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예산이 국회 상임위 예산안 심사에서 200억 원에서 1600억 원으로 8배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결산특별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확정되지만 SK하이닉스 등의 대규모 투자와 고용계획이 발표된데 따른 여야의 일치된 화답 의미로 여겨져 최종 확정 여부가 주목된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와 이언주(민주·용인정) 의원에 따르면 산자위는 전날 내년도 산업통상부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기반시설 구축지원사업’ 예산을 200억 9900만 원에서 1406억 원 늘어난 1606억 9900만 원으로 확정했다. 증액된 1406억 원 중 1352억 원은 신규사업으로 반도체 산업 생산 인프라 확충의 일환으로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공동구 구축’을 위해 반영됐으며, 54억 원도 신규내역사업으로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통합변전소 구축’을 위해 반영됐다. 이같은 예산안 증액은 이 의원이 산자위 예결소위에서 증액의견을 낸 게 반영된 것이다. 일반산단 공동구 구축은 대규모 용수, 전력, 도로, 폐수처리 등 산단 내 필수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이고, 통합변전소 구축 재원은 국가전력망에서
국민의힘은 18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외압 의혹을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정성호 법무부장관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포기는 이재명을 위한, 정성호와 이진수에 의한 항소포기”라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아바타인 정 장관은 항소를 포기할 것이 아니라 애당초 수사지휘권을 포기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7400억이라는 배임죄에 범죄수익을 환수해서 국고로 돌려놓아야 될 그 의무를 저버리고 범죄자들에게 7400억이라는 이익을 안겨준 또 다른 배임죄의 범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장관은 6년 전 법무부 장관의 의견표명은 그 자체로 외압이 될 수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번 항소포기에서는 ‘항소가 필요하다’는 수사 검사들에 의견에 거듭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압박했다. 본인의 말에 의하더라도 명백한 외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비판적 의견을 낸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시키는 것이 떳떳한 일이었다면 당장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특검을 받아야 할 것이다. 국정
인천시가 민선8기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원도심 부흥의 핵심 거점인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우선적인 조치로 노후·위험시설인 송현자유시장을 긴급 철거한다. 송현자유시장은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 확보가 시급한 곳으로, 지난 8월 실시한 정밀안전점검에서 7개 동 E등급, 3개 동 D등급 판정을 받았다. E등급은 주요 구조부재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즉각 사용이 금지되는 수준이며, D등급 역시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위험시설로 분류된다. 이에 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1조에 따라 긴급 철거를 결정했다. 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음 달부터 거주자 이주가 완료된 구간(1-1단계)부터 철거를 시작하고, 잔여 구간(1-2단계) 역시 보상 및 이주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2차 보상과 실시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 역시 조속히 이행해 동인천역 일대를 주거·업무·상업·행정 기능이 결합된 입체복합도시로 재창조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송현자유시장 철거는 단순한 노후 위험시설 정비를 넘어 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위성 발사 계획을 밝힌 지 15개월 만에 현실화를 앞두게 됐다. 경기기후위성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8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후 같은 해 10월 추진 기본계획 수립부터 위성 개발·운용 기관 공모, 7월 위성 개발 완료를 마무리했다. 경기기후위성은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는 20일 오전 3시 18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며 위성이 SpaceX 펠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사출까지의 모든 과정은 오전 3시 10분부터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광학위성으로, 무게 약 25kg, 16U(큐브위성 규격)의 초소형 위성이지만 고해상도 다분광탑재체와 고속 데이터 처리 장치가 장착돼 가시광선, 근적외선 파장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정밀 데이터를 관측할 수 있다.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500km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x40km의 면적을 촬영하면서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다. 토출되는 고정밀 데이터는 토지이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의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 'Cafe1995'가 정식 오픈했다. 부천은 17일 부천시 소사구에 위치한 송내국민체육센터 1층에서 구단 공식 카페 1호 'Cafe1995'의 개장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구단주인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이영민 감독, 한지호, 바사니, 정호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8일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Cafe1995는 완제품 위주의 판매를 진행하며,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쳐 12월 중 보완된 영업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주중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구단은 이번 카페 오픈을 통해 일상 곳곳에서 팬과 시민이 구단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연고지 내 입지를 확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요즘 부천 축구가 우리 시민들의 일상에 더 많은 활력을 불어넣는 것 같다"며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생긴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축구를 즐기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영민 감독은 "해외에서는 이런 구단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 사례를 많이 봤다. 우리나라에서는 찾기 어려워 아쉬웠는
