 구조훈련, 구조기법 토론 및 공유 등이다. 김태연 경기도특수대응단장은 "이번 훈련은 권역별 재난 특성을 반영한 합동훈련으로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바쁜 와중에도 훈련에 참여해준 기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