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경기도의원 3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혐의가 중대하다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27일 안산상록경찰서는 뇌물수수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현직 경기도의회 의원 3명과 자금세탁을 도운 2명 등 5명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의원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정승현 의원과 이기환 의원, 무소속 박세원 의원이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정 의원 등은 안산시 ITS 구축 사업을 추진하던 업체 대표 A씨로부터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미 지난달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조사 결과 A씨는 ITS 사업 특조금이 선순위로 배정되도록 정 의원 등에게 청탁했으며, 실제로 해당 지자체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특정 업체가 우선시되도록 의원들이 시청과 관계자들에게 업체를 소개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특조금은 경기도지사가 재량으로 시군에 배분하는 재원으로, 재정 격차
계엄사태 당시 내란 방조 및 공범 의혹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7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중요한 사실관계 및 피의자의 일련의 행적에 대한 법적 평가와 관련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의 현재 지위 등에 비춰 방어권 행사 차원을 넘어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의자의 경력, 연령, 주거와 가족관계, 수사절차에서의 피의자 출석 상황, 진술 태도 등을 종합하면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검팀과 한 전 총리 양측 주장을 따져본 뒤 특검팀이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구속 수사 필요성이 소명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법 계엄에 따른 내란 행위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하고 방조했다고 보고 있다. 제헌헌법 초안을 작성한 유진오 전 법제처장이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 위해…
계엄사태 당시 내란 방조 및 공범 의혹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 심사가 종료됐다. 27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내란 방조 및 위증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했다. 심사는 휴정 시간을 포함해 3시간 25여 분 진행됐고 오후 4시 55분쯤 종료됐다. 한 전 총리는 심사 종료 후 '오늘 어떤 점을 주로 소명했는지',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무위원들을 소집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법 계엄에 따른 내란 행위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하고 방조했다고 보고 있다. 제헌헌법 초안을 작성한 유진오 전 법제처장이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 위해 국회 승인을 거쳐 총리를 임명하도록 했다'고 밝힌 점 등이 근거다. 아울러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것도 계엄을 막기 위함이 아닌, 절차상 합법적인 구색을 갖추기 위함이었다
파리올림픽 당시 양궁 선수단을 이끈 박성수 감독이 한 숙박업소에서 사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오전 9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숙박업소에서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박 감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팀원에 의해 발견된 박 감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그는 전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올림픽제패기념 제42회 회장기 대학실업대회팀 대회 참석을 위해 청주를 찾아 숙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 감독이 질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선수로 출전해 양궁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00년 인천 계양구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4년에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남자 대표팀 코치로 오진혁(현대제철 코치)의 남자 개인전 금메달 획득,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 양궁의 남녀 금메달 5개 획득에 기여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인성 역량을 기르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27일 도교육청은 이날 남부청사 컨퍼런스룸에서 '사회정서학습 기반 인성교육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도교육청 주요 관계자, 인성교육 전문가, 도내 교원과 학생,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사회정서학습 기반 인성교육으로 미래 교육의 길을 찾다'가 주제이며, ▲인성교육 영상 시청 ▲임태희 교육감 축사 ▲전문가 기조 발제 ▲공감 토론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토론자의 발표를 통해 '사회정서학습 기반 인성교육'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수업 적용 방안, 차년도 교육과정에 반영 요소 등을 함께 논의했다. 임 교육감은 "외국에서 학생들의 체육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이뤄지듯이, 우리 학생들에게 스포츠 활동, 경기공유학교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경험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인성교육의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정서학습 기반 인성교육으로 우리 사회가 갈등보다는 협력으로, 경쟁보다는 함께 나아가는 기반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가정 연계 사회정서학습 기반 인성교육 자료'를 개발
