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금융권과 손을 맞잡았다. 31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9일 신한은행,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협약보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찬진 동구청장과 남창신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장, 박종우 신보재단 상임이사가 참석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상생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은 신보재단에 5000만 원을 특별출연하고, 동구는 담보 능력이 부족한 지역 소상공인들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특히 2025년 신청자에 한해 최초 3년간 최대 4%, 2026년 이후에는 연 3%의 이자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보증 대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신보재단 중부지점에서 상담을 받은 뒤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갖춰 동구청 일자리경제과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김찬진 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금융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들이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이라며“앞으로도 구 차원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과 맞춤형 정책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재능대학교 바이오테크과는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주관 ‘2025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술협력 부문 최우수상(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를 대상으로 기술의 산업화 가능성과 산학연 협력 모델의 실효성을 종합 평가한 자리다. 바이오테크과는 ‘랩온어칩(Lab-on-a-Chip)’ 기반 체외진단 전처리 기술 개발을 통해 압도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남정훈 교수 연구팀은 고려대 의료원과 공동으로, 전력 공급 없이 혈액 내 미세입자·나노입자를 정밀 분리·농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고가 장비 없이도 정밀 진단이 가능한 차세대 저비용·고효율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연구팀은 이번 과정을 통해 특허 13건 출원, SCI급 논문 게재, 시제품 제작 등 구체적 성과를 냈으며, 학생들을 공동 발명자·논문 주저자로 참여시켜 교육·연구·산업이 결합된 산학협력 모델을 구현했다. 남 교수는 “이번 수상은 산업 현장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실질적 연구성과를 창출한 결과”라며 “K-체외진단기술’과 ‘3D프린팅 기반 의료기기 설계 교육’을 강화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실무형 인재를 키워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피해자들로부터 약 400억 원을 가로챈 조직 총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30일 인천지법 형사3단독(이동호 판사)에 따르면 범죄단체조직과 범죄단체활동 등의 혐의로 기소된 총책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105억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또 A씨 밑에서 일한 본사 팀장 30대 남성 B씨와 조직원 52명에게는 벌금형과 징역 1년에서 2년 6개월의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남동구 사무실에 로또 당첨번호 예측 사이트 본사를 두고 조직적으로 운영하며 피해자들로부터 4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본사 휘하에는 9개 지사가 있었으며, 수학적으로 분석해 만든 '로또 당첨 번호 분석기'로 번호를 맞춘다면서 피해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당첨시에는 전액 환불 등을 보장하며 예측 상품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또 매주 토요일마다 홈페이지에 올려둔 예측 당첨 번호를 실제 당첨 번호로 조작하고, 회원들의 경제적 상황을 알아낸 뒤 적중률이 높다면서 더 비싼 상품 결제를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이트에서 홍보한 분석기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창에서 유명 유튜버를 납치하고 살해하려 한 일당이 구속됐다. 연수경찰서는 살인미수와 공동감금 협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 2인조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송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튜버인 30대 남성 B씨를 차량에 납치하고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돈을 주겠다며 B씨를 그가 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차량에 태워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들을 만나기에 앞서 경찰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는 신고를 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을 추적해 4시간 뒤인 지난 27일 오후 2시 40분쯤 충남에 있던 A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발견 당시 B씨는 얼굴 부위에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생활하던 여고생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합창단장이 다른 신도들의 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9단독(정제민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교회 합창단장 50대 남성 A씨는 다른 신도 4명에 대한 폭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A씨 등 교회 관계자 3명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교회 신도 4명을 여러 차례 폭행하거나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A씨 등 2명은 지난해 인천지역 내 한 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생활하던 10대 여고생 B씨를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도 구속 기소돼 지난 1심에서 징역 4년과 4년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A씨 변호인은 “A씨가 아이패드로 피해 신도 중 1명의 머리채를 한 차례 가볍게 툭 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훈계 과정의 신체 접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A씨가 발성이 좋지 못하다며 피해자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가슴을 발로 찬 혐의에 대해서도 왜곡된 내용이라고 항변했다. 