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논란이 일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이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EMA 공식 발표에 따라, 백신 접종을 중단한 국가들은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에머 쿡 EMA 청장은 18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안정성위원회는 분명한 과학적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것(AZ)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이 백신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또한 백신을 맞아 얻어지는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다만 쿡 위원장은 매우 드문 특정 종류의 혈전과 이 백신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며,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들이 알 수 있도록 백신 정보에 이들 사례와 관련한 설명을 추가하는 것을 권고했다. EMA는 이 백신이 혈소판감소증과 관련된 혈전의 매우 드문 사례들과 관련됐을 수도 있다면서 뇌정맥 혈전증, 파종성 혈관 내 응고를 언급했다. EMA는 백신과의 인과 관계는 증명되지 않았지만, 극히 작더라도 가능성이 있고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도 AZ 백신이 혈전을 일으켰다는 증거가 없다고 최종 결론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군인이 대낮에 집에 있는 여고생까지 저격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지역의 한 마을에서 마 티다 에(16·여·고교 2년)가 친구 집에 있다가 군 저격수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마 티다 에는 총성이 들리자 친구 집으로 가 있다가 변을 당했고, 함께 앉아 있던 친구도 총격을 받아 손가락에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 티다 에의 아버지 우 윈 차잉은 "딸은 마을로부터 300m가량 떨어진 언덕에서 저격수가 쏜 총탄에 2차례나 맞았다"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도착하자마자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날 마을 어귀에서 군인들이 쿠데타 항의 시위 참여자 일부를 체포하자 주민과 충돌했다. 체포된 시위대는 결국 풀려났지만, 군용 트럭 옆을 지나던 한 여성이 군인이 쏜 총에 부상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다른 주민들이 지나가는 군용 트럭을 세우고 군인 5명 가운데 2명을 붙잡았다. 나머지 3명이 인근 산으로 달아나 저격용 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우 윈 차잉이 전했다. 그는 또 "병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 이후 반중 감정 격화 속에 중국계 공장들이 공격을 받은 가운데 현지의 일부 중국 기업은 철수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미얀마의 중국 국유기업들이 정부로부터 철수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없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미얀마의 국유기업에 파견된 자국 출신 비핵심 인력에 철수를 지시했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타임스는 정부가 아닌 개별 기업 차원의 철수 논의는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많은 기업이 긴급 대응 계획을 짜고 있으며 철수는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면서 "현재 철수와 관련된 논의가 있다면 회사 내부 수준의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의 한 중국 기업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직원 철수와 관련해 통지를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기업은 미얀마의 상황을 고려해 중국으로 철수하는 것을 선택지의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수력발전 분야 중국 국유기업 관계자는 일부 중국인 직원이 쿠데타 이후의 혼란 때문에 몇주 전에 이미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얀마 양곤에서 32개
"정말 슬픈 일이 벌어졌어요. 이번 일은 인종적인 범죄예요. 차별받고 있는 인종 간의 연대를 위해 이렇게 나왔어요."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피드먼트 로드. 3명의 소중한 목숨이 총격에 스러져간 참혹한 현장인 골드스파 정문 앞에서 흑인 여성 캣 배거가 빗속에서 피켓을 들고 이른바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그가 움켜쥔 피켓에는 'Black, Asian Solidarity'(흑인과 아시안의 연대), '#StopAsianHate'(아시안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고 쓰여 있었다. 그는 이번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인종적인 범죄로 보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차별받는 인종 간의 연대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BLM(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 열풍이 불었던 미국이었기에 동병상련을 느낀 듯했다. 골드스파 정문 계단 앞에는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적지 않은 추모 꽃들이 때마침 내리는 스산한 봄비를 맞고 있었다. 꽃들 사이로 '우리는 서로를 지킬 것이다'(We will defend each other), '서로 사랑해야 한다'(We must love each other)고 적힌 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16일(현지시각) 연쇄 총격사건이 일어나 최소 8명이 숨졌다. 그중 4명은 한인 여성으로 전해졌다. 