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6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국정조사 실시 여부, 배임제 폐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국정조사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과) 협의를 계속 하지만 잘 진행이 안 되면 국정조사를 단독으로라도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배임죄 개편 논의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방탄 입법’이라는 왜곡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배임죄의 폐지가 아니라 ‘대체입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특히 “대장동 사건은 애초에 조작 기소된 정치 수사였으며, 법원에서 ‘대통령과 무관하다’고 판단한 사건”이라며 “이런 사건을 끌어다가 배임죄 대체 입법과 연결하는 것은 법적·사실적 근거가 전혀 없는 정치 왜곡”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국정조사 특위’ 수용을 여당에 촉구하고, 배임죄 폐지는 이 대통령의 범죄행위를 덮겠다는 술수라고 강력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이것은 명백하게 국정조사 사안이고 특검 수사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연승 행진이 뒷심 부족으로 인해 '2'에서 멈췄다. 소노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에게 72-75으로 졌다. 이로써 소노는 5승 10패를 기록하며 9위를 유지했다. 이날 소노 이정현은 17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네이던 나이트(19득점), 케빈 켐바오(12득점), 정희재(10득점)는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소노는 1쿼터에서 외곽이 살아난 삼성에게 고전했다. 6-8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이관희가 3점슛을 꽂았고, 7-11에서는 삼성 저스틴 구탕이 외곽포를 가동했다. 이후 소노는 이정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14-16으로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삼성 한호빈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그러나 소노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쿼터에 돌입한 소노는 17-23에서 이정현과 임동섭이 7점을 합작해 분위기를 가져왔고, 시소게임을 이어가며 37-41로 전반을 마쳤다. 소노는 3쿼터에서 3점슛 5개를 꽂아 반격에 나섰다. 쿼터 초반 정희재와 켐바오의 3점슛이 림에 꽂힌 소노는 43-47에서 정
경기도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시군과 합동으로 피해조사 등 행정 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응원체계를 마련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상기후에 따른 폭설, 집중호우, 대형산불 등 대형·복합 재난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도, 시군이 행정 인력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도는 이같은 제도 시행을 통해 피해현장 조사 지원과 피해신고 입력 등 관련 업무에 숙련된 인력이 파견될 수 있도록 상시 인력풀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상 시설별 소관부서를 중심으로 업무수행 경력, 직렬·직급 등을 반영해 파견가능 인력풀을 구성하고, 파견 인력을 즉시 활용 가능하도록 평상시 직무교육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제도화를 골자로 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운영 조례안’을 개정하는 등 파견 인력 구성을 위한 입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도와 9개 시군은 지난 7월 가평군 일대 집중호우 당시 190명의 행정 인력을 6일간 투입해 상면, 조종면, 북면 등 각 지역에서 피해조사와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NDMS) 입력 등의 업무를 지원한 바 있다. 도는 가평 사례를 참고해 행정 인력 지원이 필요한 경우 피해 시군에서 지체 없이 대응 인력을 요구할 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산정수장 공사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3일간 가동을 일시 중지한다고 16일 밝혔다. 단 수계전환을 통해 수돗물 단수는 이뤄지지 않는다. 수산정수장은 영종을 제외한 중구 지역·동구·미추홀구·남동구 일부 지역·연수구 전 지역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가동 중지는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에 따른 주요 상수관로 연결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수산정수장 가동이 중지되는 시간은 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2시까지다. 본부는 작업 기간 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수지 수위를 최대한 확보하고, 단계별 수계전환으로 남동·공촌·부평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체 공급해 단수 없이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 동안 본부와 각 수도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이 운영돼 수질·수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유속 변화로 인한 탁수(흐린 물)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소화전 방류·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 조치도 병행한다. 이번 수계전환 과정에서 전 지역의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지만, 일부 고지대에서 수압 저하·수량 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수압 저하로 인한 단수·수량감소 예상 지역은 ▲미추홀구(주안 4동, 관교동…
WK리그 수원FC 위민이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조별리그 C조에서 3위에 머물렀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위민은 15일(한국시간) 미얀마 양곤 투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AWCL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 위민(1승 1무 1패)은 승점 4를 기록, 베르디 벨레자(승점 7)와 북한의 내고향 여자축구단(승점 6)에 뒤져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총 12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AWCL 본선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6개 팀과 조 3위 중 상위 성적을 차지한 2개 팀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수원FC 위민은 A~C조 3위 팀들과 성적을 겨뤄 상위 2개팀 안에 들어야 8강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AWCL 조별리그는 A조가 아직 1경기를 치렀고, B조는 17일부터 경기가 시작된다. 수원FC 위민의 8강 진출 여부는 B조 일정이 끝나는 23일 결정된다. W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선 수원FC 위민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미얀마의 ISPE WFC를 5-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끊
