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호가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최종 3차전에서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 승점 5를 쌓았다. 한국은 중국, 일본과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한국 +3, 중국 +2, 일본 +1)에서 앞서 우승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한국이 동아시안컵 여자부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신상우 감독은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장슬기(경주한수원)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골키퍼 김민정(인천현대제철)은 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이날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지소연,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시티), 정다빈(고려대)이 상대 골문을 노렸고 '캡틴' 이금민(버밍엄시티), 정민영(서울시청)이 중원을 책임졌다. 좌우 윙백은 장슬기와 추효주(오타와 래피드)를 세웠으며 수비라인은 김혜리(우한 징다), 고유진(현대제철), 김미연(서울시청)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오산시 가장동 옹벽 붕괴사고 관련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가용 중장비·특수장비 동원 ▲추가 붕괴에 대비해 대원 안전 철저히 확보 등 긴급조치를 지시했다. 이날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동 359-4,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교대부 보강토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을 주행 중이던 차량 2대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현재 오산소방서 지휘차 등 26대와 인력 78명이 동원됐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과천시는 최근 과천 지역 축제 현장에서 술에 취해 행사장 안전요원과의 폭행 시비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소속 직원 A씨에 대해 직위를 해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조치에 대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 업무 종사자로서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켰고, 다중이 밀집한 장소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한 점에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 7월 12일 서울랜드에서 열린 '송크란 코리아 뮤직페스티벌'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행사장 안전요원과 폭행 시비에 휘말리는 등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16일 경기남부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이날 오후 7시께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에 위치한 10m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면서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차량 2대를 덮쳤다. 소방당국은 옹벽 흙더미에 깔린 차량 내부에 운전자 등 탑승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굴착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7시 16분 현재 정확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께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수원 방향 차로에서 지름 수십㎝ 규모의 도로 파임(포트홀)이 발생해 복구가 진행됐으며, 경찰과 오산시는 수원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경기도가 올해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123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경기도서관이 도서관장직 임명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연이어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서관장직을 신설해 신임 도서관장 중심으로 도서관 개관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관장 임명 절차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경기도서관장직 신설 내용이 담긴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직개편안) 관련 질의를 진행했다. 이날에도 기획재정위원들은 경기도서관장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도의회 기재위원들은 도가 도서관장직을 다른 시도보다 한 급수 높은 3급 상당으로 신설하고, 이를 공개모집으로 채용하려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창준(국힘·광주3) 기재위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우려스러운 건 도서관법에 대한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도서관장직의) 개방형 직위 지정을 통해 사서 자격이 없는 인물을 임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해 도와 경기도서관이 얻는 편익이 큰지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허승범 도 기획조정실장은 “예단해서 답하기 어렵지만, 가급적
‘공권력에 의한 아동인권침해’ 사건으로 규정된 선감학원 사건에 대한 책임 범위를 두고 경기도와 정부의 갈등양상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도는 윤석열 정부 당시 미온적인 정부를 대신해 유해발굴을 주도해야 했는데 새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도가 요청한 관련 사업비 10억여 원이 부처안에 미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내년도 사업비가 확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해당 사업비가 최종 정부안에서 부활될지 주목된다. 1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도는 3년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수립한 ‘선감학원 사건 치유 및 명예회복 종합대책’을 내년에도 지속 추진한다. 선감학원 사건은 1942~1982년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된 선감학원에서 4700여 명의 소년을 대상으로 강제노역, 구타, 암매장 등을 행한 사건이다. 2022년 진화위는 이를 ‘공권력에 의한 아동인권침해’로 규정하며 정부 주도·경기도 행정지원으로 유해를 발굴하는 등의 대책을 도와 국가에 권고했다. 이에 도는 공식사과하고 피해자들에게 위로금과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진화위 권고에도 부동인 정부를 대신해 유해발굴을 주도했다. 이런 상황에 도와 정부가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마이스산업에 대한 지자체의 투자가 관내 유치 성과로 이어지며 시도별 경쟁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지원 확대가 요구된다. 도는 경기도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통해 숙박·교통·관광 편의시설 등 개선 노력과 이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방안 마련 등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 도지사에게는 수요조사, 국제회의·전시회 개최, 국내외 홍보, 해외 전시회 참가 사업, 전문인력 양성, 지역 문화·관광 연계 산업 활성화 등의 책무를 부여하고 있다. 또 5년마다 경기도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 최다 국제회의 개최지인 서울시 역시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특별시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시는 5년 주기의 서울특별시 마이스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시 ▲기본계획에 따른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매년 전년도 추진상황 평가 ▲전년도 기본계획 추진실적과 성과 이듬해 2월말까지 서울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보고에 대한 시장의 의무사항까지 규정하고 있다. 이는 보다 촘촘한 계획 수립과 이행도 제고를 위한 사항으로, 실제 경기도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은 4대 정책·6개 중과제·14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월호·이태원·무안 여객기·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회적 참사 등 희생자 유가족에게 정부를 대표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참사 유가족 200여 명에게 “국가의 제1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세월호 참사와 무안 여객기 참사에 대한 정부 측의 사과는 있었지만,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될 정무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그리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 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이 사죄의 말씀으로 떠난 사람들이 돌아올 리도 없고, 유족의 가슴에 맺힌 피멍이 사라지지도 않겠지만 다시는 정부의 부재로 국민이 생명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도 이런 자리를 참으로 오래 기다리셨을지도 모르겠다”며 “충분한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이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을 구성할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사흘째인 16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노란봉투법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정 후보자와 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 각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실시됐다. 정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 개혁은 법무 행정의 당면한 핵심 과제”라며 “1954년 형사소송법이 개정될 당시부터 제기돼 왔던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문제를 이제는 확실하게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의 분산, 수사 기관 간 견제를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는 거스를 수 없는 개혁의 방향”이라며 “당면 과제인 검찰 개혁을 이뤄 법무부 장관에게 부여된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최근 정 후보자가 수사·기소 분리에 관해 개혁 입법이 민생 범죄 대응을 역량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검사의 기소 결정에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없으면 수사 기관의 오류를 시정할 수 없고, 절차가 지연된다는 언급을 한 거 같다”며 꼬집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고강도 업무로 지쳐버린 소방공무원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전담 심리상담센터를 마련했다. 16일 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본부청사 1층에서 '경기도119마음건강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기도119마음건강센터'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대형 화재 사고 등에 반복 노출되면서 겪는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우울증 등 소방공무원의 심리 질환 치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치됐다. 센터는 총면적 540㎡ 규모로, 4개 상담실과 놀이치료실, 집단상담실, 자가치유실 등을 갖췄다. 평균 경력 20년 이상의 전문 상담사 4명이 상주하며, 심리검사, 1:1 상담, 감정 회복 프로그램, 고위험군 집중 케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소방공무원 가족까지 지원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소방청과 분당서울대병원의 공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의 43.9%는 우울·수면장애 등 심리 질환 위험군에 속하며, 4.9%가 자살 고위험군에 속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전국 소방공무원의 자살률이 순직률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방인력의 심리 질환은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