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는 우리나라의 산업현장을 이끌어 가는 우수한 기능 인력들이 많다. 그래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도는 지금까지 통산 종합우승 20회를 차지해 전국 최다승 기록을 계속해 경신하는 중이다. 준우승도 11차례나 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도 경기도 출신 기능인들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당연히 장애인 기능 인력들의 실력도 매우 우수하다. 비록 신체의 일부가 일반인보다 불편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을 활용하는 기능은 일반인들보다 훨씬 우수할 수 있다. 경기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간 한국폴리텍1대학 성남캠퍼스를 주경기장으로 화성시여성비전센터, 성남시 율동학습생태원, 한국복지대학교,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등 6개 장소에서 열린다. 양장, 귀금속 공예, 한식조리, 전자출판, 컴퓨터프로그래밍, 시각디자인 등 총 30개 직종에 277명의 선수가 참여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이 행사는 장애인의 기능개발을 장려하고 일반인들의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것이다. 입상자에게…
전 국무총리였던 유명정치인 JP가 별세했다. 정부에서 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을 제안했지만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묘원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한다. JP가 거절한 현충원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잠들어 계신 곳이다. 6월은 호국의 달이기도 하여, 오늘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1955년에 국군묘지로 출발한 현충원은 1996년 국립현충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006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다시 한번 이름이 바뀌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서울 동작동에 위치한 서울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잠들어계신 성지이다. 현충원에 도착하면 먼저, 참배부터 하자. 좌우로 귀빈실과 안내실을 갖추고 있는 현충문을 통과하면 서울현충원의 상징 현충탑을 만난다. 동서남북 네 방향을 수호한다는 의미를 지닌 十(십자)형 탑 앞에는 제단이 놓여있다. 제단 앞에는 향로와 향합대가 놓여있다. 제단 앞에서 지금의 평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해준 모든 분들을 위해 묵념을 한다. 묵념 후 탑 좌우로 시선을 돌리니 탑의 좌우로 애국투사상과 호국영웅상이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비록 조용히 잠들어 계시지만 나라를 위해 활동하실 때는 이 영웅상들보다 더 기개가 충만했으리라…. 탑의 내부에
기대수치란 자기가 만족을 느낄 만한 기대수준이다. 우리 경찰관들을 만나게 되는 국민들도 경찰관을 대할 때 이렇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수치가 있을 것이다. 경찰관들을 대하는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그런 국민들의 기대 수치를 충족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경찰관들이 그러한 생각과 자질 또는 판단력을 갖추었느냐 하는 것이다. 경찰관 개개인에게 물으면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고 하는 경찰관은 없을 것이다. 경찰관은 매일매일 국민을 대하지만 국민은 경찰관을 대하는 것이 평생 처음일 수도 있다. 경찰관이 꼭 필요해서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고 내가 원하는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 또한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경찰관들은 꼭 필요한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을 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찰관과 마주하고 있는 국민이 지금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를…. 맹자는 노나라의 역사서를 ‘春秋’라고 이름지었다. 왜 하필이면 역사서를 춘추라고 하였을까 나름 해석하자면 춘추는 ‘春夏秋冬’의 준말이다. ‘春分’과 ‘秋分’은 밤낮의 길이가 같은 계절이다. 그만큼 &
사회적 약자보호 근절 대책의 일환인 젠더폭력, 특히 성범죄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그 중 ‘불법촬영’(일명 ‘몰카’)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촬영된 영상·사진이 음란물 형태로 온라인을 통해 유통될 시 심각한 추가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수사 및 차단 조치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여성악성범죄 100일 단속계획’으로 지난달 17일부터 8월 24일까지 예방 및 단속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람의 신체에 직접적인 유형력을 가하지 않고, 간접적으로도 행해질 수 있는 ‘불법촬영’은 요즘 들어 기술의 발달로 차키형, 안경형, 시계형, 라이터형 몰래 카메라 뿐만 아니라 초소형 카메라 및 무음 촬영앱이 등장하는 등 단속이 쉽지 않은 여건이다. 이러한 카메라 등 이용촬영(몰카) 행위는 엄연한 범죄행위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에 해당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촬영물을 SNS 및 인터넷 등에 유포하는
다음달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 출범을 앞두고 각 자치단체마다 인수위원회 활동이 분주하다. 조직과 제도를 분석 점검하고 향후 당선자들의 공약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임자들의 정책과 추진사항들이 사라지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게다가 새로운 단체장이 들어서는 곳은 대규모 인사도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공무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경기지사를 비롯해 31개 기초단체장 중 수원 안양 의정부 오산 양주 가평 등 6개 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25개 지역이 초선이기에 더욱 그렇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재임기간동안 역점사업으로 ‘청년연금’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재명 당선자는 평소 이 사업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해온 터여서 관련부서에 면밀한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존폐여부가 주목된다. 올해부터 경기도가 시행한 ‘일하는 청년 시리즈’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10년간 일할 경우 1억 원의 목돈을 만들어주는 청년연금과 2년동안 월 30만원씩 지급하는 청년마이스터통장, 연간 120만 원 한도로 지원하는 청년복지포인트 등이 주요 내용이다. 대표적으로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
