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사하면서 그간 예고돼 왔던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해진 국내 산업계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 등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높은 잠재력과 적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최근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 발굴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연설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며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그리고 아주 많은 다른 방식으로 아주 많이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한국의 관세가 미국의 4배라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에 우리 정부는 "사실과 다르며, 주미한국대사관과 다양한 통상 채널을 통해 사실관계를 미국 측에 설명하고 오해를 불식시키겠다”고 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4배 관세'는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에 부과하는 평균 최혜국 대우(MFN) 관세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MFN 관세율은 13.4%로 미국(3.3%)의 4배 수준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대부분의 상품을 무관세로 수입하고
우리은행이 다음달 중 ‘우리WON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다. 금융서비스 수준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6일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4월 중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 은행 부수업무 공고 이후 알뜰폰 사업을 단계별로 준비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LG유플러스와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7월에는 신속한 사업 준비와 내재화를 위해 전담조직인 모바일사업플랫폼부를 신설했다. 전담조직은 통신 분야에 이해도가 높고 알뜰폰 분야에 경력이 있는 인력을 배치해 전문성을 갖췄다. 준비기간 동안 ▲사업 전략 수립 ▲서비스 기획·개발 ▲이용자 보호 등 업무로 세분화해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 출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우리은행은 금융서비스 수준의 높은 신뢰성과 강화된 보안성을 중심으로 품질 높은 알뜰폰 서비스를 합리적 요금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출시한 New 우리WON뱅킹에 연계 오픈해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으며 금융거래 실적에 따른 통신요금 할인 및 로열티 프로그램도 운영해
서브컬처 모바일 '로스트 소드'가 출시 50일을 맞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는 서브컬처 모바일 RPG ‘로스트 소드’ 출시 50일 기념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출시 50일’을 주제로 6종의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등을 선보이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벤트 6종은 이용자의 질문에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답변하는 ‘50일 기념 Q&A’를 비롯해 게임 접속, 댓글, SNS 등 다양한 소재로 진행되어 유료 재화, 뽑기권 등을 증정한다. 출시 50일을 기념해 제작한 입체 마우스 패드, 렌티큘러 카드, 띠부씰, 휴대용 물통 등으로 구성한 굿즈 패키지는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증정한다.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기사 ‘아네사’와 힐러 ‘이졸데’ 등 캐릭터와 펫, 장비를 비롯해 ‘세계수의 균열’, 보스 레이드의 신규 보스, 난이도를 높인 헬모드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로스트 소드’의 개발을 맡은 김제헌 코드캣 대표는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고심 끝에 준비한 이벤트와 업데이트, 선물들이 이용자들께 감사를 전하며 ‘로스트 소드’만의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로스트 소드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모바일 MMORPG '어나더 던전'의 카리아스 서버 이용자 50여명이 게임듀오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원고 총 47명, 해당 인원의 총 결제액 10억 원 중 약 3억 원 부분에 대해 제기됐다. 이용자들은 게임사의 서버 강제 통합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나더 던전’의 카리아스 서버는 2024년 4월 11일에 오픈한 뒤 약 8개월간 운영됐다. 게임듀오는 2024년 12월 18일, 2025년 1월 2일부로 카리아스 서버와 2023년 2월부터 운영된 피오나 서버와 통합시켰다. 문제는 두 서버의 서버 개설 시점이 약 1년 2개월 격차가 있다는 점이다. 후발 생성 서버인 카리아스 서버 이용자들이 서버 강제 통합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어나더 던전’은 유저 간 PK(Player Kill)행위가 가능하며 왕좌쟁탈전 등의 경쟁 콘텐츠를 메인으로 하고 있는데, 피오나 서버 이용자 대비 육성 수준 격차가 크게 차이나면서 온전히 게임을 즐길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카리아스 서버 이용자들의 아이템의 가치가 60~70% 하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용자 측은 게임듀오가 서버 통합 계
하나은행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도로공사와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절약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을 통해 중소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하 ‘ESCO’, Energy service company)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ESCO 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ESCO 사업’은 정부가 장려하는 에너지 절약 정책 사업의 일환으로, ESCO로 등록된 에너지 전문업체가 전기·조명·난방 등 에너지 절약시설을 자기자금으로 먼저 시공한 뒤 에너지효율 향상에 따라 절감된 공공 비용을 장기간에 걸쳐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에너지 효율 향상 성과가 높은 ‘공공부문 LED 교체사업’부터 우선적 지원에 나선다. 먼저 한국도로공사의 LED 조명 교체 ESCO 사업 외상매출채권대출(팩토링) 절차를 간소화하고, 저금리 정책자금을 적용해 중소 ESCO 업계가 당장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중소 ESCO 금융 지원의 최일선 창구 역할을 맡는다. 에너지 절약 시설 시공을 완료하고 하나은행을 방문하는 ESCO들은 한국도로공사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25에 직접 참석해 금융과 통신의 융합 방향을 모색했다. 6일 KB금융에 따르면 양 회장의 이번 MWC 참관은 국내 통신사들이 예고한 신기술과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로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상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결정됐다. 