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서 부실 대출을 일으켜 475억 원을 편취해 뱅크런과 흡수합병 사태를 일으킨 새마을금고 전현직 임직원 3명이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됐던 건설사 대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재판이 진행됐던 전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 전무 B씨에게 징역 7년, 부장 C씨에게 징역 5년을 결정했다. 보석을 포함,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던 이들은 선고 직후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이번 범행으로 피해 본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는 자본잠식 상태가 돼 인근 화도새마을금고로 흡수합병 되는 등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피해액 대부분은 아직도 회복되지 않아 엄중 처벌이 필요한 때"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에 큰 피해를 초래한 점', '다만 범행으로 직접 취득한 이익이 확인되지 않는 점' 등도 양형 사유로 설명했다. 구속 기소된 A씨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위조한 서류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남양주 동부새마을 금고에서 238회에 걸쳐 총 475억 원을 대출받
올해 의왕 시민대상 수상자 5명이 최종 확정됐다. 의왕시(시장 김성제)는 지난 12일 제33회 시민대상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시정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부문별 모범시민 5명을 시민대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의왕시 시민대상 수상자는 ▶사회봉사부문에 박분선(68세․여) ▶문화예술부문에 이덕형(63세․남) ▶체육부문에 박병국(64세․남) ▶교육․환경․보건부문에 표도영(52세․남)▶지역발전부문에 전동주(64세․남)씨이다. 박분선씨는 생활개선회, 우리음식연구회, 농협주부대학 등 지역사회 단체 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민주평통 의왕시협의회 봉사단장으로 급식, 세탁, 목욕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인과 저소득층 식사 지원, 은빛도서 봉사 등 지역사회 공헌이 높이 평가됐다. 이덕형씨는 (사)한국예총 의왕지회장으로 12년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예총 고문과 의왕문화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의왕철도축제’와‘백운예술제’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박병국씨는 2001년 의왕시테니스협회 일성클럽 발족을 시작으로 2021년 의왕시테니스협회 회장에 위촉되어 의왕시 테니스 발
광명시는 철산2동 생활문화복합센터(시청로 102) 4~5층에 철산권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철산건강생활지원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건강생활지원센터는 공공보건의료서비스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증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광명권역과 소하권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다. 철산건강생활지원센터는 5층에 안내실, 영양교육실, 운동교육실, 체력측정실을, 4층에 건강교육실을 갖추고 있다.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중심으로 기초 건강검사, 건강교육 등 다양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혈압, 혈당 등 기초 건강검사 5종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다모아 건강체크’ ▲스마트 장비를 활용해 보행과 체형을 분석하는 ‘바른바디 체크’ 등을 상시 운영한다. 광명시민 누구나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0월 13일부터는 건강, 요리, 운동 등 다양한 분야별 교육도 운영한다. ▲건강 강좌, 조리 실습, 운동 교육을 통합 제공하는 ‘몽땅 건강가득 교실’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내손뚝딱 건강밥상’ ▲‘반짝반짝 실버밥상’ ▲전자동 근력 운동장비(EGYM)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부천시의회 김병전 의장이 지난 14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 ‘2025 부천 다문화 축제’에 참석해 축사를 건넸다. 김 의장은 이날 “부천은 정부가 ‘세계인의 날’을 지정하기 전부터 꾸준히 다문화축제를 이어오며, 서로 다른 문화를 포용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생각과 문화가 달라도 이를 인정할 때 진정한 평화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축제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동체 문화를 더욱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천시의회도 다문화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축제는 ‘부천에 세계를 담다’를 주제로 국가별 전통의상 퍼레이드를 비롯해 공연, 세계 음식 체험, 노래자랑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군포시의회가 공무원 사칭 사기 견제를 위한 대책 강구에 나섰다. 15일 군포시의회는 최근 발생한 공무원 사칭 사기 사례를 공개하며 시민과 지역 업체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역 건설업자 K 씨는 “2026년도 시의원 사무실 구조 변경을 앞두고 견적 산출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은 군포시의회 로고가 찍힌 명함 이미지를 휴대전화로 보내 신분을 속였으며, 피해자가 의심 없이 만남을 준비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약속 당일 연락이 닿지 않아 이상함을 감지한 K 씨가 직접 시의회에 문의한 끝에 사기 시도임이 확인됐다. 김귀근 의장은 “공무원 사칭 사기는 영세 사업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공공기관 신뢰를 흔드는 범죄”라며 “경찰이 광역·전국 단위에서 공조 수사를 벌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국회·지방정부가 협력해 피해자 지원 대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대책 마련 의지를 밝혔다. 군포시의회는 누리집에 실제 직원의 업무와 연락처를 공개하고 있으며, 금전 요구나 계약 관련 요청을 받을 경우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붙어 다니는 연인들에게 흔히들, 비속어까지는 아니더라도, ‘껌딱지’라는 표현을 쓴다. 