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인대회는 그 위상에 큰 변화를 겪었다. 성을 상품화하고 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인대회는 미용·패션·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산업이 집약된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장님 감사합니다”라는 수상자들의 소감에는 미인대회의 배경이 되는 미용 산업의 가치가 드러난다. 미인대회를 단순히 ‘미인을 선발하는 대회’로 해석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제적 슈퍼탤런트의 발굴·육성이라는 테마로 미인대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 ‘2013 미스아시아퍼시픽월드슈퍼탤런트’의 김기배 조직위원장(㈜티미디어웍스 총괄이사)을 만났다. - 조직위원장으로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2012년 제4회 미세스코리아월드 집행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진행했는데 당시 지인이 이번 대회를 소개했다. 부천국제영화제에서 3년간 집행위원을 하며 국제대회 경험도 있으니 국제미인대회의 집행위원을 맡아 달라고 부탁해 왔다. 대회 발기인이자 라이선스 소유자인 로렌스 최를 만나 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가
국가재정을 충당하는 가장 근원적 재원인 세금징수의 역할을 맡고 있는 국세청이 올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더욱 분주해졌다. 세금이 덜 걷혀 구멍 난 재원을 채워넣기 위해 노력세수 비중을 8% 이상 높이는 목표를 세워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서고 있으며, 복지재원 마련의 방안으로 국내총생산(GDP)의 3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탈세 근절에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 작업을 거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182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역외탈세 추적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전국 6개 지방국세청과 107개 세무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수원세무서도 세무서 차원에서 세수 확보를 위해 고유 업무인 세원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한편, 도청 소재지라는 관내 특성에 따라 다른 지역보다 업종이 많은 병원과 학원 등 개인 기업체 가운데 미처 발굴하지 못한 숨은 세원을 찾아내거나 신고 후 사후검증을 강화하는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 이 중심에는 지난달 1일자로 취임한 김영진(57) 수원세무서장이 있다. 그는 수원세무서 법인세 계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할 구역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융합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제5대 원장으로 취임한 박태현(56) 원장은 “국내 융합을 대표하는 주요 기관의 원장을 맡게 돼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무겁다”며 이같이 밝힌다. 이어 그는 “융기원의 발전이 곧 경기도를 융합의 중심지로 만들고, 국내 R&D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라며 “모든 역량을 모으고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소속 기관의 발전이 곧 자신을 발전시킨다’는 박 원장의 평소 소신과도 부합된다. 부단한 노력으로 자신의 발전을 꾀하는 것도 좋지만, 조직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개개인의 발전보단 조직의 발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경기도를 창조경제 시대를 대표하는 융합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융합기술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 달성 ▲지역사회 발전 기여라는 2가지 화두를 꺼내 들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이루기 위해선 융기원의 내실화가 우선돼야 하는데, 이 내실화의 방점은 연구, 인
▶ 딜 고대 유럽에서는 딜의 향기가 마녀의 주력을 물리치는 신통력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마녀의 주술에 걸리지 않으려고 딜을 집안에서 태워 훈증하기도 했을뿐만 아니라, 말려서 문 위에 걸어 놓기도 했다. 반대로, 마녀의 주문을 외워서 마법을 걸 때는 딜을 이용해 그 힘을 빌렸다고도 한다. 왜냐하면 딜의 씨에 함유된 정유가 진정?최면 효과에 뛰어나기 때문이다. Dill이라는 이름은 옛날 스칸디나비아어의 dilla에서 비롯된 것인데, ‘진정시킨다’ 또는 ‘달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딜이 가지고 있는 진정효과를 옛날부터 높이 평가해 믿고 있었음을 뜻한다. 딜은 ‘신약성서’에 나올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허브다. 5천년 전 고대 이집트의 고분에서 재배, 사용된 기록이 발견됐으며, 17세기에는 교회의 예배가 길어져 지루해질 때 딜을 씹어 시장기나 지루함을 잊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meeting house seeds(교회의 씨)’라고 불리기도 했다. 딜 활용 ▷ 소화, 구풍, 진정, 최면의 효과가 뛰어나다. ▷ 딜 씨앗을 천에 싸서 흡입하면 딸꾹질이 멎으며, 뱃속의 가
“단순한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고 정확한 비판과 분석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순기능을 강화해야 합니다.”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이 시민단체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갖고 있는 지론이다. 예산의 주체는 국민이라는 측면에서 적극적인 문제제기와 대안제시가 합리적 판단이라는 이유에서다. 지금껏 시민단체들이 정책과 사회현상들을 비판하며 문제제기를 해 온 것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 예산감시활동 통한 건전재정 도모 박준복 소장은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부설 참여예산센터에서 예산운용의 적정여부와 효율성을 분석하는 활동을 한다. 초창기에는 복지예산을 다루다가 2008년 이후에는 일반예산으로까지 대상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특정부문에 한정하지 않고 전체적인 예산운용 구조에서 해당 사업의 적절성과 효율성을 살피기 위해서다. 2004년 지방분권이 화두였던 참여정부 시절, 중앙정부 사업 중 136개가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관심이 고조된 것이다. 또 참여예산센터는 1999년부터 인천시와 함께 민관합동 예산정책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이 토론회에서 시민들이 직접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해 낭비성 정책과 사업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같이…
