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가 컵라면 56상자와 '산불 예방을 위해 고생하는 공직자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지난 27일 새벽 수원시청 본관 정문 앞에 두고 갔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광교 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편지에서 "수년 전 광교산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고생하는 시 공직자분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지 벌써 7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산불을 감시하느라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간식을 준비했다"며 "늘 수원특례시를 위해 고생하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공직자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는 산행할 때 담배와 라이터는 반드시 집에 두고 오시고 우리 모두의 산을 지켜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자신의 SNS에 "7년째 한결같이 이어온 그 정성과 진심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수원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이름 모를 시민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시민이 시간 여행자가 돼 시대간 '배움의 연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28일 시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1에서 '제19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배우고 (시대를) 잇는 중, 시간 여행자의 평생학습'을 주제로 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여행형 학습 축제'로 진행된다. 평생학습기관과 단체, 학습동아리, 마을공동체,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학습 문화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공식행사, 체험부스 운영, 평생학습동아리 공연, AI(인공지능) 특별체험, 도서관 연계행사, 성인문해한마당 등이다. 공식행사는 오후 1시 전시홀1에서 열린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는 배움이 멈추지 않는 도시, 세대와 시대를 연결하는 평생학습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며 "시민의 배움이 도시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19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는 평생학습관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배우고 나누며 성장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WTA(세계화장실협회) 제7차 총회에서 제7대 WTA 회장으로 선출됐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 시장은 "'화장실은 곧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누구나 쾌적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지금처럼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수원시 화장실문화전시관(해우재)에서는 '변화하는 세상을 위한 차세대 화장실'(Newt-Gen Toilets for a Changing World)를 주제로 WTA 제10회 세계화장실 리더스포럼이 개막한다. 올해 포럼에는 13개국에서 온 대표단 40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기후 위기 대응형 화장실 정책, AI·IoT 기반 위생 관리 기술, 포용적 공간 디자인 등 의제를 폭넓게 다룬다. 포럼은 '화장실을 부탁해'의 저자 송덕근 작가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기후 위기와 화장실, AI·IoT 기반 스마트 위생 기술, 포용 디자인과 도시 공간으로서의 화장실 등을 주제로 한 4개 세션에서 12개 발표가 진행된다. 한편 WTA는 화장실 문화 운동에 애정이 컸던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제안으로 2007년 설립된 국제 NGO(비정부단체)다. 깨끗한 화장실
1987년 제정된 헌법에 따라 매년 10월 29일은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로 기념하며,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해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한 지난 1995년 첫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져 7월 1일부터 통합 부활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 지방자치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지방자치'는 지방분권을 위하는 행정 형태다. 일정한 구역의 주민들이 법률에 따라 일정한 권한을 갖는 지방자치 단체를 구성해 중앙 정부로부터 상대적인 자율성을 가지고 단체를 구성하는 주민들 스스로 선임한 자치 기관을 통해 처리하는 활동 과정이다. 지방자치는 '단체자치'와 '주민자치'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한 조직에서 지역사회의 각종 사무를 공식적으로 처리하는 주민자치와 지방자치단체가 하는 사무가 중앙정부의 권한에 귀속되지 않고 지자체의 독자적인 권한을 받아 사무를 관리하는 단체자치가 얽혀 뽑히지 않는 풀뿌리라는 의미에 부합한다. 도입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1948년 제헌헌법 조항의 신설과 1949년 '지방자치법'의 제정에 따
지역 내 빗발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구성된 '공동체치안활동팀'이 이른바 '셀프감금 보이스피싱' 피해까지 막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안양시만앙경찰서가 담당하는 관할은 안양시 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으로 각종 사기 등 사건사고 관련 112 신고가 빗발치는 곳으로 꼽힌다. 이에 안양만안서는 지난해부터 공동체치안활동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3개월 이상의 112반복 신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매주 우선 예방 과제를 선정해 관할 내 범죄 등 사건사고 예방활동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정신질환자가 반복해서 112 신고를 하는 경우가 발생해, 지자체 및 보건당국 등과 함께 심리 지원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단순 사건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최근 신종 범죄로 떠오른 셀프감금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 한 청년의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앞서 공동체치안구성팀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관내 모텔 밀집지역에서 셀프감금 보이스피싱 신고가 총 1건 발생했고 피해액이 4억 2000만 원에 달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관내 모텔을 돌며 자체 제작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포스터 1000부를 부착하고, 인근 상인회에도 이를 제공했다. 