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민간연구소 ‘국민기본소득제’ vs 이재명표 ‘기본소득’ 민간연구소 LAB2050이 국민기본소득제를 제안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창해온 ‘기본소득’ 개념 연구가 민간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다만, LAB2050이 제안한 국민기본소득제는 기본소득이란 개념은 맥을 같이하나 재원 마련 방안에서 소득 및 세액 공제 등을 폐지하는 등 세원 조정에 초점을 맞춰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해야 한다는 이 지사와 차이를 보였다. 국민기본소득제 20년간 소득불평등 심화 소득·세액공제 등 폐지하면 세금 신설없이 재원 마련 가능 소득분배구조 개선 불평등 완화 빈곤 감소·소비 진작 등 효과 기본소득 불평등 주원인 부동산소득 지목 국토보유세 도입 통한 토지배당 부동산 용도별 차등과세 폐지 전체 가구의 95% 혜택 강점 소득배분 개선·경제 활성화 도움 자본주의 국가중 소득 편중이 가장 큰 대한민국 LAB2050과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은 동일하게 우리나라의 소득불평등이 전 세계에서도 가장 심한…
눈덮힌 들판을 걸어갈 때는 곧은 걸음으로 가야한다. 내 발자국이 뒤따라 오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되기 때문이다. 서산대사의 선시,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에 나오는 싯귀절이다. 그만큼 선구자는 미래에 대한 예측이 정확해야 하고 가는 길은 험난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 길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예가 있어 반갑다.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기지역화폐가 주인공이다. 발행한지 6개월만에 연간 전체 목표의 1.5배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이다. 게다가 도나 각 지자체의 강요가 아닌 도민들의 자발적 구매와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니 더 반갑다. 이같은 추세의 결정적 요인은 인센티브(6~10%)다. 수원시의 경우 인센티브 만큼 되돌려주며 용인시는 인센티브를 남겨놓고 적립한다. 나머지 시·군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사용자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적립 즉시 바로바로 금액이 쌓이는데, 몰라서 못하지 알면 안할 수 없는 유혹이다. ‘경기지역화폐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이재명 도지사의 정책의지가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눈덮힌 들판을 어지럽게 걸어가는 ‘호란행(胡亂行)’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한국관광홍보 8개 외국어 사이트와 해외지사 SNS를 통해 가장 선호하는 K팝스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탄소년단(BTS)이 최고 인기스타로 꼽혔다. 111개국 1만2천663명의 외국인 K팝 팬들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36.1%가 BTS라고 답했으며 이어 엑소(EXO, 10.4%) △슈퍼주니어(8.2%) △빅뱅(5.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 K팝 팬 10명 중 9(89.8%)명이 앞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스페인(100%)과 멕시코(98.3%), 러시아(97.6%) 등의 한류 팬들은 응답자 거의 전원이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의향을 밝혔다. K팝 팬들은 K팝 뿐 만 아니라 △한국음식(82.7%) △한국드라마(79.1%) △한국어와 한글(63.8%) △한국뷰티(63.7%)에도 관심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K팝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관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K팝 열풍의 선두에 BTS가 있는 것이다. 26일, 27일, 29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BTS의 콘서트에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팬클럽 '아미'들로…
1980년대 이후 우리사회는 지방자치와 복지가 확대되는 뚜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방자치와 관련해서는 80년대 말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어 이후 지방자치가 부활되었다. 그리고 지방자치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정부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여야 한다는 분권 요구가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취약한 지방재정을 타개하기 위한 재정분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최근에는 주민자치와 직접민주주의를 위한 참여와 소통의 정책요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복지와 관련하여 경제성장의 과실 분배와 소득격차 해소를 통한 형평성 향상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이와 아울러 저출산 고령화 사회 도래에 따른 대응으로 다양한 복지정책이 추진되었다. 1988년의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고용보험, 국민기초생활보장, 기초노령연금, 노인장기요양보험, 영유아보육, 기초연금 정책이 제도 도입되었고, 정책적 확대도 이루어졌다. 중앙차원에서 추진하는 기초연금 등 복지의 확대는 이 비용을 지방이 분담케 하는 의무로 인하여 지방재정을 고갈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복지국가로의 전환이 바람직한 방향이기는 한데 지방에서는 사회복지비 지출의 확대와 중앙, 광역이 추진하는 복지정책에 비용 부담 확대로 지방재정은
고막은 소리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기관이며 아름다운 소리는 감동과 울림을 주어 인간과 교감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아름다운 소리라고 하면 음악이 될 것이고 그 음악 중에서도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합창과 합주가 될 것이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어 경직돼 있는 몸과 마음에 여유와 안식을 제공해 준다. 세상의 소리는 인간이 만들어 내는 소리, 도구를 사용하는 소리, 악기와 사람의 음성을 조화롭게 표현한 노래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있지만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아마 자연의 소리일 것이다. 스쳐지나가는 바람 소리에서 우리는 감동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슬픔에 잠기기도 한다. 깊은 산속에서 나무와 숲을 지나치는 바람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소리를 경험했을 것이다. 인간은 아마 자연이 내는 소리를 닮고 싶어서 음악도 만들고, 악기도, 노래도 만든 것이 아닐까. 바람이 불면 그 속에 묻혀 소리를 내고 비가 오면 빗소리에 빠져 그 소리를 내기도 하고 가을 낙엽이 떨어지면 가을의 정취 속에서 떨어지는 소리와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내는 자연은 훌륭한 연주자이자 반주자이며 지휘자이자 연출가이다. 자연은 곳곳에 각자의 소리와 음률
