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27일 권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7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출석에 앞서 권 의원은 취재진 앞에 서서 "특검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저는 결백하다. 그렇기 때문에 당당하다"며 "특검은 수사 기밀 내용을 특정 언론과 결탁해 계속 흘리면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저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 한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야당인 국민의힘의 뿌리를 뽑을 순 없을 것"이라며 "가서 있는 그대로 소명하고 제 당당함을 입증해내겠다"고 했다. 취재진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냐 묻자 권 의원은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을 수수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특검팀은 이날 권 의원에 대한 조사에서 통일교와 관련된 부분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통일교와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예정이었다"며 "통일교를 접촉하게 된 계기나 관계 그런 부분에 대해 일단 조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계엄사태 당시 내란 방조 및 공범 의혹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한 전 총리는 혐의를 부인하는 모습이지만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령 선포를 정당화하기 위해 합법인 것처럼 꾸미는 등 동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내란 방조 및 위증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8분쯤 법원에 도착한 한 전 총리는 '계엄 정당화를 위해 국무위원들을 불렀는지', '왜 계엄 선포문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는지', '대선 출마가 수사를 피하기 위함이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특검팀에서는 김형수 특검보 등 6명이 참석한다. 54페이지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 외에도 362쪽 분량의 의견서, 160장의 PPT 자료, CCTV 영상 등을 제시하며 구속 필요성을 소명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법…
홀로 거주하는 1인 가구가 지난해 최초로 1000만 세대를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기준 정부조직, 행정관리, 지방재정, 안전정책, 재난관리 등을 담은 '2025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세대 수는 2411만 8928세대로, 2020년 2309만 3108세대 대비 약 100만 세대 증가했다. 특히 1인 세대는 1012만 2587세대를 기록하며 1000만 세대를 돌파했다. 2020년 906만 3362세대로 900만 세대를 넘어선 지 4년 만이다. 1인 세대 비중도 2020년 39.2%에서 지난해 42.0%로 확대됐다. 아이 없이 사는 '딩크족' 등 2인 세대도 2020년 540만 4332세대에서 지난해 600만 5284세대로 증가 추세로 확인됐다. 반면 부부와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 세대와 그 이상의 세대는 2020년 461만 3754세대에서 지난해 393만 8695세대로 감소했다.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5182만 9023명에서 지난해 5121만 7221명으로 인구는 계속 감소 중으로 드러났다. 다만 전년 대비…
경기남부경찰청이 '인권과 동행하는 경찰'로 나아가기 위해 특별 행사를 열었다. 27일 경기남부청은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지난 1일부터 2주간 '2025 경기남부경찰청 인권사진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공모전에는 '함께하는 인권,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경찰의 인권보호활동, 사회적 약자 보호, 동료애 등 현장 모습이 담긴 작품이 출품됐다. 경기남부청 소속 경찰관들이 직접 촬영한 100여 점의 인권사진이 출품됐다. 우수작 15점에는 포상이 주어졌다. 대상은 김성균 안산단원경찰서 경감이 수상했다. 대상작은 '다름을 넘어 하나로'라는 제목으로, 안산시 외국인지원센터에서 경찰관과 내외국인이 둥글게 모여 서로의 엄지손가락을 맞잡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 김성균 경감은 "각기 다른 피부색, 언어, 직업과 문화는 차이를 만들어내지만 그 차이가 차별이 아닌 연결과 존중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진정한 인권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향후 경기남부청은 이번 작품 전시를 시장으로 산하 32개 경찰서에 릴레이 인권사진전을 개최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인권중심 치안서비스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어린이집 보육교사 역량 강화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7일부터 2025 유보통합 다·같·이 0~2세 어린이집 교사 역량 강화 원격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도내 0~2세 영아반만 운영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교사의 전문성과 AI 관련 미래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 내용은 ▲놀이의 의미와 영아 발달 지원 ▲이음교육 철학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도구 활용 ▲학부모와 효과적인 소통 ▲교사 자기 계발 등 총 15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수를 통해 교사는 영아의 전인적 발달을 놀이로 지원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방법을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학부모와의 신뢰 있는 소통 역량을 높이고, 자기 계발로 전문 보육교사의 장기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추가 연수를 이어간다. 앞으로도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보통합 정책의 현장 안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의정부도서관이 청소년 및 성인의 독서 능력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선다. 27일 의정부도서관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텐북 챌린지(10 BOOK Challenge)’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3개월간 10권의 책 읽기 도전을 통해 청소년 및 성인의 독서율을 높이고 참가자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도서관이 제공하는 추천 도서를 읽은 후 SNS에 독서력을 인증하는 등 책 읽기와 놀이가 접목된 즐거운 도전을 통해 독서의 재미를 경험하게 된다. 