껌처럼 붙어 있다는 건데, 다소 양가적(兩價的)인 의미를 지닌다. 그만큼 사랑하는 관계라는 뜻도 있지만 껌이 끈적거리고(sticky) 눌어붙는 것처럼, 다소 지겨운 사이를 가리키기도 한다. 미국의 저예산 상업영화(제작비 1700만 달러, 약 237억 원) ‘투게더’는 좋아 죽지도, 그렇다고 이제는 싫어져서 헤어지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권태기 연인의 끔찍한 에피소드를 그린 바디 호러 로맨스다. 바디 호러라는 말은 영화사가 마케팅으로 만든 조어이다. 영화 속 두 연인, 팀(데이브 프랭코)과 밀리(앨리슨 브리)는 몸이 붙는다. 키스하면 입술이 붙어 떨어지지 않으며 다리 포개고 잠이 들면 다리가 들러붙는다. 섹스하면 서로의 몸에서 나오지 못한다. 둘의 육체는 점점 기형화되고 둘의 정신도 점점 광기에 휩싸인다. 영화 ‘투게더’의 기본 콘셉트는 ‘트랜스 휴먼’이다. 영화는 한때 남녀가 바뀌는 것을 갈망했다. 숱한 트랜스젠더영화들의 존재가 그렇다. 어느 순간부터 영화는 줄곧 인간과 이종 간의 뒤섞임을 꿈꿔 왔다. 캐나다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초기작들 ‘비디오드롬’(1983) ‘플라이
경기도는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19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평화, 다시 시작!’을 주제로 하는 이번 기념행사는 도와 통일부,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프리드리히 애버트 재단이 후원한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2018년 9.19 평양공동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김연철 전 통일부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참석한다. 또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등이 자리한다. 이들은 ‘새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9.19 군사합의 복원’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고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행사는 특별토론회·기념공연·기념식·현장투어 순으로 진행된다. 일반 참석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탄약고 음악회, 중립국 전시관 관람, 까페그리브스 공연 등이 있다. 김 지사는 최근 “9.19 평양공동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에서 민중기 특검팀이 김 여사 구속기소 후 통일교와 '정교 유착' 및 '매관매직' 관련 의혹 수사에 주도권을 쥔 모양새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12일 김상민 전 검사에 대해 청탁금 지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17일 오후 2시 30분이다. 이번 주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김 전 검사, 박창욱 경북도의원 등의 핵심 인물 구속 심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수사 향배를 가늠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 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구매액 기준 1억 원이 넘는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을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 청탁금지법 혐의를 적용했다. 김 여사 측은 고가의 그림을 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작년 4·10 총선 공천과 국정원 법률특보 임명에 도움을 준 것은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김 전 검사는 9일 특검팀 조사 후 "그림은 내 소유가 아니라 김진우 요청으로 중개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특검팀은 해명이 거짓이라고 분석했다. 김 전 검사는 작년 4·10 총선 출마를 준비할 당시 사업가 박모씨 측으로부터 선거용
종합건설업체와 하도급 업체에서 임금체불 등 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2개월 동안 297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7~8월 임금체불과 산업안전에 취약한 종합건설업체 10곳의 현장에 대해 노동과 산업안전 근로감독을 합동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감독 대상 기업의 본사와 이들 기업이 시공하는 50억 원 이상 주요 현장 20곳의 하도급 업체 등 총 69개 업체에서 진행됐다. 감독 결과 91%인 63개소에서 임금체불, 임금 직접 지불 위반, 불법하도급, 산업 안전·보건조치 위반 등 297건의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는 25곳(중복)에서 위반 사실이 적발돼 2개 사업장은 사법 처리하고, 24개 사업장에는 과태료 1억 1752만 원을 부과했다. ▲굴착기에 달기구(훅 해지장치) 미부착 ▲크레인으로 화물 인양 중 근로자의 출입 통제 미실시 ▲차량계 건설기계에 대한 유도자 미배치 등의 필수적인 안전조치 위반에 대해서는 사법 처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안전보건관리비 사용 부적정 ▲관리책임자·안전관리자 미선임 등 안전보건 관리 위반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 감독에서는 총 34개소에서 1357명의 임금 38억 7000만…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과 국민이 지나온 과정을 기록한 '단원고 4.16 아카이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15일 경기도교육청4.16생명안전교육원은 단원고 4.16 아카이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등재를 위한 국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세월호 참사 이후 기록을 수집·보존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 4.16기억저장소가 주도하고 경기도교육청4.16생명안전교육원이 협력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기록유산명 '단원고 4.16아카이브 : 시민의 기억운동과 치유의 기록'은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생전 일상과 국민의 추모 활동,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회복 노력에 대한 기록이다. 해당 기록물은 유가족과 국민이 재난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다뤘다. 경기도교육청4.16생명안전교육원은 '단원도 4.16아카이브' 목록에 단원고 4.16기억교실 존치에 대한 구술 기록화사업 기록을 제출했고 내년 6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등재 결정을 받기 위해 국가유산청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