정치판에서 패러디가 가장 인기를 발하는 시기는 선거철이다. 정치인의 사진을 풍자, 신선함과 유쾌함·불쾌감을 동반하면서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 시키기 때문이다. 페러디가 어느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모방의 대상역시 같은 장르의 작품이나 예술에 한정되지 않는 다는 특성을 잘나타내는 사례다. 물론 음악도 포함된다. 음률에 다른 가사를 붙여 일탈을 강조 해서다. 이처럼 패러디는 모든 것을 풍자하고 조롱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원래 작품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치판에선 좀처럼 이러한 룰이 지켜지지 않는다. 패러디가 극단화 하면서 엽기수준으로 이어지기 일수여서다. 사실은 뒤로 한채 오로지 관심을 끌기위한 변형과 수식에 충실한 결과다. ‘다른 노래에 병행하는 노래’란 뜻의 그리스어 파로데이아(parodeia)에서 유래한 패러디(parody). 전문가들은 “표현 전달 매체의 변화에 모더니즘에 대한 회의적 의심이 더해져 탄생했다”고 이야기한다. 소셜미디어가 발달한 현대에 와선 중독성도 날로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더 강한 패러디를 찾아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재미를 좇아 극단화 되면서 본래 패러디의 의미가 퇴색되는 부
부부의 사전적 의미는 ‘결혼한 남녀로 남편과 아내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며, 겸손한 표현으로는 ‘가시버시’라고 한다. 부부는 경제적으로 공동생활을 하며, 함께 자녀를 양육한다. 사이좋은 부부를 잉꼬부부라 하며, 아내를 존중하고 아끼는 남편을 자상한 남편이라 하고, 남편을 존중하고 위해주는 아내를 현명한 아내라 한다. 부부라는 새로운 관계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다름을 존중하고 조화를 이뤄 가는 과정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결혼 전부터 자신의 부모님을 통해 부부간의 상호작용과 역할에 대해 일정한 상(相)을 형성하게 된다. 서로의 부부상이 비슷하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충돌이 일어 날 수 있다. 오랜 시간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해 온 사람들은 자신이 익숙한 방식이 있어 서로 간에 자신이 변화하려 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한다면 원만한 부부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 하지만 서로의 다른 점들을 조화시켜 개인으로, 부부로 발전해 나아가는 것이다. 일치와 달리 조화는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부부 사이에 싸움이 없을 수는 없다. 화분 하나를 두고 그것을 거실에 둘지 베란다에 둘지에 대한 의
네 절망이 보일 때 /차옥혜 내가 절망에 빠지고 나서야 네 절망이 보이다니 이렇게 무섭고 막막했구나 이제라도 내 눈물로 외로운 너의 손을 적시리 손을 뻗어 보지만 허공만 잡힌다 ‘시집, 씨앗의 노래/ 푸른 사상사 상대가 자신의 입장을 이해 못할때 “너도 한 번 겪어봐라!” 옹이 진 한마디를 하게 된다.어쩌면 우리 인간은 제 무릎이 한 번 깨져 봐야 남의 아픔을 이해하는 족속인가 보다, 시인의 말처럼 “이렇게 무섭고 막막했구나” 비로소 깊은 후회로 손을 내밀어 보지만 버스는 이미 떠났다./최기순 시인…
흔히 아름다운 자연은 미래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한다. 포천의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기름진 땅이 그렇다. 포천시는 맑고 푸른 생태도시, 친환경 자족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발보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시민의 생명과 생활에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포천시는 한탄강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치단체가 관광지를 개발하게 되면 어떤 시설을 지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포천시는 아름다운 한탄강의 훼손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한다. 관광객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을 제공할지를 궁리하는 것 보다 한탄강의 본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잘 보여주는 방법을 먼저 고려한다. 이렇게 숲과 물의 도시, 생태관광도시 포천시의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이면서 동시에 현재의 문제인 큰 숙제가 남아있다. 현재 포천시의 대기질이 상대적으로 다른 수도권 도시보다 좋지 않다는 것이다. 시민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포천은 분지 지형으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무르게 된다. 이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높은…
“경기도 문화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평생을 자유롭게 춤추며 살아 온 이애주 예술가가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으로서 밝힌 포부이다. 지난 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이애주 이사장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이사장은 풍부한 문화예술 활동경력을 보유해 예술정책을 비롯한 예술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예능보유자로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한국전통춤회 예술감독, 한영숙춤보존회 회장이고, 또 지난 2018년 제1회 대한민국 전통춤 4대명무 한영숙상과 2017년 제7회 박헌봉 국악상 등의 경력사항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도문화의전당이 이 이사장에게 기대하는바 역시 그것에서 비롯된다. 그만이 가지고 있는 예술가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경기도 문화예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도문화의전당과 도립예술단들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날 이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작품이면서 경기도의 대표적 작품을 만드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자 2020 시즌제 레퍼토리의 목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