지난 겨울과 봄철엔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스러웠다. 이제 한숨 좀 돌리고 산행과 달리기 등 야외활동을 해볼까 했는데 웬걸, 여름의 불청객 오존 오염도가 높아져 야외활동을 자제하란다. 오존은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농도가 짙어지고 있다. 그리고 해가 갈수록 오존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그동안 미세먼지의 습격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동안 오존의 위험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도에서는 올해 이달 19일까지 오존주의보가 25차례 발령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일간 22차례 발령된 것에 비해 발령 일수와 횟수 모두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인천지역도 마찬가지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인천 지역의 연평균 오존 농도는 0.026ppm이라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207년보다 0.003ppm 증가한 것이었다. 오존 주의보 최초 발생 시기도 2016년에는 5월 20일에서, 2017년에는 5월 1일 그리고 올해는 4월 19일로 앞당겨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2012년 66회였지만 2016년 247회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76회로써 역대 최고치다.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
“국가 전체의 교육과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한국의 축구는 앞으로 16강 이상을 하기 어렵다” 이는 4년 전 필자가 경남 김해에서 공부법 강의를 하면서 예측했던 사실이다. 그런데 월드컵 4강에 오르면 병역을 면제해준다는 보도를 듣고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도 운동도 보상과 연결되면 행위 자체를 즐기는 호르몬이 약해지는데 결과에 집착하면 나쁜 결과에 대한 공포가 전두엽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이후 전두엽의 판단과 중뇌의 감각 그리고 소뇌의 동작과 간뇌와 심장의 영감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결과가 중요한 프로정신은 과정을 즐기는 아마추어정신과 비교하여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되는데 그것은 두뇌와 근육의 동작을 이어주는 도파민 호르몬이다. 물론 어느 정도 기본기가 있다는 전제하에 어떠한 정신으로 뛰느냐의 상황이지만, 경기나 입시면접 같은 창의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특정 결과 이후에 잃을 것들이 생각나면 실전 과정상의 몰입을 방해하고 창의력을 갉아먹는다. 또 슛의 정확성과 답변의 적확성을 떨어뜨린다. 처음 들은 돌발질문과 압박면접을 돌파하는 것은 축구에서 의외의 패스를 차단하거나 페널티킥의 방향을 예상하거나 압박수비를 돌파하는 것과…
제7기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 엄청난 힘이 한쪽으로 주어졌지만 그 힘의 출발은 국민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직임을 자신의 권력으로 오해하여 리더십이 오염되지 않기를 바란다. 지도자의 책임은 시민의 희망을 현실로 승화시키는 데에 있다. 자신과 공동체에 던져진 질문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이 질문에 지도자는 대답해야한다. 시민에게 분명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여객기가 비행중 각 자리마다 지피에스 스크린이 세계지도와 실제 운항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지금 우리는 어디까지 왔는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얼마나 왔고 또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는가 보여주는 것처럼 지도자는 지금 우리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이대로 가면 어디로 가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해주어야 한다. 희망을 제시하고 그것의 추진 상황을 시민에게 분명하게 공개하여야 한다. 어느 시대 어디나 누군가 리더십을 발휘하기 전까지는 그 곳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흑인 인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은 “나는 꿈이 있다”라고 말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전까지는 흑인인권운동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NASA 우주 프로그램
꽃은 사람의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초록과 들꽃들 그리고 달궈지는 태양 모두가 6월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이다.딸아이가 꽃에 푹 빠져 있다. 오늘도 강남 꽃 시장에서 한 아름 사들고 왔다. 장미 해바라기 그리고 백합 등 이름을 알 수 없는 꽃까지 다양하고 화사하다. 거실 가득 꽃을 늘어놓고 꽃과 향기의 조화를 맞춰가며 열심히 다듬고 자르고 꽃다발과 꽃바구니를 만든다. 꽃을 좋아하는 나를 위한 배려이기도 하지만 꽃을 만지는 손길이 평화롭게 행복해 보인다. 파스텔 톤의 은근하고 부드러운 색상과 수수한 듯 화려한 꽃들이 한데 어울려 그들만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 같다. 해바라기는 우뚝 선 키와 커다란 귀를 열어 잔잔한 꽃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지 검게 박힌 알들이 한층 더 선명하고 가시와 잎을 정리한 장미는 순해졌다. 가시가 있어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장미도 다른 꽃들과 섞여 조화를 이루니 한결 더 편안해졌다. 어쩌면 꽃은 화려함보다는 향기로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딸아이가 꽃을 배우기 시작했다. 꽃의 이름과 꽃의 성질 그리고 꽃들의 조화를 배우고 익혀가며 꽃바구니와 꽃다발 등 다양한 모습으로 꽃과 친해지고 있다. 꽃마다 꽃말이 있…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슬로건을 보면 “사회복지사가 행복하면 국민들은 더 행복합니다”라고 되어 있다. 이 말에 대해서 누구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하며, 모든 사회복지사들에게 행복하신가요? 라고 되묻고 싶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2017년 사회복지사 통계연감에 의하면 업무 소진, 부족한 예산, 클라이언트 폭력, 인권 침해, 열악한 근무 환경, 높은 이직율, 비정규직 신분 등 사회복지사는 그리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약자들을 위해 묵묵히 일선 현장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사에 대한 복지는 지금까지 소극적으로 논의되었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마련되지 못했다. 지난 5월 말 경남에서 임용된 지 두 달이 된 사회복지사가 투신해 생명이 위독하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접했다. 가방 속 노트에는 “사회복지사의 인권보장이 시급하다. 사람마다 속도의 차이가 있는데 냉정한 사회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라는 메모가 있었다고 한다. 매번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사회복지사를 위한 복지는 과연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5년 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