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2020 GGAC 레퍼토리 시즌 공연을 무관중 생중계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경기도 무용단이 4월 첫 무대를 선보였다. 먼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경기필하모닉)는 지난 10일 오후 8시 경기아트센터 공식유튜브 ‘꺅!티비’, 네이버TV 경기아트센터 ‘꺅티비’를 통해 ‘앨솔러지 시리즈Ⅲ 브람스&엘가’ 공연을 펼쳤다. 경기필하모닉은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앞서 준비한 앨솔러지 시리즈 Ⅰ·Ⅱ를 모두 취소했으며, 이번에도 ‘프로코피예프&드뷔시’ 공연을 준비했으나 현재 유럽에 체류 중인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와 피아니스트 김다솔의 국내 입국이 불가해 출연진과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앨솔러지 시리즈Ⅲ’는 지휘봉을 잡은 경기필하모닉의 정나라 부지휘자와 첼리스트 임희영의 특별 협연으로 이뤄졌으며, 마시모 자네티는 무대 시작에 앞서 “My Dear Frie…
‘금배지’ 국회의원의 상징으로 여긴다. 하지만 재료는 ‘금’이 아니라 ‘은’이다. 무게 6g의 은 덩어리, 지름 16㎜에 불과한 3만5천원짜리 금도금 배지를 많은 사람들이 왜 그토록 달려고 하는 걸까. 아마도 배지를 다는 순간부터 부여되는 갖가지 특권 때문일 것이다. 그 특권은 모두 200여 가지가 넘는다. 2억3천48만원의 연간 세비도 그중 하나다. 금액으로만 따지면 국민 1인당 GDP 대비 5배 수준이라고 하니 이보다 큰 특권은 없을 듯 하다. 세계적으로도 일본의원(2억3천700만원)에 이어 ‘넘버 2’여서 더욱 그렇다. 보좌진 비용도 국가에서 대신 내주는 특권을 누린다. 국회 의원회관에 45평 규모의 사무실이 제공되고, 차량유지비와 유류비는 물론 4급에서 9급까지 7명의 보좌진 급료도 세금으로 부담한다. 이들을 임명할 수 있는 인사권(임면권)도 있고 지급액이 연간 4억8천만원에 달하지만 감사는 없다. 어디 그뿐인가. 의원사무실 운영비와 전화요금, 우편요금까지 지원된다. 의정활동 지원 매식비(밥값), 정책홍보·정책자료 발간비 등은 신청한 액수만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구 의원들에게는 정책자료 발송료도 지원해 준다. 이렇게 따질 경우 의원 1인당 연간 7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봄이 오고 꽃이 폈지만, 마음의 봄은 삭막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실내 생활의 답답함과 무기력, 스트레스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비일상적인 일상이 장기화 하면서 표정들은 어둡고, 말의 온도는 부정적이고 차갑다. 물리적인 방역도 중요하지만 이젠 심리적 방역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필자는 타인의 얼굴을 보면서 그 사람의 성격, 직업 등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가늠하곤 한다. 하지만 인상만 보고서는 사람의 참모습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 인상은 사람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소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말씨’이다. 전문용어로 ‘언상(言相)’이라고 한다. 눈이 ‘마음의 창’이라면 ‘입은 마음의 문’ 으로써, 그 사람의 현재 마음 상태 및 인격을 읽을 수 있다. 말씨에는 온도 에너지가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도 하고 차갑게도 한다. 그러므로 따뜻한 말씨는 상대방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 준다.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는 ‘어떻게 말을 할 것인…
당신의 투표가 역사를 만듭니다. 내가 만드는 대한민국 투표로 시작됩니다. 이 캐치프레이즈는 중앙선거관리위위원회에서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외부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채택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캐치프레이즈이다. 한마디로 이번 선거에서의 국민의 염원이 집약된 문구이다. 실제로 이런 캐치프레이즈는 단순한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화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 증거로 지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진행된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26.69%로 역대 선거의 사전투표율 중 제일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경우 각 당의 대통령경선일정이 미뤄졌고, 5월 예정인 영국의 지방선거도 1년 연기되었으며, 프랑스 지방선거 또한 지난 3월 15일 1차투표 후 이어져야할 결선투표가 잠정 연기되었고, 5월 10일 예정인 폴란드 대통령선거는 전면 우편투표로 진행예정이며, 그밖에 4월 26일 실시 예정인 칠레의 개헌 국민투표를 10월로, 5월 3일 예정인 볼리비아 대통령선거도 무기한 연기되는 등 세계 각국의 크고 작은 선거 및 국민투표가 전세계를 뒤덮는 코로나19 전염병의 공포로 인해 파행되는 가운데 우리의 이러한 성과는 더욱 빛을 발한다. 실제로 코로나19의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침엽 /김대봉 꿈꾸는 꿈속의 삶 새들이 자다 깬 모습으로 가르쳐준 춤 아프지 않게 아프지 않게 허공을 때려 박자 들썩들썩하는 밤 꿈꾸는 꿈속에서만 피었다 뚝뚝 땀방울 흘리고 바람이 불어오는 동안 ■ 김대봉 1959년 서울 출생. 연세대 교육학과를 나와 유심으로 문단에 나왔다. 영주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 『테마가 몰려온다』, 『내 고고학의 한때』를 출간했다. 