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 주로 PC방에서 노래방으로 옮겨 다니며 우정을 쌓고 있어 하루 노는데 최소 1만~2만 원은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청소년들은 보호자가 주는 용돈에 만족하지 못하고 각종 아르바이트 에 나서면서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게 되고 때로는 불합리한 처우에 처하지만 돈을 위해 참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고등학교 현장실습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불거진 이후 정부에서는 노동인권교육을 국정과제로 정하는 등 청소년 대상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도교육청에서의 노동인권교육의 대상은 일반계 고등학생에게만 집중돼 있어 중학생, 학교 밖 청소년은 사각지대로 이들이 업주로부터 부당대우와 성희롱 등 인권침해를 받더라고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인식하기 어려운 상태다. 사업자들은 근로기준법상 만18세 미만의 청소년을 고용할 경우 연소자 증명서, 취직인허증, 친권자의 동의서 등을 구비해야 하지만 돈이 급한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전단지 배포업무, 뷔페 서빙보조 등 일시적 육체적 노동을 하고 있고 경제불황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 불합리한 처우와 임금체불 등을 자주 접하지만 참을 수 밖에…
정부는 2018년 9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성남 서현 공공주택지구를 포함했다.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로 조성된 서현동 주민들과 청주한씨 장헌공파 종중, 토지주 등은 다양한 민원을 통해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철회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첫째, 분당신도시 개발당시 인구 규모는 39만 명으로, 인구밀도는 ha당 210명 선으로 조성된 계획도시다. 25만㎡의 녹지를 개발하면 서현동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분당신도시 당초 계획에 어긋나는 개발행위다. 둘째, 교통, 학교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광주시 오포의 난개발로 태재고개~서당삼거리~서당사거리를 포함해 서현동 전 구간이 교통체증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인구 1만여 명이 유입될 경우 교통마비 현상이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서현동 시범단지 내 초등학교들은 학생 수가 성남시 평균 대비 2배에 달하고 있는 실정으로 과도한 과밀학급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셋째, 청주한씨 장헌공파 문중은 일부 종토를 보존해 후세에 알릴 수 있는 재실 신축부지 확보를 요구하고 있고 성남세거문중협의회에는 분당신도시 등의 개발로 역사자료들이 훼손되고 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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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바다와 계곡을 찾기도 하고 더위를 피해 해외로 나가는 인파로 공항이 연일 북적인다고 한다. 각자 나름대로 더위를 견디며 여름을 나고 있지만 문밖을 나서는 것이 겁이 날 정도다. 폭염경보가 연이어 발령되고 있다. 폭염경보는 하루 중 최고온도가 35도씨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 발령한다고 한다. 최근 안성의 한 소읍은 40도씨 이상을 웃돌며 폭염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한낮에 거리에 나서면 숨이 막힐 지경이다. 달궈진 아스팔트와 차량이 내뿜은 열기로 체감온도는 훨씬 더 높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양산을 들어보지만 불쾌지수는 자꾸 올라간다. 거리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힘겨운데 야외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이 걱정이다. 장마 끝나고 풀이 웃자라다 보니 거리 곳곳에 예취기로 잡초 제거 작업하는 현장을 자주 보게 된다. 긴 옷으로 싸매고 무거운 기계 등에 메고 이글이글 타오르는 거리에서 풀을 깎는 일은 잘려나가는 풀 만큼이나 힘겨운 정말이지 극한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화재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관이나 도로 포장공사 종사자 등 많은 직종의 근로자가 폭염과 사투를 벌이며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온열질환
세계 언어학자들이 꼽는 최고(最高)의 언어는 한글이다. 최근에 한글의 원형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지정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댓글이 오는 24일까지 20만개가 달리면 청와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동의하는 댓글을 올려줘 이런 값진 뜻이 관철되면 좋겠다. 아베의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도 좋지만 일본에 의해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바람직하다. 숭례문을 국보 1호로 지정한 연유는 이렇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숭례문을 통해 들어와 한양성을 함락시켰다. 조선총독부는 이를 기리고자 1934년 8월 27일 숭례문과 흥인지문이라 일컫지 않고 ‘경성 남대문’을 보물 제1호로, ‘경성 동대문’을 보물 제2호로 지정했다. 일본 입장에서는 숭례문은 조선에서 대승을 거둔 전승기념물이자 개선문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 후 4대문의 정문인 예를 숭상한다는 뜻을 가진 숭례문을 남대문으로 격하시켜 부르게 했다. 숭례문 근처에 있던 선예청을 철거해 시장을 개설 후 남대문 시장으로 명명했다. 동쪽, 흥인지문(興仁之門)은 이현시장을 흥인지문 옆으로 확장해 동대문시
