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원도심의 열악한 교통환경 개선 등을 위해 도입한 지능형 교통체계(ITS)가 예산 부족에 따라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교통부의 지방자치단체 ITS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인천지역 주요간선도로 55개 노선, 389㎞에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92억 7000만 원으로 국비 37억 원에 시비 55억 7000만 원을 매칭하기로 했다. 하지만 올해 필요한 사업비 54억 6000만 원 중 절반도 되지 않는 25억 원만 확보하면서 인천 서북부지역은 시스템 구축이 어렵게 됐다. 올해 ITS 구축을 위해 필요했던 54억 6000만 원중 국비는 21억 8000만 원, 시비는 32억 8000만 원이었다. 시와 6대 4 비율로 매칭해 국비 확보를 계획했으나 올해 관련 정부 예산은 10억 원만 주어졌다. 시비도 매칭비율에 따라 15억 원으로 잡혔다. 문제는 내년도 국비를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아직 서구와 검단지역에는 ITS가 미구축된 상황에서 국토부가 내년도 사업을 정식 공모할지 조차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도 재원 여력이 없는 상황으로 국비 매칭없이 단독으로는 예산을…
인하대학교는 23일 김두한 총동창회장을 초청해 ‘인하와 인천’ 특강을 진행했다. 김두한 회장은 이날 인하와 인천 특강에서 ‘슬기로운 동창회 생활’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회장은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이하는 총동창회는 인하대학교의 역사와 함께하며 20만 동문을 대표해 후배들이 필요할 때 언제나 힘이 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후진육영을 위한 장학금 확대 등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학생들이 모교의 역사를 이해하고, 인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해 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지역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하와 인천 특강을 개설해 진행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하대학교의 역사를 돌아보는 강의에 65년을 함께하고 있는 총동창회가 함께해 뜻깊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모교 사랑이 더욱 커졌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의 환경단체가 하천에 인공 시설물이 새롭게 설치돼 생태계 단절이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인천녹색연합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람의 길을 만들며 다른 생명의 길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작은 생명도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지자체는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재설계를 고려하고, 향후 하천 복원 및 관리에 있어 생물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전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7년 인천 내륙지역 15개 하천의 보(洑) 현황 실태를 조사했다. 그중 10개 보의 기능이 불분명하고 관리가 되지 않아 방치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지자체에 철거하거나 어도(魚道) 설치 등을 촉구했다. 이에 인천시는 하천기본계획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답을 받았고, 일부 보가 철거됐다. 그로부터 7년 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14~15일 현장에 간 결과 심곡천, 운연천, 계양천은 비교적 개선됨을 확인했다. 하천이나 수로의 바닥면에 경사를 완만하게 하고, 물의 흐름과 물길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구조물 설치(낙차공)가 이뤄졌음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대포천은 상류부의 시설물이 방치돼 있었고, 공촌천은 오히려 징검다리가 새롭게
자녀와 다툰 10대 여학생을 찾아가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황 판사는 A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정신질환 치료를 받으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4일 인천시 서구 공원에서 B양(13)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자녀가 B양과 다퉜다는 연락을 받자 차량을 몰고 공원에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공원에 가던 중 처음 본 C양(17)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C양은 복부와 왼쪽 팔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황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방법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어 “일부 피해자와는 합의했다”며 “벌금형을 넘는 전과가 없고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올해 ‘I-패스’ 가입자 수가 정부·인천시의 당초 예측을 빠르게 넘어설 전망이다. 이 경우 환급형 제도인 I-패스에 투입돼야 하는 예산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국비·시비 마련은 아직이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I-패스 예상 가입자 수는 12만 6000명이다. 정부와 시는 I-패스 추진 당시 인천시민 300만 명 중 12만 6000명가량이 올해 가입해 대중교통 환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기준 가입자 수는 10만 5000명에 달하며 금세 예상치에 근접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는 모두 11만 5227명이 I-패스에 가입했다. 알뜰교통카드 전환 7만 4768명, 신규가입 4만 459명으로 시행 한 달도 안 돼 1만 명 넘게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당초 정부와 시가 예측한 가입 수요는 실패로 돌아갈 확률이 더 높아졌다. 문제는 시가 I-패스 추진 당시 예측한 수요를 기준으로 예산을 세웠다는 점이다. 올해 I-패스 환급 비용으로 국·시비 포함 188억 원이 투입된다. 여기에 시는 1차 추경에 국비 23억 3800만 원, 시비 75억 3800만 원을 합쳐 모두 98억 7600만 원을 반영했다. 추경 예산이 그대로 통과할…