의정부도서관은 오는 9월 2일부터 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챌린지 책갈피(북마크)와 책가방(북백)이, 우수 참가자에게는 나전칠기 책갈피가 제공된다. 이미경 의정부도서관장은 "텐북 챌린지가 독서의 즐거움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인공지능(AI)시대에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독서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수원시 권선구가 경기도의원과 구청 관계 공무원만 모여 회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을 직접 초청해 소통의 폭을 넓혔다. 27일 권선구는 지난 26일 권선구청 대회의실에서 평동·금곡동·호매실동 주민 50여 명과 함께 장한별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 권선구 과장단, 지역 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 함께하는 도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서수원 지역에서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계획에 대한 브리핑, 평동·금곡동·호매실동에서 추진되는 주요사업 설명이 진행됐으며 주민들은 현장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사항을 직접 전달했다. 김종석 권선구청장은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예산확보에 기여 해 준 권선구 도의원께 감사하다"며 "지역의 발전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때 힘을 얻는다.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서수원이 미래 성장 거점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한별 경기도의원은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을 도정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알림 톡톡! 토지이동 취득세 안내 서비스' 실시 권선구가 오는 12월까지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고교학점제 공간조성사업 대상 학교를 선정했다. 27일 도교육청은 2026년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조성사업 대상으로 49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조성사업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도 사업 대상 학교는 수원·성남·의정부 등 16개 지역의 일반계고 41곳과 부천·고양 등 8개 지역 직업계고 8곳이다. 사업에는 약 350억 원이 투입된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과 함께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 등을 운영하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22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경기교육만의 새로운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조성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고용노동부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 임금 체불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가 없도록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임금체불 집중 청산 지도 기간'을 운영한다. 27일 고용노동부는 기존 3주였던 '임금체불 집중 청산 지도 기간'을 올해 두배로 늘린 6주간 운영하며 임금체불 적발 시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금체불 피해를 손쉽게 신고할 수 있게 '노동포털'에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전용 전화도 개설한다. 청·지청별로 경찰 등과 '체불 스왓팀'을 구성해 임금체불로 노사 갈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현장 출동 및 청산 지도에 나선다. 고액이나 집단 임금체불이 발생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경우는 기관장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청산을 지도할 예정이다. 지급 능력이 있지만 체불하거나 재산을 은닉한 악의적이고 상습적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체불 금액과 관계없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4대 보험료 체납, 신고 사건 다발 등 체불 취약 사업장은 체불 여부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근로감독과 연계하는 등 사전 체불 예방을 강화한다. 경영상 어려움으로 체불 가능성이 있는 사업주에는 자금을 빌려준다.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한 달을 넘겼지만 전통시장에서는 “잠깐 반짝했을 뿐”이라며 아쉬운 반응이 많다. 매출은 일시적으로 늘었으나 곧바로 다시 줄었고, 발주처 물가까지 오르면서 상인들의 체감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오전 수원 영동·못골·지동시장의 거리는 한산했다. 상인들은 가판대 앞에 물건을 놓은 채 의자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며 부채질만 하고 있었다. 상인들은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소비쿠폰 덕분에 시장에 활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주요 고객층인 노령층의 소비 심리가 살아나며 손님 발길이 늘었고 매출도 뚜렷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영동시장에서 건어물을 파는 A씨는 “2~3주 동안 매출이 30% 정도 올랐다”며 “나라에서 돈을 받으니 이 기회에 쓰러 나오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5일~7일 전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 20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5.8%가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오른 사업장 가운데 절반 이상은 10~30% 상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반짝 효과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소비쿠폰은 한정된 기간 안에 사용해야 해 단기간 소비를 끌어내는 데 그치고, 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