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0일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이 유력한 상황에 “저희가 직간접적인 루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복권을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경기지역 경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 복권 관련 질문을 받자 이같이 전했다. 그는 복권 요청 시점을 두고 지난 4월 영수회담을 지목한 질문에는 “영수회담 때는 아니고 (구체적 시점을) 밝히기가 부적절하지만 여러 루트로 제가 요청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의 복권 여부를 놓고 야권 내 친노(친노무현)계와 친문(친문재인)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대선 등) 후보는 다양하고 많을수록 좋다”고 답했다. 이날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9일 영수회담 전 김 전 지사와 정경심 전 교수의 복권에 대한 의사를 물어왔고, 이 후보는 “복권 시켜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 전 지사의 복권 문제는 영수회담의 공식 의제로 채택되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후보는 또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비공식 석상에서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을 하고 다녔다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을 뛰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90%가 넘는 득표율로 당대표 연임에 쐐기를 박았다. 1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순회경선 경기지역 합동연설회 이후 발표된 경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결과 이 후보는 9만 756표(93.27%)를 획득해 압승했다. 경기도 권리당원 27만 2757명 중 9만 7304명(투표율 35.67%)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후보의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는 5329표(5.48%), 김지수 후보는 1219표(1.25%)를 획득해 고배를 마셨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지난주 최종 6위에 머물렀던 김병주 후보가 3위로 올라서는 등 경기도 현역 국회의원 3인방(김병주·이언주·한준호)이 최종 5위권에 들어서며 선전했다. 남양주을 김 후보는 이날 17.98%(3만 4988표), 고양을 한준호 후보는 13.71%(7만 8564표), 용인정 이언주 후보는 11.54%(6만 6095표)를 기록하며 누적득표수 3·4·5위를 기록했다. 경기지역 득표를 합산한 최고위원 경선 1위는 김민석 후보다. 선두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는 최종 2위로 마무리했다. 누적득표율 6위에는 득표율 11.49%의 전현희 후보,
이종찬 광복회장은 ‘8·15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거듭 피력했다. 이 회장은 10일 광복회학술원이 운영하는 청년헤리티지아카데미 특강에서 “정부가 근본적으로 1948년 건국절을 추구하려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광복회는 광복절 행사에 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에 있는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과 내통한다는 위기감이 들어 이래서는 안 되겠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결단한 것이 경축식 불참”이라고 말했다. 특히 “용산에서, 보훈부에서 여러 회유책을 들어 행사에 참석하라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독립운동을 ‘이승만의 건국을 위한 준비운동’으로 규정하고, 해방 전 독립운동을 무력화하며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주장이다. 앞서 광복회는 지난 8일과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실이 일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1948년 건국절’ 제정 추진을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는 한, 8.15 광복절 경축식 참석도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또한 광복절을 기념, 오는 14일 윤 대통령이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
친명계 현역 의원들이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수원시갑 국회의원 김승원 후보가 승기를 거머쥐었다. 김승원 신임 경기도당 위원장은 10일 오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당원대회에서 권리당원에게 높은 지지를 받으며 최종 득표율 57.59%(권리당원 61.14%·대의원 43.40%)로 당선됐다.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는 권리당원 선거인단 27만 1045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이틀에 걸쳐 온라인 투표를 실시, 총 3명의 후보에 순위를 정해 복수 기표하는 ‘선호투표’로 실시됐다. 1차 개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넘기지 못해 최하위 민병덕 후보 표의 2순위를 재합산, 김승원 신임 경기도당 위원장이 과반을 넘기며 최종 42.41%(권리당원 38.86%·대의원 56.60%) 득표율을 기록한 강득구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선출됐다. 그는 수원 파장초와 북중, 수성고 등을 졸업한 ‘수원 토박이’ 출신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판사 출신으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직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간사로 활동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와 검사 탄핵 등에 앞서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원대회에서 기호 1번 김승원 의원(수원갑)이 57.59%의 득표율로 신임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도당 위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김승원 신임 도당 위원장은 오는 2026년 지방선거 공천 등 선거의 전반을 총괄적으로 이끌게 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암사~별내)이 오는 10일 오전 5시 32분 첫차로 개통된다. 개통 시 남양주 별내에서 잠실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45분에서 27분으로 단축, 경기동북부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9일 도에 따르면 이날 별내역에서는 김동연 지사, 박상우 국토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 및 시승식이 진행됐다. 