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시간의 법칙이 있다. 한 가지 일에 1만시간을 투자하면 무엇인가를 이룩하게 된다, 일을 마스터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1만시간을 8시간으로 나누면 1250일, 42개월, 해수로는 3년반쯤 된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3년공부’라고 말하나보다. 3년간은 노력해야 이룩한다는 말로 풀어본다. 용인시 명소 두 곳을 다녀왔다. 백암면에 가서 순대를 샀다. 아이들 입맛에 맞는단다. 평소 아파트 토요장에서 사 먹는 순대와는 크게 다르다. 명함을 보니 70년 전통의 원조 백암순대란다. 70년이면 이 식당에서 1950년부터 순대를 팔았다는 말이다. 그간 여러명의 딸과 며느리와 아들과 사위가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오늘에 이르렀을 것이다. 재료를 썰고 삶고 손질한 순대에 적당량을 넣어서 제대로 삶아야 이 제품이 나오는 것이리라. 순대에 소를 넣는 그 예민한 감각은 시어머니에서 며느리와 딸에게 십수년 단위로 전해졌을 것이다. 강하면 불량김밥처럼 옆구리가 터지고 소(재료)의 양이 부족하면 삶내어 썰었을때 제 모양이 나지 않는다. 다음으로 간 곳은 현대적인 빵집이다. 그냥 10평짜리 매장이 아니라 200평이 넘어보이는 건물 1층에 제과공장, 매장, 식탁이 있고 중앙계단으로 올라가
석탄발전소의 문제는 연료가 석탄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석탄 발전소의 진짜 문제는 발전 시스템이 너무 비효율적인데서 비롯된다. 발전 시스템의 속을 들여다 보면 4 단계 에너지 변환 과정을 거쳐 연료인 석탄으로부터 전기가 생산된다. 첫 번째는 석탄을 산소와 결합시키는 화학 과정을 거쳐 열을 발생 시키는 화학 에너지 변환이다. 두 번째는 이렇게 만들어진 열을 물에 가열하여 물의 상태를 압력이 높은 증기로 만들어내는 열 에너지 변환이다. 세 번째는 이 고압의 증기를 이용하여 터바인을 돌리게 하는 운동 에너지 변환이다. 네 번째는 터바인에서 생성한 운동 에너지를 전자기 유도 장치를 돌려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전기 에너지 변환이다. 연료인 석탄의 고유의 에너지는 최종 생산물인 전기로 변환 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한다. 대부분은 열에너지에서 운동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는데 그 양이 약 65%정도이다. 즉, 오직 35%의 석탄의 원래 에너지만이 전기로 변환된다는 것이다. 석탄의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의 65%는 어디에도 사용되지 않는 상태의 에너지 때문이라는 것이다. 석탄 발전소뿐만 아니라 모든 대형 발전소는 열에너지에서 운동에너지로 바뀔 때 이러
코로나19와 일상의 변화 코로나19, 다시 대유행이 왔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 닥친 2월의 변화는 12월이 된 지금 창의적인 모습으로 자리잡았다. 모임과 만남의 문화가 바뀌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온라인 소통과 디지털 공동체가 각광받겠지만, 그에 비례해서 작은 동아리와 사랑방의 가치 역시 부상한다. 소중해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항상 누려왔던 모임과 만남은 지금 사회적 결핍이 되었다. 사이버 연결상태의 과잉은 피로를 동반한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SNS와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지도 않고 삶을 해방시키지도 않는다. 화상회의가 늘고, 스마트폰 전화통화가 많아지고, 업무가 채팅방 대화창에서도 전개되는 것을 바라는 이는 많지 않다. 업무는 편해졌지만, 쉬는 시간까지 그 업무를 온라인으로 해서야 되겠는가, 자문들을 하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이동 중에 영화를 즐기고 인기 드라마를 시청하는 횟수를 늘이고 싶어 하지만, 인터넷으로 효율적인 일처리를 하고 대소사를 피곤하게 챙기는 것에 대해서는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다. 우리가 디지털 소통장비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일을 할 자유를 얻었다고는 생각하지만 일상 속에서 구속되지 않을 자유는 놓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임성환 의원 두 팔을 지지대 삼아 두발을 위로 올려 가위질 하듯 앞뒤로 가로젓는다. 머리를 꼭지점 삼아 발을 돌리는 것을 시동으로 온몸을 따라돌린다. 흡사 팽이 인간이다. 부천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종종 접했던 춤, 브레이킹(브레이크댄스)이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정식 초청장을 받았다. '브레이킹'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다. 인간이 극복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나들며, 기록에 도전하는 종목들이 즐비한 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이라는 종목을 받아들인 것은 가히 혁신적이다. 우리나라 춤사위 고수들도 관심과 이목을 집중, 올림픽 무대에 나갈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브레이킹’은 1970년대 초 미국 뉴욕 길거리에서 소년들이 추던 춤이다. 자메이카 출신의 디스크자키(DJ)이자 힙합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쿨허크(Kool DJ Herc)가 음반을 틀어 돌릴 때 간주, 즉 브레이크 부분에 멈춤과 일정구간에 도돌이표를 가하는 새로운 음악장르(?)를 연출했다. 비트에 몸을 맞춰 리듬을 타며 춤추는 것을 ‘브레이킹’이라 했으며, 춤추는 사람을 브레이크 보이(break boy)를 줄여 남자는 비보이(b-boy), 여자는 비걸(b-girl)이라고 불렀다. ‘브레이
