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청소년 많이 찾는 고카페인 제품 안전성 조사에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고카페인 제품의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섭취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청소년층 다소비 각성효과 제품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청소년들은 피로 해소·각성효과·집중력 강화를 위해 음료뿐 아니라 젤리·캔디 등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 제품을 섭취하고 있다. 이런 제품의 주원료는 과라나 추출물로, 과라나 씨에는 커피콩보다 약 2배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시·군·구와 협업해 카페인 함량 및 제품의 기준·규격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탄산음료·혼합음료·캔디류·기타가공품·액상차·음료베이스 유형의 에너지 제품 32개가 대상이었다. 검사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 제품은 고카페인 함유 표시를 준수하고 있었다. 다만 ‘고카페인 함유’ 표시는 액체식품만 적용 대상으로 그 외 제품은 의무 적용이 아니다. 고체식품의 경우, 자칫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해 소비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특히 청소년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섭취하는 젤리 제품의 낱개 스틱에서 74~111㎎의 카페인이…
인천시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신한은행과 함께 힘을 모은다. 시는 14일 신한은행,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Ⅱ’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상공인들을 위해 금융기관이 출연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직접 출연하는 사례는 지방자치단체 최초 사례다. 신한은행은 지역기업을 보호하고자 인천테크노파크에 10억 원을 출연해 중소기업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앞서 김대중 인천시의원은 지역기업과 금융기관 등 상생협력을 위해 민간 기업 등에서 인천테크노파크로 출연할 수 있도록 ‘인천테크노파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개정안을 발의, 지난 10일 공포됐다. 신한은행은 10억 원을 출연해 2000억 원 규모의 신한은행 협조 융자를 시행하고, 시가 0.7%, 신한은행이 0.5%, 총 1.2%의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업종(지역 내 공장을 운영 중인 제조기업 또는 제조업 관련업)을 영위하면서 신한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지원대상과 지원한도 등은 기존 공고 내용과 동일하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신한은행 대출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한 후
14일 오전 2시 14분쯤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60대 여성 A씨가 온몸에 2도 화상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비닐하우스 2개동과 집기류가 모두 타 55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훼농장을 운영하는 A씨는 화재 당시 남편과 함께 비닐하우스에서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소방관 등 76명과 펌프차 등 장비 26대를 투입해 1시간 4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비닐하우스 안 냉장고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A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13일 오후 8시 27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있는 캠핑카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 '빈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1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소방대원 등 160명과 장비 54대를 동원해 인근 건물로 연소확대 저지 등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11시 기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캠핑카 제조업체 B동과 자동차 용품업체 C동 등 2개동이 불에 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 미술문화 활성화는 여전히 먼 얘기다. 인천문화재단이 매년 인천 예술인의 작품을 사들이고 있지만, 정작 대여실적은 20년 가까이 저조하다. 인천미술은행은 인천 예술인과 시민들을 잇는 중간다리다. 2005년 인천미술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인천 연고 예술인의 작품을 사들여 창작 의욕을 높이고, 그 미술품을 대여·전시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는 게 목표다. 문제는 작품은 늘어나는데, 시민들과 만날 기회는 적다는 점이다. 현재 인천미술은행 소장품은 모두 398점이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19점을 매입했으며, 지난해 평균 매입가는 약 530만 원이다. 13일 재단에 따르면 이날 기준 소장품 50여 점이 상시 외부 전시 중이며, 단기 대여한 20여 점이 최근 반납됐다. 올해 재단의 인천미술은행 관련 예산은 1억 50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1억 원이 작품 매입비로 잡혀있다. 7월 중 공고를 내고 매입할 예정이다. 반면 대여 수입은 ‘0원’이다. 연평균 대여 건수도 고작 100여 건인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부 무료 대여뿐이기 때문이다. 사업에 재투자할 수익을 마련도 어려운 상황이라 시에서 내려주는 예산에 기댈 수밖에 없다. 대여료는 작