인천시가 개항광장 주변으로 장기간 방치된 폐선부지에 대한 환경 정비를 본격 추진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환경 정비는 개항광장으로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보행로를 개설하고, 그 외 구역은 보안철책·철도휀스를 저층·개방형 휀스로 정비해 시각적 경관 개방감을 확보한다. 또 철책 정비 구간과 연결되는 인중로 방향 폐선부지에 기존 보행로와 이어지는 임시보행로를 개설해 상상플랫폼과 개항광장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보행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정비는 지난 2022년 6월 운행 중단된 축항선로와 2023년 10월 보안구역 해제 구간 주변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개방적인 시민 공간으로 돌려주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개항광장은 인천 개항의 역사를 품은 원도심 핵심 문화공간이지만 오랜 기간 방치되면서 경관 훼손과 안전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시는 현재 해당 부지 소유자인 인천항만공사, 철도 관리 주체인 국가철도공단과 정비를 위한 토지 사용과 철책 개선 등 세부 사항에 대해 협의 중이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철책 정비는 시민 공간 확대로 원도심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조치”라며 “오는 12월 철책 철거를 시작으로 향후 보행로 개설과 정비 사업
인천도시공사(iH)는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군부대 이전사업 사업화방안 수입 용역’을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제3보급단은 1970년대 초부터 산곡동 일대 도심에 있어 지역 개발과 행활환경 개선의 제약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주민들도 수십년간 군부대 이전과 부지 활용 방안을 국방부와 인천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iH는 이번 용역 착수로 군부대 이전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 및 사업추진 구조와 리스크 요인 분석 등 합리적인 부대이전 실행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군부대 이전 사업을 위해 2019년 국방부와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등 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3년 4월 국방시설본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같은 해 6월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민간 참여자 공모가 유찰되면서 사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시와 iH는 공모 유찰 원인을 고금리와 부동산 PF 시장 위축, 건설비 상승 등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진단하고, 이번 용역에서 ▲사업성 개선 ▲사업 구조 재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는 "팀 분위기 쇄신과 확실한 팀 컬러 구축을 위해 최문식 테크니컬 디렉터(前 한국프로축구연맹 TSG 위원)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라고 18일 밝혔다. 안산은 최 감독이 올 시즌의 부진을 씻고, 구단에 끈질긴 '늑대 군단'의 투혼을 주입하길 기대하고 있다. 최 감독은 곧바로 팀에 합류해 23일 열리는 서울 이랜드와 K리그2 2025 최종 39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지휘하고, 2026시즌을 위한 선수단 재정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산은 지난 9월 이관우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홍성요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K리그2 마지막 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안산(5승 12무 21패)은 승점 27로 14개 팀 중 꼴찌에 머물러 있다. 국가대표 출신 최 감독은 1989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테크니션으로 이름을 날렸다. 은퇴 후 전남 드래곤즈, 그리고 금메달을 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수석코치 등을 거쳐 K리그 대전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대전 감독 시절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을, 포항 유소년 지도자 시절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지도하기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제작 및 배급을 연계 지원한 영화 <세계의 주인>이 지난 14일 관객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성과는 국내 다양성 영화로서는 드문 흥행 기록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해온 독립영화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세계의 주인>은 2024년 ‘경기도 다양성 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올해는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작’으로 연계돼 기획–제작–배급–상영까지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받았다. 이런 원스톱 지원을 기반으로 관객 10만 명을 넘어서는 실질적 성과를 달성했다. 윤가은 감독은 우리들’(2016), ‘우리집’(2019)으로 청소년 서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호평 받아왔다. 그의 이번 영화는 18세 여고생 ‘주인’이 무심코 한 말로 인해 자신과 세계의 균열을 마주하는 성장 서사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올해 제5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플랫폼 부문(경쟁) 공식 초청을 비롯해 핑야오국제영화제, BFI런던 영화제 등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성장기의 감정과 정체성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에서도 높은 작품성과 입소문을 바탕으로 다양성 영화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인천·서울·경기로 구성된 4자 협의체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 제도를 원칙대로 다음 해 1월 1일부터 시행키로 결정했다. 인천시가 직매립 금지 제도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결과다. 18일 시에 따르면 4자 협의체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 제도를 다음 해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적인 제도 진행 방안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실무 협의에서는 생활폐기물 수거 지연·적체 상황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기초 지방자치단체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기준 등을 논의했다. 쓰레기 직매립 금지는 지난 2021년 7월 당시 기후부가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을 통해 법제화됐다. 가정 등에서 배출한 생활 폐기물을 매립지에 그대로 묻지 않고, 소각 또는 재활용 후 잔재물(소각재 등)만 매립하도록 한 제도다. 그러나 최근 서울·경기는 기존 공공소각장 만으로는 쓰레기 처리가 어려워 직매립 금지 시행 시기를 오는 2030년까지 늦춰달라는 입장을 기후부에 전달했다. 이에 유정복 시장은 “유예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직매립 금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