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를 통해 가혹행위를 하고 이를 송출한 10대 2명이 구속 기소됐다. 12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영준)는 특수 중감금 치상 혐의로 A군 등 10대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텔레그램 내 일명 ‘보복방’ 채널을 통해 10대 B군 등을 '능욕방' 운영자라고 주장하며 응징한다는 명목으로 신체, 정신적 가혹행위를 하고 이를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한 혐의를 받는다. B군의 핸드폰 대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B군은 '능욕방' 운영자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사적 제재라는 명분으로 포장한 자극적인 컨텐츠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보복방' 운영자 등 공범에 대해서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대학가의 원룸촌에서 마약을 제조하다 폭발사고 낸 외국인들과 마약 유통 조직원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러시아인 A씨등 3명을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7월 안성시의 한 대학가 원룸에서 대마 결정체인 '해시시' 제조 및 판매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약 제조에 쓰이는 각종 설비를 갖추고 원료와 화학약품을 배합해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제조자인 B씨가 전신에 2~3도 상당의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구속되진 않았다. A씨 등은 국내에서 자라는 야생 대마를 원료로 이용해 마약을 제조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원료를 구한 구체적인 위치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할 당시, 원룸에서 대마 약 223g을 압수했다. 이는 116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약 1800만 원에 달한다. 한편, 수도권과 충청남도 일대에서 마약 조직을 결성하고 마약을 유통한 일당도 검거됐다. 경찰은 30대 러시아 국적의 C씨 등 7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범죄단체조직죄 등 혐의로 구속송치
경기도교육청이 하반기에도 교육 현장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중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 12일 도교육청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행사항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른 관리자의 역할에 대한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규 관리감독자와 교육지원청 업무관리자를 대상으로 지난 10일 의정부청소년수련원에서, 12일 경기도교통연수원에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중대재해처벌법의 관리감독자의 역할과 책임 ▲사고 사례를 통한 중대재해처벌법 이행사항의 중요성 ▲관리감독자 참여 위험성 평가 등을 안내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도교육청 안전보건관리체제에서 관리감독자와 업무관리자의 직무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제15조의 업무를 말한다. 이는 대상 직원을 직접 지휘하고 감독하는 직위를 담당하며, 직무와 관련된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6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위험성 평가와 학교 안전 보건관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중대 재해를 예방하고 근로자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배영환 도교육청 학교안전과장은 "신규 관리감독자와 업무관리자 교육을 통해 내실 있는 중대 재해 예방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직업계고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2일 안산 더헤븐리조트에서 열린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초청 특강에서 임 교육감은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경상연 회장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시장과 경쟁하며 현장에서 노력하는 기업인들을 위해 공공부문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도 시대가 바뀌고 요구하는 방향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면서 "외부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학교 안에 머물렀던 공교육을 확장해 학교 밖으로 교육을 혁신할 수 있도록 경기교육은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직업계고가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학생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재구조화하고자 한다"며 "기업 협약형 학교나 취·창업 공유학교를 만들어 역량을 갖춘 학생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인재를 기르고자 하는 기업이 있으면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힘을 모아보자"고 당부하며 "경기교육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일에 대한 태도를 바르게 갖춘 인재를 기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 교육감과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이하 경상연) 회장 2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선수가 유니세프 팀 팔찌 홍보에 나선다. 12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오 선수와 유니세프 팀 팔찌 사진 및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초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글로벌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오 선수는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 팀 팔찌 사진과 영상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유니세프 팀 팔찌는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를 지키는 하나의 팀'이라는 의미의 캠페인을 상징한다. 오 선수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정기후원자로 지구촌 어린이 사랑을 4년째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팀 팔찌를 착용한 오 선수의 사진 및 영상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팀 팔찌가 제공된다. 오 선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매달 후원하면서 느꼈던 뿌듯함이 이번 촬영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어린이를 지키는 특별한 팔찌를 착용하니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어린이를 위한 일에 관심을 갖고 작은 힘이라도 열심히 보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올림픽 내내 멋진 경기로 환희와 희망을 선물해 줬던 오 선수가 이번에
