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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전염성이 크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그 전파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 퍼지고 나면 걷잡을 수 없게 되고 이성적인 판단이 어렵게 된다. 아무리 설명을 하고 이해시키려 해도 집단 공포심은 차단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런 공포감이 확산되기 전에 정확한 정보와 명확한 설명들로 신뢰감을 형성해야 한다. 조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기 전에 판단할 수 있게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공포는 불필요한 상상에서 비롯 되는 것이 아니다. 부정확하고 불충분한 정보로 인해 형성되면서 확산된다. 신뢰는 그래서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된다. 더구나 요즘처럼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라면 더욱 그렇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 상황에서도 우리는 정작 변종 코로나에 대해 거의 모른다. 발생 병원도 모르고 대처 방법도 모르고, 무작정 은둔하며 마스크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챙기고 있을 뿐이다. 어찌 안 무서울 수가 있겠나. 심리학자들이 “사람들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생소한 위협(novel threat)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코로나19의 전염’보다 더 무서운 것이 ‘공포의 전염’이라 이야기 하
베풂이란 ‘남에게 돈을 주거나 일을 도와줘서 혜택을 받게 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런데 ‘베풂’은 ‘배려와 용서’도 포함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철학자이자 시인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한 레바논의 대표작가인 칼릴 지브란은 ‘당신이 가진 것을 주는 것은 작은 일에 불과하다. 당신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 진정한 베풂이다’라고 말했고, 미국의 실존 인물인 ‘우체부 프레드’의 저자인 마크 샌번은 ‘베풂은 기술이다. 그러므로 연습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과 나누지 않는다면 당신이 가진 물질적·정신적 소유물은 아무 소용없다’고 말했다. 유교의 기본 경전인 사서삼경(四書三經) 중 하나인 대학(大學)에서는 돈과 덕(德)의 두 가지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그것은 부윤옥 덕윤신(富潤屋 德潤身)인데 부윤옥이란 ‘돈을 많이 벌면 집안을 윤택하게 한다’는 말이며, 덕윤신이란 ‘덕을 많이 베풀면 인생이 윤택하다’는 말이다. 명리학자 조용헌 교수는 팔자(八字)고치는 방법 다섯 가지 ‘첫째 적선(積善: 남을 돕는 것), 둘째 명상, 셋째 명당 잡는 일, 넷째 독서, 다섯째는 지명(知名: 운명을 아는 일)’ 중 적선, 즉 베풂을 으뜸으로 꼽았다. 불가(佛家)에서도 ‘베풂’이나 ‘나눔
그리운 사람아 /김동원 하르르 실버들 채근 동장군 달음질 하고 올콩 같은 꽃망울 혀끝 살짝 감겨올제 콧잔등 새콤하게 꽃송아리 벙글 사연 들려오겠네! 들꽃 향 그윽이 잦아 들 듯 그리운 사람아 ■ 김동원 1950년 충북 제천 출생, 1995년 월간 문학공간을 통해 문단에 나옴, 시집 『오지항아리』, 『추억의 강』, 『빈자의 노래』, 『내 안에 피고 지는 풀꽃의 노래』, 『느티낭구 사랑앓이』, 『청풍명월 사투리 만세』가 있고, 충북문학상, 충청도 사투리대회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문협 제천지부 회장, 제천문학회장, 충북시협 부회장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협 이사, 불교문학 충청지부장, 제천사투리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성남시와 의정부시, 강원도 평창과 강릉, 서울 태릉 등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역대 최다 연속 종합우승 기록을 18연패로 갈아치우며 체육웅도의 명성을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폐회식이 취소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기도선수단은 금 97개, 은 88개, 동메달 70개 등 총 25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1천309.5점으로 ‘라이벌’ 서울시(931점, 금 41·은 57·동 62)와 강원도(793점, 금 46·은 41·동 43)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전국동계체전 사상 역대 6번째로 높은 점수로 종합우승 18연패를 달성한 경기도선수단의 모습을 화보에 담았다. /편집자주…
