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 끝에 담아낸 꽃의 향연 마음 감싸는 ‘그림언어’죠 “꽃은 아름답습니다. 들꽃, 야생화까지 전부 아름답지요. 이게 제가 지금 이 나이에도 수채화를 그리는 이유입니다.” 오영숙(73) 전 세종대 총장(이하 오영숙 작가)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용인시청 본관 옆 문화예술원에서 수채화 개인전을 갖는다. 수채화로 치면 이번이 2번째 개인전이다. 하지만 오영숙 작가는 2003년부터 국내외 유명 전시장에서 20여 차례 수채화 이외에도 여러 분야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림을 그리는 일뿐만이 아니다. 오영숙 작가는 자신의 영어에 대한 학문을 살려 번역일도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15년 동안 배워온 수화를 통해 청각 장애인을 돌보고 있기도 하다. 또 현재는 용인청소년문화센터에서 오카리나를 배우고 있는 학생이기도 하다. 73년 동안 배움을 끊임없이 갈구하는 오영숙 작가를 만났다. “중학교 2학년 당시 그림을 그리고 싶어 미술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고 싶었지만, 미술부가 있는 고등학교가 없어서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 여성회원들과 한국화를 배웠었지요. 그때 당시 저를 가
천안에 사는 한 할아버지가 일제시절 배운 제빵기술로 만든 호두과자. 지금은 천안의 명물이 되었고 수백억원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 어린시절 전통시장을 찾을 때면 늘 우리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던 추억의 뻥튀기는 이제 건강하고 안전한 웰빙식품으로 탈바꿈,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안산시 상록구에서 천안의 호두과자와 추억의 뻥튀기 등 전통과자를 세계속의 한국명품으로 만들고자 자동화기계 연구개발 및 생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하비스트코리아(www.bigpop.co.kr)의 유진욱(42) 대표를 만났다. ◆ 호두과자 및 뻥튀기 제조기, 소형 자동화방식으로 개선 “호두과자를 연구하다보니, 왜 호두과자가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지 알게 됐죠. 호두과자는 크기가 작아 보습력이 뛰어나고 쉽게 상하지 않는 매력적인 우리의 먹을거리”라며 유진욱 대표는 호두과자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두과자 하면 고속도로 휴게소나 들를 때 사먹는 간식거리 정도로 알고 있고 그 시장도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호두과자를 만드는 자동화기계만도 전국에 1천여대가 가동 중이고 전체 시장의 연간 매출액은 500억원이 넘는
등 돌린 세상, 그 만의 ‘畵법’으로 말을 걸다 바쁘게 몸을 움직이고, 건조한 감정이 오가며, 끊임없이 설명하는 시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소통이 가능해졌지만, 인간관계 혹은 개인이 꾸려나가는 삶의 주제는 갈 곳을 잃었다. 이러한 상실의 시대에 리얼리티 회화를 통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던지는 작가가 있다.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 ‘그들만의 언어’, ‘Talk’ 연작 등을 통해 고도로 문명화된 사회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현대인의 허무함, 정체성의 위기 등을 보여준 정종기(50) 작가를 만나 그의 작품 세계, 신념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양시 도심 밖 한적한 곳에 마련된 정 작가의 작업실에 들어서면 누구보다 먼저 그의 최근작을 만날 수 있다. 어느 곳에서도 선보이지 않았을 작품들은 갤러리나 미술관에서보다 더욱 생생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듯하다. 신작들은 그의 연작 ‘Talk’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들이다. 이전의 작품들이 역사·사회적 사건·사고를 주제로 다뤘다면 이번 작품들은 김홍도의 풍속도를 배
뚝심으로 일군 앞선 기술력 글로벌시장 향해 나래 펴다 IMF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의 잠재적 위기를 경고하던 ‘넛크래커’란 단어. 가격은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 비해 비싸지만 기술은 중국 등 선진국에 부족하다는 우려 속에서 나온 이 단어가 최근 우리 기업들의 수출 호조와 함께 ‘역넛크래커’라는 말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높은 기술력 뿐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역넛크래커 덕을 톡톡히 보며, 세계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바로 자동차 에어컨 연결 부품으로 사용되는 패럴·머플러를 생산, 프랑스 등 2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휘일(화성시 양감면, 대표 유태승). 남부지방에서 태풍 덴무가 몰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지난 9일 오후. 화성시 양감면에 위치한 휘일의 생산공장은 낮 최고기온이 29~34도에 달하는 찜통 더위 속에도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시끄럽게 돌아가는 생산라인이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점심도 걸러 가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태승 대표를 만났다. ◆ 성실을 무기로 기업 재탄생 시켜 “6.25 전쟁…
운율 깃든 색체, 자연의 소리·느낌 담아내다 “순간 순간, 전 그림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대 ‘여성화가 르네상스’를 불러일으킨 주요작가이자 21세기 한국화단의 대표 여성작가 금동원의 말이다. 금 작가는 자연, 생명, 음악, 시간, 추억 등 아름다운 감성의 세계를 맑고 투명한 마음으로 그려오면서 ‘자연과 색채의 화가’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에는 그만이 가지고 있는 깊이 있는 아름다운 색채와 그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사유의 세계와 넘치는 꿈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6일간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전시되는 ‘2010 경기미술대전’을 앞두고 금동원 작가를 만났다 금동원은 서울과 파리등에서 열아홉번의 개인전과 300여회의 국내외 아트페어, 기획전 등에 참가했다. 주요전시로는 KIAF, 화랑미술제, SOAF, 한국의 색채와 꿈전(국립현대미술관 기획), 뉴욬 아트엑스포(미국), 칸느 아트페어(프랑스), 스트라우스 부르크 아트페어(프랑스), 취리히 아트페어(스위스), 멜버른 아트페어(오스트레일리아),
