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아이들이 사용해야 하는 공간인데,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이후 한 달 만에 재개장한 화성시 모두누림센터가 유가족 지원 공간으로 일부 운영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월 24일 발생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이후 유가족 쉼터로 사용되며 문을 닫았던 모두누림센터가 1일 재개장했다. 모두누림센터는 화성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합문화시설이다. 하지만 화재 사고 이후 유가족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2층 전체를 유가족 지원 공간으로 제공하면서 청소년 등 시민들의 이용이 제한됐다. 특히 8월은 방학 기간이라 학생들이 센터를 자주 찾는데, 이번 조치로 인해 이용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표하는 시민들이 많다. 40대 시민 A씨는 "센터 전 층을 둘러봤지만 유가족은 없고 공무원 몇 명만 있었다"며 "시청에 다문화가족 관련 사무실도 있는데 굳이 모두누림센터 2층 전체를 유가족 사무실로 내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중학생 B양은 "평소 센터에서 춤 연습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 조치로 인해 기회를 잃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시는 유가족에게 숙식 지원을 8월 31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웹하드 카르텔'을 구성해 조직적으로 음란물 유포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양 전 회장과 검찰이 모두 상소했다. 1일 수원고검은 양 전 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면서도, 범죄 수익에 대해 추징 선고를 하지 않았으며 일부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법리오해 및 채증법칙 위반을 이유로 상고했다. 검찰은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백만 건에 달하는 음란물 유포행위를 방조한 범행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지만, 그로인한 범죄수익이 검사가 구형한 추징금보다 적을 가능성을 고려해 추징선고를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피고인이 취한 본건 범죄수익 규모는 수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입증됐다고 판단됐다"고 상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양 전 회장의 범죄수익에 대해 총 512억 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용자들이 동영상을 현금이 아닌 포인트 등 다른 결제수단으로 다운로드 받는 경우 회사는 별도 수익을 향유하지 못한다"며 "범행으로 인한 범죄 수익이 검사가 구하는 추징액보다 상당부분 적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별도 추징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양 전 회장 측도 징역
경기 사랑의열매가 (재)솔브레인 나눔재단에 '경기 사랑의열매 ESG나눔기업패'를 전달했다. 1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ESG나눔기업패 전달식을 열고 지난해 솔브레인 나눔재단의 기부금으로 진행한 사회공헌사업 결과 보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솔브레인 나눔재단은 IT 첨단 소재·부품 기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사랑의열매 나눔을 시작했으며 2021년부터는 경기 사랑의열매와 성남시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사회공헌사업 결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솔브레인 나눔재단의 기부금은 이동이 불편한 아동·청소년을 위한 스포크가드(휠체어 바퀴를 감싸 보호하는 부품) 제작·지원 사업에 사용돼 총 36명의 이동약자 아동·청소년에게 맞춤으로 제작된 스포크가드 및 휠체어를 전달했다. 임혜옥 (재)솔브레인 나눔재단 이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환경의료보건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지역사회를 동시에 생각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영아기 특수교육 담당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해 더 나은 특수교육 환경을 만든다. 1일 도교육청은 오는 3일까지 이틀 간 영아기 특수교육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장애영아 맞춤형 특수교육 전문가 되기' 대면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25개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속한 영아학급 및 영아학급 설치교 담당교사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 내용은 ▲장애 영아를 위한 감각통합의 이해 ▲자연적‧발달적‧행동적 중재 전략을 활용한 영아 학급 운영 방안 안내 ▲영아 발달 지원을 위한 가족지원 계획 과정 안내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영아학급 담당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육활동 중 경험하는 장애유아 교육의 어려움을 해소시킬 방침이다. 김선희 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은 “아동 발달 측면에서 영아기는 발달 과제를 성취해야 하는 결정적 시기이자 다음 발달의 초석”이라며 “연수를 통해 교사가 장애영아의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는 특수교육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내부에서부터 개혁이 시작돼야 한다"며 "경기도는 공유학교를 도입해 교육개혁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고양시청에서 열린 '한국의 미래, 공공부문의 변화에 달려있다'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외부의 힘에 의해 변화되는 것은 바람직한 개혁 방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유학교를 통해 교육개혁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인적자원이나 공간 등을 공교육과 얼마나 결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학교 수업 외에 더 원하는 학생이 있을 시 다른 지역이나 온라인에서도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공공부문 변화를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인 ▲개방성 ▲혁신성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방성에 대해 “얼마나 개방하고 있는가, 외부의 새로운 흐름을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는가”라고 설명했다. 또 “내부의 영역을 얼마나 바꿔나가는가가 혁신성”이라면서 “내가 나의 주인이 되는 리더십을 가질 때 자율적 혁신이 가능하다.