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 출국 정지 처분을 받고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 3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미국인 유튜버 '소말리'를 입건해 수사 중이며 외국인인 소말리에 대한 출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소말리는 지난달 17일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아버리는 등 업무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말리는 이러한 행위를 담은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는데 경찰을 해당 영상을 통해 불법 행위를 인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소말리는 지난달 한국에 입국한 이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을 벌여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같은 논란에 자신의 유튜브 계정이 폐쇄되자 지난달 28일 유튜브 부계정 '조니 소말리 라이브' 채널에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사진을 들고 촬영한 본인의 사진과 함께 '아베 신조, 난 당신을 위해 한국인을 물리쳤다'는 글을 올리며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줬는데 어제 유튜브 방송에서는 노트북 화면에 욱일기를 깔고 '독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2부장이 최근 사임했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송창진 공수처 수사2부장은 이번 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수사2부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 수사 등을 담당해온 부서로, 최근 검찰이 요청한 명품 가방 수사 자료 일부를 전달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맡았던 김상천 수사2부 검사가 지난달 말 퇴직한 데 이어 송 부장검사도 공수처를 떠나면서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수사에 당분간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 인력 공백 문제가 심각해 진행 중인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수처는 다음 주 초 검사·수사관 인사를 시행하고 명품 가방 사건 등을 재배당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년 동안 20명을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연쇄살인마 유영철이 피해자 중 일부가 밤마다 귀신으로 나타난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SBS 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는 유영철과 7년간 매주 4시간씩 면담했던 이윤휘 전 교도관이 출연해 유영철의 수감 생활 일부를 공개했다. 유영철은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1년간 여성이나 노약자, 장애인 등 자신보다 힘이 약한 사람을 20명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이 수감 이후 빨게진 눈으로 나를 찾았고 요즘 자기가 잠을 잘 못 이룬다는 것"이라며 "이유를 물어보니 피해자들이 밤마다 귀신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독거실 내 화장실 쪽 천정 밑에서 자꾸 환상이 보인다. 3명에서 4명 정도가 귀신으로 나타난다고 했다"며 "잠도 못 자고 너무 힘들어서 하루 일과가 피곤하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영철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피해를 본 사람들이 20명의 부녀자가 사망해서 검찰에 기소를 당했다고 하는데 아직 찾지 못한 시신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관련해 물어보니 경부고속도로…
1일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이 모범적으로 독서생활을 실천한 관내 두 가정에 '책 읽는 가족'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진행된 이번 '책 읽는 가족'은 가족 단위 독서생활을 증진하고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가족 독서 활성화 캠페인이다. 한국도서관협회와 전국 공공도서관이 협력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년간의 도서 대출권수, 연체횟수, 가족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두 가정을 선정하며, 선정된 가족에게는 인증서를 수여하고 대출권수를 두 배로 늘려주는 혜택이 주어진다.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된 윤충은 가족은 지난 1년간 1038권, 신학수 가족은 860권을 각각 대출하는 등 가족 구성원 모두가 활발한 독서활동을 펼쳤다. 조정수 경기평생교육학습관장은 "책 읽는 가족 선정이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족 단위 독서 문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 많은 가족이 함께하는 독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3년 전 세상을 등졌던 공군 중사 성폭력 사건 이후 공군에서 또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러 조치에도 달라진 게 없다는 비판이 일고있다. 군인권센터와 군성폭력상담소는 전날인 10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군 비행단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올해 임관한 여군 소위이며 가해자는 직속상관인 대령으로 피해자는 가해자의 딸뻘인 나이대로 알려졌다. 군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피해자 A소위의 법률대리인으로부터 피해자 지원과 보호, 2차 가해 중단 조치를 위한 의뢰를 요청받아 A소위를 직접 만나 상담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A소위의 진술에 따르면 A소위의 상관 B대령은 지난 8월 회식이 끝난 후 A씨를 강제로 신체 접촉하는 등 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후 A소위는 회식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 9월 24일 B대령을 관사로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성폭행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군성폭력상담소는 당시 A소위가 관사에 도착한 뒤 '한잔 더 하자'는 B대령의 강요에 억지로 따르며 다른 간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지만 B대령은 물리력을 행사하며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당시 A소위는 "대장님 딸과 3살 차이밖
