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현안 입장 발표를 통해 “대통령과 여당과의 당정관계 재정립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은 많은 갈등을 낳았다”며 “특히 공천 개입은 당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를 부추기며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제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당정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당정관계로 전환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당정 협력과 당-대통령 분리, 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의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겠다"며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대해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즉각적 당헌 개정을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청해뒀다”며 “앞으로 모든 당무는 당헌·당규에 따라 독립적, 자율적으로 작동될 것이다. 당 운영이 대
광명시 최대 재건축 단지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가 시공사와 조합 간의 갈등을 가까스로 넘기고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주 무산 우려까지 제기됐던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가 지난 22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공사비 증액안 등 주요 안건이 통과되면서, 오는 29일 임시사용승인을 거쳐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공사비 520억 원 증액 ▲관리처분계획 변경 등 총 7개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추가 분담금도 최종 확정되며, 사업 추진에 다시 속도가 붙게 됐다. 철산주공8·9단지를 재건축한 철산자이는 총 380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광명시 최대 규모다. 문제의 발단은 2019년 GS건설과 8,776억 원 규모로 공사 계약을 체결한 이후 시작됐다. 이후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시공사는 2022년 416억 원, 2023년 585억 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했고, 조합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올해 초 1032억 원의 추가 증액 요구가 제기되며 갈등이 재점화됐다. 일부 조합원들은 “사전 동의 없이 증액이 추진됐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았고, 조합장 독단과 ‘확정지분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바르샤바 등유럽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현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투자설명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일정은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수익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획됐다. 진 회장은 주요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한국의 대선 국면 등 국내외 이슈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신한금융의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상황과 올해 목표인 ▲ROE 50bp 개선 ▲CET1 비율 13.1% 이상 ▲주주환원율 42% 이상 달성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설명하며, 시장과의 약속을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진 회장은 이번 유럽 방문 기간 중 골드만삭스 경영진과의 연쇄 미팅도 진행했다. 앤써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로넌 브린 금융산업 담당 전문 이사와 함께 자산운용 등 IB 부문 강화 및 그룹 WM과
경기·인천 지역은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큰 모습을 보이겠다. 경기동부 지역에는 낮 한때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25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9~13도, 낮 최고기온은 20~25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11~22도, ▲성남 11~24도, ▲과천 10~24도, ▲안양 11~22도, ▲광명 11~22도, ▲군포 11~22도, ▲의왕 10~21도, ▲용인 10~23도, ▲오산 10~22도, ▲안성 11~23도, ▲이천 11~24도, ▲여주 10~24도로 예측된다. 또 ▲양평 10~24도, ▲하남 11~24도, ▲광주 10~23도, ▲파주 9~24도, ▲양주 9~23도, ▲고양 9~24도, ▲의정부 10~24도, ▲동두천 10~24도, ▲연천 9~24도, ▲포천 9~23도, ▲가평 9~24도, ▲남양주 10~25도, ▲구리 11~24도, ▲김포 11~22도, ▲부천 11~22도, ▲시흥 10~22도, ▲안산 11~22도, ▲화성 11~21도, ▲평택 11~23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13~20도, ▲강화 11~21도, ▲백령도 12~19도, ▲서울 12~23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
하나은행이 상담 품질 향상과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담 지원 시스템 'HAI 상담지원봇'을 개편했다. 2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HAI 상담지원봇'은 손님과의 상담 시 필요한 업무 정보와 처리 절차를 상담사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해 주는 내부 지원 시스템으로, 이번 개편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 내용 실시간 요약 ▲상담 내용 자동 분류 기능을 추가했다. 생성형 AI 기술 도입을 통해 손님과의 대화 내용이 실시간으로 요약, 자동 분류됨으로써 상담사의 후속 업무 처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보다 많은 손님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응대가 가능해졌다. 또 분류된 상담 내용을 마케팅 시스템과 연계하여 손님 맞춤형 상품 제안 및 사후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이번 개편은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CIC, Company In Company)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협업을 통해 하나은행에 특화된 요약 및 분류 모델을 개발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첫 번째 사례로 그 의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HAI 상담지원봇으로 손님 상담 업무를 직접 수행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
▲ 오후 3시 30분 윤 어게인, 분당 판교역~야탑역 인도, 반국가세력 척결 운동 집회 행진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해 선거 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하나로 뭉쳐서 반드시 이겨달라고 격려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약 1시간 남짓 차담을 했다. 이날 예방에는 윤재옥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과 이만희 수행단장, 신 수석대변인, 유영하 의원이 함께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를 반갑게 맞으며 “선거를 치르느라 고생이 많다.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했고, 김 후보는 “내 건강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고, 식사도 잘하고 다니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후보 교체’ 논란 등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박 전 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4일 경기남부 지역 유세에서 ‘호텔경제론’을 꺼내 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집중 견제했다. 여기에 국민연금 개혁을 두고 “국민연금을 미래세대에게 불리하게 바꾼 기성 정치권이 물러나도록 우리가 투표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역 광장을 찾아 “경기남부 이곳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면서 “적어도 이곳에선 치열한 경쟁을 하더라도 우리 가족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주겠다는 진취적인 유권자가 모여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전날(23일) 대선 후보자 2차 토론회에 이어 이재명 후보의 경제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론’에 거론하며 “거짓말쟁이 이 후보는 국민들에 호텔을 예약했다 취소하면 경제가 발전한다는 궤변을 일삼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노쇼 경제여선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내란세력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무리를 심판하겠다고 이재명이라는 희대의 포퓰리스트를 뽑으면 우리는 40여 년만에 내란을 청산하는 대신 30여 년만에 IMF와 같은 환란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재명 후보
경기도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본격적인 메달레이스가 시작된 24일,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출발했다. 도는 이날 경남 김해 일원에서 진행된 대회 첫 날 오후 5시 기준 금 5개, 은 10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했다. 이로써 도는 금 10개, 은 20개, 동메달 17개 등 총 47개 메달을 확보했다. 대회 개막 후 도에게 첫 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종목은 철인3종이다. 도연주(가편 설악중)는 통영트라이애슬론광장서 벌어진 여자 15세 이하부 개인전 결승에서 25분03초를 기록하며 허나원(경남 진명여중·25분38초), 문서희(서울 상경중·26분07초)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53회 대회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도연주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철인3종 남자 15세 이하부 결승에서는 권용민(경기체중)이 21분59초를 기록, 전태일(경북체중·21분53초)에 3초 차 뒤져 준우승했다. 도는 수영에서 금메달 2개를 확보했다. '한국 여자 수영의 미래' 김승원(용인 구성중)은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 여자 15세 이하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71, 한국신기록 타이를 기록하며 나원영(제주 중문중·30초41)과 이채원(광주중·30초50)을…
프로야구 KT 위즈가 화끈한 장타쇼로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KT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키움을 10-4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주말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고, 25승 3무 24패가 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날 KT 선발 헤이수스는 친정팀 키을 상대로 6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경기 내내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냈다. 황재균은 5타수 4안타(1홈런), 강백호는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1회초부터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1사 2루에서 안현민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KT는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하며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KT는 2회초 황재균의 2루타에 이은 김민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4회초에는 황재균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번 폭발한 KT의 타선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KT는 5회초 안현민이 3루타로 포문을 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