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지 않으면 혁신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가 스스로 개혁해야 우리와 국가가 유지된다"며 "외부의 힘에 의해 이뤄지면 국가의 불안정이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유가족들이 경찰의 수사 지연에 항의하며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구속을 촉구했다. 1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대책위) 오후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구속과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23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책임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박 대표를 구속하지 않았다"며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없다고 하지만, 변호사를 선임한 상황에서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 하지만, 잘못이 명확한 회사와 그 대표를 구속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이 사건을 방관하고 있다. 경찰은 박 대표를 구속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의 희생자가 대부분 이주 노동자가 아닌 내국인 정규 노동자였다면, 경찰의 수사가 이렇게 늦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는 차별이다. 사안이 엄중한 만큼 수사 인력을 보강해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경찰이 공정하게 이 사건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며 "경찰은 신속히 수사하여 박 대표를 구속하고 진상을 규명해 책임자를 처벌하
수사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건 관계인에게 금품을 받은 경찰 간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개인정보보보호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A경감에 대해 징역 5년에 7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 뇌물로 받은 1억 여 원에 대한 추징 명령을 내렸다. A경감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지인인 사업가 B씨와 C씨의 형사고소 사건에 경찰 출석 일정을 조율해주는 등 수사 편의를 제공하고, 1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경감은 지인으로부터 특정 인물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확인해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경찰공무원이 수행하는 직무의 공정성, 적정성 및 이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행위로 죄책이 무겁고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간부급 경찰공무원의 지위에서 공여자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금품 교부를 적극 요구한 점등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함에도 뇌물수수 범행을 부인하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다만 나머지 혐의는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장마가 끝난 후 연일 전송되는 폭염 안전문자에 지친 수원시민들은 도심 속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오고 있다. 1일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기록한 이날 오후, 수원시 장안구 일월공원 물놀이터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최근 집중호우가 끝나고 이어진 폭염이 무색할 정도로 시민들은 물놀이터에 설치된 놀이기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시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방문한 물놀이터에는 흠뻑 젖은 채 친구들과 뛰어노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그늘에는 돗자리를 펴고 얼음이 담긴 음료와 함께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안전요원들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한 물건을 통제하며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을 주시했다. 가족과 함께 물놀이터를 찾은 김성갑 씨(34)는 "자녀들이 어리다 보니 멀리 나가기 어려운데, 집 근처에 물놀이 시설이 있어 좋다"며 "오늘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더 신나게 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어렸을 땐 없던 시설들이 생겨 신기하기도 하고 더욱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하계 휴가철을 맞아 교통 지·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영업소를 중심으로 'CEO 주관 현장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1일 도로공사서비스에 따르면 오병삼 도로공사서비스 사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총 18일간 실시 중인 '하계휴가철 특별영업대책' 기간에 맞춰 고속도로 관문소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에 나섰다. 올해 하계휴가철 고속도로 이용객이 전년 대비 5.1% 늘어난 일평균 537만 대로 예상된다. 도로공사서비스는 교통 지·정체 최소화를 위해 ▲관문영업소·혼잡예상 영업소 집중관리 ▲근무자 추가 편성 ▲교통량 증가 시 요금소 최대 개방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 사장은 혼잡이 예상되는 서울 관문영업소 중 하나인 서서울영업소를 방문해 무인정산기 등 수납설비와 변전시설, 지하통로·차로 각종시설의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이어 특별영업대책 기간 동안 전국 373개 영업소 중 33개의 '중점관리대상' 영업소를 둘러보며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병삼 사장은 “대국민 교통서비스 편의 제공을 위해 구슬땀 흘리며 특별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전국 영업소 6000여 명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이 고속도로를…
365경희사계한의원은 옥정, 양주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며 어렵지 않은 한의학으로 환자들에게 다가가고 생활 속 원인을 함께 고민하는 한의원이다. 특히 기존 한의원의 인식에서 벗어나 환자들이 원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진정한 쉼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테리어, 치료복 1회 사용 원칙 등 환자가 경험하는 병원 요소를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김상경 365경희사계한의원 원장은 학부 시절 매년 크리스마스에 1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기획하며 털모자, 장갑 등을 기부받아 노숙인들에게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김 원장은 모든 사람은 각자의 상황에서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과 다른 사람의 나눔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활동의 의미를 느끼기도 했다. 이 밖에 한의원 개원 후에도 오송 지하도로 참사 이후 주민들이 지역카페 게시글에 댓글이나 공감으로 마음을 모아준 만큼 기부하는 이벤트도 기획했다. 김 원장은 "지역과 사회 구성원들이 있어 한의원이 운영될 수 있다는 생각과 꾸준한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마음에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을 돕는 방법은 금전에 있지 않고 실제로 만나는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