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이 들어차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조하려다 숨진 고(故) 이재석 경사(34)와 함께 당직을 섰던 동료들들이 15일 해경 내부에서 진실을 은폐하려한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 해양경찰관 4명은 이날 오전 동구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출소장으로부터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 “이 경사 공로에 흡집을 내서는 안되니 홀로 출동하게 된 배경 등 사건 전말을 알고 있어도 기자나 유가족 등이 물으면 아무런 대답도 하지 말라고 눈물만 흘려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출소장이 처음 (사건) 함구를 지시한 건 실종된 이 경사가 구조된 뒤 응급실로 이송중이던 때였다”며 “파출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뒤로 저희 팀원과 수색으로 비상 소집된 다른 팀원들을 불러 (인천해경)서장 지시사항이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중엔 장례식장에 있는 게 부담되는 지 유가족들이 불편할 수도 있고 보는 시선도 안 좋을 수 있으니 병가나 연가를 사용해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근무하지 말고 식장에도 오지 말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당시 파출소 근무자는 이 경사를…
군포시가 생명존중과 나눔의 가치 알리기에 앞장선다. 군포시는 지난 11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생명나눔 동행콘서트’가 시민 300여 명이 참여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장기기증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군포시보건소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전국 시군구 중 올해 처음으로 군포시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폐와 심장을 이식받은 전문 성악가 2인의 특별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생명나눔을 주제로 한 합창공연과 생명존중 메시지를 담은 전문가의 강연, 실제 장기기증자 가족과 이식수혜자의 사연을 소개한 북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무대에 오른 출연진 전원이 장기기증 희망자 또는 기증자 가족, 혹은 수혜자로 구성돼 생명나눔의 숭고한 의미를 관객들에게 더욱 깊이 전했다. 김미경 군포시 보건소장은 “생명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공연이 시민들께 생명나눔의 소중한 의미를 함께 공감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군포2동이 주민총회를 통한 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 의식 확대에 나섰다. 15일 군포2동은 지난 12일 군포2동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군포2동주민자치회가 주최한 ‘군포2동 주민총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주민총회는 현장, 온라인, 사전투표자를 포함한 18세 이상 주민 176명의 참석으로 진행됐다. 사전투표에는 224명이 참여했고, 신청을 통해 모집한 현장 참여자들의 찬반 투표까지 더해 2026년 자치 계획은 최종 확정되었다. 해오름예술단의 장구 공연으로 문을 연 이번 총회에서 ▲2024년 사업 및 감사 결과 보고 ▲2025년 활동 보고 ▲2026년 주민자치회 운영계획 발표 및 사업 찬반투표를 진행하였으며, 특히 공론장을 통해 2027년 마을 의제에 대해 논의하며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동의 문제, 예산 사업, 마을 발전 등 지역 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단 군포2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풀뿌리 자치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 의식을 확대하려는 주민자치의 취지가 잘 반영된 주민총회였”다며 “오늘 모인 주민들의 의견이 앞으로 주민자치회 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군포시 수리동 주민자치회가 지역 환경 개선에 나섰다. 15일 군포시 수리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2일 수리산역 인근에서 화분 식재 사업인 ‘수릿길 쾌적한 거리환경조성’이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자치위원과 동 직원 등 15여 명이 참여해 수리산역 인근 토사를 정비하고, 비어 있던 대형 화분에 측백나무와 국화 등 가을꽃을 식재했다. 그 결과 역 입구와 아파트 주변이 새롭게 단장되며 주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게 됐다. 고진해 수리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 모두가 깨끗하고 정돈된 거리를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도 마을정원조성 사업이 자치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환경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군포시 무한돌봄센터가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선다. 15일 센터는 지난 13일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군포시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해 시민과 함께하는 위기이웃 발굴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무한돌봄센터는 군포시민을 대상으로 복지위기 알림 앱 설치 방법을 안내하고,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 등 이웃의 어려움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신고 창구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손쉽게 위기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복지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 센터는 생계·의료·교육·주거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에 사례관리와 복지제도 연계를 제공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산본2동, 궁내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찾아갑니데이’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군포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AI 안부든든서비스, 생활쿠폰 지원사업, 심리치료 지원, 관계 형성 프로그램 ‘함께, 온 다락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무한돌봄센터는 이러한 사업의 현장 실행 창구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9월 12일(금) ‘제2회 인체질환 극복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국제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모든 미생물의 유전 정보를 의미한다. 