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작업실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동양화의 거목, 작은 거인 송수련 화백이 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M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송 화백이 오랫동안 오롯이 한지(韓紙)에 공을 들여 작업한 ‘내적시선’ 36작품이 순백의 영혼으로 세상에 등장하는 자리다. 내면을 드러내는 일은 모든 예술 장르에서 최고의 경지를 지닌 이들만 할 수 있는 봉우리다. 게다가 '한지'라니. 그에 더해 뒷면을 덧칠해 앞면으로 배어나올 때까지 공들이고 공들여 시간의 더깨를 더해 미(美)의 극치를 위해 들였다니, 생각만으로도 경외다. 작업 과정을 풀어 놓으면 이렇다. 한지 앞면이 아닌 뒷면에 색을 칠한다. 단숨에 바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붓질로 서서히 뒷면을 물들여 그 색상이 앞면에 배어 나오게 한다. 무수한 붓질 끝에 작품 한 점이 완성된다. 배채법(背彩法)이라고 한다. 달마의 면벽수행을 넘는 ‘송수련식 수행’이다. 그래서인가. 한국 너머 수많은 외국 예술인들이 송 화백의 작품에 열광하는 까닭이다. 유사이래 성(聖)스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안보다 밖에서 먼저 알아 본다고 하지 않는가. 고희를 넘은 그의 깊고 왕성한 활동은 ‘나이는 나이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지원하기 위한 전담기구로 '신성장전략국'을 신설하고 처인구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한 구청장 보좌인력으로 대민협력관을 설치한다. 시는 이같은 조직개편안을 담은 ‘용인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오는 21일 열리는 제268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민선8기 핵심 공약 실현을 목표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전략사업을 발굴하고 혁신 정책의 실행력을 높일 행정기능을 정비해 조직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로서의 조직특례 기구 신설 ▲‘정책조정 및 실효성 있는 행정 기능 강화 ▲특례사무 이양에 따른 물류시설 관리 일원화 등이다. 1국 5과 13팀이 신설되고 1과 3팀이 폐지돼 2실 7국 1단 57과 231팀으로 조정됐다. 먼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로서의 조직특례 기구로 1국 추가 설치와 3·4급 구청장 보좌인력으로 1개 담당관 신설이 가능해짐에 따라 제2부시장 산하 신성장전략국을 신설한다. 신성장전략과를 비롯해 반도체 1·2과, 4차산업융합과를 배치해 반도체 기업유치와 산업 인프라 구성, 인재 양성을 위
용인특례시가 수지구 성복동 211-1번지 일원 개발사업과 관련해 토지소유자인 조합원과 현재 해당 토지에 기반시설부담금을 납부했던 A건설사가 상생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섰다. 시는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에게 ‘성복지구 개발방향수립 등 회의 관련 사전의견조회’ 공문을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공문에는 토지소유자와 건설사가 함께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회의 가능 시기와 참여 여부를 결정해서 회신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A건설사와 조합 측의 갈등과 대립으로 개발사업 장기간 지연, 금융 피해 등의 사회 문제가 야기될 우려가 큰 상황에서 그동안 협의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온 건설사 측이 대화에 나서도록 시가 촉구한 것이다. 조합 측 시행사인 B사는 당초 성복동 211-1번지 일원 2만8880㎡(8751평) 부지를 환지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조합원을 모집해, 지난 2020년 3월 9일 시에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해당 부지는 지난 2002년 A사가 성복취락지구개발계획을 신청해 이미 승인됐고 기반시설부담금 부과 처분까지 이뤄져 시가 이를 회송했다. 이에 B사는 도시개발사업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제안 회송 처분 취소 소송을…
용인소방서는 겨울철을 대비해 오는 30일까지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불조심 강조의 달은 시민들에게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및 캠페인 등을 통해서 자율적인 화재예방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추진 사항으로는 ▲대면․비대면 교육홍보 및 소방안전문화 캠페인 ▲119다매체 신고서비스 제대로 알기 홍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 ▲연령별․계층별 시민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참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승현 서장은“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화재예방에 대한 정보 전달과 홍보 및 소방안전문화를 확산을 통해 용인시민들이 안전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단국대학교는 1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오는 3일 단국대 개교 75주년을 맞아 장호성 이사장으로부터 모교와 동문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학 최고 권위의 범은상(梵恩賞)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범은상 공적심사위원회는 “1985년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함영주 동문이 모교 후배 및 동문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함 회장은 서울은행에 입행한 후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KEB하나은행‧외환은행의 초대 통합은행장,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거쳐 지난 3월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우리 선조들은 나무와 돌, 흙으로 집을 짓고 그 안에 가구와 생활용품 또한 자연에서 얻은 것들로 만들어 사용해왔다. 흙으로 빚은 오목한 그릇에 기름을 담아 무명실로 심지를 만들어 불을 밝혔고, 나무를 툭툭 깎아 대나무 가닥을 엮어 좌식생활에 걸맞은 불그릇 받침대를 만들어 사용했다. 