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이 3개월 연속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가 늘어나고 있고, 기업대출 또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4년 6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2조 5124억 원 늘었다. 잔액은 667조 7371억 원으로 전국의 21.2%다.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증가해 총 6조 326억 원 늘었다. 증가 폭도 ▲4월 1조 1890억 원 ▲5월 2조 3312억 원 ▲6월 2조 5124억 원으로 꾸준히 커지고 있다. 가계대출은 9792억 원 늘며 전월(1조 309억 원) 수준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잔액은 292조 5351억 원이다. 주택거래로 인한 자금수요의 영향으로 주담대(1조 1436억 원)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643억 원 줄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1조 3638억 원 늘어난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은 3845억 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또한 같은 기간 1조 4377억 원 늘며 전월(1조 5746
금융당국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에 강력한 브레이크를 걸면서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대출물량 관리'에 나섰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거래량 감소는 가능하지만 불붙은 집값 상승세를 잡기엔 한참 부족하다고 평가한다. 대출 절벽으로 서민층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2021년 나타났던 '패닉바잉(공포 구매)'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거세지면서 시중은행들은 대출 만기와 한도 등을 줄이고 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다양한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취급을 제한했으며, 이 중 일부 은행은 마이너스 통장 한도 제한 등 신용대출도 옥죄고 있다. 또한 다음 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가 시행돼 차주의 대출 한도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소득 5000만 원 차주의 경우 스트레스 DSR 2단계가 도입되면 4% 변동금리로 받을 수 있는 대출한도(40년 만기)는 3억 7700만 원에서 3억 3600만 원으로 약 4100만 원(수도권 기준) 축소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출 제한 조치를 수요 억제책으로 보고 일시적인 거래량 감소는 기대할 수
농협경제지주 경기본부가 도내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특별한 캠페인을 펼쳤다. 농협경제지주 경기본부는 29일 용인 에버랜드 리조트사업부에서 에버랜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쌀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양곤 에버랜드 상무, 최동천 에버랜드 그룹장, 김순곤 포곡농협 조합장, 박종복 용인시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농협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에버랜드 임직원들에게 직접 쌀 500g씩을 나눠주며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돕고,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에버랜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경기미(용인쌀)를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박옥래 경기농협 본부장은 “에버랜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기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쌀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쌀 소비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국세청은 추석을 앞두고 저소득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귀속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을 법정기한보다 한 달 앞당겨 29일부터 시작한다. 올해는 지급 대상이 대폭 확대돼 총 299만 가구에 3조 1705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38만 가구가 늘어난 수치로, 가구당 평균 106만원을 지급하는 셈이다. 지난해 귀속 근로·자녀 장려금 신청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아직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오는 12월 2일까지 자동응답시스템, 홈택스를 통해 '기한 후 신청'을 할 수 있다. 근로장려금은 지난해 부부 합산 소득이 단독 가구 기준 2200만 원 미만, 홑벌이 가구는 3200만 원 미만, 맞벌이 가구는 3800만 원 미만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가구원 전체의 재산 합계액은 2억 4000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 자녀장려금은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 원 미만인 18세 미만 자녀를 둔 홑벌이·맞벌이 가구가 대상이다. 재산 기준은 근로장려금과 같다. 이번 장려금 지급은 법정 기한인 9월 30일보다 한 달이나 앞당겨져 서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가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
이마트가 기존의 대형마트를 넘어 문화를 갖춘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의 경쟁이 격화되자 이마트는 쇼핑 복합 문화 공간을 꾸며 차별점을 갖추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DNA를 대형마트에 입혀 '스타필드 마켓'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마트는 2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을 5개월간 리뉴얼해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탈바꿈시켰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 약 6000평 안팎의 규모로, 5km 내외 동네 상권을 타겟으로 했다. 또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이라는 콘셉트 아래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선사한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대형마트의 특성을 띠고 있으면서도 스타필드의 종합 문화 공간 특성을 동시에 갖춰 휴식-체험-쇼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마트 모델을 제시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장보기 공간을 줄이고 유휴공간을 소비자가 충분히 휴식할 수 있게끔 사용했다. 이마트 죽전점 운영 당시 기존 직영매장 3800평·임대매장 2200평이었던 것을 이번 리뉴얼로 직영매장 2300평·임대매장 3700평으로 재배치했다. 직영매장 면적은 40% 가까이 줄였고 임대매장은…