◆ 가죽에 전사지를 입혀 새로운 제품 창조 ㈜두일은 동판을 제작해 롤지를 만드는 것으로 전사 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러면서 전사기술에 눈 뜨고 가죽에 전사지를 입힌 것이 히트를 친 것이다. 지난 25년 간 한 길을 걸어온 선현대 대표는 “기존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항상 중요 합니다”라며 “전사기술의 응용범위를 무한대로 확장하면서 얻는 생활의 편리와 쾌적함의 효용가치는 상당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에게 청계천에 있었던 일화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는 “당시 재고 가죽에 전사를 입혀 전혀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만든 것을 계기로 청계천 상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선 대표는 당시 자신의 전사 기술로 상인들을 도와준 것에 대해 보람과 기쁨을 만끽했다. 이런 정신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사실 서양 바닥재는 우리와 다르다. 온돌이나 마루 문화가 아닌 까닭이다. 주로 양탄자 문화가 서양 주거 문화의 대세를 이어왔다. 아마도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서양 주거문화, 즉 양탄자 문화는 신발을 신고 생활해 편리하지만 위생이나 관리 문제가 크다. 반면 선 대표는 이러한
생활체육은 건강 및 체력증진과 여가 선용을 위하여 행하는 체육활동으로서 운동의 기회와 혜택을 균등하게 누릴 권리를 제공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체육(Sports for All) 또는 평생체육’으로 정의할 수 있다. 생활체육에 대한 해석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과 장소 등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자발적인 참가에 의해 이뤄지는 신체활동의 모두가 생활체육의 범주다. 최근 들어 현대인의 생활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생활수준의 향상과 물질적인 풍요, 그리고 여가 시간의 증대 등 긍정적인 면의 변화도 있지만 이와 함께 적어진 신체활동으로 나타 난 급격한 체력저하, 운동부족증이나 지나친 영양 섭취 등으로 인한 각종 질병 및 성인병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가 바로 생활체육의 실천이다. 생활체육 실천은 각자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식의 변화를 밑거름으로 시작해야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쾌적한 환경과 좋은 체육시설에서 사명감 있는 지도자에 의해 양질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자발적으로 참여 할 수 있다면 개인의 건강증진 및 행복, 그리고 생활 만족의 향상을 통해 삶의 질
얼큰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 밀가루 반죽만 20년 이성일 사장의 손맛 요즘처럼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이면 뜨끈한 칼국수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서울에서 1번국도 타고 내려오다 북수원 홈플러스 앞 지하도를 첫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왼편에 위치한 수원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꽤나 유명한 칼국수 집이다. 수원시 조원동에 위치한 ‘까비네 칼국수’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조그만 칼국수 집이지만 이곳에서 얼큰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칼국수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대기할 정도고 식당 내부는 자리가 꽉 차 문전성시를 이룬다. 글|김태호기자 thkim@kgnews.co.kr 사진|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멀리서 일부러 찾아왔다는 손님들에게 종업원들은 “예약 손님들로 자리가 벌써 다 찼다”며 돌려보내기 일쑤. 도대체 비결이 뭐길래? 이곳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해 아침이나 저녁시간 식당을 찾을 경우 헛걸음을 하게 된다. 그다지 크지 않은 가게 내부는 소박하고 정겹다. 또 가게 내부에는 각종 공중파 TV방송에서 맛집으로 소개한 자료들이 벽면 곳곳
실학박물관은 조선후기 개혁실천의 학문인 실학사상을 연구하고 교육 10월 23일 남양주시에 개관했다. 대지면적 4075m²(1200여평), 전체면적 2038m²(600여평) 규모의 2층 건물로 들어섰으며, 조안면 능내리 정약용 선생 유적지 바로 옆에 있다. 글 l 권은희기자 keh@kgnews.co.kr 실학박물관의 운영 목표는 실학연구원, 전문박물관으로의 지향 등으로 대표된다. 국내외 실학 자료의 집대성과 체계화를 추구하며, 이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해 그 결과를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에게 돌려준다. 또 실학사상을 주제로 한 전시를 재미있게 즐기면서 체험?학습하는 것. 전시목표는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조선후기의 개혁과 변화를 주도했던 실학을 적극 이해하고, 이를 계승하는 데 있다. 전시 자료가 대부분 서지 유물이라는 한계는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전시기법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또 시대 중심의 나열식 전시 구성보다는 실학자의 의지, 열정, 역경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주제별 전시를 통하여 실학의 개념을 정확하고도 쉽게 이해하고 느끼는 문화 체험공간으로 꾸몄다. 실학의 형성 제1전시실에서는…
수원에서 구두만들기 47년 이병오씨 손으로 빚는 검정구두 자부심으로 산다 글 사진|안병현 편집장 abh@kgnews.co.kr “구두는 만드는 사람 마음 먹기에 따라 수만가지로 나올 수 있습니다” 47년동안 수원에서 구두만을 만들어 온 이병오씨(58)는 지겨울만도 한데 구두 이야기만 나오면 신이 난다. 구두 자랑 그만하고 구두 만드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자 그의 손이 분주해 지기 시작한다. 구두 창을 갈고 있었다. “요즘에도 구두창을 가는 사람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구두창을 3번까지 붙여 신는 단골이 수두룩 하다”고 귀띔한다.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7월 19일 오후 수원 못골시장 근처에 ‘플라워 제화’라는 간판을 내걸고 구두를 만들고 있다는 정보만을 듣고 이씨를 찾아 나섰다. 이왕 온김에 전국에서 성공한 재래시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못골시장을 둘러봤다. 한가한 오후 시간 이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가 않는다. 플라워 제화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4평남짓 매장에는 손수 만들어 놓은 남녀 구두가 빼곡히 진열돼 있다.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