수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수원시 치유농업 활성화 방안 연구회'가 연구활동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27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중간 보고회에는 박현수 대표의원과 정영모·현경환 의원이 참석했으며 '치유농업 프로그램 실행사례 비교 분석', '치유 식물 활용 저변 확대를 위한 전통적 체험형에서 자원 중심 전환' 등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치유 식물 데이터 활용 모델 개발 구상도 포함됐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그간의 연구 경과에 대한 이창래 국제사이버대학교 식물치유클리닉학과 교수와 연구팀 발표 후 이에 대한 점검과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고 후 정 의원은 "손바닥 정원 등 수원시가 관련 중점사업을 개선하는 데에서도 본 연구에서 도출된 치유 식물 활용 프로그램 및 제언들이 잘 반영되길 바란다"고 했다. 현 의원은 "치유 식물 특성을 활용한 공간 구상 및 이 분야 전문성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여러 공공 부분 각각의 협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대표의원은 "연구 종국까지 잘 정리돼 치유농업으로 시민이 널리 위안받는 미래상 마련에 꼭 기여할 수 있는 결과를 기대한다"며 "함께 선진 프로그램들도 두루 살피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지난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담긴 색칠놀이 행사를 비판한 시민들의 용산어린이정원 출입을 거부한 조치는 위법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7일 서울고법 행정4-3부(정선재 이승련 이광만 부장판사)는 '온전한 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시민회의)' 김은희 대표 등 4명이 용산어린이정원을 관리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상대로 '출입거부 처분을 무효로 해달라'며 제기한 소송 2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용산정원법의 목적과 정원 조성 경위 등에 비춰서 용산어린이정원은 행정재산으로 볼 수 있고, 이를 이용하는 국민에게는 출입 신청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LH의 입장 제한 조치는 행정 처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김 대표 등은 지난 2023년 7월 용산어린이정원 재방문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출입금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다. 당시 김 대표는 출입이 거절된 이유를 듣지 못했다면서 '어린이정원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가 평온을 해치는 일이다'라는 말을 경찰에서 들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미군기지로 쓰이던 땅 30만 ㎡(약 9만 평)을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안성시 죽산면의 물류센터에서 작업자 1명이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 10분께 안성시 죽산면 삼죽로에 위치한 A물산 물류센터에서 작업자 B씨가 작업 중 호흡곤란 및 흉통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다. 이후 B씨는 구급차로 이송했지만, 이숭 중인 오후 5시 29분께 경련 증상을 보이다 심정지가 발생, 결국 숨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소속 회사와 물류센터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고객인 80대 노부부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뺏은 포천농협 직원이 구속기소됐다. 27일 의정부지검은 강도치상 혐의로 포천농협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지난 22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쯤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에 침임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케이블타이로 묶은 뒤 귀금속과 현금 2000만 원 상당을 뺏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한 뒤 포천 소재 농협 지점에서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의 가방에서는 금 등 귀금속 약 70돈이 발견됐다. 현금 2000만 원은 본인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특수부대 중사로 전역한 A씨는 포천농협 창구 직원으로 일하면서 80대 노부부가 현금 3억 원을 인출한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군 복무 중 부상으로 발병한 희귀병 치료비 등 사정으로 약 1억 4000만 원의 채무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채무와 가족 부양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한 뒤 A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다만 송치 후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추가 수사를 벌인 검찰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현장 대응 강화 전략 강화 방안을 모색한 소방관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2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6일 경기도소방학교 세미나실에서 2025년 화재조사 학술논문 발표대회를 열고, 화재 원인 규명과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각 소방서 화재조사관들이 참여해 ‘리튬이온전지 폭발 위험성과 화재진압 방안’, ‘PCB 회로 발화 원인 규명 사례’ 등 다양한 주제를 발표했다. 특히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배터리 열폭주와 전기 제품 화재를 다룬 연구가 주목을 받았다. 심사에는 학계와 현장 전문가 3인이 참여했으며, 화성소방서 최우수상, 부천소방서 우수상, 김포소방서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우수팀에는 표창과 함께 전국대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불꽃의 흔적을 과학으로 밝혀내는 순간, 우리는 도민의 안전을 한 걸음 더 지켜낸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