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블룸버그 혁신지수' 평가에서 세계 1위를 탈환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1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90.49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2014~2019년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다가 지난해 독일에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내줬다.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87.76)가 2위에 올랐고,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독일(86.45)은 4위, 미국(83.59) 11위, 일본(82.86) 12위, 중국(79.56) 16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연구 및 개발(R&D) 지출, 제조 능력 등 총 7개 부문으로 구분해 국가의 혁신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2021년 혁신지수 평가에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 그리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력 등도 반영했다. 우리나라가 1위로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는 R&D 및 제조 부문에서 강력한 성과를 거두었고, 특허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는 R&D 집중도(2위), 제조업 부가가치(2위), 첨단기술 집중도(4위), 연구 집중도(3위), 특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을 발표한다는 미국 하버드대 교수에 대해 "친일파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하버드대 존 마크 램지어 교수는) 청소년기까지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일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일본어도 유창하다. 이 사람이 왜 이런 논문을 썼는지 즉각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했다. 램지어 교수는 유소년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으며, 미국으로 돌아와 일본사를 공부했고, 하버드대에서 주로 일본법을 연구하면서 '일본 인권 선진화' 등을 강의했다. 2018년에는 일본 정부의 훈장인 욱일장 6가지 중 3번째인 욱일중수장을 수상했다. 전날 산케이 신문은 램지어 교수의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 논문 일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 정부 규제 하에서 인정된 국내 매춘의 연장 선상에서 존재한다는 견해를 담고 있으먀. 3월 발행 예정인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
'아시아의 만델라'로 불리던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군부에 체포돼 현재 구금 상태라고 로이터통신, AFP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집권여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묘 뉜 대변인은 이날 새벽 수치 고문을 비롯해 윈 민 대통령과 여권 고위 인사들이 단체로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묘 뉜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으로 볼 때, 군이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NLD가 압승한 총선 결과에 대해 군부가 대대적인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고 최근에는 쿠데타까지 시사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NLD는 지난 총선에서 군부 연계 정당 등을 제치고 '문민정부 2기'를 열었다. 이에 군 당국은 11월 총선에서 860만 건에 달하는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 사건을 발견했다며 "불공정한 총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정직하지 않은 세력이 정권을 잡도록 그냥 두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미국 CNN 방송의 간판 토크쇼 진행자였던 래리 킹이 23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87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킹이 공동 설립한 미디어 네트워크인 오라 미디어는 이날 킹이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라 미디어는 성명에서 "오늘 아침 87세로 세상을 떠난 우리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회자이며 친구인 래리 킹의 죽음을 알린다"며 킹은 63년간 라디오, TV 및 디지털 미디어에서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사망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CNN은 킹의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1주일 넘게 입원해 있다고 전했었다. 킹은 오랫동안 미 전역에 송출된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활약했으며 특히 1985년부터 2010년까지 CNN에서 방영된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는 25년간 CNN 토크쇼에서 정치 지도자, 연예인, 운동선수, 영화배우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까지 다양한 인물을 만났다. 총 6천여편을 촬영한 뒤 2010년 은퇴했다. AP는 "반세기에 걸친 방송계의 거인"이라며 그의 유명인 인터뷰와 정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가 취소될 것이라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22일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 취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는 영국 매체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확실히 부정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회 성공을 위해 일본 정부가 하나가 돼 준비를 하고 있다"며 "어느 단계에서인가 당연히 실제 개최할지 어떤지는 판단을 하게 되겠지만 그때까지 당연히 일본 정부가 할 일 그리고 진행할 일을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올해 올림픽을 취소하고 대신 2032년 올림픽 개최를 노린다는 보도 역시 부인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도 이날 오전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보도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정부로서는 전력으로 올여름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에 노력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 겸 부총리 역시 이날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누구 발언인지 알 수 없으며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앞서 영국 더 타임스는 익명의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올해 도쿄…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예정된 도쿄 올림픽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할 것이라는 내부 결론이 나왔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각) 영국의 더 타임스는 익명의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2032년에 개최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생기면서 정부가 다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올해 대회의 취소를 발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은 개최를 넉 달 앞두고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최를 1년 연기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올림픽을 재연기하거나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기류에 대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앞서 이날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올여름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며 대안은 없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낭비할 시간이 없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 현장에서 이같은 취임 일성을 밝히며 본격적인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CNN과 로이터통신 등 복수의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15건의 행정 조치와 2건의 기관 조처 등 모두 17건의 서류에 서명했다"며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기에 제정했던 정책들을 중단시키는 행정명령이 다수 포함돼, 바이든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트럼프 지우기'에 나선 모습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 극복 의지로 연방 정부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새로운 백악관 사무실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시대와 단절을 의미하는 정책들도 줄줄이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 기후협약에 재가입을 선언하고,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중단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난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협약 내용이 미국 국민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말하며 탈퇴를 선언한 뒤 지난해 공식 탈퇴했고,
유튜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채널을 7일간 추가로 사용 중단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사용 중단 연장과 관련해 "폭력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튜브는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 선동을 금지'하는 서비스 규정을 위반했다며, 최소 한 주간 사용을 정지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증하는 연방의회 의사당에 강성 지지자들이 난입하도록 SNS를 이용해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았다. 앞서 트위터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고, 페이스북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무기한 차단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가입자가 지난해 2억 명을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20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실적을 통해 전 세계 유료 구독 가구 수 2억 개 돌파 소식을 알렸다.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 가구는 전 분기 대비 약 850만 개가 늘어났다. 특히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APAC)의 경우, 지난 4분기 동안 930만 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했으며, 이는 1490만 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기록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 이어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끄는 두 번째로 큰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넷플릭스 가입자는 2017년 3분기 중 1억 명을 넘어선 데 이어 다시 3년여 만에 2배로 증가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은 넷플릭스의 폭풍 성장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OTT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날 넷플릭스는 실적 자료에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제작한 '스위트홈'이 거둔 성과도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18일 공개한 '스위트홈'은 평범한 사람이 마음속 깊이 간직했던 욕망이 표출된 괴물로 변한다는 흥미로운 소재, 괴물들의 강렬한 비주얼, 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의 강진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서부 술라웨시 지역은 우리 국민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이라며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오전 2시 반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에서는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 수백여 채가 붕괴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42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다. 지진 발생 이후 마무주와 마제네에 사는 주민 수 천여 명은 집 밖으로 뛰쳐나와 고지대로 대피하기도 했다. AP 등 외신은 실종자들이 추가로 접수되고 있어 희생자들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향후 더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