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통해 한층 진화한 헬스케어 기능을 선보인다. 혈관 스트레스, 이소성 박동 감지, 항산화 지수 측정 등 다양한 지표 분석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웨어러블 기기의 방향성을 건강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센서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생활 습관 개선과 예방적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통합 헬스케어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 헬스는 2013년부터 웨어러블 센서 기술과 알고리즘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2021년에는 3가지 센서를 하나로 통합한 3-in-1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2022년에는 비접촉식 피부 온도 감지 기능을, 2023년에는 자외선 등 다양한 LED 파장을 통해 건강 지표 분석 기능을 추가했다.
갤럭시 워치8에는 수면 시간 분석을 기반으로 한 취침 시간 가이드가 포함된다. 삼성서울병원 임상 검증과 KAIST 알고리즘 공동 개발을 거친 이 기능은 사용자의 생체 리듬과 피로도 등을 반영해 최적의 취침 시간을 제안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스마트 워치에서 항산화 지수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은 체내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분석해 식습관이나 자외선 노출, 음주, 스트레스 등 생활 요소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심혈관 건강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혈관 스트레스 기능은 수면 중 광학신호를 측정해 혈관의 탄력성과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한다. 이와 함께 이소성 박동 감지 기능을 통해 심방세동 등 심장 질환 조기 발견도 가능해졌다.
특히 이소성 박동은 일반 건강검진에서 포착하기 어려운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가 병원을 찾지 않아도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임상기관,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갤럭시 워치를 단순한 스마트 기기를 넘어, 사용자 개개인의 건강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 상무는 “고도화된 워치 센서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헬스케어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