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남양주 별내역까지 총 6개역(암사 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km의 노선이다.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적용된다. 시·종점 간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40.7km/h 속도로 운행되며 개통 후 별내선과 8호선은 기존보다 9편성 늘어난 29편성으로 운행된다. 별내역에서 잠실까지는 기존 환승 2회에 45분가량 소요됐지만 별내선 개통 시 18분가량 단축된 27분만 소요된다. 별내역 환승역사는 별내역(경춘선), 구리역(경의중앙선)이며 기존 8호선은 천호역(5호선), 잠실역(2호선), 석촌역(9호선), 가락시장역(3호선), 복정역(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개통을 계기로 경기북부 대개발에 지속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김 지사는 9일 별내선 개통식에서 “오늘 별내선 개통과 국지도 98호선, 파주 적선 연천두일 확포장도로 개통으로 경기북부 대개발에 좋은 모멘텀이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기동북부의 서울, 경기남부 접근성을 최대한 빨리 높여 경기동북부의 교통 숨통이 확 트일 것”이라며 “서울시민도 경기도에 접근할 수 있는 쌍방향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강동 하남 남양주선, 도봉선, 옥정선, 포천선 지하철 9호선과 7호선 연장 등 4개 노선이 도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양과 은평 서부선도 도가 직접 시행하고 있다”며 “경기북부 대개발 실천과 경기동북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The 경기패스 시즌2를 통한 교통편의 증진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지금 더 경기패스에 100만 명 가까이 가입했고 이번 8호선 연장 별내선 이용 주민도 편리하고 경제적인 교통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더 경기패스는 전국…
송석준(국힘·이천) 국회의원은 9일 무보험·뺑소니·낙하물 사고에 대한 정부보장사업의 보장범위를 생명·신체 손해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재산상 손해까지 확대하되, 허위 청구 등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장치를 두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법은 자동차로 인한 무보험·뺑소니·낙하물 사고 등에 책임보험으로 보상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정부가 책임보험료의 일정 부분을 기금으로 조성해 피해 금액을 보상(이하 정부보장사업)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보장사업의 범위가 자동차의 운행으로 발생한 생명·신체 손해에 한정돼 있고 재물이 멸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등 재산상 손해에 대해서는 보장되지 않고 있어 사고 피해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개정안은 보장범위를 생명·신체 손해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재산상 손해까지 확대하면서, 경찰에 피해가 신고된 경우에 한정해 가해자를 통한 사고사실 확인과 보상금 회수가 가능한 무보험사고는 전 범위에 하도록 했다. 또 가해자 확인이 어려워 허위 청구 가능성이 있는 뺑소니·낙하물 사고의 경우는 대인 손해를 동반한 사건에 한해서만 대물 보상을 허용해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보호를 강화하면서도…
박정(민주·파주을) 국회의원은 9일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의 변형을 가능하게 하는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하여금 접경지역의 조화로운 이용·개발과 보존을 통해 해당 지역 발전을 위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발전종합계획의 수립 주기 등에 관해서는 규정하고 있지 않다. 이에 발전종합계획이 적시에 변경·수립되지 못해 접경지역의 여건 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어려울뿐더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 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한계가 지적돼왔다. 박 의원의 개정안은 접경지역의 환경 및 여건 변화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행안부 장관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해 접경지역의 환경 변화를 적시에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정안은 박정·이양수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이기헌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접경지역 내일포럼’ 전문가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접경지역 내일포럼’은 지난달 초 출범해 두 차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에도 지속적 논의를 통해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박정 의원
민병덕(안양만안) 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은 8일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를 ‘사회적 재난’이라고 지적하며 매월 15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얻은 신용카드사가 피해복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고객 환불 과정에 대해 “카드사, 티메프, PG사로 들어오는 모든 환불은 직접 단독으로 처리하고 있고, 고객이 보낸 구매내역 캡처 화면과 티메프에서 보낸 정보를 하나하나 비교해 환불 과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위원장은 PG사들이 자본금을 까먹으며 소비자 피해를 보상하고 있고, 티메프 입점 판매사 보상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현 상황을 “사회적 재난”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수익에 비례해 책임도 공동으로 나누는 것이 상식”이라며 “이번 티메프 보상에 카드사들도 동참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티메프 경영이행실적 보고서를 분기별로 받아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금융감독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민병덕 위원장은 오는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원대회에 차기 경기도당 위원장 후보로 선거 활동 중이다. [ 경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