연무장, 성무정, 비호정…. 경기도내 활터로 유명한 곳들이다. 그 중에서도 부천 소사구 심곡본동에 위치한 성무정은 더 특별하다. 바로 중요무형문화재 47호인 궁장(弓匠:활을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장인)의 공방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작은 공방이지만, 그곳에서는 매년 80~90장 정도의 활이 만들어진다. 현재 이 공방을 운영하는 김윤경(42) 선생은 부친의 뒤를 이어 활을 제작하는 궁시장 전수교육조교다. 10여년의 시간 동안 활과 함께했던 김 선생은 활을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문을 받아 제작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 수가 매년 100장 내외다. 도와주는 사람 없이 홀로 활 제작을 모두 감당해 버겁지만, 활이 가지고 있는 매력 때문에 그는 손에서 활을 놓을 수가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장인들에 의해 제작되는 활은 습사용이다.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활은 사거리가 길고 성능이 좋아 다른 나라로부터 뛰어남을 인정받았을 정도로 우수한 무기였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무기로서의 활은 제작이 중단되었고, 지금은 심신을 수양하기 위한 습사용 활만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활은 그 모양에 따라 직궁(直弓)과 만궁(彎弓), 재료에 따라 목궁(木弓)과 향각
“내가 즐겁게 일하고 많이 웃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즐거운 기운을 줄 수 있습니다. 내가 즐거워야 회사가 즐겁고, 회사가 즐거워야 내가 즐겁습니다.” 김용목(53)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사무처장은 올해로 17년째 노사 화합을 추구하고 노사-노노간의 갈등 해결을 위해 노동운동에 몸담아왔다. 우연한 기회로 노동운동에 투신한 그는 노사 문화에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며 노동자의 권익보호와 사회적 지위 향상에 늘 앞장섰다. “노사-노노간의 갈등은 내가 조금 손해를 보겠다는 마음가짐과 내 것을 줄 수 있을 때 해결될 수 있는 것”이라며 무사대도와 양보의 미덕에서 오는 선순환을 강조하는 김용목 사무처장. 즐거운 기운을 전해주는 김 사무처장을 만나 그동안 그가 걸어온 노동운동 발자취를 뒤돌아봤다. 김용목 사무처장은 1988년 안양 소재 ㈜노루페인트에 입사해 특유의 재치와 긍정적인 마인드로 주목받으며 노동조합 활동을 권유받았다. 그는 “회사에 입사하면서 대표이사를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었지 노동운동은 생각지도 않았다”며 “성격 자체가 적극적이어서 뭐든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송산단위농업협동조합’(이하 송산농협)은 화성시 송산지역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소득증대를 위해 1970년 20개로 나뉘어져 있던 조합을 합병, 설립됐다. 송산농협은 지난 1월 ‘제7회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을 비롯 지난해 12월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로부터 ‘1사1촌상’을 수상하는 등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올해로 설립 43주년을 맞은 송산농협은 지역 특산물인 송산포도를 토대로 농민과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 경기도를 넘어 명실 공히 전국 농협을 선도하는 조합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조합의 성장에는 늘 직접 농민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는 홍사덕(61) 송산농협 조합장의 부단한 노력이 한몫했다는 조합원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해풍이 키운 송산포도, 친환경 재배로 고객 건강까지 책임진다! 송산지역은 전체 농가의 70%가량이 포도농사를 짓는 대표적인 포도 주산지다. 650ha의 재배면적에 1천200여 농가가 송산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1만3천600t에 달한다.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양성 기
박근혜 정부가 농업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역할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관이 있다. 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발족한 이후 농림수산식품의 해외수출과 국내 유통구조 개선, 수급 안정, 식품산업 육성을 전담하고 있는 준 정부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다. 특히 서울 양재동에 있는 본사가 2014년 5월 신사옥 건설 완공을 목표로 전남 나주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면서 서울과 경기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aT 서울경기지사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1일 aT 서울경기지사에 새로운 수장으로 이호선(53) 전 수출개발처장이 부임했다. ‘지금에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을 어릴 적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는 그를 29일 서울 아스테리움 용산 업무동 6층 지사장실에서 만났다. 1986년 aT에 입사한 이 신임 지사장은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으로 4년간 근무하면서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근무조건 개선에 힘썼고, 이후 본사 총무팀장, 홍보팀장, 식량관리처장, 경영관리처장, 수출개발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위치에서 일하는 게 최
재래닭의 색상을 가장 많이 복원해, 지난 3월 ‘2013년 경기도 최고’의 인물로 선정된 사람이 있다. 아내와 함께 파주 현인농원에서 1천여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홍승갑(74) 대표가 바로 그다. 홍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이 ‘현인농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지정한 가축유전자원(재래닭) 관리농장으로, 조상들이 기르던 우리 고유의 재래닭을 복원·유지하여 많은 사람들이 재래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보존·연구하는 농원이다. 30여년 동안 경기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재래닭의 다양한 색상을 복원하고 있는 홍 대표를 만나 재래닭을 복원하게 된 계기와 그 과정에 대해 들었다.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개들과 뒤편 닭장에서 들리는 수탉소리. 현인농원의 익숙한 전경이다. 우리나라에는 재래닭의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재래닭의 품종이나 종류, 색 등은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록으로 남아있는 재래닭의 색상은 20여종. 그중 홍 대표가 복원한 색은 적(황)갈색, 흑색, 백색 등 모두 15종이다. 현인농원은 그동안 양계박람회, 파주 메뚜기 축제, 파주 장단콩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