인천시는 최근 ‘친환경 습식 표면처리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의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된 ‘친환경 습식 표면처리 디지털 혁신 실증 플랫폼 기반구축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절차로 마련됐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지역 뿌리산업의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기술 확보와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공동 연구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AI 자율실험실 운영 ▲AI 기반 실시간 공정관리시스템 개발 ▲스마트 실증라인 구축 ▲신뢰성 평가·인증 지원 ▲환경·안전·보건(ESH) 규제 대응 시스템 개발 등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표면처리 소재 개발부터 실증, 인증, ESH 규제 대응까지 전주기 기술요소를 포함한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국산 표면처리 소재의 도입·확산을 지원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역 뿌리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과 환경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친환경·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고학력인 20∼30대 장기 백수가 1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6개월 넘게 구직하는 실업자도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16일 연합뉴스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구직 활동을 6개월 이상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지난달 기준 11만 9000명으로, 2021년 10월(12만 8000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이하 장기 실업자)는 코로나19 시절인 2020년 5월∼2021년 12월 계속해서 10만 명에 달했고, 이후 잠시 주춤했다가 지난달 급증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65만 8000명) 중 장기 실업자 비율은 18.1%였다. 같은 10월과 비교할 경우 1999년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최고 수준이었다. 외환위기 여파가 계속되던 1999년 10월(17.7%)보다도 높았다. 장기 실업자 비율은 지난 4월 9.3%로 한 자릿수였지만, 5월 11.4%로 두 자릿수로 올라선 뒤 6개월 만에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지난 고학력 청년층 중 장기 실업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지닌 20∼3
후배 무속인에게 억대 금품을 빼앗고 사진 촬영 및 폭행과 감금 등의 범행을 저지른 무속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는 공갈과 중감금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출소 후 7년 동안 아동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4년에 걸쳐 정신적으로 취약한 피해자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고 수차례 폭행과 협박을 했다”며 “죄책이 매우 무거운 만큼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결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두려움을 겪는 상태에서 피고인의 범행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으며 4년 동안 지속되면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었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후배 무속인인 4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협박해 1억 20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같은 무속인으로부터 내림굿을 받은 B씨가 무속 생활을 거부하자 “신을 모시지 않으면 가족들을 죽이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를 폭행한
음주 운전 처벌 전력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 경찰까지 다치게 한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6부(윤이진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음주운전한 거리가 상당히 길고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도 높다”며 “피고인은 B씨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데도 차량을 후진해 그를 다치게 했다”고 판결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6시 30분쯤 인천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카니발 승용차를 몰다 순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인 30대 남성 B씨를 차 문으로 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을 마신 채로 15km가량을 운전하다 음주 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을 가로막은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곧바로 후진해 운전석 쪽 문을 연 B씨를 치고 도망쳤다. B씨는 이 사고로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그는 지난 2018년에도 음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영두(국힘·광주1) 도의원은 한국도자재단의 안일한 정보 관리로 인한 사칭 피해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했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유영두 도의원은 지난 14일 한국도자재단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년간 문화체육관광국 및 산하 기관의 사칭 및 노쇼 피해가 13건에 이르는데 그중 한국도자재단이 4건”이라며 “이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칭 범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도 문화체육관광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문화체육관광국과 기관 및 단체에서 총 13건의 사칭 피해가 발생했다. 각각 경기콘텐츠진흥원 6건, 한국도자재단 4건, 경기문화재단 3건이다. 유 도의원은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소관 기관 중 3곳에서 실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추가적인 사칭 범죄가 발생하기 쉽다고 주장했다. 또 포털사이트 검색만으로도 위조된 한국도자재단 명함 주문이 가능한 환경이라며 재단 차원에서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월 29일 도 공무원 사칭 사기로 5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렇게 디자인이 노출된 것은 안일한 대처”라며 “이미 사칭 피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