그러던 중 지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의회 업무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회와 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지방의회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의회와 집행부 간 신뢰를 구축하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경기도의회 현황 및 주요 의정활동 지원 사항, 네트워크 형성과 유대감 조성을 위한 소통 기법, 행정사무감사 수감 대비 실무 추진사항 등 필수 소양과 실무 역량 강화를 함께 도모했다. 또 다음 달 7일부터 운영되는 '2025년도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원활한 수감 준비 등 업무 공유도 같이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 현장이 의회와 상호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경기교육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의회와의 소통을 꾸준히 지속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해다. 주민이 온전하게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한 지난 1995년 6월 27일 첫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져 7월 1일부터 통합 부활한 의미를 갖는다. 법정기념일인 10월 29일 지방자치및균형발전의날을 맞아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맏형격인 수원시의 현재와 발자취, 시민들이 꼽은 10대 장면 등을 확인해 본다. ◇수원시, '전국최대' 규모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하다 지난 9월 1일 기준 수원시 시정 기본현황에 따르면 시에는 123만 114명의 시민이 살고 있다. 면적은 121.09㎢로 전국의 0.14%, 경기도의 1.2%를 차지한다. 1㎢당 인구를 나타내는 인구밀도는 1만 159명으로, 지난해 경기도 평균인 1364명의 7배를 웃돌 정도로 높다. 시는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도시가 커지면서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시민이 살고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시 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이다. 시가 도시로 형성되던 초기와 비교하면 외형은 급격하게 커졌다. 먼저 65년 전인 1960년 23.35㎢였던 면적은 현재 121.09㎢로 급격히 늘어났다. 등록 자동차 수의 경우 1969년 1282대에서 20
아주대학교 연구진이 기계가 사람처럼 시각 정보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기술(지능형 머신 비전 기술)에 활용 가능한 신소자를 개발했다. 기존 센서 시스템보다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는 적게 들어 향후 영상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28일 아주대는 서형탁 교수(첨단신소재공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연구팀이 지능형 이미지 처리가 가능한 AI 머신 비전용 뉴로모픽 광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머신 비전은 카메라·영상처리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기계가 사람 눈처럼 시각 정보를 인식하고 수집해 판별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산업 현장에서 사람 대신 제품을 측정하고 불량품을 판별하는 데 사용돼왔으나, 최근 들어 AI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 군사, 의료 등 전문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 감지 메모리 센서는 인체 망막의 수평 세포를 모사해 설계됐다. 최근 나노 스케일 강유전성 소재로 널리 개발되는 헤프늄-지르코늄 복합산화물을 활용해 새로운 센서를 개발했다. 그 결과 단일 칩에서 속도는 기존 대비 200배 수준, 전력 소모는 1000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머신 비전 시스템의 데이터 병목현상 한계를 극
김포 소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밤샘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 42분쯤 김포시 한 가구제조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으나 공장 조립식 건물 3개 동이 불에 타는 등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근 건물로 불이 번지자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17명과 장비 29대를 투입했다. 이후 약 40분 만인 오후 10시 25분 큰 불을 잡았으며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화재가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완진 후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황민 인턴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가 고령보행자의 교통안전을 위해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28일 공단 경기남부본부는 지난 27일 경기남부 관내 4개 전통시장에서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을 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고령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수칙 홍보 목적으로 이뤄졌다. 고령자 유동인구가 많은 전통시장에서 진행됐으며, 경기남부경찰서 및 관할 경찰서, 지자체, 경기도모범운전자남부지부 등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한 민관 합동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수원 지동시장, 평택 서정리시장, 안양 중앙시장, 김포 북변시장 총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경기남부본부 지역에서는 지난 2022~2024년까지 3년간 고령보행자 사고가 32% 늘어났으며, 고령보행자 사고는 전체 보행사고의 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효열 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전통시장은 고령보행자 통행이 많은 생활공간인 만큼 지역사회가 함께 교통안전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내 지자체, 경찰서, 모범운전자연합회와 함께 '오늘도 무사고'의 가치를 공유하며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 경기남부본부는 지난해 경기도모범운전자남부지부와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