Sh수협은행이 차기 은행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강신숙 현 수협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협은행은 지난 28일 홈페이지에 '수협은행 은행장 공개모집 공고문'을 게시했다. 수협은행은 공개모집을 통해 차기 행장 후보를 구성하고, 면접 등 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서류 접수 마감일은 다음 달 5일까지다. 이후 12일 면접대상자를 발표하고 23일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지난 2022년 11월 취임한 강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 종료된다. 이에 수협은행은 지난 14일 행추위 첫 회의를 열고 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행추위는 기획재정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3인, 수협중앙회 회장이 추천하는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 금융권에서는 강 행장이 취임 첫 해부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능력을 입증한 만큼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수협은행은 지난해 303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전년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경기중기청)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경기중기청은 오는 30일 소상공인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중소기업지원협의회는 경기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육성과 관련된 유관기관 및 협단체의 정례협의체로, 경기중기청은 지난 6월부터 규제, 성장지원, 창업벤처, 소상공인 등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경기중기청, 경기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구리상권활성화재단 등 경기지역 소상공인 지원기관과 소상공인 협단체 등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의회에서는 우선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이하 종합대책)'의 주요정책 내용과 추진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7월 3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인한 비용부담과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경기중기청은 이러한 정책을 현장에서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설명회 및 워크숍 개최, 온-오프라인 홍보
삼성전자의 AI 가전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1~7월 AI 패키지 누적 판매액 기준, 20대~30대 구매 고객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의 다품목 구매 고객이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각 10~20% 수준으로 골고루 분포했지만, AI 가전의 다품목 2030 구매 고객 비율은 50%대로 높았다. 젊은 세대의 비중이 높은 이유로는 가사 시간 비중을 줄이고자 하는 욕구가 크고, 한 번에 여러 품목으로 집안을 꾸미기 원하는 신혼부부와 1인 가구 구매 고객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초 출시돼 'AI 가전=삼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올인원세탁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건습식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제품을 결합해 구입하는 고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철을 맞아 AI 무풍 에어컨과 결합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비중도 7월에 가파르게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96개 지점의 삼성스토어에서 'AI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AI 라운지'에서는 '스마트싱스' 앱 설치 없이도 QR코드를 통해 보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이 9월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실시한 ‘2024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9월 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3.2p 상승한 85.1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77.4)을 상회하는 수치로, 내수와 수출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기 전망이 가장 밝았다. 9월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1p 상승한 86.1p로 생산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건설업(78.8p)은 3.9p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업은 1.7p 상승한 84.6p를 기록하며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3.0p), 수출(2.4p), 영업이익(2.0p), 자금사정 등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하며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용 수준도 소폭 상승하며 고용 시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하지만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여전히 내수 부진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8월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 내수부진(62.2%)이 가장
금융당국이 최근 실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결과, 부실 사업장의 규모가 21조 원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PF 사업장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제4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PF 연착륙을 위한 정책 관련 금융회사의 사업성 평가 결과와 향후 계획, 부동산 PF 연체율 현황, 증권업계의 펀드 조성 및 자금 지원 추진 상황 등이 논의됐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기준으로 연체, 연체유예, 만기연장 3회 이상 사업장 등 부실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33조 7000억 원 규모의 PF 대출에 대한 1차 사업성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의 및 부실 우려 여신은 21조 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져(216조 5000억 원)의 9.7%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평가 대상 외의 잔여 대상 182조 8000억 원 중 유의 및 부실 우려 여신은 2조 3000억 원 수준이었다. 당국은 이러한 평가 결과에 따라 6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