미성년자도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 게임방송 진행자들이 시청자들을 상대로 하루에도 수억 원이 오가는 '내기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방송에는 진행자들이 시청자들을 상대로 내기를 유도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진행자가 게임에서 이기면 돈을 모두 가져가고, 지면 2배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판 돈에 제한없이 내기는 하루에 수십 번씩 진행됐고 오간 금액은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이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선 성인인증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아 청소년들도 내기 도박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유정(민주‧비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도박 범죄소년 및 촉법소년 검거 현황'에 따르면, 도박으로 입건된 범죄소년은 2015년 59명에서 올해 8월 328명으로 10년 새 5.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검거된 범죄소년 중 만 13세 미만인 촉법소년은 4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가 필요한 범죄소년의 경우 2015년 27명에서 2024년 181명으로 늘었으며, 청소년 도박중독 치유상담 인원도 2017년 503명에서 2024년 7월 2349명으로 많아졌다. [ 경기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이들이 사망 전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정신건강의학과와 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국힘 부산금정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살예방사업 현황'에 따르면 2015~2023년 9년 간 심리부검이 이뤄진 1099명 중 극단적 선택 3개월 전 병·의원, 금융기관, 법률자문기관 등 기관을 방문한 경우는 555명이다. 장년기(35~49세)가 164명, 중년기(50~65세)가 171명으로 기관 방문자의 60.4%를 차지했다. 이어 청년기(34세 미만) 146명, 노년기(65세 이상) 74명 순이었다. 이중 절반에 달하는 302건은 정신의학과를 방문했으며,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닌 병·의원 방문 건수도 226건에 달했다. 이어 금융기관이 44건, 법률자문기관 34건 등이 뒤따랐으며,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자살예방센터 방문은 13건(2.3%)에 그쳤다. 백 의원은 "중·장년층을 비롯한 전 연령대가 자살을 고민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복지부와 함께 자살예방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유입률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느 기관도 방문하지 않은 경우는 428명이며, 나머지 116명의 기관 방문 여
수원시가 '2024년 중소업체 타이완·베트남 수출판매개척단'을 운영하며 관내 중소업체의 타이완·베트남 시장 개척을 지원했다. 1일 시는 중소기업 타이완·베트남 수출판매개척단이 지난달 28~29일 타이완 타이베이 비스니스 센터, 같은 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비즈니스센터 수출 상담장에서 50개 업체 구매자와 수출 상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에는 맛삿갓(떡 등 식품), 밀레니얼웍스(인공지능 포토부스), 케이엘코퍼레이션(마사지기), 코스모스웨일(화장품), 혜윰(떡볶이 등 식품) 등 미용·식품·전자제품을 판매하는 5개 업체가 참여했다. 시는 참여 업체의 제품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구매자와 연결되도록 지원했고 현지 업체와 수출 상담, 국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참여 업체는 현지 구매자와 제품 수출 상담을 하고 현지 사업장을 찾아가 제품을 홍보하며 수출 실무사항을 논의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하지만 법적 규제로 인해 보호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1일 시는 지난 10월 31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4년 하반기 수원시 생활보장 등 심의위원회'를 열고 안건 930건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심의한 안건은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 39건, 의료급여사업 647건, 긴급복지사업 84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160건 등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부양 의무 불이행 따른 선보장·보장 비용 징수·제외, 의료급여 일수 연장 승인, 긴급복지사업 지원 대상자 적정성·부적성·연장,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선정·대상 분류 등이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하지만 법적 규제로 보호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있다"며 "심의위원회 권리구제 절차로 사각지대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 생활보장 등 심의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노력해 더 촘촘한 사회보장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시 생활보장 등 심의위원회는 이재준 수원시장(위원장)을 비롯해 공직자·교수·시의원·사회복지기관 관계자 등 12명(당연직 2명, 위촉직 10명)으로 이뤄져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지난달 3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수원시 반려견 순찰대가 같은 달 31일 수원중부경찰서와 함께 송죽동 주택밀집지역에서 첫 합동 순찰을 개시했다. 1일 수원시는 지난 31일 반려견 순찰대 20여 팀, 시 관계자, 수원중부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저녁 7시 30분 만석공원에서 출발해 송죽동 주택밀집지역 곳곳을 순찰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할 반려동물 등록인을 모집했고, 서류심사를 거쳐 42개 팀을 선발했고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 10월 3일 활동을 선포한 후, 10월 31일까지 시설물 파손·분실물·불법주정차량 신고 46건 등 총 639건의 활동을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안전을 위해 합동 순찰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반려견 순찰대원에게 감사하다"며 "반려견 순찰대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며 실종자·주취자 등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오는 12월까지 장안구에서 반려견 순찰대를 시범 운영한 후 2025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