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22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5일 당대표 후보들은 4인4색 행보로 치열한 득표전을 펼쳤다. ‘탄반(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탄찬(탄핵 찬성)파’ 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당 대표 후보 간 대결의 큰구도 속에 저마다 지지층의 시선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본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가 반영되기 때문에 당원 지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다. 탄반파인 김·장 후보는 강경 투쟁 이미지로 강성 지지층 표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밤부터 여의도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저지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는 김 후보는 이날 광복절 메시지를 통해서도 이재명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광복절을 앞두고 자유와 국민 화합의 정신을 짓밟았다”며 “입시 비리의 끝판왕인 조국·정경심 부부를 광복절 특사로 석방하면서, 헌정사에 전례 없는 전직 대통령 부부 구속이라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을 앞세워 야당을 향해 칼끝을 겨누고, 국민의힘 당사를 불법 침탈하며, 곳곳에 정치적 덫을 놓아 야당을 해산하고, 이재명 일당독재의
'빛을 되찾은 날'이라는 의미의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통치에서 벗어나 국권을 회복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5대 국경일 중 하나다. 광복절은 1945년 자주 독립과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기념하자는 취지에서 유래했다. 1945년 8월 15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할 위기에 놓인 일본이 끝내 연합국에 항복하면서 전쟁이 종식됐다. 이때 35년간 이어진 일제의 식민 통치도 함께 끝나면서 대한민국이 마침내 자주 독립했다. 이후 3년 뒤인 1948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다. 3년간의 미군정 통치에서 벗어나 완전한 독립국가로서 정당한 주권을 행사하게 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처음부터 명칭이 광복절이었던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8·15라고 부르거나, 해방 1주년, 독립 3주년 등으로 불렸다. 1949년 5월 국경일 제정을 논의하는 국무회의에서 '독립기념일'이라는 명칭을 붙였지만, 같은 해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광복절로 명칭을 확정했고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우리나라는 동법에 의해 국경일로 지정된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에만 절(節)이라는 명칭을 붙인다. '절'은 중국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815 광복절이 80주년을 맞으면서 전국 각지에서 광복절 행사가 개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과의 과거를 기억하되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선 '함께 찾은 빛, 대한민국을 비추다'를 주제로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이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독립유공자 유족과 시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단상에는 광복절 80주년을 상징하는 태극기 80개가 비치됐으며, 국민의례에서는 현재의 태극기와 독립운동 당시 사용된 태극기 8개가 등장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한국과 일본이 산업 발전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왔던 것처럼, 우리 양국이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를 위해 협력할 때 초격차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도 능히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새벽 서울남부교도소 정문이 열리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LED 풍선을 든 시민들은 환호했고, 불빛이 어두운 새벽공기를 환하게 밝혔다. 광복절 특사로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나온 조 전 대표는 대국민 인사 메시지에서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장을 찾은 권정선(춘천시·49) 씨는 “견뎌주셔서 감사했고, 꿈 같은 일이 일어나 뭉클하다”며 “조국 전 대표님이 돌아오신 만큼 혁신당에 우리 쇄빙선들이 다시 모여 정치 혁신을 위해 나서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후 2시부터 자리를 지켰던 강민철(고양시·61) 씨는 “내년 전당대회와 사법개혁이 더 속도를 낼 거라 본다”며 “따끔한 질책도 하면서 수권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기대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임혜림 기자 · 윤진웅 기자 ]
광복절인 8월 15일은 수도권 전철 노선 중 가장 긴 거리를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이 개통된 날이기도 하다. 하루 평균 약 22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수도권 시민들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외곽 지역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경부선, 경인선, 경원선 등 다양한 노선과 연결돼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알아본다. ◇최초의 광역전철, 수도권 1호선 1974년 8월 15일 개통된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전철이자 도시철도인 수도권 1호선은 경인선, 경부선 등 간선철도 노선과 직결돼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연천역부터 인천광역시 중구의 인천역, 충청남도 아산시에 있는 신창역을 연결하며 총 길이 218.5㎞로 수도권 전철 중 가장 긴 거리를 운행하고 있다. 앞서 1호선은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서울 도심의 주요 교통 수단이었던 서울 전차가 1968년 폐지되면서 버스를 비롯한 시내 도로교통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이같은 시내 교통 혼잡을 해결하고자 도로 교통 분산을 목적으로 분산됐다. 또 서울 지하철 1호선을 기존 철도와 직결시키면서 인천광역시, 경기도, 충청남도 거주자들이 전철을 이용해 서울 도심으로 편
[ 경기신문 = 윤진웅 기자 ]
[ 경기신문 = 임혜림 기자 ]
2025년 8월 15일, 광복 제80주년을 맞은 의미있는 오늘. 우리에게 '대한민국'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 문화와 역사 알리기에 30년간 헌신해 온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광복절은 단순한 휴일이 아닌 국민 모두가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작은 관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광복절은 우리 민족이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된 역사적 승리의 날이자,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역사와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서 교수의 말처럼 광복절의 의미는 그저 지난날의 과거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날'이 돼야 한다. 경기신문은 서 교수와 80주년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본다. ◇ "국가 브랜드가 곧 우리의 자존심" 광복 8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일본의 역사 왜곡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도 독도 영유권을 두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 교수는 "일본은 아직도 교과서 왜곡, 독도 문제 등에서 우리 역사를 폄훼하고 있다"며 "이럴수록 우리가 국제사회에 이들의 잘못을 알리고 세계적인 여론으로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면한 역사 왜곡…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0시 2분부로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지난해 12월 수감된 지 242일 만이다. 남색 양복을 차려입고 지지자과 마주한 그는 석방 후 첫 일성으로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먼저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사면·복권을 위해 탄원 목소리를 높였던 종교계 지도자, 시민사회 원로, 전직 국회의장, 국내외 학자·교수들을 언급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저의 사면에 대해 비판의 말씀을 해 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은 창당 때부터 지금까지 ‘3년은 너무 길다’,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내결고 윤석열 정권과 싸워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서 격퇴됐고,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국민 투쟁 저항의 산물이자 국민 주권 행사의 산물”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바람을 전하며 “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0시 2분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석방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