메시지 /자크 프레배르 누군가 연 문 누군가 닫은 문 누군가 앉은 의자 누군가 쓰다듬은 고양이 누군가 깨문 과일 누군가 읽은 편지 누군가 넘어뜨린 의자 누군가 연 문 누군가 아직 달리고 있는 길 누군가 건너지르는 숲 누군가 몸을 던지는 강물 누군가 죽은 병원. - 자크 프레배르, ‘절망이 벤치에 앉아 있다’ / 민음사 삶은 혼돈스럽고 번잡하다. 자연 속의 인간이거나 인간 속의 자연이거나 “누군가”들은 서로에게 상관없이 살아간다. 필요에 의해서 “누군가”들은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었다가 ‘쓸모’가 있다가 없어지기를 밥 먹 듯하며, 삶이 이렇고 저렇고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끊어 쓰는 허위들과 ‘빈말’들의 범람이 파괴를 불러온다. 말들의 ‘사태’가 벌어지는 오늘의 뉴스는 어제의 뉴스와 다름없다. 단지 화면 속 ‘속보’의 붉은 글씨가 더 늘어났을 뿐이다./권오영 시인…
파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 파주시는 남북 관계에 따라 희망의 땅이 되기도 하고 긴장과 공포의 대척점이 되기도 하는 곳이다. 근래에는 운정신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남북정상이 도보다리에서 만남을 가진 후 통일을 대비한 거점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러한 파주시의 현실 속에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시민건강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곳이 있다. 바로 파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다. 이에 보건소가 파주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진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해 살펴봤다. 작년 ‘건강증진과’ 신설… 5개팀 활동 심뇌혈관질환관리·금연·자살예방 등 다양한 건강지원 활동 시민들 호평 홀몸노인·장애인 찾아가는 ‘방문보건팀’ 7명의 간호사들 日평균 7~8가구 방문 장애인 재활 ‘원스텝 건강관리’ 칭찬 자자 만성질환 예방 힘쓰는 ‘건강생활팀’ 비만관리 프로젝트·운동교실 등 실시 경로당 여름피서학교 프로그램도 진행 100세 시대 맞아 ‘치매안심센터’ 운영 치매 이동상담·선별검사 등 실시 도서관과 손잡…
경기도 청소년들이 러시아 연해주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찾아 떠난다. 그동안 중국 등 다른 지역보다 소외됐던 곳을 탐방한다니 더 반갑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은 12~16일까지 ‘2019 경기도 청소년 역사유적탐방’을 펼친다. 탐방단은 수원, 부천, 안산, 평택, 화성, 군포, 하남, 여주, 과천, 고양, 의정부, 남양주, 파주, 양주, 동두천 등 15개 시·군에서 추천받은 고등학생 각 2명씩 모두 30명으로 구성됐다. 나머지 16개 지역 청소년들은 내년을 기약한다. 도청소년수련원이 밝힌 탐방 목적은 크게 세 가지다. ▲올바른 역사인식과 나라사랑 정신 함양 ▲국외 항일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 ▲과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꿈꾸는 청소년 육성 등이다. 이를통해 ▲해외 항일역사 인식 ▲애국선열과 동포들의 삶의 흔적 확인 ▲한국사 교육과정에 맞는 생생한 민족독립운동사 이해 등을 목표로 한다. 연해주(沿海州)는 두만강 위쪽 동해에 인접해 있는 곳으로 1914년 ‘대한 광복군 정부’가 독립운동을 광범위하게 펼쳤던 지역이다. 탐방단은 12일 수원에서 발대식을 가졌으며 탐방 첫날인 13일에는 블라디보스톡 혁명광장과 잠수함박물관, 세계대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영원의 불
미세먼지는 사계절 내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체감도가 낮아졌다. 우선 불티났던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량이 급감했다. 또 인터넷의 미세먼지 검색이 줄었다. 미세먼지 관련 기사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물론 여름이 되면서 중국 난방용 석탄과 석유 사용량이 줄면서 미세먼지 유입량이 감소한데다 계절풍과 태풍의 영향, 장마철 비로 대기가 맑아지긴 했다. 그러나 일기예보를 자세히 보면 지금도 ‘나쁨’ 단계가 잦다.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국민 삶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는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경기도는 특히 중국과 인접해 있는데다가 공장지대가 밀집해 있어 더욱 강력한 대책이 요구된다. 실제로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경기도의 미세먼지(PM10) 주의보와 경보,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와 경보는 각각 횟수와 지속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17회(362시간)에서 2015년 60회(946시간), 2016년 37회(459시간), 2017년 74회(1천139시간), 지난해 72회(1천360시간)로 늘어났다. 미세먼지는 체내에 바로 흡수, 체내 세포와 조직의 노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사건 사고와 재난 또한 끊이지 않는다. 그중에 인간의 생명에 영향을 끼치는 사건 사고는 누구에나 두렵다. 원자력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기 위해 가동되는 동시에 사고시 인간과 자연계에 너무나 끔직한 치명타를 가하기 때문에 결코 핵 사고라는 무서운 사고를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1986년에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전 핵폭발 사고가 있었다. 당시 소련은 공산주의 체제였기 때문에 정확한 보도나 사고에 대해 화재로 발생한 인재(人災)로 많은 사람이 다쳤다는 보도로 마무리 되었다. 소련 붕괴 후 피폭의 후유증이 나타나고 체르노빌이 죽음의 땅으로 인식되면서 핵사고의 무서움으로 경각되는 계기가 되었다. 2011년 3월 12일, 우리와 가까운 일본의 후쿠시마 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원전사고가 일어났다. 3개의 원전 반응로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가스 폭발로 80%가 대부분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갔지만 그 사고는 끔찍한 것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 방사능에 대해 ‘영구정지’(콜드 셧다운)를 선언했고, 자국의 수산물을 우리나라에 수출하기 위해 WTO에 제소까지 하면서 후쿠시마 사고에 대해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