인천 동구는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진행한 ‘2024 민선 8기 2년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우수등급 A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2월 8일부터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의 선거공약을 대상으로 공약이행평가표와 재정확보 자료, 누리집에 공개된 공약 관련 자료 들을 모니터링하고 ▲공약이행 완료 분야 ▲2023년 목표 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 ▲웹소통 분야 ▲일치도 분야 등 5개 분야를 평가해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동구는 전국 기초단체 공약이행완료율 34.26%를 상회하는 66.2%를 달성했으며, 공약이행률과 주민소통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우수등급인 A를 받았다. 구는 그동안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를 비전으로 도시·교통·경제, 교육, 문화·관광, 보건·복지, 행정 등 5대 분야 20개 공약을 추진해 왔다. 특히 ▲청소년 교육바우처 지원 ▲평생교육 바우처 지원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원 확대 ▲체계적 구강 의료복지 강화 ▲건강 취약 계층 의료서비스 확대 등 9개 공약을 조기에 완료하고 남은 공약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김찬진 구청장은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
해외관광객 1만여 명이 맥강파티를 즐기러 인천을 찾는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중구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인천’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6월 같은 곳에서 열린 ‘제1회 1883 인천맥강파티’에는 해외관광객 등 3천여 명이 참가했고, 43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났다. 올해에는 규모를 더욱 키워 돌아왔다. 중국·미국·대만·홍콩·러시아 등 10개국 이상의 해외관광객 1만여 명이 맥강파티에 참여한다. 지난해 참여한 해외관광객 3000명 가운데 50%가 재방문한다. 특히 재외동포청의 협력을 얻어 재외동포 약 1000명도 함께할 예정이다. 해외관광객의 소비유도를 통한 추가적인 지역경제활성화 추진을 위해 글로벌 결제시스템도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행사 당일에는 맥주 1만캔·음료수 2000캔을 준비하고 6000마리분의 닭강정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해외관광객 1인당 맥주 1캔과 닭강정 300g을 제공한다. 여기에 푸드트럭 18대를 추가로 운영해 인천의 다양한 맛을 선보인다. 이날 풍물패·태권도 시범·육군 군악대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3일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교와 확장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영국대학 설립이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우스햄튼 대학교는 영국 명문대학 협의체인 러셀그룹 소속으로 메인캠퍼스인 하이필드 캠퍼스, 웬체스터 캠퍼스, 말레이시아 캠퍼스 등 총 8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종합 랭킹은 QS 순위 기준 81위로 연구중심 대학으로 유명하다. 동 대학 전체 연구의 92%가 영국 상위 10%에 들 만큼 연구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항공우주공학, 전기전자공학, 해양학, 조선공학 등에서 세계 최상위권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사우스햄튼시는 런던시로부터 남쪽으로 1시간 20분 거리에 위치하며 1912년 4월 타이타닉호가 미국을 향해 출항했던 도시로 타이타닉 박물관이 있는 등 항구도시다. 주요 동문으로는 조지 W. 버클리 전 3M 회장, 포뮬러원(F1) 천재 디자이너 애드리언 뉴이, 월드와이드웹 창시자 팀 버너스 리 등이 있다. 마크 스미스 부총장은 “사우스햄튼대학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금번 양해각서를 통해 캠퍼스 설립 논의를 본격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고독사 예방 시범 사업을 앞두고 인천시와 각 군·구별 고독사 예방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체 고독사에서 80%에 육박하고 있는 중장년층과 청년 고독사 예방 대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인천지역의 40~60대 남성 고독사 비중은 전체(248명) 71%(197명)다. 같은 연도에 일어난 인천지역 고독사 현황을 살펴보면 20대 3명, 30대 13명, 40대 43명, 50대 85명, 60대 71명, 70대 28명, 80대 이상 4명, 연령 미상 1명 등이다. 남녀 모두를 포함한 40~60대 고독사 수는 199명으로, 전체의 80%에 달한다. 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시책으로 올해 960억 5100만 원을 들여 ▲고독사 위험군 발굴·관리(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AI 활용 초기상담 정보시스템 등) ▲사회적 고립해소 위한 연결망 강화(사물인터넷 활용 등)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청년·중장년·노인 맞춤형) ▲고독사 예방·관리 수행 체계 구축(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지원 등) 등 4개 분야 74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2021년부터 시범 사
인천 체류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범죄예방 및 외국인 밀집지역 치안확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인천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연수구 함박마을이나 서구 거북시장 인근 등 외사안전구역 뿐 아니라 그외 다른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해서도 치안확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각 경찰서 별로도 외국인 치안봉사단 등을 재정비하고 민·경합동 순찰에 나서고 있다. 남동공단 인근인 논현동 소재 논곡중학교 주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지난 22일 외국인들이 함께 참여한 민·경 합동 범죄예방 캠페인 및 합동 순찰이 전개됐다. 인천 논현경찰서가 진행한 이번 합동 순찰은 최근 재정비한 외국인 치안봉사단 회원 9명이 함께 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외국인 치안봉사단과 자율방법연합대 등은 경찰과 함께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업소 및 상가들을 순찰하며 범죄예방 순찰활동을 펼쳤다. 순찰에 참여한 중국인 출신 류씨(41)는 “서로 국적과 언어, 문화가 다르지만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으로 안전한 마을을 만들자는데 뜻을 모았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인 중국인 정씨(46)도 “자율방범연합대와 함께 순찰 활동을 하게 해준 경찰에 감사하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