연금관리공단 지사장, 명지대학교 연구위원을 역임했고, 과천시도서관 강사, 한국시인협회 회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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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100명 안팎을 오가던 일일 확진자는 지난 6일 47명으로 확 줄어든 이후 최근 8일간 하루만 빼고 50명 미만을 유지하는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 되자 정부가 조심스럽게 검토 중인 것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생활방역의 내용과 수준을 검토하는 생활방역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 사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든 분야, 그중에서도 국민이 삶과 밀접한 민생이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어 정부의 이런 전략은 시의 적절하다고 본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해외의 확산 양상을 볼 때 코로나19 사태의 단기 종식이 무망한 만큼 장기전을 염두에 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흐름이기도 하다. 어쩔 수 없다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정부는 제2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하는 이번 주말쯤 생활방역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성급한 결정보다는 차라리 ‘늑장 대응’이 낫다는 점을 명심하고 추진 하기 바란다.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경계심이 느슨해지는 분위기도 감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전 셰계가 ‘애브노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정착되는 듯하다. 학교는 문을 닫고 직장은 근무자의 30% 또는 자율적인 방법으로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없이는 식당에 가기도,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도, 공공장소에 들어갈 수도 없다. 하지만 코로나 19에 대한 인간사회의 대응은 일시적 현상에 머무르지 않고 저성장, 저소비, 높은 실업률, 고위험, 규제강화, 글로벌 경제 역할의 재편만이 아니라 심대한 구조 변동을 필요로 하는 미래의 ‘뉴 노멀’이 되어갈 것이다. 우리는 그 새로운 세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남을 것이냐가 관건이다.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이자, 세계적 석학인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파이낸셜타임즈에 기고한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세계’라는 글에서 두 가지 중요한 선택에 직면해 있음을 주장하였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 중국과 같은 전제주의적인 감시냐 한국과 같은 시민 역량을 고양하는 전략을 택할 것인가이다. 또한 글로벌 분열의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 연대의 길을 갈 것인지에 따라 세계의 미래는 달라질…
한국배우 심은경이 일본 아카데미영화상의 최우수 여배우 상을 받았다. ‘신문기자’라는 영화에서 정부 권력의 비리를 추적하는 기자 역할을 통해서다. ‘신문기자’는 일본영화다. 심은경이 한국인 배우지만, 일본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유력한 영화상 중의 하나에서 주연 여배우 상을 받은 것이다. 일본 영화계가 심은경에게 최우수 여배우 상을 수여한 것은 파격적이다. 좀 더 정확하게는 일본인들에게 파격이 아니라 우리가 받는 충격이다. 일본영화계는 심은경을 ‘한국배우’라고 특별하게 대우한 것 같지도 않고, 한국배우라고 해서 일본영화에 출연한 것이 뭐가 어떠냐는 정도로 자연스럽게 여긴 것으로 보인다. 그저 일본 영화 한편에 출연한 배우이고, 탁월한 연기를 보여준 연기자라고 평가한 것이 아니라면 특정 영화제의 주요 부문 상 수상자로 결정할 수 있었을까? 한국영화계에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일본인 배우를 기용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지만 수상 후보에 오른 경우는 없었다. 대종상이나 청룡영화상에서 일본인 배우에게 트로피를 안긴다면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 관객은 무심하게 t아들일까? 지금 한일관계는 복잡하다. 세계 여러나라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적대적이거나 불편한 나라로 치면
■ 양주시 시민 중심 대중교통대책 경기북부의 중심 양주시가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며 교통요충지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해 ‘경기도 교통분야 평가’에서 최우수기관(C그룹)으로 선정되는 등 시민의 교통 편의 증진과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해 왔다. 특히 옥정·고읍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한 급격한 도시화로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기북부 교통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양주시의 시민중심 안전한 교통환경과 대중교통 대책을 분야별로 살펴봤다. 시민이 체감하는 고품격 택시서비스 제공 양주시는 관내에서 운행하는 모든 법인·개인 택시 콜센터를 대표 콜 전화번호로 통합해 효과적인 지역브랜드 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하여 지난해 개소한 삼숭동 택시복지센터 내에 ‘양주시 통합콜센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1월 운영을 시작했다. 대표 콜 전화번호는 ☎031-866/858-6000. 이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든 가장 가까운 택시를 빠르게 배차받을 수 있어 원거리 배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