인천시교육청이 예산을 전용해 선심성 행사를 열면서(경기신문 6월 13일자 1면 보도) 도성훈 교육감의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7일 영화 상영관을 통으로 빌려 시민 276명에게 무료로 다큐시사회를 열고 1인당 1만 1000원에 해당하는 식·음료를 제공했다. 13일 제295회 인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교육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시사회를 위한 상영관 대관료와 인쇄물 제작비, 관람객에 무료 제공한 식·음료비용 모두 타 사업 예산에서 빼 썼기 때문이다. 신충식(국힘·서구4) 교육위원장은 “다큐시사회에 사용한 예산은 타 사업 예산이었다. 시교육청의 예산 전용으로 볼 수 있는데 감사관실은 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나”며 “자체 예산 전용 사실에 대해 전부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다큐시사회 예산 사용 관련 조사에 들어가며, 올해 예산 전용 실태를 파악해 시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무료 식·음료 제공 행위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판단에 앞서 이미 행위가 행해진 데에 대한 처분을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사)한국캘리그라피창작협회는 지난 1~6일까지 제주문예회관에서 정기행사인 캘리그라피 전국 순회전 '캘리, 제주에서 꽃피다' 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열려 있는 예술로서의 캘리그라피를 알리고 현장중심 창작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생활 속에서 대중과 함께할 수 있는 소통과 역량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전시작품은 주로 제주 각 지회와 콜라보를 통해 창작된 서각작품으로 전시됐다. 특히 전시 개막행사로는 참여자들이 판넬에 직접 휘호하는 장면이 연출됐으며, 휘호작품은 전시장에 곧바로 전시돼 감동을 높였다. 전시를 경축하는 5명의 합동퍼포먼스에 이어진 '제주바다 캘리퍼포먼스' 도 아름다운 쪽빛바다 제주의 이호해변을 풍경으로 펼쳐졌다. 특히 구름빛을 휘감은 대형천(폭 1.2m, 길이 60m)에 팀별 각기 다른 주제와 배경음악으로 자유롭고 개성적인 캘리그라피 창작과 퍼포먼스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또한 삼다도 횟집에서 펼쳐진 '왁자지껄 퍼포먼스'는 웃고 떠드는 현장 속에서 발견한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예술적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학술발표 또한 방대한 서예 이론을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전달했으며 캘리그라피의 회화적 요소와 새로
인천 15층짜리 아파트단지 엘리베이터 운행이 9일째 중단됐다. 특히 단지에는 고령층이 많이 살고 있어 위급상황 시 발생할 인명피해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정밀안전검사 불합격으로 지난 5일부터 엘리베이터 운행이 전면 중단된 608세대 규모 인천 중구 항동7가 아파트에서는 이날까지 2건의 구조·구급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지난 7일 오전 5시 30분쯤에는 아파트 4층 주민인 80대 남성이 의식장애 증상을 보였다. 12일에는 13층 주민 80대 여성이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단지 엘리베이터 24대가 모두 운행을 멈추자 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고층 환자 발생에 대비해 출동 인원을 늘리는 조치를 하고 있다. 12일에도 아파트 13층에서 신고가 들어오자 응급처치와 이송을 담당할 소방대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고층 아파트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보통 구급대원 2명이 나가서 응급처치하고 이송한다"며 "해당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작동이 불가능하다 보니 4명을 더 투입해 들것을 이용해 교대로 계단을 통해 이송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한여름까지도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지…
2년 동안 이어져온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암반 발파 논란(경기신문 2023년 12월 14일 15면 보도)이 마침표를 찍었다. 13일 LH 검단사업본부에서 열린 ‘집단 고충민원 현장조정회의’에 인천시, 국민권익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본부, 불로동 발파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공사시행 방안에 대한 조정에 합의했다. 조정안은 발파와 비발파 공법을 5대 5 수준으로 혼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주거지 근처는 비발파 공법을 적용, 거리가 떨어진 구간은 발파 공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외에 사전 안전진단, 하자 보수, 발파 공법 사전 협의 공유, 주민 생활환경 개선 지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LH는 안전진단을 거친 후 내년 6월부터 7개월간 발파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LH는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비발파 공법을 적용하고, 이후 공사 시행과정에서도 면밀한 공사 관리와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LH는 지난 2022년 불로동 주거단지와 연접한 검단지구 AA25BL 일원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약 17만㎥의 암반을 발견했다. 이에 공사 진행을 위해 폭약 등을 사용해 암반을 발파하는 계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