오늘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데 이어 내일부터는 전국의 식당에 5인 이상 예약과 입장이 금지된다. 스키장과 눈썰매장을 비롯한 관광 명승지도 문을 닫는다. 위반업소 적발사례가 꾸준히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의 방역 전선은 온전하지 않다. 국난 극복에 온 백성이 기꺼이 나섰던 역사적 전통을 되살려야 할 때다.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뜨거운 ‘시민 정신’이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에서는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됐다. 내년 1월 4일 0시까지 적용되는 이 조치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고비에서 지방 정부가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나들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등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긴급 방역대책 시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지사는 ‘특별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의료인력 긴급동원 행정명령 준비’, ‘의료·구급 관련 소방인력 투입’ 등의 경기도 차원의 긴급 방역대책도 발표했다. 정세균…
한국의 교육에서 예술교육(art education)은 교육의 중요성에 비하여 너무 소홀히 취급되고 있다. 초·중등교육이 모두 입시교육으로 집결화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에 대한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술교육의 목적은 인간 형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한 인간에 바르게 서기 위해서는 예술교육이 근본을 이루어야 한다. 예술이 갖는 창조적 상상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통하여 감각능력이나 활동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인간의 정서와 감성을 계발함은 물론 세련시키는 것은 오로지 예술만이 갖는 독특한 의미와 경험을 통하여 가능하다. 더욱이 요즈음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시 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집단 폭력이나 극단적 개인주의 성향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예술교육이다. 예술교육은 도덕성 함양은 물론 세련된 즐거움의 태도와 기호를 앙양함으로써 현대인이 갖추어야할 인격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예술은 유교에서는 예술은 ‘조화’로 마르탱(Martain,J.)은 ‘지성의 표현’으로 듀이(Dewey,J.)는 ‘경험의 표현’으로 보았다. 군자를 양성하는 데도 시와 음악·회화·가무 등이 중요시되었으며 공자나 왕양명(王陽明)
광고주는 25-49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 위주로 광고를 집행한다. 구매력 차이 때문이다. 시청률 높은 프로그램만이 좋은건 아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낮은 시청률은 칭찬받을 수 없다. 인생에 있어서 돈과 프로그램에 있어서 시청률은 똑같다. 그게 다는 아니지만 중요치 않다고 누구도 말 못한다. 연간 채널별 평균시청율을 보면 KBS1 4.7%를 필두로 지상파의 합이 13.1 %, 종편의 합이 6.7%이다. (이하 닐슨 자료 기준) 지상파TV는 2010년 26.2%에서 계속 줄어들고 종편은 2012년 2.3%에서 지속적으로 늘고있다. 올해 종편의 시청률 성장은 TV 조선이 견인했다. TV 조선의 채널 연평균 시청률이 2.48%로 MBC 의 2.44%를 넘어섰다. 한국 방송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TV 조선의 시청률 상승은 트로트가 다해냈다. 예능 프로그램 상위 톱 20 중에 1위를 한 KBS 나훈아특집쇼를 제외하곤 내일은미스터트롯, 사랑의콜센타 등 TV조선의 독무대다. 톱 20에 SBS의 미운우리새끼, TVN 의 삼시세끼어촌편 만이 이름을 올렸다. 미스터트롯 최종회는 평균시청율이 물경 26%를 기록하였고 정규편성된 사랑의콜센타는 연평균 1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많은 데이터가 차곡차곡 축적되고 그 정보의 유통도 빛의 속도처럼 빨라지는 세상이다. 그러다 보니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처럼 노출이 많은 경우 자신의 언행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는 사례가 많다.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새로 입각하려는 장관 후보자가 과거 발언이 문제가 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우리는 흔히 “없는 데서는 무슨 말을 못하냐”는 말을 하곤 한다. 인간의 본성이 어느 정도는 그렇게 태어났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문제는 비밀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정치인이든 연예인이든 공인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 누리는 힘이나 영향력만큼 일거수일투족이 역풍으로 돌아올 때가 있다. 정치권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사자성어를 꼽으라고 하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빼놓을 수 없다. 뜻하지 않게 과거의 부적절한 행적이 드러나면 피해나가는 전가의 보도다. 왜 우리 사회에 이런 일이 전통처럼 반복되는 것일까. 동양의 고전인 ‘대학’에 신독(愼獨)이란 말이 있다.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언행을 조심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보통 공개된 장소에서는 주위를 의식해 가능하면 조심하고 법과 원칙을 지키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