이날 애틀랜타 한인매체 애틀랜타K는 현지 스파업계 한인 관계자를 인용해 "생존한 종업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한인 여성"이라면서 스파 두 곳에서 각각 3명, 1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숨진 한인여성 가운데 2명은 각각 70대 박모 씨, 50대 박모 씨라고 매체는 전했다. 외교부도 사망자 8명 가운데 4명이 한국계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들이 한국 국적을 보유했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격으로 사망한 나머지 4명의 신원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연쇄 총격사건은 애틀랜타 지역 마사지숍 3곳에서 발생했다. 첫 총격사건은 이날 오후 4시50분쯤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48km 떨어진 체로키 카운티에서 일어났다.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다음 총격사건은 1시간쯤 뒤인 애틀랜타 북부 피드몬크가 마사지숍 2곳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서 4명이 숨졌다. 경찰은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을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애틀랜타 남쪽 2
16일(현지시각) 오후 4시 50분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아시안 마사지 가게 3곳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8명이 사망했다. 미국 한인매체 '애틀랜타한인뉴스포털'은 사망자 8명 중 4명이 한인여성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파업계 한인 관계자는 "생존 종업원들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한인 여성”이라면서 “골드 스파에서 3명, 아로마세라피 스파에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골드 스파와 아로마세라피 스파는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한 업소이며, 종업원 대부분이 한인여성들이었다고 한다. 이어 골드 스파에서 숨진 한인여성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2명으로 70대 중반의 박모 씨와 50대 초반의 또다른 박모씨 로 둘다 둘루스에 거주하며 스파로 출퇴근해왔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미 경찰은 총격 용의자인 21세 남성을 애틀랜타 남쪽으로 150마일 떨어진 크리스프카운티에서 체포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16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 골드 스파와 아로마테라피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8명이 사망했다. 이중 4명이 한인 여성이라고 미국 한인 매체 '애틀랜타K'가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미얀마 군부에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측이 임명한 사사 유엔 특사는 군부가 자신을 반역죄로 기소하자 "자랑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사 특사는 17일 트위터에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군부에 의해 반역죄로 기소돼 자랑스럽다"며 "반역죄가 적용됐다는 것은 내가 미얀마 국민과 함께 서 있고, 내 삶을 그들의 자유와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바칠 것임을 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소속 당선자들이 구성한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는 사사를 유엔 특사로 임명했다. 그는 15일 스카이 뉴스와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빨리 (군부를 압박하는) 국제적 연합세력을 형성하지 못한다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내전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1일 쿠데타 사태 이후 민주진영 고위 인사가 '내전'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자 군부는 곧바로 사사 특사를 반역죄로 기소했다. 군부는 해외 거주 중인 사사 특사에 대해 시민불복종 운동을 부추긴 점, 국제사회 제재를 촉구한 점 그리고 불법 조직인 CRPH의 유엔 특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기소 이유로 들었다. 사사 특사는 입장문에서 "나는 그동안…
미얀마의 중국계 공장들이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방화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양국관계를 이간질하려는 반중 세력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중국계 공장에 대한 공격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행됐다는 중국 교민들의 발언을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공격이 서방의 일부 반중 세력과 홍콩 분리주의자의 영향을 받은 현지 주민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반중 세력이 중국과 미얀마의 관계를 이간질하기 위해 현지 주민을 선동했다는 것이다. 비스훙(毕世鸿) 윈난대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적대세력이 미얀마 국내 문제를 중국과 연계시켜 자신들의 이익을 증진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공격에 가담한 미얀마인들은 사실상 총알받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 내 반중 감정은 평범한 중국인 거주자와 경제인들에게 타격을 줬다"며 "중국 기업들은 미얀마에 투자하는 것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미얀마 수도 양곤에 있는 중국계 공장 32곳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았다. 쇠 파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