당·정·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장 시급한 일에는 올해 예산으로 편성한 예비비 3조4천억원을 활용하면 되겠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국가재난 수준으로까지 치달으면서 야당들도 반대하지는 않고 있어 추경 편성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추경 편성은 잘한 일이다. 예비비로 급한 불이야 끌 수 있겠지만, 재난 수준으로 번진 작금의 상황을 보면 턱없이 모자란다. 어차피 추경을 짜야 하는 마당이라면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당장의 중요한 과제다. 방역 지원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편성해야 한다. 본예산을 집행하기 시작한 지 2개월도 안돼 추경을 편성하면서 이 원칙에서 벗어나면 비난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국내외 공급망 붕괴로 생산과 수출이 차질을 빚고 관광과 유통, 외식, 공연 수요 등 내수도 얼어붙은 지 이미 오래다. 최근 며칠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국민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지만 여전히 미세먼지·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많은 양이 중국에서 넘어 오는 것이 사실지만 우리 스스로도 저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들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후 경유차량 감소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친환경 자동차를 구매하는 국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미세먼지의 10~30%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를 385만 대로 끌어올려 온실가스 30%, 미세먼지 11%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기도가 그동안 실시해 온 노후 경유차량 감소시책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환경부 자동차배출가스 등급제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내 5등급 노후경유차 수는 2019년 12월 말일 기준 26만1천919대였다. 2018년엔 43만4천628대였는데 1년 사이에 무려 17만2천709대나 감소했다. 친환경차 구매 지원사업도 계속된다. 올해 친환경 자동차를 구매하는 도민에게는 국비, 시·군비 보조금 1천767억 원이 지원된다. 전기 승용차(6천대)는 대당 1천300만원, 버스(206대)는 대당 1억6
그 누구도 정확히 미래 교육을 예측할 수 없다. 미래 교육학자들은 미래 교육은 감성교육이 중요하고 창의력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래에 일어날 일을 어떻게 알아 교육을 어찌 한다는 말인가? 교육의 중요성이라면 누구보다도 중요하게 여겼던 공자는 왜 ‘옛것을 배워야 새로이 다가올 것을 안다’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말했을까 생각해 보아야 한다. 배움을 뜻하는 學(배울 학)은, 두 손(국; 양손 국)으로 줄을 엮어(爻) 집 짓는 법을 아이(子)가 ‘배움’을 말한다. 즉, 자녀가 부모를 떠나 자신의 일가(一家)를 이루고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뜻한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하도록 해야 한다는 교육제도는 듣기에는 좋지만, 잘못하면 지금 방임(放任)이 될 수 있다. 사람교육은 그저 애완용 동물처럼 예뻐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은 교육을 할 수 없다. 부족함을 스스로 채우도록 격려해야 한다. 미래교육을 잘하려면 결국은 생각 교육이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재미없고,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해 할 수 없어 화가 나고 의심하고, 급하고 바빠 생각이 깊지 못하고, 단순히 할 것이 많아 큰 꿈을 꾸지 못한다. 자녀를 잘 키우려면 대화를 잘 이끌어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른 전국 화재통계를 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5만5천776건으로 전체화재 총 21만4천466건의 26% 정도이다. 그런데 5년간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총 878명으로 전체 사망자 1천557명의 56.3%를 차지한다. 매년 176명 정도가 주거시설 화재로 사망하고 있으며 화재발생 비율에 비해 2배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소방에서는 주거시설에서의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민간영역에서의 동참이 절실한 실정이다. 가정에서 일반시민이 화재로부터 나 자신과 가정 및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어떠한 동참이 필요할까? 첫째로, 제일 중요한 것은 화재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문어발식 전기콘센트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음식물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옆에서 지키고 있거나 조리시간 종료를 알리는 알람을 설정하는 것을 습관화 하고 곰국처럼 장시간 조리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가스레인지 대신 과열차단기능이 있는 전기레인지 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모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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