옛 사람들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불필요한 겉치레를 피하고 사용하는데 충실한 생활 도구를 만들었으며, 대량 생산되는 현대의 생활용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실용성과 조형감각을 겸비한 꾸밈없는 멋을 담아냈다. 이처럼 자연에 순응하고 조화를 중요시하던 동양의 자연관을 바탕으로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재단법인 한국등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빛, 비추면’이다. 선조들의 자연관과 미의식이 담긴 등기구를 주제로 한 기획전이다. 전통 등기구를 ‘빛’이라는 큰 의미로 정의하고 이를 생태학적 관점과 예술학적 측면으로 나누어 문화유산의 가치를 살펴볼 수 있다. 박정아 한국등잔박물관 학예실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조화로운 삶을 영위한 선조들의 지혜와 장인 정신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용인특례시 기흥구보건소는 중증 정신장애인의 사회복귀와 자립을 돕는 회복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 1월 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정신장애인 회복지원 선도 지자체 5곳 가운데 1곳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중증 정신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난 10월 24일 기흥구 고매동 고매 2통 다목적복지회관에 ‘온새미로’를 개소했다. 온새미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의 상태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로 정신질환자도 차별 없이 있는 그대로 우리 사회구성원으로 동행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선 지난 10월 4일부터 중증 정신장애인 6명이 정신건강전문요원 2명의 도움을 받아 2주간 시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들은 매일 규칙적인 일과를 보내며 전문요원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또 지난 10월 24일부터 정식회원 5명의 등록을 받아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는 올해 추가로 5~1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돼 있거나 지역내 정신병원에서 추천한 환자로 약물로 증상 조절이 가능하면서 일상 회복 의지가 높은 사람들이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지난 10월 31일~11월 1일까지 온라인 영상회의 시스템(ZOOM)을 활용해 실시간·온라인·쌍방향 교육으로‘2022년 하반기 학교로 찾아가는 청렴 및 갑질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0월 31일에는 보라초등학교 등 3개교를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이해충돌방지법 교육을, 1일에는 서농초등학교 등 3개교를 대상으로 ▲갑질 예방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등을 교육했다. 이번 교육은 단위 학교의 자율적 신청에 따라 실시한 것으로 구성원들의 청렴 실천 의지를 강화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바르고 공정한 직무수행 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하 교육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렴교육과 갑질 예방교육을 통해 용인교육 현장에 청렴과 상호 존중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읍은 지역 봉사단체 ‘행복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지난 10월 29일 소외 이웃을 위한 집 고쳐주기 봉사를 펼쳤다고 1일 밝혔다. 이 단체는 어린이집 원장, 자영업자, 공무원, 택시기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봉사단체로 매월 1만 원씩 모아 주위에 행복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결성한 후 현재 등록회원은 180여 명이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30여 명의 회원이 돌아가며 소외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봉사 대상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자원봉사센터에서 추천받고 있으며 월 3~4회 회의를 진행해 지원 방안을 협의한다. 이번에는 이동읍의 저소득 취약계층 2가구를 방문해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어질러진 집 안을 정리했다. 임봉식 회장은 “봉사 후에 기뻐하시는 이웃을 보는 행복이 가장 크다”면서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에 함께해 주는 행‧같‧사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심필녀 이동읍장은 “궂은일도 함께 해주시는 행복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있어 참으로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모아 온정 넘치는 이동읍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용인특례시는 1일 '2022년 민원 행정 서비스 만족도'가 91.6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0.2점보다 11.4점, 약 14.21%이 오른 수치다. 민원 행정 서비스 만족도 조사는 행정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조사해 시정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평가다. 조사는 대면이나 전화로 민원을 신청한 시민을 대상으로 1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사단법인 한국사회경제연구원이 지난 10월 6~14일까지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세부 조사 항목은 ▲접근 편리성(접근 용이성, 접수 처리 편리성) ▲응대친절성(담당 공무원의 친절성, 설명태도) ▲민원업무 처리태도(민원 처리의 신속성, 공정성, 담당공무원의 전문성) ▲체감만족도 ▲종합만족도 등 5개 항목이었다. 이 가운데 응대친절성 항목이 92.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상승폭이 가장 큰 항목은 민원처리 담당자의 전문성 항목으로 13.3점 올랐다. 시는 민원인을 돕기 위한 민원안내 도우미를 상시 배치하고, 민원 진행 상황 문자 메시지(SMS) 서비스 등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것이 이같은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