변호인은 “복식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를 가볍게 손으로 누른 것”이라며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이 지역 밀착형 치안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3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한 청장은 이날 인천서부경찰서 당하지구대와 검단경찰서 신축부지, 부평 문화·테마의 거리 등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한 청장은 당하지구대에서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며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또 검단신도시 개발로 늘어난 치안수요에 신속히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검단서 신축부지에서는 사업 진행사항을 보고 받고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된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창훈 청장은 “인천은 인구 대비 범죄율이 낮은데도 안전한 도시라는 인식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현장 치안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엄마 또 왔어. 그곳에서 잘 있지? 엄마, 아빠 내년에도 올거야. 그때까지 잘 있어.” 30일 오후 12시 47분쯤 인천 중구 항동1가 연안부두. 인현동 화재 참사 26주기 해상 추모제를 위한 유람선이 팔미도 쪽으로 방향을 틀며 이동을 시작했다. 유람선에는 인현동 화재 참사 유가족과 재난참사피해자연대, 재난피해자권리센터 등 시민단체를 비롯,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들이 함께 배에 올라 추모제에 동행했다. 유가족들은 뿌연 바다 안개 저편으로 시선을 둔 채 말없이 침묵을 지켰다. 그들의 얼굴에 핀 주름에는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난 1999년 10월 30일의 시간이 고스란히 투영됐다. 오후 1시 20분쯤 유람선이 팔미도 인근으로 희생자들의 유골이 뿌려진 ‘11번’ 문구가 적힌 녹색 부표에 다다르자 유가족들이 흰 국화 한 송이를 손에 쥔채 선수(배의 앞쪽)로 모이기 시작했다. 잠시 뒤 유람선이 뱃고동을 울리며 부표 앞에 정박하자 이내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며 손에 쥔 국화를 부표 쪽으로 던졌다. 수면 위를 떠내려가는 국화꽃에 한참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1999년 10월 30일 중구 인현동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에 있던 57명이 숨졌다. 성인 1명을 제외
부평구자원봉사센터가 30일 어울림센터에서 ‘이주민-선주민 사회통합 워크숍’을 열고 다양한 구성원 간 상호 이해와 연대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인 ‘지역활력 스케일업 프로젝트’에 선정된 ‘하모니 봉사’의 일환으로,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의 통합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부평구자원봉사센터와 인하대학교 다문화융합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이주민·시민단체·공공기관·학계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하모니 봉사’의 사업경과 보고와 함께 이주민 자원봉사자 왕수위 씨가 현장 경험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2부는 김영순 다문화융합연구소장이 ‘자원봉사자의 리터러시와 사회적 앙가주망’을, 박주현 부평구자원봉사센터장이 ‘공존지향 이주민-선주민 자원봉사 활동’을 주제로 발표하며 사회통합의 방향을 제시했다. 3부 워크숍에서는 지역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공존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실천과 연속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 자원봉사 허브로 성장해 지속
강화군이 다음 달 강화나들길 스탬프 챌린지 ‘제6탄 강화나들길 발밤발밤 걸어요!’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챌린지는 주민과 관광객에게 강화나들길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매월 1개 코스를 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선착순으로 챌린지 달성에 성공한 300명에게 소정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번 챌린지 코스는 ‘서해 황금 들녘길’이 선정됐다. 이 곳은 창후선착장을 시작으로 제방길을 따라 각종 돈대를 잇는 길로 늦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인증 지점은 총 5곳으로 창후선착장과 망월돈대, 계룡돈대, 용두레마을, 망양돈대 등이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챌린지 참여를 통해 가을을 마음껏 만끽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옹진군은 지난 29일 드림스타트 아동통합사례관리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슈퍼비전회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경국 사회복지실천과 교육연구소장이 외부 슈퍼바이저로 참여해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했다. 이 소장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사례관리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며, 실효성 있는 개입 전략과 조언을 제시했다. 또 부모 개입 거부 시 대응 방안과 반복적인 문제 발생 가정에 대한 재점검 및 접근법 개선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 “슈퍼비전은 단순한 자문을 넘어 현장에서 마주하는 고난도 사례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체계”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4월과 6월 외부 슈퍼비전을 통해 ADHD아동과 그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다뤘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