최근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면역질환 등 전신 질환과의 연관성이 속속 밝혀지면서 이를 활용한 진단 및 치료제 개발이 다양한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마이크로바이옴사업단은 2023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연구 과제를 통해 중증 뇌혈관질환 진단 키트와 신규 치료제 발굴 연구(연구 책임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준엽 교수)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국내외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선도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중앙대광명병원 오창완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한 죽상동맥경화 조절(이화여대 박영미 교수) ▲허혈성 뇌졸중에서 장내 유래 생체활성물질의 보호 효과(한림대 정혜리 박사)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 특성(분당서울대병원 김준엽 교수) ▲장내 미생물 대사산물과 뇌질환의 연관성(국립강릉원주대
프로배구 남자 현대캐피탈이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중도 하차했다. 현대캐피탈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선수와 예비명단에 든 선수를 비롯해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 등 총 7명의 선수가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며 "내부 논의 결과 현대캐피탈은 선수 구성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남자부 KOVO컵에서 중도하차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KOVO는 '현대캐피탈의 잔여 경기는 '팀이 정당한 사유 없이 제시간에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부전패를 선고한다'는 국제배구연맹(FIVB) 경기 규칙에 따라 부전패 처리할 방침이다. 현대캐피탈의 중도하차로 인해 현대캐피탈의 대진이 포함된 A조 잔여 두 경기(9/15, 9/17)는 진행되지 않으며, 지난 13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개막전 결과는 무효로 하지 않고 공식 기록에 남는다. 이번 대회의 이같은 파행은 사실 상 예견된 참사였다. FIVB규정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같은 시기 필리핀에서 열리는 2025 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와 일정이 겹쳐 열릴 수 없다. 그럼에도 KOVO는 이번 대회를 정규리그가 아닌 컵대회로 친선 이벤트 대회 정도로 자의적으
인천도시공사(iH)가 가뭄 피해를 겪는 강릉시를 위해 생활용수를 지원했다. 15일 iH에 따르면 가뭄 장기화로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민에게 500ml 생수 12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 특히 대용량(2L) 생수 대신 부족한 500ml 용량으로 집중 지원했다. iH는 사회공헌 추진전략 중 하나인 ‘상생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각종 재난 피해 지역에 성금과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산불 피해 지역에 1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노·사 합동으로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 활동도 했다. 류윤기 iH 사장은 “이번 기부가 강릉시민들의 생활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해 재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파주시는 오는 15일부터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이용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할인권 제공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파주시가 배달특급과 협력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파주시에 있는 3000여 개 배달특급 가맹점에서 1만 8000 원 이상 주문 시 1회당 3000원 할인권을 예산 소진 시까지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배달특급 내 업체가 지역화폐 가맹점인 경우 할인권 혜택과 더불어 파주페이 10% 추가 특전(인센티브) 혜택까지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배달특급’은 민간 배달 중개망(플랫폼) 대비 낮은 중개수수료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파주시는 이번 무제한 할인권 제공을 계기로 시민들의 사용률을 높이고 신규 가맹점 확대를 통해 공공배달 앱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무제한 할인권 제공이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부담 경감,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확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과 더불어 어렵게 되살아난 소비 회복 효
시흥시는 오는 18일부터 "2025년 제 2차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 신청·접수를 받는다.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은 농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해 공익적 기능 유지와 지속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하는 농어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자는 농어업경영체에 등록된 50세 미만 청년농어민(단, 40~50세 미만 농어민은 농어업경영체 등록 10년 이내), 귀농어민(귀농‧귀어 5년 이내), 환경농어민(친환경, 동물복지축산농장 및 가축행복농장, 명품수산물 등), 일반농업인이다. 시흥시 연속 1년 이상 거주, 시흥시 연속 1년 이상 농수산물 생산활동에 실제 종사하는 농어민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농외소득이 3,700만 원 이상자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1차(상반기)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 사업 기존 신청자는 자격요건 충족 시 별도의 신청 없이 지급된다. 신청 기한 내 접수한 대상자 중 농어민기회소득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급대상자를 최종 확정하며,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12월 중 지역화폐(시루)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김익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사업이 농업인구 감소 및 노령화 등 농촌경제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