양 회장은 MWC25에서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인 SKT, KT, LG U+ 부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IBM 부스 등을 방문했다. 그는 MWC 현장에서 김영섭 KT 대표와 만나 양사의 강점(금융, 통신)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각 통신사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디지털 전환이 금융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국내외 ICT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 금융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B금융 참관단은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한 인사이트 확보를 위해 통신사 외 삼성전자,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선도 기업도 방문했다. 글로벌 기술 혁신 기업인 IBM과의 만남에서는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 모하마드 알리(Moham
Sh수협은행이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과 출산·육아에 대한 긍정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금융권에서 진행하는 ‘저출생 극복 캠페인’에 동참했다. 6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직원들이 함께한 챌린지 인증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그러면서 “고객접점이라는 은행업의 특성상 직원들이 먼저 행복해야 고객들에게도 진심이 담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 운영을 확대하고 저출생 극복 등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수협은행은 선택적·탄력적 근로시간제 등 개인의 스케줄에 따라 업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운영하는 한편, 출산전후 휴가·가족돌봄 휴가·보육수당 지원 등 자녀의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육아지원 제도등을 운영해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가족친화기업을 지원하는 공익상품 ‘Sh모두행복海기업적금’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판매금의 일정액을 ESG기금으로 조성하고 이를 저출생 극복, 시니어세대 삶의 질 향상, 지역소멸 대응 등을 위한 지원사업에 출연한다. 아울러 수협재단과 손잡고…
중견 건설사 삼부토건이 또다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다. 2015년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0년 만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회생법원장)는 6일 삼부토건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은 오는 7월 17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재판부는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건설경기 침체로 공사대금과 시행사 대여금 미회수가 급증했고 시공사의 책임준공의무 미이행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인수, 사업비 증가로 자금 흐름이 악순환돼 유동성이 악화됐다"고 회생 절차 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회생절차에서는 별도 관리인을 두지 않고 기존 대표자가 직접 회사를 운영한다. 삼부토건은 오는 27일까지 채권자 목록을 작성해 제출해야 하며, 채권자들은 4월 17일까지 법원에 채권 신고를 해야 한다. 다만, 회사가 작성한 목록에 포함된 경우 별도 신고는 필요 없다.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할 조사위원은 안진회계법인이 맡았다. 법원은 5월 8일까지 채권 조사를 마친 후, 삼부토건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검토해 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부토건의 경영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이 268억 원을 기록했고
코웨이가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의 투명하고 적법한 운영을 위해 검사인 선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주주총회 검사인은 총회 전반의 적법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코웨이는 이번 검사인 선임 신청을 통해 모든 주주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총회 운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결정은 전문가의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주주 이익을 보호하고,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과도한 의결권 대리인 신청으로 예상되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검사인이 선임되면 △의결권 확인 △위임장 심사 △주주제안 안건 관련 사항 △표결 방식 및 집계의 적법성 등을 철저히 조사하게 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 검사인 신청은 주주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의결권 행사 환경을 제공하고자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주주총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후보자의 사퇴로 폐기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수습기자 ]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제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이 납품 중단을 검토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떠올리며, 홈플러스 회생절차에 따라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하를 일시 중지했으며,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농심, 롯데웰푸드, 동서식품 등 주요 식품업체들이 납품을 중단했다. 한 홈플러스 납품업체 관계자는 “회생절차에 따른 우려로 제품 출고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법원의 회생 개시 결정을 따르며, 자금 지출을 법원에 보고해야 하므로 납품 대금 지급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3월 4일 이후 발생한 채무는 순차적으로 변제할 계획”이라며 “4일 이후부터는 납품사와 개별 계약에 따라 정상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협력업체들의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일부 대기업 제조사는 평소보다 3배 많은 물량을 발주받았지만, 이날 납품을 중단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다른 업체들에 납품 대금을 기한 내에 지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