2학기 늘봄학교가 경기도 내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되는 가운데 지원이 부족해 학교 현장이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봄학교 업무에서 교사를 배제해야 한다"며 "기간제교사 미배치교에 대한 지원을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늘봄학교로 보호자들은 안전한 공간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사교육비가 줄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돌봄과 늘봄 프로그램은 큰 차이가 없다"며 "초등학교 1, 2학년 늘봄만 무료일 뿐 돌봄과 방과후학교는 유료이기에 저녁 돌봄은 늘봄학교 손을 떠나 대책이 없는 상황으로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늘봄학교로 돌봄노동자들은 신분 불안과 차별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늘봄과 돌봄 이원화로 노동을 세분화시켜 고용안정을 파괴되고 놀봄 강사와 돌봄과 방과후학교 강사의 수강료 차이로 기존 돌봄과 방과후학교 노동자들을 차별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늘봄학교로 교사들은 교육과 관련 없는 늘봄 업무로 교육 활동에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다"며 "늘봄 강사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경우 교사가 투입되는데 늘봄학교를 담당하는 한시적 기간제 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대정원 확대에 따른 의료대란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 어린이병원도 의료진 부족으로 병원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백승아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이 공개한 '전국 6개 국립대 어린이병원 운영현황'에 따르면 의료대란 전후 병원 운영 비교 결과 국립대 어린이병원 6개 중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3개 병원의 의료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료진이 부족해 군의관 또는 공보의가 파견돼 근무하고 있는 어린이병원은 총 5개 병원, 1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 강원대 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4명, 전공의 1명이 사직했지만 소아청소년과 촉탁전문의 채용으로 정상진료를 유지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추가 이탈 인원 발생 시 병원 운영시간 축소가 불가피해 어린이병원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6명의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소아 호흡기 응급실 진료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던 부산대 어린이병원도 지역 병원에 전원요청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부산대 어린이병원은 소아응급실 인력 부족이 심각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명 이상이 필요한 상태다. 전남대 어린이병원의 경우 응급실은…
수원시정연구원이 수원을 대표하는 각종 행사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 12일 연구원은 수원시 3대 가을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 아트'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축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원 대표축제의 질 향상과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축적하기 위함으로, 연구원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축제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축제의 경제적 영향효과를 분석해 2025년 수원시 가을 축제 개선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의 축제 모니터링을 위해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축제 참여자 조사, 통신 및 카드데이터 활용 분석, 빅데이터를 활용한 텍스트를 분석할 예정이다. 카드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축제가 지역경제에 유발하는 효과를 분석하는 한편, 축제 참가자 현황과 관광객의 이동 패턴까지 파악한다. 연구원은 이번 모니터링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시민으로 구성된 '공감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13일부터 20일까지 네이버 폼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시 3대 가을축제 모니터링이
수원시가 다자녀를 둔 가정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시설 지원에 나선다. 12일 시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입주 대상자는 시에 2년동안 거주한,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인 무주택 가구이다. 세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이면서 국민임대주택의 자산 기준(총자산은 3억 4500만 원, 자동차 가액 3708만 원 이하)을 충족해야 한다. 시는 신청 세대의 충족 조건을 토대로 배점 기준에 따라 상위 39세대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용면적 85㎡ 이하 매입임대주택을 임대한다. 임대 기간은 2년이고, 조건을 충족하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시가 임대료와 보증금을 지원해 관리비만 납부하면 된다. 입주를 희망하는 경우 시 누리집 새빛톡톡 신청·접수 게시판에서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을 검색해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제출해야 한다. 이메일 또는 시청 도시재생과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입주 대상을 지난해부터 '3자녀 이상 가구'로 확대했다"며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이 다자녀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에 도움이 되길 바란
이재준 수원시장이 추석 명절을 맞아 관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건냈다. 12일 수원시는 지난 11일 이 시장이 북수원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한과와 고기, 빵 등 식료품을 구매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했다. 이어 이 시장은 관내 장애인 거주시설인 '바다의 별'과 '길벗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시장에서 구입한 식료품들을 기부했다. 이 시장은 장보기에 앞서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모두의 장바구니' 오픈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장기원 수원여자대학교 총장, 심우현 북수원상인회장, 봉사자 등이 함께했다. 모두의 장보기는 일회용품 없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행사로, 시장 방문객들에게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배포하는 것이 골자이다. 방문객들에게 배포한 에코백 1200여 개는 수원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 학생, THE 새빛 봉사단, 삼성사회공헌센터 동아리, 개인 봉사자들이 참여해 각각 제작했으며, 이 시장도 모두의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봤다. 시는 추석을 맞아 '간부공무원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지난 6일 화서시장에서 장을 본 후 구매한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